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표 6

구차제정九次第定=이중표

구차제정九次第定과 칠식주이처七識住二處 1​2. 구차제정九次第定과 칠식주이처七識住二處​구차제정이 진리를 인식하는 단계적 성찰이라는 것은 상술한 바와 같다. 따라서 이제 그 내용과 구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구차제정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 모든 교리를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멸진정이 진리를 인식하게 되는 구경의 경지이고, 사선, 사무색정은 멸진정에 이르는 단계적 과정이라고 할 때, 의 여러 교리들은 이같은 구차제정을 통해 드러난 사실이거나, 멸진정에서 발견된 진리를 설한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본장에서는 이들은 모두 다룰 수는 없으므로 구차제정을 단계적으로 행할 때 도달하게 되는 의식 상태를 설명하고 있는 七識住二處를 통해 구차제정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칠식주이..

불교이해로 인생을 주인공으로 사는 법 : 이중표 교수

붓다의 깨달음의 핵심인 연기법은 모든 고통과 갈등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연기법이란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고 표현되지만,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다. 모든 것을 이것 아니면 저것, 나와 너, 자아와 세계로 분리해서 사고하는 인간의 착오를 깨뜨려 세상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관계의 논리로 설파한 것이다. 이중표 교수가 최근 양자역학 책을 번역한 것도 모든 것은 앞에서 진행되어온 원인의 결과일 뿐이라는 자연과학의 결정론을 최첨단 양자역학이 뒤집고 있기 때문이다. 양자역학은 같은 대상도 인식에 따라 입자도 파동도 될 수 있다는 ‘일체유심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는 “이 세상과 나도 신이 만들었거나, 신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부속물이 아니다.”라고 한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상대도 사..

불교관련 2023.09.10

나는 왜 이렇게 괴로운 세상을 펼쳐두고 있는가_이중표교수 | 붓다의 철학 2 (4강-6강)

불교에서 世界(세계)는 조물주가 창조 한 것도 아니고 원자와 같은 불변의 실체가 모여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불교에서는 세계를 어떻게 이야기하는가? 부처님께서 깨닫은 세계의 실상은 무엇인가? 부처님께서는 무엇을 깨닫으셨나? 불교는 깨닫음의 종교다, 부처님은 깨닫으신 분이다, 그러면 깨닫으신 내용이 무엇인가? 나와 세계의 실상을 깨닫으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도대체 근본이 무엇이고 그 속에 살고 있는 나의 존재는 도대체 무엇이냐? 이것을 있는 그대로 깨닫으신 분이다. 존재론적인 나의 존재와 세계의 존재에 대해 묻고 정당한 답을 주시는 부처님이시다. 세상에 모든 종교, 철학, 과학까지 포함을 해서 존재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기독교는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해서 이 세상이 나타났다, 과학에..

불교관련 2023.07.30

불교는 왜 중도를 가르치는가 / 이중표

특집 | 중도의 철학, 양극화 극복의 길 1. 붓다는 무엇을 가르쳤는가? 붓다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쳤는가? 그 답이 맛지마 니까야 18. 《꿀덩어리경(Madhupiṇḑika-sutta)》에 있다. 단다빠니 싹까는 세존과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공손한 인사말을 나눈 후에 지팡이를 짚고 한쪽에 서서 세존께 말씀드렸다. “사문(沙門)은 어떤 교리를 가지고, 무엇을 가르치는 사람입니까?” “존자여, 나는 천신(天神)과 마라(Māra)와 브라만(Brahman; 梵天)을 포함하는 세간(世間) 가운데서, 그리고 사문과 바라문과 왕과 사람들을 포함하는 인간 가운데서 누구와도 다투지 않고 세간에 머무는 교리를 가지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의혹이 없고, 회한이 없고, 유(有)와 무(無)에 대한 갈애[愛]가 ..

불교관련 2022.12.25

업보와 마음 (이중표 교수 근본불교에서 발췌)

업보와 마음 (이중표 교수 근본불교에서 발췌) 세존은 업業이 반드시 보報를 가져온다고 생각했다. 자이나교에서는 그러한 업을 괴로운 결과를 필연적으로 야기하는 물질적 실체로 보았다. 그러나 세존은 업을 마음에서 일어나 마음을 형성하는 우리의 삶으로 보았다. 에서 세존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했다. "만약 고의로 지은 업業이 있으면, 현세에 받든 혹은 내세에 받든, 그는 반드시 그 보報를 받는다고 나는 말한다. 만약 고의로 지은 업이 아니면 그는 보報를 받지 않는다고 나는 말한다." 업은 인간의 행위, 즉 삶이다. 우리는 의도 없이 다른 생명을 죽일 수도 있다. 만약 업이 실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부지불식간에 행한 악업에 의해서 괴로움을 받아..

부처님은 옛날에 뭐라고 했을까?

봉은사 불교교육 여름 특강...이중표 전남대 교수 주제 : 부처님은 옛날에 뭐라고 했을까? 강남 봉은사(주지 원명)는 7월 24일 서울 봉은사 보우당서 〈니까야로 읽는 반야심경〉의 저자인 이중표 교수를 초청해 불교교육 여름 특강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부처님은 옛날에 뭐라고 했을까’를 주제로 “대승불교는 아비달마와 반야부운동이란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한다”며 “반야심경은 부처님 열반 후 왜곡된 불교를 비판하고 근본정신을 바르게 계승하자는 무쟁 사상이다”고 강의했다. 열반 후 부처님 말씀 해석 분분 분열·투쟁 일삼는 아비달마 본질로 돌아가자는 반야부운동 대승불교는 무쟁서 공으로… 강의 시작 전 여러분 모두가 반야심경을 독송했습니다. 반야심경 뜻을 이해한 분이 계신가요? 처음에는 한문으로 돼서 모르는 줄 알..

불교관련 202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