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불교 4

인도불교-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

인도 불교-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  ​불교 발상지 인도가 요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일방주의와 G-7 등 서구 세력에 대항하여 앞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브릭스 BRICS’ 국가가 영향력이 커지고, 경제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고. 골드만 삭스의 경제학자 짐 오닐(Jim O'Neil)은 이들 네 나라가 2050년에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될 잠재력이 있다는 설을 발표했다.미국 실리콘 벨리의 구글 등 IT 업계의 사장에 특히 인도 공과대학 출신들이 많다는 보도가 많다. 또 인도의 실리콘 벨리인 ‘벵갈루루’에는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오히려 인재들이 벵갈루루로 몰려든다는 흥미로운 기사도 자주 보인다. 인구..

불교관련 2024.10.20

세계의 불교학자 19. 암베드까르(B. R. Ambedkar) / 우명주

현대 인도불교의 부흥을 이끌다암베드까르(B. R. Ambedkar, 1891~1956)현대 인도불교의 부흥을 이끌다인도를 붓다의 나라이자 불교의 발상지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불교가 현재 인도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종교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11년 실시된 인도의 종교인구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불자 인구는 7,955,207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 중 1%에도 미치지 못하는 0.7%에 불과한 숫자이다. ​불교는 발생지인 인도에서 13세기 초에 거의 사라져버렸는데, 그 이유를 두고 많은 주장이 있다. 인도에서의 불교 멸망에는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그중에서도 불교가 당시의 힌두교와 유사한 모습으로 변해 가면서 정체성을 잃게 되었다는 점과 재가자들을 위한 의례 ..

불교관련 2024.05.19

인도불교 흥망의 교훈

* 이 글은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열린논단’(2013년 5월 23일)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완한 것이다. 본고의 전반부는 인도불교의 쇠망에 관한 현재까지의 여러 주장을 정리하고, 후반부에서는 필자의 생각을 많이 보탰다. 특히, E. H. Carr(1892~1982)의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라는 구절이 널리 회자되듯, 인도불교사에서 불교 쇠망 요인의 논의는 과거를 비추어 현재의 문제를 점검해보고, 바람직한 불교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의도로 발제한 것이다.​ 1. 인도, 불교유적만 있고 불교는 없다 ​ C. E. 1203년, 인도불교의 멸망의 해! 서력기원 1203년은 인도사 또는 인도불교사에서 불교가 자취를 감추게 된 해..

인도 철학 2024.04.07

인도불교에서 부파의 성립과 발전/이자랑

인도불교에서 부파의 성립과 발전 - 부파 성립에 있어 율의 역할을 중심으로 -(본고는 금강대학교 HK연구단 주최로 열린 제1회 동아시아불교집중담론(제1차 2015.2.9 및 제2차 2015.8.27)에서 구두 발표한 원고를 수정 ․ 보완한 것이다.)이자랑/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Ⅰ. 머리말Ⅱ. 부파 발생에 관한 전승: 근본분열과 지말분열Ⅲ. 부파의 정체성 확립과 율의 공유Ⅳ. 부파와 대승의 관계 : 학파로서의 대승 Ⅴ. 맺음말 불멸(佛滅) 후 100년경부터 시작된 불교교단의 분열은 이후 200~300년 동안 이어졌으며, 그 결과 교단은 18 혹은 20여개의 집단으로 나뉘었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이 기간을 ‘부파불교(시대)’, 이때 발생한 각 집단을 ‘부파’라고 부른다. 분열 기사를 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