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3

한국불교, 영광과 수난의 역사 가로지르다 / 김경집

특집 | 불교사의 흥망성쇠에서 배운다1. 서언한국불교 1,700년 역사를 시대적으로 구분하면 전래 · 발전기(전래-신라 중대), 유지·침체기(신라 하대-고려 시대), 쇠퇴기(조선시대-승니 도성출입금지 해제), 그리고 회복기(승니 도성출입금지 해제-현재)로 나눌 수 있다.한국불교의 역사에서 흥성(興盛)의 시대로 볼 수 있는 시기는 전래 · 발전기와 유지기로 삼국시대에서 고려 중기까지이다. 반면에 쇠퇴의 시대는 침체기와 쇠퇴기로 고려 말에서 조선시대이다.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는 불교의 국가적 수용과 더불어 사회 적 실천이 뛰어났다. 많은 승려의 교학 연구에 힘입어 중국불교와 다른 독창성도 창출하였다. 그리고 불교 대중화의 영향으로 다양한계층의 적극적인 신행이 행해지면서 고대불교를 융성하게 하였다. 고려조 ..

불교관련 2024.10.06

한국불교,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한국불교,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78호] 2019년 06월 01일 (토) 불교평론편집부 budreview@hanmail.net 불교평론이 경희대비폭력연구소와 공동주관하는 열린논단이 100회를 맞았다. 2009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시작한 논단은 매년 10회씩 10년 동안 계속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열린논단 100회를 맞아 열린 대토론회(4월 18일)를 지상중계한다. 한국불교,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사회(홍사성 본지 주간): 불교평론은 10년 전 돌아가신 무산 스님의 배려로 이곳 신사동에 편집실과 세미나실을 마련하고 이사를 왔다. 그때 우리는 창간 10년을 맞아 두 가지 사업을 시작했다. 하나는 가을에 하는 학술세미나이고 하나는 매달 한 차례씩 하는 열린..

불교관련 2023.01.29

한국 불교 설화

한국 불교 설화 1. 염불 공덕으로 고향에 돌아오다 신라시대 경주 서라벌에는 [만장사]라는 절이 있었다. 절 부근 우금리라는 마을에 근근히 끼니를 지탱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불심이 장한 '보게'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다. 일찌기 과부가 되어 아들 장춘 하나만을 유일한 희망 으로 삼고, 한숨과 눈물로써 지내며 고이 키우고 있었다. 봄이면 산나물을 캐서 끼니를 때우고 또한 남의 삯바느질과 김매는 품삯으로 두 목구멍에 풀칠하는 가난한 살림을 지속하였다. 그럭저럭 세월은 흘러 외아들 장춘이도 어느듯 장가보낼 나이가 되었다. 인생은 고해(苦海)라서 근심걱정이 떠날 길 없던 나머지,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지 지독한 가난은 면해야 하겠기에 외아들을 멀리 중국 장사(상인)의 일꾼으로 보내고는, 만장사에 가서 일을 돌보며 ..

불교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