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선(禪) 이야기 100가지 제1장 공(空) - 不立文字 불립문자(不立文字)― 문자를 앞세우지 않는다는 뜻이다. 요컨대 사제(師弟) 간의 생명의 접촉이 선(禪)의 말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그것만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뜻합니다. 그런데 후세에 와서 선종(禪宗)에 관한 책이 가장 많이 쓰여지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 생각됩니다. 어떤 불교 학자는 "불립문자(不立文字)가 무엇인지 알게 하려면 많은 글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 말에도 일면의 진리가 있습니다. 어느 노 선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말은 듣거나 읽고 의미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본래의 뜻을 먼저 파악하고 나서 그 뜻을 생각해야 한다." 글자를 글자로만 읽기 때문에 깊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션窩� 있어야 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