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공간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 나옹선사

수선님 2024. 6. 30. 12:43

懶翁禪師(나옹선사)의 詩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 아이 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 이무증혜) :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 여풍 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 아이 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 아이 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 이무 석혜) :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 여풍 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1262-1342) ;

                  

고려 말기의 고승, 공민왕의 왕사.

       

1339년 이웃 친구의 죽음에 무상을 느껴 출가한 후 중국 원(元)나라에서

        

지공화상(指空和尙)을 만나 2년간 수도(修道).

       

조선조 왕사 무학대사(無學大師)가 그의 제자 32명 중 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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