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게 2

선시(禪詩), 임종게(臨終偈), 오도송(悟道頌) 200수 모음

선시(禪詩), 임종게(臨終偈), 오도송(悟道頌) 200수 모음 자료정리, 장락산인(長樂山人 010-9420-9632) 다송원 천연발효식초, 토종꿀 ------------------------------ 선시(禪詩) 1) 봄에는 꽃이 피고 춘유백화추유월 春有百花秋有月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엔 달이 밝네 하유량풍동유설 夏有凉風冬有雪 여름엔 시원한 바람 겨울엔 흰 눈 약무한사괘심두 若無閑事掛心頭 부질없는 일로 가슴 졸이지 않으면 변시인간호시절 便是人間好時節 인간의 좋은 시절 바로 그것이라네 무문선사(無門禪師)의 이 시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하는 시이다. 다분히 인생을 낙천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여유 있는 멋이 이 시속에 있다. 사계절의 운치를 바라보며 자연과 동화된 물아일여(物我一如)의 경지는 유흥에 도취..

선의 세계 2022.02.27

홍일연음 - 임종게

臨終偈 임종게 弘一演音 홍일연음 君子之交 군자지교 其淡如水 기담여수 執象而求 집상이구 咫尺千里 지척천리 問余何適 문여하적 廓爾忘言 곽이망언 華枝春滿 화지춘만 天心月圓 천심월원 군자가 사귀는 것은 담백하기가 맑은 물과 같고 눈 감고 코끼리를 더듬으면 가까운 거리가 천 리와 같다 어디로 가야 편안할지 내게 물으면 눈앞에 펼쳐진 넓은 세상 나는 말을 잊노라 꽃이 핀 가지에는 봄의 뜻이 가득하고 높은 하늘 한가운데 둥근 달이 떠있다 홍일대사는 출가 전에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던 예술인이었는데 그가 만든 노래들은 마치 날개라도 달린 것처럼 세상 속으로 번져나갔다. 그러나 출가 후에는 세속적인 문예 활동을 하지 않았고, 입과 붓 모두 오로지 부처의 가르침 하나만을 말하고 쓸 뿐이어서 묵보墨寶를 청하는..

오도송 202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