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봄날 하늘에서 큰 우박이 쏟아지는 것처럼, 만일 여래(如來)께서 이 세상에 나오시지 않았다면 중생들이 지옥에 들어가는 것도 그와 같았을 것이다. 그 때에는 지옥에 들어가는 여자의 숫자가 남자보다 많을 것이니, 무엇 때문인가?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세 가지 일 때문에 중생들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세 갈래 나쁜 세계[三惡趣]에 들어간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곧 탐욕(貪欲)과 잠[睡眠]과 들뜸[調?]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일이 마음을 얽어매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세 갈래 나쁜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여인은 하루 종일 세 가지 법을 익히면서 스스로 즐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이른 아침에는 질투하는 마음으로써 제 자신을 얽어매고, 한낮이 되면 잠으로써 제 자신을 얽어매며, 저물어서는 탐욕의 마음으로써 제 자신을 얽어맨다. 이런 인연 때문에 그 여인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세갈래 나쁜 세계에 태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꼭 이 세 가지 법 여의기를 생각해야 하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질투와 잠자기와 들뜸과
그리고 탐욕은 나쁜 법이니
사람을 지옥으로 끌어들여
마침내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질투와 잠과
들뜸을 반드시 버려야 하며
또한 탐욕도 버려야 하나니
그러한 나쁜 짓을 행하지 말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질투를 여의기를 생각해야 하며, 아끼는 마음을 없애고 언제나 보시를 행해야 할 것이며, 잠에 집착하지 말고 탐욕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나니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증일아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증일아함경 : 어리석은 사람과 만나지 말라. (0) | 2018.01.21 |
---|---|
[스크랩] 증일아함경 : 만족할줄 모르는 세가지 법 (0) | 2018.01.21 |
[스크랩] 증일아함경 : 지혜로운 사람의 소행 (0) | 2018.01.21 |
[스크랩] ▶▶▶ 증일아함경 : 세가지 느낌(受) - 위대한 법문 (0) | 2018.01.21 |
[스크랩] 증일아함경 : 몸/목숨/돈은 든든하지 못한 것이다. (0) | 2018.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