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진 2

중도철학과 원자론&색즉시공

팔만대장경 전체를 똘똘 뭉치면 ‘心’자 한자위에 서 있어서 이 한 자의 문제만 옳게 해결하면 일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일체 만법을 다 통찰할 수 있다. (성철스님) 중도철학과 원자론 - 찰라생멸하는 무수한 미립자 본성 없어 - - 중도철학은 양극단을 포섭한 空의 세계 - 데모크리토스 이래 서구의 원자론은 물질의 궁극적인 요소를 탐구하고자하는 것이었고, 더 이상 분해될 수 없는 이 물질의 궁극적인 요소를 원자라고 불렀다. 물질의 구성 요소로서의 원자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는 주기율표가 완성되면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접하는 물질은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해 보이지만, 이를 구성하는 원자는 1백여 종 밖에 안된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원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분자를 이루고, 무..

불교와 과학 2021.10.03

(힉스입자를 통해 본)우주의 구조와 불교의 세계관 / 양형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우주의 구조와 불교의 세계관 / 양형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1. 지수화풍에서 힉스입자까지 밤하늘에 나타나는 천체의 규칙적인 운행을 보면서 우주가 어떤 모습인지를 궁금해하는 것이 자연에 대한 한 가지 의문이라면, 이 우주 전체가 무엇으로 이뤄져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또 다른 한 가지 의문이 될 것이다. 이는 인류가 아주 오래전부터 품어 왔던 자연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고대인들은 우리의 세계가 네 개의 원소로 이뤄져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우주의 모든 물질이 원자라는 기본 단위의 결합으로 이뤄져 있다는 근대과학의 원자론으로 바뀌었고, 원자는 다시 무수한 소립자로 구성돼 있다는 현대물리학의 설명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표준모형이 제시하는 17개의 기본입자 중 마지막 ..

불교와 과학 2021.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