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립문자 2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이란 말은 주로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과 함께 4구로 이루어지며, 선종의 특색과 그 가르침을 적절히 표현하는 말이라 하겠다. 선(禪)은 부처님께서 깨달은 진수로서 ‘경전이나 언어문자 밖에 별도로 전해 준 진리’라는 뜻이기도 하므로 선의 특징을 잘 나타낸 말이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말은 경전이나 교학보다는 선이 더 ‘진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교학을 배척하고 선을 옹립하기 위한 사상 투쟁적 성격을 가진 술어라고 하겠다. 이 말은 선종의 종취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말이긴 하지만, 부처님이 하신 말이 아니라 중국 선불교에서 창안한 말이다. 달마 대사가 주창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당ㆍ송..

선의 세계 2024.11.03

불립문자

불립문자는 진리는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다 라는 의미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근데 불립문자 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하나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표현할 수 없다고 하면서 나름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진리 또는 도 등으로 칭하는 그것은 그렇게 명칭을 붙일 수 있을 뿐 그것에 대해 표현할 수 없다 라는 표현엔 진리 또는 도라 칭하여지는 그 어떤 것은 있다 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표현할 수 없다 뿐이지 없는 것은 아니다 라는 의미를 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다고 했을 경우 그럼 이 불립문자 라는 표현은 적절한 표현인가? 하는 물음을 물을 수도 있게 됩니다. 불립문자 라는 것이 대화에 있어 하나의 표현으로 통용되기 위해선 진리 또는 도 라는 것이 있긴 있다 라는 전제를 받..

선의 세계 20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