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天台宗의 제법실상諸法實相 , , 등의 저서를 남긴 지의智顗(538-597, 천태대사天台大師, 지자대사智者大師라고도 함)를 개조開祖로 하는 대승불교大乘佛敎의 한 파派인 천태종天台宗은 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이라는 제법실상諸法實相을 주장했습니다. 제법諸法은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법을 말하며, 나아가 일체 존재나 일체 현상을 포괄하는 말입니다. 실상實相은 진실한 체상이나 평등한 실재實在 또는 불변의 이치理 등의 뜻입니다. 초기불교에서 ‘일체법은 오온이다’라고 하거나 혹은 십이처, 십팔계라고 설하고, 그것은 모두 무상無常이며 고苦이고 무아無我라고 설합니다. 이때 오온, 십이처, 십팔계는 곧 제법이며, 무상, 고, 무아는 실상에 해당합니다. 지의는 제법을 십법계十法界로 해석했습니다. 십법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