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 사상 공(空)이란 불교사상의 근본적인 개념을 나타내는 말로서 반야경(般若經)을 비롯한 대승경전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는데, 이 말은 자성(自性, svabhava)과 실체(實體, dravya) 또는 본성(本性, prakrti)이나 자아(自我, atman) 등과 같은 인간들이 궁극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인연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생겨난 연기적(緣起的)인 존재에 불과함으로 실제로는 '아무 것도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공(空)의 원어 범어 Sunya를 순야(舜若)로 음역하여 '부풀어오름' 또는 '속이 텅 빈' '공허한 것' 등으로 해석하며, '무엇인가 없는 상태' 또는 '결여되어 있는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반야경을 중심으로 하는 대승불교에서는 불교사상의 근본적인 개념으로 다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