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선지식의 천진면목] 35.만해용운 조선엔 만해가 있으니 청년은 만해를 배워라 조선 말기에 태어나 일제강점기까지 격동의 세월을 살면서 민족의 미래를 제시했던 만해용운(卍海龍雲, 1879~1944)스님. 비록 난세에 머물렀지만 걸림 없이 살았던 대자유인이었다. 수행자이면서 독립운동가였고, 또한 명시(名詩)를 남긴 시인 만해스님의 삶을 비문과 각종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다. “조선엔 만해가 있으니 청년은 만해를 배워라” 난세에 머물며 민족 미래 개척한 ‘선구자’ 수행자 - 독립운동가 - 시인으로 맹렬 활동 ○…설악산 오세암에 머물며 수행할 때이다. 몇몇 도반과 정진하는데, 입방 조건을 갖추지 못한 한 스님이 방부를 들이려고 했다. 정중히 거절했는데, 서운한 마음을 지닌 그 스님이 밤중에 찾아와 장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