원불교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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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창시자 3. 교리 3.1. 일원상
4. 교구 및 교당5. 불교와의 차이 5.1. 불교와의 관계
6. 창시에 영향을 준 요인6.1. 불법 연원
6.2. 기타 종교 영향
7. 종법사8. 교무 9. 교도 10. 성지 11. 종교재단 산하 교육기관 및 시설 12. 군종 활동 13. 인식 14. 사건 사고 15. 여담 16. 관련 문서 |
원불교
Won-Buddhism | 圓佛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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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시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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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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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김주원 종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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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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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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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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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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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won.or.kr)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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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Route 23 Claverack, NY 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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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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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1916년 4월 28일, 소태산 박중빈이 창시한 신흥종교로 일원상의 진리와 함께 불교의 생활화, 대중화, 시대화를 추구한다. 이름만 보면 불교 내 하나의 종파로 생각하기 쉽지만 불교 내 종파는 아니며 불교를 기반으로 한 새 종교다. 종교의 시작도 승려가 아니라 수행을 하던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어 창시하였다.
개신교, 불교, 가톨릭과 함께 '대한민국 4대 종교'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한민국 국군에 군종장교가 있는 4개의 종교 중 하나다.
2. 창시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에서 1891년 5월 5일에 태어났다. 밀양 박씨이며 어릴 때의 이름은 진섭, 청년 시절 이름은 처화이다. 7살 즈음부터 세상의 근본 이치를 궁금해 하기 시작하여 11살 즈음에는 친척들이 조상에게 제사하기 전에 산신에게 먼저 제사하는 것을 보고 그 이유를 물었는데 산신이 크게 신령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듣고 자신이 지금껏 궁금한 점을 산신을 만나 물어보면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그 뒤 매일 동네 뒷산에 올라 5년을 산신에게 기도하였다. 그러나 산신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는 16살 때 고대 소설에서 주인공들이 도사를 만나서 소원을 이루는 것을 보고 존재 여부도 알 수 없는 산신 대신 도사를 찾아다니기로 했다. 그 후 길거리에서 이상한 사람이나 걸인이 보이면 혹시나 도사인가 싶어서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어디에 비범한 인물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찾아가서 같이 지내기도 하며 그렇게 6년 정도를 도사를 찾아 다녔다. 그렇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았으나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그 과정에서 20살이 되던 1910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22살 때 부터는 도사를 만날 생각도 점차 접게되고 근심에 가득차게 되었다. 이후 혼자서 수행을 계속 하였으나 상황은 악화되고 몸은 쇠약해져서 온 몸에 종기가 나고 밥도 제대로 못먹는 등 거의 폐인처럼 지내서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도 걱정할 정도였다.
그러던 중 1916년 음력 3월 26일 새벽, 조용히 묵상하던 중 큰 깨달음을 얻으며 그 동안의 의심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지며 기운을 차렸다. 날이 밝은 뒤 세수도 하고 머리도 빗으려고 나서자 그 모습을 본 가족들도 놀라며 기뻐했다. 그는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생멸 없는 도와 인과보응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두렷한 기틀을 지었도다"라고 하였다. 이후 그는 이웃에게 부탁하여 불교와 동학, 유교, 도교, 기독교의 경전들을 구해서 열람하였는데 그 후 "내가 깨달은 바는 옛 성인들이 먼저 깨달았구나"라고 하면서 그 중에서도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제일이며 석가모니는 성인들 중의 성인이라 하였다.
그리고 "내가 스승의 지도 없이 도를 얻었으나, 발심한 동기로부터 도 얻은 경로를 돌아 본다면 모든 일이 은연 중 과거 부처님의 행적과 말씀에 부합되는 바 많으므로, 나의 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하노라"라고 하며 불법을 주체로 삼아 완전 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겠다고 하였다.
당시에는 보천교가 크게 유행하고 있었는데 이를 활용하여 대종사는 처음에 보천교를 포교하는 사람으로 행동하며 사람들을 모은 후 자신의 깨달음을 가르쳤다. 이때 40여명이 모였고 수개월을 왕래했는데 대부분 일시적인 허영심으로 모인 사람들이라서 그 중 신실한 제자 8명을 선택하였다. 그 후 나중에 한 명이 더 합류하여 9명이 되었고 이들이 첫 구인 제자들이다. 이렇게 하여 교단이 시작되었다.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박중빈 항목 참조.
1943년 6월 1일 열반하였다.#
게송은 열반 직전 남기는 것보다 온전한 상태에서 남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생전에 미리 제자들에게 전했다.
유(有)는 무(無)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至極)하면
유와 무가 구공(俱空)이나
구공 역시 구족(具足)이라.
3. 교리
인격신을 믿지 않으며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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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총서편(總序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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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교의편(敎義編)
일원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입정처(入定處)이요, 유무 초월의 생사문(生死門)인 바, 천지·부모·동포·법률의 본원이요, 제불·조사·범부·중생의 성품으로 능이성 유상(能以成有常)하고 능이성 무상(無常)하여 유상으로 보면 상주 불멸로 여여 자연(如如自然)하여 무량 세계를 전개하였고, 무상으로 보면 우주의 성·주·괴·공(成住壞空)과 만물의 생·로·병·사(生老病死)와 사생(四生)의 심신 작용을 따라 육도(六途)로 변화를 시켜 혹은 진급으로 혹은 강급으로 혹은 은생어해(恩生於害)로 혹은 해생어은(害生於恩)으로 이와 같이 무량 세계를 전개하였나니,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體性)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
제2절 부모은(父母恩)
제3절 동포은(同胞恩)
제4절 법률은(法律恩)
제2절 지자 본위(智者本位)
제3절 타자녀 교육(他者女敎育)
제4절 공도자 숭배(公道者崇拜)
제2절 사리 연구(事理硏究)
제3절 작업 취사(作業取捨)
제2절 사연 사조(捨捐四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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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수행편(修行編)
1. 심지(心地)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自性)의 정(定)을 세우자.
2. 심지는 원래 어리석음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어리석음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혜(慧)를 세우자.
3. 심지는 원래 그름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그름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계(戒)를 세우자.
4. 신과 분과 의와 성으로써 불신과 탐욕과 나와 우를 제거하자.
5.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
6. 타력 생활을 자력 생활로 돌리자.
7.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을 잘 배우는 사람으로 돌리자.
8. 가르칠 줄 모르는 사람을 잘 가르치는 사람으로 돌리자.
9. 공익심 없는 사람을 공익심 있는 사람으로 돌리자.
원불교에서는 인격신을 믿지 않으며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으로 삼고 있다.
'원'불교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징물은 원(○). 이 동그라미 형태의 표식을 일원상이라고 부르는데 일원상은 부처님의 깨달은 마음과 우주 만유의 본원을 뜻한다. 즉, 불상이 부처님의 형체(形體)라면 일원상은 부처님의 심체(心體)다. 원불교 교당에서는 불교 절에서와 달리 불상을 모시지 않으며 이 일원상만을 모시고 있다.
4. 교구 및 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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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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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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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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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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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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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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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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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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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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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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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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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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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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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구
전국에 13개 교구, 520여개의 교당이 있다.
교당들은 도심이나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일반적인 현대 건축양식을 하고 있으며 보통은 교당 건물에 원불교의 상징인 일원상이라 부르는 황금색 원이나 검은색 원을 건다. 이는 흰 종이에 붓으로 원을 그렸던 것에서 유래된 것이며, 붓으로 그렸던 그 모양 그대로의 형상을 본뜨기도 한다. ○ 이런 동그라미 모양의 표식이 건물에 붙어있으면 원불교 계열의 건물이라고 보면 된다.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동그란 모양의 구조물을 걸어놓는다.
규모는 교당마다 차이가 있어서 단독 건물을 쓰는 교당도 있고 영세한 교당은 상가 건물 한층을 빌려 들어가 있기도 하다.
5. 불교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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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교당 위치와 건축양식
소태산 대종사는 기존 불교 사찰들이 산 속에 들어가 현실 사람들과 분리되어 있는 것을 비판하였고, 때문에 원불교의 교당은 도심과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정해진 건축양식은 없고 일반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따라 당대의 현대적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원불교 중앙총부에는 교단 초창기인 일제강점기 건축 양식대로 지어 아직 남아있는 건축물이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있다. 사실 불교 사찰도 시대에 따라 건축양식이 달라지기는 했다. 조선시대 이후 사찰이 한옥의 형태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않았을 뿐이다. 요즘은 불교에서도 산중 불교의 문제점을 인식하여 '포교당'이나 '기도도량 XX선원' 등의 이름으로 도심에 진출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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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핵심 교리
삼학, 팔조, 사은, 사요 등 원불교의 핵심 교리는 소태산 대종사가 생전에 직접 편찬, 감독한 것이다. 반면에 기성 종교들의 경전들은 창시자의 가르침이 구전 형태로 내려오다가 후대에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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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자와 재가자의 차별 여부
불교는 모든 것이 출가 승려 위주로 되어있으나 원불교에서는 기본적으로 출가자와 재가자의 차별이 없고 그냥 맡은 역할의 차이라고 본다. 소태산 대종사는 기존의 불교는 모든 제도가 출가 생활하는 승려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어 세간 생활하는 일반 사람들에게 맞지 않고 세간 생활하는 신자는 주체가 되지 못하고 손님과 같이 되었으므로 일반 신자는 출가하여 공부하는 승려처럼 부처님의 직통 제자로나 불가의 조상으로 들어가기가 어렵게 되었으니 아무리 불법이 좋다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부처님의 은혜를 입기 어렵다고 보았다. 계문에 있어서도 출가수행자에게 수백가지 계문이 주어지는 불교에 비해 원불교의 계문은 재가 출가 구별없이 최대 30가지다. 처음 입문하면 10가지를 지키고, 이후 수행 정도(법위등급)에 따라 등급 당 10가지씩 누적되어 20가지, 30가지로 점점 올라간다. 육식 등에도 부정한 방법으로의 취식, 예를 들어 '단순히 고기가 땡긴다'는 이유로 기르던 동물을 잡아먹거나 직접 사냥에 나서는 등의 행위가 아니라면 출가자에게도 큰 제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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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양성평등
소태산 대종사는 초창기부터 남녀 권리 동일을 얘기하였고 이것은 1910,20년대 당시에 굉장한 파격이었다. 그래서 대종사 생전에도 여성 제자들이 전국 각 교당을 이끄는 책임자로도 많이 파견되었으며 중요한 역할들을 많이 했다. 여성의 교육이 많이 제한되었던 옛날에 원불교에 가면 여자도 공부시켜준다더라 하여 입교한 여성들도 많았으며 이 때문인지 원로 교무들은 여성이 더 많다. 지금도 원불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위단회는 남녀 동수로 구성되고 재가 교도도 참여한다. 종법사는 계속 남성이었지만 규정에 있거나 암묵의 룰 등인 것도 아니다. 원불교의 행정 수반(최고담당자)인 교정원장과 사법 수반인 감찰원장이 모두 여성교무였던 적도 있으며, 여성 종법사가 선출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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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의 결혼 허용
불교는 조계종 기준으로 비구승에겐 결혼이 엄격하게 금지되며, 타 종파에 있는 대처승도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던 사람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그러나 원불교는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정남정녀 선서를 한 교무를 제외하면 교무도 결혼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여성 교무는 독신으로 남아 있는 것이 오랫동안 관습법이었는데 사실 대종사는 결혼은 각자의 자유에 맡긴다고 하였다. 그러나 남녀차별이 심했던 시대에는 이 관습법이 여성 교무에게 도움이 되었다. 왜냐하면 남녀차별이 심한 전근대 사회에서는 보통 아내의 종교는 남편의 것을 따르는 게 불문율이고, 남편과 시가의 반대로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여성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아예 금혼을 내세워서 여성 교무들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려 한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이러한 '여성 보호'를 위한 금혼 규정은 옛날 이화학당에도 존재했는데, '결혼하면 퇴학당하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결혼할 수 없다'는 이유를 제공해줌으로써 어린 소녀들을 조혼과 강제결혼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생겨난 제도였다. 물론 이 규정은 현대 한국 사회에는 더 이상 맞지 않아서 2003년 이화여자대학교는 금혼 학칙을 폐지하였다. 원불교에서도 예전부터 결혼금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있었고 2019년에 여성 교무의 정녀 의무가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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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삼학공부
불교는 경전 중심, 수행 중심 등의 강조사항에 따라 여러 종파가 생겼지만, 원불교는 정신수양-사리연구-작업취사의 삼학공부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을 것을 강조하며 하나의 종교로 유지해왔다. 그래서 원불교는 신흥종교들 중 창설 이래 어떤 이유로도 분열된 적이 한 번도 없는 매우 드문 종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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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연호
불교의 연호인 '불기' 대신 원불교의 자체 연호인 '원기'를 사용한다.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은 1916년이 원기 원년(원기 1년)이 된다. 2022년은 원기 10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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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무님들의 활발한 사회 참여
소태산 대종사도 세상과 동떨어진 기존 불교를 비판하였고, 원불교는 교세 대비 매우 많은 수의 교육, 복지 재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무의 사회 참여가 매우 활발하다.
5.1. 불교와의 관계
"그래서 원불교는 불교냐 아니냐"라는 질문도 가장 흔히 나오는 질문 중 하나인데, 원불교는 1999년 최고결의기관인 수위단회에서 불교와의 관계에 대해 아래와 같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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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불교는 불교이나 원불교이다’ ‘불교는 불교이나 새불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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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불교가 아니다’는 표현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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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불교와의 학술 및 일반 연합활동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나 신앙 의례활동은 각각 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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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이러한 입장을 전제로 한 불교연합회의 참여는 적극적으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
원불교에서 불교의 경전과 수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대종사가 먼저 깨달음을 얻고, 이후 여러 종교의 경전을 살핀 후 "내가 스승 없이 도를 얻었으나 발심한 동기나 도를 얻은 경로가 부처와 비슷하므로 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하고 불법을 주체로 삼아 완전 무결한 큰 세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대종사는 설법을 할 때 불법을 중심으로 삼았다.
나의 안 바는 옛 성인들이 또한 먼저 알았도다. 모든 경전의 뜻이 대개 적절하여 별로 버릴 바가 적으나 그 중에도 진리의 심천이 없지 아니한 바 그 근본적 진리를 밝히기로는 불법이 제일이라 서가모니불은 진실로 성인들 중의 성인이라
현재의 교명으로 바뀌기 전에는 불법연구회(佛法硏究會)라는 이름이었으며 1948년 2대 정산 종법사 때에 교명을 원불교로 정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원불교의 상징이 ○ 이런 동그라미 모양의 표식인데, 불교에서는 '법륜'이라 하여 원 모양의 바퀴를 불교의 상징으로 삼기도 하기 때문에 이것 또한 완전히 불교와 동떨어진 것은 아니다. 일원의 진리(법신불 일원상 : ○)을 믿고 깨달아 스스로 실천하는 종교이다. 기존 불교로부터 차용한 법신불이라는 명칭은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에 의해 정해진 것으로 창시자 소태산 생전에는 심불(心佛)이라는 독자적인 용어로 불렀다.
6. 창시에 영향을 준 요인
6.1. 불법 연원
대종사는 처음에는 산신(山神)을 만나기 위한 기도를 했고 다시 도사(道士)를 만나려 고행을 계속했다. 산신이나 도사를 모두 만날 수 없게 되자 '내 이 일을 장차 어찌할꼬?'하는 깊은 생각에 잠겨 입정삼매(入定三昧)에 빠지기도 했다. 그렇게 스승 없이 혼자서 구도에 힘쓴 끝에 26세 되던 해인 1916년 4월 28일 이른 새벽에 동녘 하늘이 밝아올 즈음, 드디어 우주와 인생의 근본진리를 확연히 깨치게 되었다.
대각(큰 깨달음)을 얻은 후 여러 종교의 경전을 두루 둘러보다가 불교의 금강경을 보고 "내가 스승 없이 도를 얻었으나 발심한 동기나 도를 얻은 경로가 부처와 비슷하므로 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하고, 불법을 주체로 삼아 완전 무결한 큰 세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 하였다.
이렇게 대종사 스스로 석가모니 부처님에 연원을 대었고 초창기 조직의 이름도 불법연구회였으며 금강경 등의 불경들을 사용하였다.
6.2. 기타 종교 영향
학계에서는 불교 외에도 유교, 도교, 기독교와 신흥종교인 동학, 대종교, 증산 계통의 종교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개교의 동기'에서 중심 철학으로 내놓는 개벽사상은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가 제시한 것으로 근대 한국 신종교적 사유에서 나온 것이며, 원불교 역시 개벽사상의 독자성과 상호교류의 두 가지 측면을 인정한다. 단계적인 관점에서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와 증산교 계통의 교조 강일순의 사상을 완성시키고 실천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수운 선생과 증산 선생이 이 회상의 선지자이시다. 대성의 출현에 앞서 반드시 선지자가 예시하는 것은 자고의 통례다. 증산 선생은 천지 대운을 자로 재듯 하신 분이다.
증산 강일순을 신앙대상으로 삼는 종교단체 일부는 원불교가 증산계열의 '판 밖의 난법'이라고 주장한다. 증산계 교단이 백여 개가 넘는데, 원불교도 그런 증산계 종교의 하나라는 주장이다. 강일순의 제자 차경석이 세운 보천교가 일제 강점기 시절 신도가 조선인 전체의 1/3에 달할만큼 흥하였기 때문에 신흥종교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 시절 종교에 관심 있다 하는 사람들은 보천교부터 먼저 찾아갔을테니. 그러나 교리나 역사, 정통성 등 모든 방면에서 원불교와 여타 증산계열 종교들은 확연히 다르다. 증산계열 종교들이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교조의 신격화 등으로 사이비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 이미지가 좋은 원불교에 묻어가는 물타기 전략으로 볼 여지도 있다. 원불교에서는 이런 논쟁 자체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원불교 뿐만 아니라 강일순 교단과 동학계열(천도교, 수운교 등), 김일부계 등이 비슷한 시대에 일어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당대 신흥종교들의 분위기와 민중의 관심이 개벽이나 좋은 세상을 바랐으므로 서로 비슷한 점이 일부 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는 것이 학계의 주류 입장이다. 원불교와 증산계 교단의 교리, 교조 강일순과 박중빈의 가르침을 비교하더라도 서로간의 차이는 매우 크다.
7. 종법사
자세한 내용은 종법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종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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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종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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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최고지도자를 일컫는 말. 퇴임 후에는 상사라는 호칭을 쓰고, 열반을 하면 종사라는 호칭을 쓴다.
2021년 1월, 죽산 황도국 종사가 미국종법사로 추대됐다. 이어 9월, 원불교 미국총부가 정식으로 출범하며 현직 원불교 최고지도자는 2명이 됐다.
8. 교무
자세한 내용은 교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원불교에서는 성직자를 교무라고 부른다. 길거리를 가다가 흰색 저고리와 검은색 치마 한복을 입고 머리를 뒤로 빗어 쪽진 여성을 발견하면, 교무라고 보면 된다. 정남 또는 정녀 선서를 한 남성 교무나 여성 교무는 결혼을 하면 안 되고 독신으로 지내야 한다. 옛날에는 여성이 시집을 가면 남성에게 예속되던 사회 분위기 때문에 여성 교무는 정녀 선서를 의무적으로 하고 독신으로 지내는 규정에 가까운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으므로 2019년 이 규정이 폐지되어 여성 교무도 정녀 선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남녀 교무 수가 거의 비슷하지만, 전술한 내용대로 원로 교무는 여성의 비중이 높으며 신규 교무의 남녀 성비는 남초로 기울어지고 있다.
또한 교무는 몇 년마다 다른 지방의 교당으로 새로 발령되는데, 이는 한 지역에서 오랜 시간동안 머물어 해당 지역에서 인맥+유착 등을 통한 부당한 축재를 저지르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함이다. 가톨릭의 사제와 수도자도 이렇게 한다. 개신교에서는 성공회와 구세군이 이런 방식을 쓴다. 예외적으로 새로 건립한 개척교당의 경우에는 교단 안정화를 위해 종종 발령 주기보다 오래 머물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발령을 반드시 받는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교무는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한 때 노벨평화상 최종 10인의 후보에 선정됐던 박청수 교무가 있다.
9. 교도
자체통계로는 14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실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결과 84,000명 정도로 전체 종교 인구수의 0.4%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라북도의 가톨릭 인구(천주교 전주교구)의 신자 수보다 적다. 이렇듯 단순히 신도 숫자만 본다면 참으로 적지만 실제 신도 수는 이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원불교가 불교에서 파생된 종교이다 보니 원불교 교도들 중 종교를 불교로 응답한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집계된 듯 하다. 원불교가 이 정도로 교도가 적은 종교였다면 교당을 520개 정도 보유하거나, 원불교 계열의 사회복지시설을 세우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다.
한국에서 개신교, 불교, 가톨릭의 세력이 워낙 막강하므로 상대적으로 소수 종교 쪽에 속하긴 하지만, 교세 자체는 존재감을 발할 정도라서 일단 4대 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언론에서 흔히 '4대 종단'이라 하면 앞의 세 종교와 함께 말석을 차지한다. 특히 군종장교가 있는 종교와도 완벽하게 같기 때문에 4대 종단이라는 의미가 중요하다.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및 김영삼 대통령 사망 시에도 장례식에 공식적으로 참가하였다. 덧붙여 '6대 종단'이라고 하면 여기에 유교와 천도교가 끼는데, 천도교는 그래도 한때 신자 100,000명까지는 유지했으며, 유교는 종교로 믿는 신자는 드물지만 불교처럼 한국 역사와 사회에 미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끼는 것에 가깝다. 여기에도 못끼는 군소 민족종교(대종교 등)를 묶어서 만든 한국민족종교협의회까지 포함해서 7대 종단으로 부른다. 그나마 이 중 대종교가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민족주의 운동이 시초라는 점 + 단군의 압도적인 인지도로 간혹 따로 분류되기도 한다.
전남 영광군은 소태산 대종사가 태어난 곳이고 전북 익산시는 원불교의 HQ라고 할 수 있는 중앙 총부를 설립하여 전법 활동을 시작한 곳이라서 소태산 대종사와 관련된 성지는 전부 전라도에 있으며, 정산 종사와 관련된 성지인 성주 성지만 경상도에 있다. 때문에 주로 전라도 지역에 교도가 많다. 교당과 신도의 약 1/3이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전라도 지역 다음으로 원불교의 교세가 강한 곳은 수도권이며,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경기도에 100개 이상의 원불교 교당이 있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교당을 찾을 수 있다.
신도수가 적은 이유는 다른 종교와 달리 포교에 관한 원불교만의 독특한 원칙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불교 교도들은 타인에게(심지어 가족에게 조차도) 원불교를 직접 권하는 식의 포교를 잘 하지 않는다. 스스로 행동을 잘하고 모범을 보이면, 남들이 이를 따라하게 되고 저절로 포교가 된다는 논리이다. 원불교는 사회활동 및 계몽활동을 통해 성장해온 종교라 주류 종교에 준하는 상태가 되었다.
재계에 원불교를 믿는 집안이 종종 보인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결혼도 재계의 원불교 모임을 통해 어머니들끼리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인물은 범 삼성가 사람들이다. 이건희 전 회장과 그 가족들이 원불교 교도로, 특히 부인 홍라희와 그녀의 친정인 보광그룹 집안이 독실한 원불교도이다. 홍라희의 동생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도 차량 이동 중 틈틈이 원불교 교전을 읽는다고 한다. 홍라희의 어머니 김윤남 여사는 미국에 원불교 미주 선학 대학원과 선교의 전초기지 원 다르마 센터 건축을 위해 120억 원을 기부했다. 김윤남 여사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유산 168억 원도 유족들이 원불교 서울교구에 기부했다.
정치인으로는 전 국회부의장 해석 정해영과 그의 아들 정재문 등이 있다. 정해영은 1985년 원불교중앙교의회 의장을 역임하였다. 이 외에도 김성곤, 김정수, 이개호, 김재위, 정세현, 전정희, 주영훈, 김의겸, 한병도, 최용안, 류범수, 강철선, 이계경, 신경림 등이 있다. 사실 이 외에도 원불교에 교도로 등록된 정치인은 찾으면 매우 많다. 그러나 위의 정치인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표 관리 차원에서 여러 개의 종교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크게 의미는 없다. 대표적으로 이낙연도 개신교 신자이지만 원불교에도 교도로 등록은 되어 있다[6].
원불교 교도 연예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연극인 추송웅[7], 前 프로게이머 이병민[8], 개그맨 김대성, 내일은 국민가수 준우승자인 김동현, 개그맨 김민수, 웹툰작가인 0하얀늑대0 정도가 있다. 스포츠계에서는 농구선수 전정규가 있다.
10. 성지
자세한 내용은 원불교 5대 성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원불교 5대 성지 | ||||
11. 종교재단 산하 교육기관 및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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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스러운 교육라인업과 최대의 병원인 원광대학교병원을 가지고 있어서 익산시에서만큼은 원불교의 배경이 참으로 강력하다. 개신교 축구단 이랜드 할렐루야가 익산에 연고지를 잡으려다가, 원불교 측 반발로 나가야 했던 적도 있다. 익산에 연고지를 잡으려 했던 것도 원불교를 제압하고 개신교 선교를 위해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익산시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원광대학교 출신(중에서 의대 및 한의대)들도 본체인 원불교의 세력에 비한다면 사소할 뿐이다. 복지사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종교이며, 병원의 숫자는 오히려 불교보다 많다. 그 외에도 보화당 한의원(전국), 원광한의원(전국), 용산 원의원, 원치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소태산 박중빈의 생가(원불교 영산성지)가 있어 원불교에서 익산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전라남도 영광군에도 원불교 계열 학교가 많고, 특히 우리나라 대안학교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곳이 2개나 들어서있다.
이외 지역에도 대안학교를 건설하여 경기도 용인시에 헌산중학교, 전라북도 김제시에 지평선중/고등학교, 경상남도 합천군에 원경고등학교, 경상북도 경주시에 화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성시에는 최초의 새터민 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WBS원음방송이라고 하는 원불교 방송이 있으며 TV와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다.
12. 군종 활동
기독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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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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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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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독교는 개신교만 해당
2: 로마 가톨릭은 남자만 해당. 3: 불교는 조계종만 해당. |
또한 군종 배출 종교의 선정 기준(병역법 제118조의 2)도 고쳤다. '사회 통념상 종교로서 인정되는 교리와 조직을 갖춰 성직자 양성 교육이 활성화 돼있고, 교리 내용이 장병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 도덕성 함양과 정신전력의 강화에 이바지하며, 국민 전체 및 군내 신자의 수, 종교 의식행사의 원활한 수행 등을 고려'해 이를 충족하면 군종장교를 배출할 수 있다.
법 개정 이후에도 처음에는 기존 군종 종교인 불교, 천주교, 개신교의 견제로 관련 위원회에서 온갖 이유를 들어 원불교의 군종 승인을 거부하였으나 원불교 측에서 반박하였고, 2006년 3월 24일 대한민국 국방부는 마침내 원불교 군종장교 승인을 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원광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는 등 원불교에 우호적이었던 것도 한 몫 했다. 이로써 원불교가 군종교구를 설립하고 군종활동을 펼 수 있게 되었다.
원불교도가 아닌 대부분의 남자들이 원불교 존재를 알게 되는 곳이 바로 육군훈련소와 원광대학교다. 원광대학교 계열을 제외하면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휘경학원 소속 휘경여자중학교와 휘경여자고등학교도 포함이 된다. 106년 역사에 불과한 신흥종교인 탓에 원불교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편. 그나마 한국사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한 줄 정도는 읽어봤을 것이다.
육군훈련소/종교활동 문서에도 써있지만, 사실 대한민국처럼 종교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사회에서 20대 팔팔한 남성들이 종교를 접할 기회는 군대 종교활동밖에 없다. 이 점을 익히 알고 있는 각 종파에서는 특히 육군에서의 포교를 위해 힘쓰는데, 여기에 제일 힘을 쓴 곳이 원불교, 그리고 이단 시비로 인해 개신교 군종장교를 파송하지 못하는 제칠일안식교다. 그 중 원불교가 군종장교를 파송하는데 성공하였다. 2007년에 처음 1명이 임관된 이후 꾸준히 군종교무를 배출하고 있다.
2017년 8월 6일 미국 원불교 로스앤젤레스교당에서 한인 여성 최초로 미해군 불교 군종장교로 김일덕 교무가 임관했다. # 미군의 군종 병과는 교단별로 구별되지 않아서 천주교, 개신교, 정교회 등이 전부 기독교로 통합되어 있을 정도인데, 원불교도 불교의 파생 종교 중 하나로 판단하여 임관시켰지만 불교와 다른 종교라는 자율권을 보장하고 있다.
<육군 군종 교당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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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대 - 상무대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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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함평병원 - 국군함평병원교당 (비아교당 교무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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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 화랑대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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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생군사학교 - 학생군사학교당 (증평교당 교무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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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 충용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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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보병사단 - 열쇠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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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보병사단 - 칠성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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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보병사단 30연대 - 독수리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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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보병사단 - 번개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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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보병사단 - 충경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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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보병사단 103연대 - 백마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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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보병사단 - 충렬교당
<공군 군종 교당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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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 성무교당. 2014년 설립. 면회실이었던 건물을 교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사를 '성무대(星武臺)'라고도 부르기 때문에 성무교당이 되었다. 성무교당의 봉불식에 관하여 공군의 월간지인 <월간 공군> 2014년 5월호에도 짧게 소개되었다.
<그 외 군종 교당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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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 - 계룡대교당
13. 인식
교세가 미미하고 인지도는 이름만 알려진 정도지만, 경험자들에 의하면 대부분 '잘 모르고 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종교'라는 평이 많다. 군대에서 원불교를 접한 사람들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일단 신흥종교로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드물고, 회계관리나 성직자들의 청렴도 역시 꽤 높은 수준. 이미 원불교의 투명회계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 순사가 "불시에 검사했는데 단 한 푼도 틀리지 않았다. 순사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독하다."고 말하며 꼬투리 잡기에 실패할 정도로 알아주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교세가 다른 3대 종교(불교, 천주교, 개신교)에 비해 확연히 작은데도 각종 국가행사에 4대 종단의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나름 인정받고 있다. 금전적 폐단이나 미신적 요소가 다른 종교에 비해 적은 것은 원불교가 애당초 100년 전부터 불교계에 만연했던 여러 문제점들을 혁파하고 미래 시대에 맞는 종교를 주장하며 만들어진 종교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짧은 현재진행형 종교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하게 될지는 미지수이나, 지금까지는 비교적 초심을 잘 이어가고 있는 편.
타 종교를 배척하지 않고 포용하며 화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서로간에 갈등이 많이 일어나는 불교-개신교-천주교 사이에 끼어서 이들을 이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많이한다. 직할 방송국인 원음방송에서 기성종교 3대 종단을 초빙해 '소수의견'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군종 장교들의 훈련을 담당하는 한 간부의 말에 따르면, 승려(법사), 목사, 신부만 입소한 기수는 세 그룹이 따로 노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에 원불교 교무가 끼어있는 기수는 부대 전체가 단합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노력이 아니라, 원불교 교전 맨 앞 도입부에 그렇게 해야한다고 명시되어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14.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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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THAAD 배치 관련
원불교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이유는 배치 지역인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근처에 정산 종사의 생가로서 원불교의 5대 성지 중 하나인 성주 성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한미군 THAAD 배치 논란/지역 선정 문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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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 확진자의 원남교당 잠입 주장
2020년 8월에 사랑제일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관련 확진자가 파주병원에서 탈출한 이후 25시간 만에 경찰에게 붙잡히는 일이 있었는데, 해당 확진자는 원불교 원남교당에 11시간 동안 숨었다고 주장했다.기사 이와 별개로 추적하던 경찰도 CCTV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다가 마지막 동선이 원남교당 근처에서 배회하던 모습이 CCTV에 포착되어 해당 교당에게 수색 고지를 내리고 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수색 결과 별다른 특이점이 확인되지 않았고, 원불교 측에서 해당 법당은 매일 문단속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다고 발표하였으며,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하여 자체적으로 법회를 중단했다. 기사 해당 교당은 방역을 위해 폐쇄 조치되었다. 당연히 해당 확진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는데, 타 종교의 시설에 잠입하여 물타기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게 중론이었다. -
원불교 전서 개정 증보판 오탈자 사건
2021년 4월 28일, 대각개교절에 맞춰 1977년 초판 발행 이후 44년 만에 원불교 전서 개정판을 발행해 전국 교당에 배포했다. 하지만 개정판을 수령한 전국의 교무들과 교도들은 많은 오탈자와 오류가 발견해 개정판에 문제가 많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개정판을 발행한 이유가 기존 전서에 있던 오탈자 수정을 위한 것인데, 새롭게 나온 개정판에 이런 문제가 고쳐지지 않고 여전히 존재했다는 것이다. 또한, 전서 일부 그림 배치가 뒤바뀌어 편집된 문제점이 발견됐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라 개정돼 달라질 수 있는 교헌이 교단의 근본 가르침을 담은 전서에 삽입돼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서 개정판이 실무 부서에서 1차 검토를 하고, 최고 의결기관인 수위단회 의결까지 거쳐 발간됐음에도 오류가 여전히 수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컸다. 논란이 일자 같은 해 5월 25일, 교단은 개정판 수천 권을 모두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감찰원은 개정판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고, 결국 오도철 교정원장이 교체되고 사의를 표명했던 관계자 여러 명은 직책을 유지하는 대신 교단 혁신과 발전에 전력하는 것으로 그 책임을 다하게 했다고 교단 측은 밝했다. 또한, 이 오탈자 사건에 대해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으며 침묵을 유지해 자진 사퇴설이 불거졌는데, 결국은 사퇴를 하지 않고 종법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
검찰수사위원회의 원불교 교도 위원 배제 사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수사, 기소의 적절성을 파악하기 위해 개최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원불교 교도인 심의위원이 배제된 사건이다. 2021년 3월 말, A 위원은 회의에 출석했는데 주임검사가 A 위원에 대한 기피를 신청했고, 위원회에서 받아들여져 회의에서 배제당했다. 사유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모인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여사와 종교가 같다는 이유였다.[9] 이런 사실이 원불교 측에 알려지면서 종교차별이 아니냐는 반발이 일어났다. # 같은 기독교인이나 불교인이라고 배제된 사례는 기존에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검찰 측에서 4월 13일, 소태산기념관을 방문해 종교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 입장을 전달했다. 검찰은 이날 원불교 측에 전한 공문에서 "원불교를 차별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원불교 교단에서 지적한 것처럼 합리적 근거 없는 처리로 보일 여지가 있어서 향후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유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태산기념관을 찾았던 검사는 관계자에게 구두로 사과와 재발 방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문제를 제기하는 당사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는 모습은 검찰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검찰은 당시 수사심의위에서 배제됐던 원불교 교도 위원에게도 구두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A 위원과 원불교 측은 헌법재판소에 종교 자유·평등권 침해에 대한 위헌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
1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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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교리 해석 문제로 종교가 분열된 적 없다. 지도자인 종법사를 투표로 뽑는데, 개표 완료 후 탈락자 쪽에서 선출된 종법사를 부정한 적도 없다. 성직자여도 종법사 투표 때는 당연히 세속적인 정치공학이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현재까지는 분열 없이 교단이 이어지고 있다. 종법사를 선거로 뽑는 것은 1994년 4대 종법사 선거부터이다. 83세였던 상산 박장식 종사는 경기고, 경성법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작은 종교였던 원불교에 입교한 후 평생 존경받을 만한 수행 모습을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이 상산 종사가 4대 종법사 자리를 이어받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상산 종사는 젊은 사람이 맡아야한다고 계속 거절했다. 그래서 선거를 치뤘는데 상산 종사가 아닌 56세의 좌산 이광정 종법사가 선출되었다. 당연히 논란은 있었으나 상산 종사가 원로원을 이끌고 좌산 종법사를 찾아가 오체투지를 올리고, 좌산종사가 맞절을 올리며 논란이 종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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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차원에서 에스페란토를 후원하곤 하며 에스페란토 관련 행사에도 많이 참여한다. 전서 역시 에스페란토로도 번역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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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증명하고자 죽거나, 몸을 다치는 일을 금지한다. 한 교무가 대종사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고자 자신의 손을 자른 일이 발생하였을 때 대종사는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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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는 원불교를 공부하는 것이 다른 종교를 변절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였다. 종교가 여럿이더라도 근본적으로 강조하는 도리 자체는 같기 때문이다.[10]
송광이 사뢰기를 「제가 오랫동안 저를 직접 지도하여 주실 큰 스승님을 기다렸삽더니, 오늘 대종사를 뵈오니 마음이 흡연(洽然)하여 곧 제자가 되고 싶나이다. 그러하오나, 한 편으로는 변절 같사와 양심에 자극이 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예수교에서도 예수의 심통 제자만 되면 나의 하는 일을 알게 될 것이요, 내게서도 나의 심통 제자만 되면 예수의 한 일을 알게 되리라. 그러므로, 모르는 사람은 저 교 이 교의 간격을 두어 마음에 변절한 것 같이 생각하고 교회 사이에 서로 적대시하는 일도 있지마는, 참으로 아는 사람은 때와 곳을 따라서 이름만 다를 뿐이요 다 한 집안으로 알게 되나니, 그대의 가고 오는 것은 오직 그대 자신이 알아서 하라.」 송광이 일어나 절하고 제자되기를 다시 발원하거늘, 대종사 허락하시며 말씀하시기를 「나의 제자된 후라도 하나님을 신봉하는 마음이 더 두터워져야 나의 참된 제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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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를 사용하는 불교와 달리, 모든 경전 및 말들이 고유어나 쉬운 한자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불교 경전 몇가지가 들어있는 불조요경은 아직도 어려운 한자어를 그대로 쓰고 있으나, 2022년부터 반야심경 번역본이 쓰이는 등 한글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수양 활동을 마음 공부라고 하는데, 이는 위 일원상 서원문에서 봤듯이 심신을 단련함으로써, 우주의 만물을 이해할 수 있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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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하여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수행도 못지 않게 중요하게 다룬다. 수행이라고 표현하지만 고행과 같은 수행은 아니고, 생활하면서 맞닥뜨리는 각종 일을 겪으면서 감사하고 배우는 마음공부도 중요시한다.
16. 관련 문서
[1] 다른 말로 '대각개교절'이라고도 한다. 대각이란 진리를 크게 깨닫는 것이며, 개교란 종교의 문을 열었다는 뜻. 즉,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이 진리를 깨달아 원불교를 창시한 날을 말한다. 2016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2] 원불교 최고지도자.
[3] 미국총부 최고지도자.
[4]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러시아어, 에스페란토
[5] 최고지도자인 종법사의 경우에는 삭발을 하는 것이 관습화 되어있다.
[6] 아마도 원불교의 성지인 전남 영광 출신이라 원불교 지인들이 많아서 표 관리 겸 인간관계 차 교도로 등록은 한 듯 하다.[7] 배우 겸 감독 추상미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연극배우다. 딸 추상미는 아버지와 달리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가 현재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9] 이재용 부회장은 원불교의 영향은 받았으나, 무교로 알려져있다.
[10] 물론 그 종교가 유일신을 신앙하는 종교라면 해당 종교 입장에서는 종교다원주의가 이단으로 여겨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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