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두려움과 공포 경
[Bhayabherav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계셨다. 그 무렵 바라문 자눗쏘니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왔다.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하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앉아 바라문 자눗쏘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존자 고따마여, 이들 훌륭한 가문의 자제들이 존자 고따마께 귀의하여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존자 고따마께서는 그들보다 앞서가는 자이며, 존자 고따마께서는 그들을 돕는 자이며, 존자 고따마께서는 그들을 안내하는 자입니까? 또한 그 사람들은 존자 고따마를 본보기로 삼는 것입니까?”
“바라문이여, 그렇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렇습니다. 이들 훌륭한 가문의 자제들은 나에게 귀의하여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나는 그들보다 앞서가는 자이며, 나는 그들을 돕는 자이며, 나는 그들을 안내하는 자입니다. 또한 그 사람들은 나늘 본보기로 삼는 것입니다.”
2. “존자 고따마여, 숲속 우거진 숲의 수행처는 견디기 어렵고 멀리 여읨을 실천하기 어렵고 멀리 여읨을 즐기기 어렵습니다. 생각하건대 숲은 집중하지 않으면, 비구의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바라문이여, 그렇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렇습니다. 바라문이여, 숲속 우거진 숲의 수행처는 견디기 어렵고 멀리 여읨을 실천하기 어렵고 멀리 여읨을 즐기기 어렵습니다. 생각하건대 숲은 집중하지 않으면 비구의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바라문이여, 내가 아직 깨닫기 전에 아직 깨닫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새김을 확립하고 이와 같이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는 견디기 어렵고 멀리 여읨을 실천하기 어렵고 멀리 여읨을 즐기기 어렵다. 생각하건대 숲은 집중하지 않으면 비구의 마음을 빼앗아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신체적 행위(몸의 행위)를 청정하게 하지 않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신체적 행위를 청정하게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신체적 행위를 청정하게 하지 않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신체적 행위를 청정하게 한다. 나는 신체적 행위를 청정하게 하는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신체적 행위의 청정함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언어적 행위(말의 행위)를 청정하게 하지 않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언어적 행위를 청정하게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언어적 행위를 청정하게 하지 않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언어적 행위를 청정하게 한다. 나는 언어적 행위를 청정하게 하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언어적 행위의 청정함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마음의 행위를 청정하게 하지 않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마음의 행위를 청정하게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마음의 행위를 청정하게 하지 않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마음의 행위를 청정하게 한다. 나는 마음의 행위를 청정하게 하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마음의 행위의 청정함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탐욕스럽게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탐하며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탐욕스럽게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탐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탐욕스럽게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탐하며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탐욕을 여읜다. 나는 탐욕을 여의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탐욕을 여의는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분노의 마음과 증오의 의도를 가지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분노의 마음과 증오의 의도를 가진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분노의 마음과 증오의 의도를 가지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자애의 마음을 지닌다. 나는 자애의 마음을 지니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자비스러운 마음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혀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힌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혀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해태와 혼침을 떨쳐버린다. 나는 해태와 혼침을 떨쳐버리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해태와 혼침을 떨쳐버린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인든 성직자들이든 흥분하여 마음이 불안정하게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흥분하고 마음이 불안정한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흥분하여 마음이 불안정하게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마음의 안정을 성취한다. 나는 마음의 안정을 성취하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마음의 안정을 성취한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의혹을 갖고 의심으로 가득 차 한적산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의혹을 갖고 의심으로 가득 찬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의혹을 갖고 의심으로 가득 차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의심을 떨쳐버린다. 나는 의심을 떨쳐버리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의심을 떨쳐버린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경멸하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경멸한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경멸하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경멸하지 않는다. 나는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경멸하지 않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경멸하지 않은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전율하여 두려워하며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전율하여 두려워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전율하여 두려워하며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두려움을 여읜다. 나는 두려움을 여의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겁을 먹지 않은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수행자든 비구들이든 이득과 칭송과 명성을 바라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이득과 칭송과 명성을 바라는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이득과 칭송과 명성을 바라고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바램을 여읜다. 나는 바램을 여의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바램을 여읜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게을러 정진 없이 한적한 숲의 외딴 처소로 가면, 게을러 정진 없는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게을러 정진 없이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열심히 정진하다. 나는 열심히 정진하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열심히 정진하는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새김을 확립하지 않고 올바로 알아채지 못하면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새김을 확립하지 않고 올바로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새김을 확립하지 않고 올바로 알아채지 못하면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새김을 확립한다. 나는 새김을 확립하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새김이 확립된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이 흩어진 채,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이 흩어진 것을 원인으로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이 흩어진 채,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집중을 성취한다. 나는 집중을 성취하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서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집중을 성취한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어떠한 비구들이든 성직자들이든 지혜가 없이 바보가 되어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면, 지혜가 없이 바보가 된 것을 원인으로 이 비구, 성직자들은 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지혜가 없이 바보가 되어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지 않는다. 나는 지혜를 갖춘다. 나는 지혜를 갖추는 한, 고귀한 님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나 자신 안에서 지혜를 갖춘 것을 보고 숲속에 머무는 데 커다란 안도감을 발견했습니다."
3. "바라문이여, 그 때 나는 ‘내가 특정한 밤, 즉 달이 떠있는 14일, 15일 내지 8일 날 밤에 공원의 탑묘, 숲속의 탑묘, 나무 아래의 탑묘,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전율하게 하는 곳, 그러한 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지내면 어떨까? 아마도 그 두려움과 공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래서 나는 그 후 특정한 밤, 달이 떠있는 십사 일, 십오 일 내지 팔 일 날 밤에 공원의 탑묘, 숲속이 탑묘, 나무 아래의 탑묘,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전율하게 하는 곳, 그러한 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지냈습니다.
바라문이여, 내가 그 곳에서 지낼 때에 맹수가 접근하고 공작새가 나뭇조각을 떨어뜨리고 바람이 낙옆더미를 흩날려 보냈습니다. 그 때 나는 ‘두려움과 공포가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마침 나에게 ‘왜 내가 반드시 두려움을 기대해야 하는가? 여실하게 있는 그대로의 자세로 그 두려움과 공포가 다가온다면, 여실하게 있는 그대로의 자세로 그 두려움과 공포를 제거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라문이여, 내가 걷고 있을 때에 두려움과 공포가 다가온다면, 바라문이여, 나는 걸으면서 그 두려움과 공포를 제거할 때까지 서거나 앉거나 눕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내가 서있을 때에 두려움과 공포가 다가온다면, 바라문이여, 나는 서있으면서 그 두려움과 공포를 제거할 때까지 걷거나 앉거나 눕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내가 앉아 있을 때에 두려움과 공포가 다가온다면, 바라문이여, 나는 앉아 있으면서 그 두려움과 공포를 제거할 때까지 걷거나 서거나 눕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내가 누워 있을 때에 두려움과 공포가 다가온다면, 바라문이여, 나는 누워있으면서 그 두려움과 공포를 제거할 때까지 걷거나 서거나 앉이 않습니다."
4. "바라문이여, 어떤 비구들이나 성직자들은 낮을 밤으로 인식하고, 밤을 낮으로 인식합니다. 그들 성직자들이나 비구들에게 ‘그것은 어리석음에 기인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나는 밤을 밤으로 인식하고, 낮을 낮으로 인식합니다.
바라문이여, 누군가에 대해 ‘미혹을 여읜 존재가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나타났다,’라고 올바로 말한다면 바라문이여, ‘미혹을 여읜 존재가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나타났다.고 말하는 그것은 나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5. "바라문이여, 나는 나태하지 않게 열심히 정진을 도모했고, 혼란스럽지 않게 새김을 확립했고, 격동하지 않게 몸을 고요히 했고, 마음을 하나로 집중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첫 번째 선정을 성취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두 번째 선정을 성취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세 번째 선정을 성취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네 번째 선정을 성취했습니다."
6. "바라문이여, 이와 같이 마음이 통일되어 청정하고 정화되고 길들이고 유연하게 확립되고 흔들림이 없게 되자 나는 마음을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로 이끌어 내고 향하게 했습니다. 나는 여러 전생을 기억해 냈습니다.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계),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했습니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고통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나는 전생의 다양한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기억했습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내가 밤의 초야에 도달한 첫 번째의 앎입니다. 참으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게 그것이 나타나듯, 무명이 사라지자 명지가 생겨났고 어둠이 사라지자 빛이 생겨났습니다."
7. "바라문이여, 이와 같이 마음이 통일되어 청정하고 정화되고 길들이고 유연하게 확립되고 흔들림이 없게 되자 나는 마음을 중생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지혜로 이끌어 내고 향하게 했습니다. 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눈으로 중생들을 보았습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보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렸습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보를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 것이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그러나 다른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해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지녀 올바른 견해의 견해의 업보를 받는다. 그래서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의 세계에 태어난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눈으로 중생들을 보았습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보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렸습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내가 밤의 중야에 도달한 두 번째의 앎입니다. 참으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게 그것이 나타나듯, 무명이 사라지자 명지가 생겨났고, 어둠이 사라지자 빛이 생겨났습니다."
8. "이와 같이 마음이 통일되어 청정하고 정화되고 길들이고 유연하게 확립되고 흔들림이 없게 되자 나는 마음을 번뇌의 소멸에 대한 지혜로 향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나는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나는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나는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나는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이다.’라고 나는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의 발생이다.’라고 나는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나는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나는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내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자,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의한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되었고 존재에 의한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되었고 무명에 의한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되었습니다. 해탈되었을 때에 나에게 ‘해탈되었다.’는 앎이 일어났으며, 나는 ‘태어남은 부수어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 할 일을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알았습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내가 밤의 후야에 도달한 세 번째의 앎입니다. 참으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게 그것이 나타나듯, 무명이 사라지자 명지가 생겨났고 어둠이 사라지자 빛이 생겨났습니다."
9. 바라문이여, 그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오를 것입니다.
‘수행자 고따마는 아직까지도 탐욕을 벗어나지 못하고 성냄을 벗어나지 못하고 어리석음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는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바라문이여, 그대는 그렇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한적한 숲의 숲속 외딴 처소로 가는 것은 거기에서 두 가지 유익한 점을 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서 나는 자신의 현세에 행복한 삶을 보고 후세의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10. “세존이신 고따마께서 거룩한 님이시고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시므로 참으로 후세의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입니다.
세존이신 고따마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신 고따마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신 고따마시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보이듯, 어릭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들어 올리듯, 세존이신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존이신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비구들의 모임인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이신 고따마께서는 재가신자로서 저를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두려움과 공포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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