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여스님 3

무여스님

승려 노릇 깨끗하고 여법하게 하라. 늘 화두를 놓지 말아라. 늘 자비하라. 금곡 무여스님. 절에 들어올 생각이 전혀 없었던 스님. 내가 갈 길이 이 길이로구나. 시공을 초월하는 선. 세상이 안정되려면 마음을 닦아라. 마음 닦는 방법으로는 불교가 으뜸이다. 봉화 축서사 주석 30년. 축서사에서 선지식을 만나다. 20년 동안 선방만 다닌 지난 시절. 내 자신을 반성하고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어디로 가서 정리할까 생각했다. 정리하는 데는 글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찾던 중에 여기가 비었다고 해서 오게 되었다. 공부하기는 좋은데 가난했던 절. 공부하려고 오는 스님은 많은데 너무 가난하니까 왔다가 가곤 하는 그런 절이라서 이 절을 부하게 성토를 하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하게 만들기..

선지식 2022.05.22

6. 축서사 선원장 무여스님

“화두 잘하면 천하를 얻는다” 법문집 낸 무여스님 무여스님을 처음 뵌 것은 3년여 전쯤이었다. 머리도 식히고 스님도 뵐 겸해서 축서사에서 하루 묵었다. 당시 축서사는 복원불사를 마무리하고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절이 상당히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전각과 탑, 작은 건물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핀 흔적이 느껴질 정도였다. 나중에 사중스님들께 여쭈어 보니 무여스님이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직접 살핀 결과라고 했다. 산사에 하루 머물면서 무여스님의 ‘깔끔한’ 성격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다. 이렇게 뵈었던 무여스님이 라는 법문집을 냈다. 스님 문하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재가자가 2007년 1월부터 1년간 축서사에서 스님이 진행한 ‘화두 참선법’에 대한 법문을 잘 정리해 엮은 것인데, 이 책에서도 역시 스님의 빈틈..

선지식 2021.02.12

[적명스님, 무여스님, 혜국스님] 한국 간화선, 외국 학자를 만나다

한국 간화선, 외국 학자를 만나다 제3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참가학자들 선원장 스님과 대담 봉암사 적명스님 축서사 무여스님 석종사 혜국스님과 잇따라 만나 제3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는 7일간의 마곡사 선수행 실참을 마치고 7월2일 문경 봉암사에서 수좌적명스님과 대담을 시작으로 축서사에서 무여스님과, 이어 3일에 석종사에서 혜국스님과의 대담을 진행했다. 외국인 교수 및 참가자 33명을 포함해 63명의 마곡사 실참수행자가 공개 문답으로 조계종 원로 선원장들에게서 선의 의문점을 해소하는 자리는 미국 햄프셔대학 교수 혜민스님이 통역했다. ■ 대담-1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 선열당에서 열린 수좌 적명스님과의 대담은 먼저 스님의 간화선 설명으로 시작됐다. 간화선은 1000여년도 되지 않아 중국대륙을 섭렵했고 한국 일본..

선지식 202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