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진인(無位眞人)과 무위진인(無爲眞人) 백제의 미소(관음상)‘무위진인(無位眞人)’은 무의도인(無依道人)과 같은 말이다.‘무위진인(無位眞人)’과 ‘무의도인(無依道人)’ 모두 임제(臨濟義玄, ?~867) 선사의 에 나오는 말로서 어떤 틀에도 구속되지 않고 모든 범주를 초월한 자유인, 해탈을 이룬 사람, 깨달음을 얻은 참사람, 세상 잡사에 물들지 않고 구애 받지 않은 자유인을 일컫는다. 그리고 무위진인(無爲眞人)은 원래 도가(道家)에 이르는 말로서 격의불교(格義佛敎) 당시 불교에서 차입해 사용하기도 했고, 근래에 원불교 측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두 단어가 발음도 비슷하고 개념도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르므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무위(無位)는 ‘지위 없음’이고, 무위(無爲)는 ‘함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