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느낌[痛]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 느낌인가?
- 즐거운 느낌과
- 괴로운 느낌과
-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다.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저 즐거운 느낌이라는 것은 애욕의 번뇌[欲愛使]이고,
저 괴로운 느낌이라는 것은 성냄의 번뇌[瞋?使]이며,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라는 것은 어리석음의 번뇌[癡使]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방편을 배워서 이 번뇌[使]들을 다 없애야만 한다.
왜냐 하면, 마땅히 스스로 불꽃처럼 치열하게 스스로 그렇게 법을 수행하면 비길 데 없는 법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내가 죽은[滅度] 뒤에 어떤 비구는 스스로 불꽃처럼 치열하게 생각하고 또 그 법을 수행하여 비길 데 없는 법을 얻게 될 것이니 그가 곧 제일가는 성문(聲聞)이리라.
비구들아, 어떻게 마땅히 스스로 불꽃처럼 치열하게 또 마땅히 스스로 수행하여 수행하는 법을 증득해야만 비길 데 없는 법을 얻게 되는가?
비구들아, 안으로 직접 몸[身]을 관찰하고 밖으로 몸을 관찰하며 안팎으로 몸을 관찰하여 스스로 유희(遊戱)해야 한다. 안으로 직접 느낌[痛]을 관찰하고 밖으로 느낌을 관찰하며 안팎으로 느낌을 관찰해야 한다. 또 안으로 뜻[意]을 관찰하고 밖으로 뜻을 관찰하며 안팎으로 뜻을 관찰해야 한다. 또 안으로 법(法)을 관찰하고 밖으로 법을 관찰하며 안팎으로 법을 관찰하여 스스로 유희해야 하느니라.
이와 같나니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불꽃처럼 치열하게 법을 행하여 비길 데 없는 법을 얻어야만 한다. 모든 비구들아, 이 법을 행하면 성문들 중에 제일가는 제자(弟子)가 될 것이다. 이와 같나니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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