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탄생 100주년을 맞는 성철 스님(1912∼1993) 재조명 열기가 뜨겁다. 올해부터 입적 20주년이 되는 2013년까지 스님을 기리는 백일법문(百日法門)과 3000배 법회, 학술대회 등이 잇달아 열린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에서는 기념 법회가 열리고, 31일부터 스님이 수행한 사찰을 순례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젊은 시절 성철 스님의 지도를 받았고 현재 당대 최고의 강사로 꼽히는 무비 스님(69)과 성철 스님 말년 20여 년을 시봉한 원택 스님(68)이 7일 부산 범어사에서 만나 생전의 성철 스님과 그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무비 스님은 입적 뒤의 성철 스님을 처음으로 ‘국민선사’로 부르기도 했다. 성철 스님의 6번째 상좌인 원택 스님은 은사의 유지를 잇는 백련불교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