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세계

활연관통(豁然貫通)

수선님 2026. 5. 24. 12:50

활연관통(豁然貫通)

 

豁: 뚫을 활

然: 그럴 연

貫: 꿸 관

通: 통할 통

환하게 통(通)하여 이치(理致)를 깨달음

「격물보전」에서 말한 “오랫동안 노력하여 어느 시기에 활연관통 한다”는 설은 원래 정자에 근거한 것이다. 정자는 일찍이 말하기를 “오늘 한 가지 궁구하고 내일 또 한 가지 궁구하여 많은 학습이 쌓인 연후에 탈연히 관통처가 생긴다”고 했다. 주희는 설명하기를, 한 가지를 궁구하면 곧 바로 관통할 수 있다거나, 천하 사물의 리를 모조리 궁구해야 비로소 관통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고, 다만 많은 학습이 쌓인 연후에 비로소 탈연히 관통처가 생긴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주희에 따르면 우리가, 의리를 치밀하게 인식하려면 천하의 모든 리를 철저히 궁구할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숙고하여 관통하게 되면 하나 하나 일일이 궁리하지 않더라도 천하의 리는 물론 이미 추호도 남김없이 철저히 이해된다. 즉 활연관통의 함의는 천하의 모든 리를 궁구하는 경우와 동일한 맥락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주희는, 오랜 노력의 누적을 경과한 활연관통을 강조했다. 즉 하나 하나 구체적 사물에 입각한 궁리와 동시에 그 단계를 뛰어넘은 활연관통의 경지를 주장하고, 그 두 단계 중 어느 하나를 무시하는 태도를 다같이 경계하였다. 순서를 따르지 않고 갑작스럽게 완전한 경지만 문제 삼는 태도는 자기기만[自罔]이요, 조략한 이해만 구하고 활연관통을 목표로 삼지 않는 것은 자포자기[自畫]이기 때문이다.

 

선에서는 깨달음에 통하여 막힘이 없다는 표현으로 쓴다. 비슷한 단어로 '확연무성'이 있다.

 

 

廓然無聖(확연무성)

넓을 확, 그럴 연, 없을 무, 성스러울 성

불교용어. 宇宙(우주) 자체의 眞理(진리)는 一切(일체) 空(공)으로서 凡夫(범부), 聖者(성자)의 差別(차별)이 없음

확연무성: 모든 분별이 끊어져 텅 비어 있는 상태에서는 성스러운 것이 없다는 뜻.

선원에서, 우주의 진여계(眞如界)에서는 모든 것이 공(空) 이어서 성(聖)과 범(凡)의 차별이 없다는 공안(公案)을 이르는 말.

중국 역사에서 불교를 가장 좋아하는 황제, '양'나라 무제가 보리달마에게 “짐은 황제로 등극하여 많은 절을 짓고, 많은 스님을 배출하여 불교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어떤 공덕이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보리달마의 대답은 “무(無)”라고 혰다. 즉, “아무것도 없다.“라고 답 헀다. 기분이 상한 무제의 다음 질문은, ”무엇이 부처인가?“ 물으니 보리달마의 답변이 '확연무성(廓然無聖)'이라고 하였다.

 

 

 

 

 

 

활연관통(豁然貫通)

활연관통(豁然貫通) 豁: 뚫을 활然: 그럴 연貫: 꿸 관通: 통할 통환하게 통(通)하여 이치(理致)를 깨달음「격물보전」에서 말한 “오랫동안 노력하여 어느 시기에 활연관통 한다”는 설은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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