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古庵) 스님 법어 연두법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 중생들의 온갖 번뇌와 망상이 모두 원각묘심(圓覺妙心)에서 일어난다고 하셨다. 번뇌와 망상이 꿈이요 헛것인 줄 알면 곧 거기에서 벗어난 것이니, 다시 방편을 쓸 일이 없다. 또한 그 꿈에서 깨면 깨달은 것이니 거기에는 점수(漸修)도 없다고 하셨다. 이 원각묘심에는 세간법과 출세간법이 두루 갖추어 있으므로 크게 깨달은 성품은 크고 넓어서 허공에도 견줄 수 없다. 하물며 어찌 하늘이 덮으며 땅이 실을 수 있을 것인가? 텅 비어 다함이 없는 체성(體性)이 무량겁을 두고 항상 존재하고 지극히 신령스러워 묘용이 다함 없으며 항하(恒河)의 모래수와 같은 끝없는 세계에 두루 하였다. 우리는 부처님의 자비 광명 속에서 다시 새해를 맞이 하였다. 고인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