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한 3

아라한

정각을 성취한 부처님이 사슴동산, 즉 녹야원이라는 곳에서 전에 함께 수행한 적이 있던 다섯 사람의 수행자에게 맨 처음 설법을 했다는 것은 소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 하여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이후 다섯 사람은 부처님과 함께 생활함으로써 원시적인 교단의 형태를 이루게 되었으며, 차례차례 모두가 정각을 얻게 됨으로써 부처님을 포함한 여섯 사람의 아라한이 생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 이러한 전승을 통해서 보면, 애초에 아라한은 부처님과 같은 사람을 가리켰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아라한은 부처님의 칭호로서, 여래의 열 가지 이름 중의 하나가 되어 있다. ​ 나한(羅漢)이라 약칭되기도 하는 아라한이라는 말의 의미는 존경할 가치가 있는 사람, 공양을 받기에 어울리는 사람 존경할 만한 수행자, 수행을 완성한 사..

2021.01.03

일반인들이 깨닫기 힘든 이유는? 아라한이 되는 무아(無我)의 가르침

일반인들이 깨닫기 힘든 이유는? 아라한이 되는 무아(無我)의 가르침 무아에 대하여 얼마나 아는가? 사람들은 불교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불교가 매우 심오한 교리를 가진 종교로 알려져 있다는데 과연 세상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그 중에서도 ‘무아’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불자들이라고 하여 불교의 교리에 대하여 모두 알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일반불자들이 불교를 믿는다고는 하지만 불교의 교리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설령 불교의 근본가르침이라 일컫는 사성제와 팔정도와 십이연기에 대한 항목은 알아도 무아의 가르침을 이해 하는 불자들은 극히 드믈다. 불교의 교리 중에 가장 알기 힘든 것이 무아이다. 그래서일까 어떤 이는 불교에 대하여 ‘무아의 종교’라고도 한다. 이는 ..

아라한의 오불능(五不能)에 대하여

아라한의 오불능(五不能)에 대하여 착한 사람은 대개 착하게 삽니다. 지혜가 있다면 어느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악한 사람은 대개 악하게 삽니다. 지혜가 없기 때문에 악을 행하기 쉽습니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은 “선한 자가 선을 행하는 것은 쉽다. 악한 자가 선을 행하는 것은 어렵다. 저열한 자가 악을 행하는 것은 쉽다. 고귀한 자가 악을 행하는 것은 어렵다.”(Ud.60)라 했습니다. 이 게송은 부처님이 데바닷따의 승단분열 행위를 보고 게송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게송에서 “고귀한 자가 악을 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부처님 등 고귀한 님들은 자신과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을 행하기 어렵다.”(UdA.318)라는 뜻입니다. 번뇌가 다한 아라한이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