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두 가지 정토 정토법문을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수당(수나라와 당나라)의 정토이고, 둘째는 송명(송나라와 명나라)의 정토이다. 수당의 정토는 순수한 정토이다. 수나라와 당나라의 정토란 곧 정토종 선도류(善導流)를 가리킨다. 다시 말해, 위로 용수(龍樹), 천친(天親), 담란(曇鸞), 도작(道綽)을 이어 선도(善導)에 이르기까지 전해져온 법맥의 정토교리사상이다. 이 법맥은 매우 순수한 정토여서, 잡다한 교리가 섞이지 않았고 장황하여 번잡하지가 않다. 순수하기 때문에 정확하다는 것인데 잡다한 교리가 섞이지 않고, 장황하여 번잡하지 않으므로 두루뭉술하지가 않다. 이 법맥을 의지해 수행을 한다면, 곧 이른바「백 명이면 백 명이 왕생하고, 만 명이면 만 명이 왕생을 한다.」는 것이다.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