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선지식의 천진면목] 45.원허효선 일에 끄달려 목숨 줄어드는 걸 알지 못하네 금강산 4대 사찰의 하나인 표훈사에 40년간 머물며 눈 밝은 납자들이 정진할 수 있도록 외호했던 원허(圓虛, 1889~1966)스님.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남 돕는 것을 좋아해 ‘관음보살의 화신’이란 별칭을 지녔던 스님의 삶을 상좌 인환스님(동국대 명예교수)의 회고와 일제강점기 발간됐던 을 참고해 정리했다. “일에 끄달려 목숨 줄어드는 걸 알지 못하네” 금강산 표훈사에 머물며 납자들 ‘뒷바라지’ 원불ㆍ나무상자ㆍ.헤진 승복이 ‘소유의 전부’ ○…1950년대 중반. 조선시대 상궁을 지낸 70~80대의 할머니들이 원허스님을 찾아와 깍듯한 예로 3배를 올렸다. ‘상궁 보살’들은 일제강점기 원허스님 은사인 관허스님과 인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