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선사 4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 나옹선사

懶翁禪師(나옹선사)의 詩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 아이 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 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 여풍 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 아이 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 아이 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 이무 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 여풍 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1262-1342) ;                   고려 말기의 ..

지혜의 공간 2024.06.30

나옹선사 선시 몇 수(懶翁禪師 禪詩 몇 首)

고려 말의 뛰어난 고승 나옹선사(懶翁禪師, 1320∼1376)의 이름은 혜근(慧勤)이다. 법호는 나옹, 호는 강월헌(江月軒). 선사의 나이 21세 때 문경 공덕산 묘적암(妙寂庵) 요연선사(了然禪師)께 찾아가 출가했다. 그 뒤 5년 후 양주 회암사에서 밤낮없이 정진하다가 홀연히 깨달음을 얻었다. 1347년에는 중국 원나라로 들어가 연도(燕都)의 법원사(法源寺)에 머물고 있던 인도 출신인 지공(指空) 스님을 만나 법을 들은 뒤 다시 정자사(淨慈寺)로 가서 평산처림(平山處林. 1279~1361 臨濟의 법을 이어받은 중국의 고승)의 법을 전해 받고 불자(拂子)를 받는다. 1358년에 다시 지공을 만난 뒤 고려로 귀국한다. 1361년에는 공민왕의 부름을 받고 궁중에 들어가 내전에서 왕을 위하여 설법하고 왕과 왕비..

지혜의 공간 2023.06.11

나옹(懶翁)선사 어록

탑명(塔銘) ​ 전조열대부 정동행중서성좌우사랑 중문충보절동덕 찬화공신 중 대광한산군 예문관대 제학지춘추관사 겸 성균대사성 지서연사 신이색 봉교찬[前朝列大夫征東行中書省左 右司中文*忠報節同德贊化空臣重*大匡韓山君藝文�v大提學知春秋�v事*成均大司成知 書事*臣李穡 奉敎撰〕 수충찬화공신 광정대부 정당문학예문관대제학 상호군제점서운관사 신권중화 봉교서 병단전액[輸忠贊化空臣翠紛大夫政堂文學藝文�v大提學上護軍提點書雲觀事臣權仲和奉 敎書幷丹*額〕 ​ 현릉(玄陵) 20년(1370) 경술 9월 10일에 왕은 스님을 서울로 불러들이시고, 16일에는 스님이 머무시는 광명사 (廣明寺) 로 나아가셨다. 양종오교 (兩宗五敎) 의 제방 납자들을 많이 모아 그들의 공부를 시험하고, 그것을 공부선 (功夫選) 이라 하여 임금이 친히 나가 보셨다...

나옹록 2023.05.28

공민왕 스승 나옹 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백성호의 한줄명상]공민왕 스승 나옹 선사…"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풍경1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노여움도 내려놓고 아쉬움도 내려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이 한시를 쓴 사람은 나옹(懶翁, 1320~76) 선사입니다. 우리는 “나옹 선사”하면 “청산은 나를 보고…”를 쓴 고려시대 스님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옹 선사는 한국 불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출한 인물이었습니다. (上) 공민왕의 스승은 나옹 선사였다. 나옹 선사는 고려 말 공민왕의 스승이었습니다. 또 무학 대사의 스승이기도 했습니다. 무학 대사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왕사(王師)였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나옹 선사..

선의 세계 202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