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 [근본법문의 품]
2. 모든 번뇌의 경
[Sabbāsav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비구들이여, 나는 모든 번뇌에서 자신을 수호하는 법문에 관해 설할 것이다. 듣고 잘 새겨라.
내가 설명할 것이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비구들은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나는 번뇌의 소멸에 대한 앎과 봄이 없어서가 아니라 번뇌의 소멸에 관해 잘 알고 또한 잘 보기 때문에 말한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번뇌의 소멸에 관해 잘 알고 또한 보는가? 이치에 맞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과 이치에 맞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치에 맞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번뇌가 생겨나고 생겨난 번뇌는 더욱 증가한다. 그러나 이치에 맞게 주의를 기울이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번뇌는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번뇌는 끊어진다.
4. 비구들이여, 관찰에 의해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수호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수용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인내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피함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제거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수행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다.
5. 비구들이여, 관찰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세상의 배우지 못한 범부는 거룩한 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을 배우지 못하고, 훌륭한 스승을 알아보지 못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배우지 못한다.
그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에 대해 잘 모르고,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잘 모른다.
그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므로,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6. 비구들이여,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들은 어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어떠한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의한 번뇌가 증가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존재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존재에 의한 번뇌가 증가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무명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무명에 의한 번뇌가 증가한다면, 그것들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7. 비구들이여,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지만,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들은 어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어떠한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의한 번뇌가 끊어지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존재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존재에 의한 번뇌가 끊어지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무명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무명에 의한 번뇌가 끊어진다면, 그것들은 마음을 기울이고 있지 않지만 마음을을 기울여야 할 것들이다.
8. 비구들이여,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들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아직 생겨나지 않은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번뇌가 성장한다. 그는 이와 같이 이치에 맞지 않게 주의를 기울인다.
'나는 과거세에 있었을까? 나는 과거세에 없었을까? 나는 과거세에 무엇이었을까? 나는 과거세에 어떻게 지냈을까? 나는 과거세에 무엇이었다가 무엇으로 변했을까? 나는 미래세에 있을까? 나는 미래세에 없을까? 나는 미래세에 무엇이 될까? 나는 미래세에 어떻게 지낼까? 나는 미래세에 무엇이 되어 무엇으로 변할까? 또는 현세에 이것에 대해 의심한다. 나는 있는가? 나는 없는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있는가? 이 존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고.
이와 같이 이치에 맞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면, 여섯 가지 견해 가운데 하나의 견해가 생겨난다.
‘나의 자아는 있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 ‘나의 자아는 없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 ‘자아에 의해서 자아를 지각한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 ‘자아에 의해서 무아를 지각한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 ‘무아에 의해서 자아를 지각한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
또는 이와 같이 ‘나의 이 자아는 말하고 느끼고 여기저기서 선악의 행위에 대한 과보를 체험하는데, 그 나의 자아는 항상하고 항주하고 항존하는 것으로 변화하지 않고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라는 견해가 생겨난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견해의 취착, 견해의 무지, 견해의 험로, 견해의 왜곡, 견해의 몸부림, 견해의 결박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견해의 결박에 묶인 배우지 못한 범부는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9. 비구들이여, 세상의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거룩한 이를 알아보고 거룩한 가르침을 알고 거룩한 가르침을 배우며, 훌륭한 스승을 알아보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알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배운다.
그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에 대해서도 잘 알고,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도 잘 안다.
그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에 대해서도 잘 알고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도 잘 알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10. 비구들이여,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들은 어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어떠한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의한 번뇌가 증가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존재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존재에 의한 번뇌가 증가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무명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무명에 의한 번뇌가 증가한다면, 그것들은 마음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음을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11. 비구들이여,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지만,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들은 어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어떠한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의한 번뇌가 끊어지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존재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존재에 의한 번뇌가 끊어지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무명에 의한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무명에 의한 번뇌가 끊어진다면, 그것들은 마음을 기울이고 있지 않지만 마음을 기울여야만 할 것들이다.
12. 비구들이여,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할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마음을 기울여야 할 것에 마음을 기울임으로써, 아직 생겨나지 않은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번뇌가 끊어진다. 그은 이와 같이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이고,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이치에 맞게 주의를 기울이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이치에 맞게 주의를기울이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이치에 맞게 주의를 기울인다. 이와 같이 이치에 맞게 마음을 기울임으로써 세 가지 결박, 개체가 있다는 견해, 의심, 규범과 금계에 대한 집착을 끊어버린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관찰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3. 비구들이여, 수호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어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시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비구들이여, 시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시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청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비구들이여, 청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청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후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비구들이여, 후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후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미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비구들이여, 미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미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촉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비구들이여, 촉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촉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마노(마음)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비구들이여, 정신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정신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고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수호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4. 비구들이여, 수용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어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추위를 막고 더위를 막거나 모기, 바람, 열기, 뱀과의 접촉을 막거나 수치스러운 곳을 가리기 위하여 의복을 수용한다.
또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이것은 놀이나 사치로나 장식이나 치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몸이 살아 있는 동안 그 몸을 유지하고 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청정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예전의 불편했던 경험을 제거하고 새로운 괴로움을 초래하지 않겠다. 이것으로 나는 허물없이 안온하게 살리라.'라고 생각하며 음식을 수용한다.
또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추위를 막고 더위를 막거나 등에, 모기, 바람, 열기, 뱀과의 접촉을 막거나 계절의 위난을 제거하거나 홀로 명상하기 위하여 처소를 수용한다.
또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이미 생겨난 질병의 고통을 막고 최상의 안온을 얻기 위하여 필수약품을 수용한다.
비구들이여, 수용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가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수용하면 곤혹과 고뇌가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는다. 이것들을 수용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5. 비구들이여, 인내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추위와 더위, 굶주림과 목마름, 등에, 모기, 바람, 열기, 뱀과의 접촉을 견디어내고, 잘못 표현되고 악의적으로 표현된 말을 견디어 낼 수 있고, 괴롭고 아프고 저리고 찌르고 불쾌하고 치명적인 신체적인 느낌이 생겨난 것을 참아낸다.
비구들이여, 인내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인내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들을 인내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6. 비구들이여, 피함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사나운 코끼리를 피하고 사나운 말을 피하고 사나운 소를 피하고 사나운 개를 피하고 뱀, 말뚝, 가시덤불, 갱도, 절벽, 웅덩이, 늪지를 피한다.
그리고 총명한 길벗은 앉기에 적당하지 않은 자리에 앉고, 가기에 적당하지 않은 장소로 가고, 사귀기에 적당하지 않은 악한 친구와 사귀면, 악한 상태에 있다고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성찰하여 그러한 적당하지 않은 자리, 그러한 적당하지 않은 장소, 그러한 악한 친구를 피한다.
비구들이여, 피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피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들을 피함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7. 비구들이여, 제거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매인 사유를 용인하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버리고 없애버리며, 이미 생겨난 분노에 매인 사유를 용인하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버리고 없애버리며, 이미 생겨난 폭력에 매인 사유를 용인하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버리고 없애버리며, 이미 생겨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를 용인하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버리고 없애버린다.
비구들이여, 제거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제거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들을 제거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8. 비구들이여, 수행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새김의 깨달음의 길(道)을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탐구의 깨달음의 길을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정진의 깨달음의 길을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희열의 깨달음의 길을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안온의 깨달음의 길을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집중의 깨달음의 길을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평정의 깨달음의 길을 수행한다.
비구들이여, 수행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수행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들을 수행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9. 비구들이여, 비구가 관찰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관찰에 의해서 끊고, 수호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수호에 의해서 끊고, 수용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수용에 의해서 끊고, 인내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인내에 의해서 끊고, 피함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피함에 의해서 끊고, 제거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제거에 의해서 끊고, 수행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수행에 의해서 끊는다면,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모든 번뇌를 잘 다스려서 수호한 자, 갈애를 끊고 결을 푼 자, 올바로 교만을 끊어서 괴로움을 끝낸 자라고 불린다.
20. 이와 같이 세박존께서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세존께서 하신 말씀에 만족하여 기뻐했다.
모든 번뇌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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