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긍정과 절대부정 -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누구나 다 그래”식으로 표출 상담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정신적 문제를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정서(情緖)장애이고, 다른 하나는 인지(認知)장애다. ‘한 맺힘’과 분노 등 감정적인 상처와 왜곡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정서장애에 해당하고, ‘잘못된 생각’이나 ‘어떤 상황에 대한 오해’ 등 앎의 문제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인지장애에 해당한다. 불교 유식학의 가르침과 비교하면 정서장애는 ‘번뇌장(煩惱障)’, 인지장애는 ‘소지장(所知障)’에 속한다. 번뇌장의 뿌리는 아집(我執)에 있고 소지장은 법집(法執)에서 비롯한다고 한다. 따라서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아집)’이 강한 사람은 분노와 탐욕, 교만과 같은 감성적 번뇌가 심하고,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법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