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 6

달마 혈맥론 번역본 - 법상스님 진흥원 혈맥론 강의자료

달마 혈맥론 번역본 - 법상스님 진흥원 혈맥론 강의자료 1. 三界混起 同歸一心 前佛後佛 以心傳心 不立文字삼계혼귀 동귀일심 전불후불 이심전심 불입문자 “삼계(三界)가 어지럽게(혼돈) 일어나지만, 모두가 한 마음(一心)으로 돌아간다. 앞서 깨달은 분이나 뒤에 깨달은 분이 모두 마음으로 마음을 전한 것이지(이심전심) 문자를 세우지 않았다.(불립문자)” 問曰 若不立文字 以何爲心문왈 약불입문자 이하위심 묻는다.“만약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마음을 삼습니까?” 答曰 汝問吾 卽是汝心 吾答汝 卽是吾心 吾若無心 因何解答汝 汝若無心답왈 여문오 즉시여심 오문여 즉시오심 오약무심 인하해답여 여약무심因何解問吾 問吾卽是 汝心 從無始曠大劫以來 乃至施爲運動 一切時中인하해문오 문오즉시 여심 종무시광대겁이래 내지시위운동 일체..

세상 모든 것은 안의 문제다 / 법상 스님

인도 북부 라닥주 해발 4,500m 고지대에 티벳스님들이 깊은 선정에 들어 있는 모습이 한없이 고요합니다. '오∼옴 마니 반메훔' 낮은 염불소리가 은은히 깔리며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노스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세상 모든 것은 안의 문제다" 이 작은 멘트 속에 어찌 이리도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 세상 모든 것은 안의 문제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 있는 듯 가슴 뭉클합니다. 그동안 우리들의 마음 속에 세상 모든 것들은 밖의 문제로 돌리기 쉬웠습니다. 사회를 탓하고 부모님을 탓하고 나쁜 머리를 탓하고... 남들을 탓하며 그 작은 나를 내새우려 노력하는 안타까운 모습들... 그 어리석은 삶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었습니다. 가만히 명상해 보면 세상 모든 것은 '나'의 문제입니다. '안'의 문..

법문과 수행 2023.01.15

깨달음의 본질 - 법상스님

우리는 부처님에 대한 왜곡된 상을 가지고 있다. 깨달은 사람은 미래를 내다보고 상대의 마음을 읽고 화를 내지 않는다는 깨달음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법에 대한 착각이다. 불교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깨달음은 어마어마한 거야! 내가 알고 있는 깨달음은 저런 것이 아니야! 라는 상이 있다. 그러면 결코 깨달음에 가까이 갈 수 없다. 먼저 모르겠다 하고 모두 내려 놓아 보라. 本有今有 본래 있던 것이 지금도 있을 뿐이란 말이 있다. 사람들은 견성을 한다 열반.해탈을 한다 삼매를 증득한다 그런 것을 깨달음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삼매가 깨달음은 아니다. 삼매란 분별을 멈추고 쉬는 것이다. 삼매도 종류가 있다. 일행삼매 나가대정 해인삼매는 들어갔다 나오는 삼매가 아니다. 중요한 점은 삼매도 집착하지 말고 내려놓..

선지식 2022.07.31

고정짓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이 세상 모든 것은 정해진 바가 없이 인연 따라 변해갑니다.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착한 행동을 할 때 그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이름 붙이고, 나쁜 행동을 할 때 나쁜 사람이라고 이름 붙일 뿐이지만, 영원히 착하거나 나쁘다고 정해진 것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똑같은 음식이 배고플 때는 맛있지만 배가 부를 때는 맛이 없어집니다. 칼은 부엌에서 쓰면 유용한 도구이지만, 나쁜 짓에 쓰면 살인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정해진 바 없이 인연 따라 끊임없이 모양을 바꾸며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고정된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착한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닙니다.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아니고, 능력 있거나 없는 사람도 아니고, 돈이 많거나 적은 사..

생활속의 불교 2022.02.06

수행에 진척이 없다고? 그래도 앉으라 - 법상스님

새벽에 깨어나 꼿꼿이 앉아있으라. 다만 좌복을 펴고 앉아 묵묵히 지켜보라. 그것이 독경이 되어도 좋고, 염불이나, 다라니 독송이 되어도 좋으며, 108배를 해도 좋고, 아니면 다만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기만 해도 좋다. 그 순간에 몰입하라. 하루 중 온전히 마음을 비우고 앉아 있는 시간을 가지라. 무언가를 이루어 보겠다거나, 이렇게 앉아 기도 수행을 하면 무언가 달라지겠다거나 하는 그런 생각을 모두 비운 채 다만 바라보기 위해 앉으라.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불교를 접하고 신심이 생길 때는 3.7일 기도다, 100일 기도다, 금강경 독송이다, 108배다 해서 기도 수행도 자주 하게 되고, 아침 저녁으로 좌선도 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정진에 임한다. 그런데 한참을 그렇게 하다보면 물론 처음에는 ‘가피력을 입었..

법문과 수행 2021.06.20

오온개공, 무아 - 법상스님

처음 태어날 때, 당신은 스스로 원해서 태어났을까? ​ 이런 외모와, 성별, 나라, 적성, 취미, 재능 등을 스스로 선택해서 태어났는가? ​ 지금 현재 당신은 어떤가? ​ 당신은 지금 그 키를 스스로 선택했는가? ​ 그 외모, 그 얼굴 모습을 스스로 선택했는가? ​ 만약 당신이 아프거나, 특정부분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어떤가? ​ 이 거친 피부를 스스로 선택했는가? ​ 나이드는 것은 어떤가? 지금 이렇게 나이들어가는 것을 스스로 선택했는가? ​ 이 모든 것이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아침에 밥을 먹고 나면 소화를 내가 시키는가? 저절로 이루어진다. ​ 화장실 가는 것도 때가 되면 저절로 가진다. ​ 늙고 병들고 죽는것은 어떨까? ​ 내가 스스로 선택할 ..

생활속의 불교 202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