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30송 16

무착보살(無着菩薩), 세친보살(世親菩薩)

무착보살(無着菩薩), 세친보살(世親菩薩) 유식학파를 개창한 창단 맴버들은 미륵(彌勒, Maitreya) 무착(無着, Asanga) 세친(世親, Vasubandhu)이다. 그러나 이들중 미륵이 실존 인물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많으며 대체로 실존 인물이 아닐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유식학파의 교설을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격상시키기 위해 이상적인 보살중에 한 사람인 미륵보살을 불러들였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아직까지는 확실히 증명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무착과 세친은 유식학파의 체계를 공고히 다진 실존 인물임이 분명하다. 그들의 사상과 행동은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개방된 터전에서 인생의 의미를 관조하며 해탈의 길로 나가려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빛을 안겨다 주었다..

섭대승론(攝大乘論)

섭대승론(攝大乘論) 무착(無着) 지음 진제(眞諦) 한역 변상섭 번역 섭대승론 상권 1. 의지승상(依止勝相) 1) 중명품(衆名品) 섭대승론은 아비달마의 가르침[阿毘達磨敎]이며, 대승의 수다라(修多羅)이다. 불세존 앞에 서 바르게 대승구의 정의에 들어간 보살마하살은 대승에 수승한 공덕이 있음을 대승의 교설 에 의거하여 드러내고자 하며, 이와 같이 모든 불세존께서는 열 가지 수승한 모습이 있다고 말씀하시니, 설하신 것이 비길 데가 없어서 그 밖의 다른 가르침을 뛰어넘는다. 열 가지 수 승한 모습이란 첫째는 응지(應知 : 인식)의 의지(依止)가 수승한 모습이며, 둘째는 응지가 수승한 모습이며, 셋째는 응지에 들어감의 수승한 모습이며, 넷째는 들어감의 원인과 결과의 수승한 모습이며, 다섯째는 들어감의 원인과 결과..

<제8식 아뢰야식(阿賴耶識)과 제9식 아마라식(阿摩羅識)>

1) 아뢰야식(阿賴耶識/alaya-vijnana)이란 불교에서는 우리 인간의 인식활동을 안(眼) ? 이(耳) ? 비(鼻) ? 설(舌) ? 신(身) 다섯 가지 감각기관?5근/五根=5관/五官?이 인식하는 ‘전5식(前五識)’과 정신부분인 제6식인 의식(意識)을 합해서 6식(六識)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제6식인 의식의 뿌리가 되는 것이 제7식인 말나식(末那識;manas)이다. 말나식은 자아의식(自我意識)으로서 제6식보다 한 단계 깊은 마음의 세계이다. 그리고 제7식 말나식보다 더 심층에 숨어있는 잠재의식이 제8식 아뢰야식(阿賴耶識, alaya)이다. 헌데 아라야식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프로이드가 말하는 무의식(Unconsciousness) 정도로 생각해도 크게 잘못될 것은 없다. 인도에서 유식학도들..

제7식 - 말나식(末那識, 산스크리트어 manas-vijnana)이란

제7식 - 말나식(末那識, 산스크리트어 manas-vijnana)이란 인간의 육신은 수만 년을 거쳐 진화해왔다. 마찬가지로 인간의식도 육신의 진화에 따라 진화해왔다. 그리하여 초기불교에서는 6식까지만 있는 것으로 봤던 것이 유식학(唯識學)의 발전에 따라 ‘식(識)’이라는 인간의 마음은 여덟 가지(8識)로 구성돼 있다고 보게 됐다. 8식(識) 중에서 제일 표면에 나타나는 것이 안(眼) ? 이(耳) ? 비(鼻) ? 설(舌) ? 신(身) 다섯 개의 감각기관(五根)과 연결된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인데, 이것이 가장 바깥에 나타난 거친 식이며, 맨 앞에 나와 있다고 해서 전5식(前五識)이라고 한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식(識)을 단계적으로 나누어 생각한다. 즉,..

삼시교판(三時敎判)과 삼성중도설(三性中道說)

삼시교판(三時敎判)과 삼성중도설(三性中道說) 하도겸 칼럼니스트 뜻으로 간추린 백일법문 19 부처님이 가르침을 시설할 때에, 중생의 근기에 따라서 설하셨는데 그 근기를 크게 세 등급으로 나누고 가르침도 여기에 맞추어 세 시기로 나누어 일대시교(一代時敎)를 설했다. 그런데 모든 중생들은 무명에 눈이 멀었기 때문에 미혹한 업을 짓고, 하근기의 중생들은 나[我]의 실체가 있다는 아집(我執)을 지어 생사에 윤회하여 해탈의 길을 밟지 못한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 정각을 이루어 선인녹원에서 사제의 법륜을 굴려 「아함경(阿含經)」을 설해서 최하근기의 중생들로 하여금 아집을 버리고 점차적으로 성위(聖位)에 들도록 하여 마침내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게 했다. ​ 세존이 소승의 법집(法執)에 대한 유견(有見)을..

유식 삼성설(唯識三性說)과 삼무성설(三無性說)

1. 유식 삼성설(唯識三性說) 유식 3성이란 유식불교에서 우리 마음의 존재 양식, 그리고 만유의 실상을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 계산해서 집착하는 마음) · 의타기성(依他起性 - 경계(境界)에 의해 일어나는 마음) · 원성실성(圓成實性 - 원만하고 실다운 마음)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것을 말한다. 이는 세상의 모든 존재 양상을 마음속으로 환원해 3종으로 분류한 것으로, 3성(三性)이라 불리며, 이 세상의 모든 일체만법은 3성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3성설은 우리 마음인 식(識)을 떠나서 외부세계에서는 따로 진실한 경계가 없다는 사상을 세 가지로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3성은 서로 관계가 있으면서도 그 성질이 서로 다른 것이 특징인데, 3성은 모두 인연에 의해 형성된 것이므로 자성(自性)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