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귀감 마지막 게송 거룩한 빛 어둡지 않아 만고에 환하여라. 이 문 안에 들어오려면 알음알이를 두지 말라! 신광(神光)이 불매(不昧)하야 만고휘유(萬古徽猷)니 입차문래(入此門來)에 막존지해(莫存知解)어다. 아주 이런 멋진 문장으로 마무리를 했어요. 주해를 보면, 거룩한 빛, 신광(神光)이 어둡지 않다는 것은 첫머리의 ‘밝고 신령하다.’는 것을 맺는 것이고, 또 만고에 빛난다는 것은 ‘본래부터 나지도 죽지도 않았다.’는 것을 맺는 것이며, 또 알음알이를 두지 말라 하는 것은 ‘이름에 얽매어서 알음알이를 두지 말라.’는 것을 맺는 것이다. 선가귀감의 앞부분에 나오는 내용들이죠.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스러워서 일찍이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 길 없고 모양 그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