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는 글이 글의 첫 출발을 ‘자비 없는 불교는 없다’라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자비 없는 불교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비행의 첫 출발은 ‘범천의 설법 요청’에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 붓다는 자신이 증득한 법이 ‘세상의 흐름에 거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입멸하고자 하였다. 이에 놀란 범천은 이 세상에는 번뇌에 적게 물들고 지혜로운 사람도 있다고 하면서 전법을 간절히 요청한다. 깊은 고뇌 끝에 붓다는 “불사의 문은 열렸다. 귀 있는 자들은 어서 들으라.”고 선언한 후 옛 수행 친구가 있는 머나먼 바라나시로 첫 전법 여행을 떠난다. 이렇게 불교는 중생 구제의 자비심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다.자비는 바로 붓다가 깨달은 연기법의 실천이다. 이 글의 목적은 자비를 현대의 윤리 이론에 접목해 자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