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대사가 소림사 동굴에서 9년 동안 벽을 향해 좌선을 하고 있는데 한사나이가 한쪽 팔을 자르고 피를 흘리면서 달마대사에게 법을 구한다. “제 마음이 불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스님, 이 불안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러자 달마 대사 왈 “너의 그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오너라. 내가 편안케 해주겠다.” “마음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됐다. 이제 마음이 편안하냐?” 달마가 빙그레 웃었다. 그때서야 사내는 달마의 가르침을 알아듣고 넙죽 절을 했다. 달마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고 혜가, 즉 지혜의 교감이 가능하다는 뜻의 이름을 주고 2조가 되었다. 2조 혜가스님이 방안에 있는데 웬 중풍환자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서 말했다. “스님, 저의 죄를 씻어주십시오.” 그러자 혜가스님 왈 “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