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M003. 법의 상속자 경 [Dhammad?y?dasutta]

맛지마 니까야(중)

[스크랩] M003. 법의 상속자 경 [Dhammad?y?dasutta]

수선님 2018. 3. 18. 11:58

3. 법의 상속자 경

[Dhammadāyād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나의 가르침(법)의 상속자가 되어야 하며 재물의 상속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연민의 마음에서 그대들에 대해 ‘어떻게 나의 제자들이 재물의 상속자가 아니라 법의 상속자가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비구들이여, 만약 그대들이 재물의 상속자가 되고 법의 상속자가 되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그것 때문에 ‘스승의 제자들은 재물의 상속자이지 법의 상속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할 것이고 나도 역시 그것 때문에 ‘스승의 제자들은 재물의 상속자이지 법의 상속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나의 법의 상속자가 되고 재물의 상속자가 되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그것 때문에 ‘스승의 제자들은 법의 상속자이지 재물의 상속자가 아니다.’라고 생각될 것이고, 나도 역시 그것 때문에 ‘스승의 제자들은 법의 상속자이지 재물의 상속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나의 법의 상속자가 되어야 하며, 재물의 상속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은 연민의 마음에서 그대들에 대해 ‘어떻게 나의 제자들이 재물의 상속자가 아니라 법의 상속자가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내가 지금 발우에 음식을 얻어 포식하고 만끽하고 포만하여 더 이상 먹지못할 만큼 충분히 먹었는데, 내 발우에 얻은 음식이 남아서 버려야 할 때에 굶주려 허기가 진 두 명의 비구들이 왔다고 하자. 나는 그들에게 이와 같이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지금 발우에 음식을 얻어 포식하고 만끽하고 포만하여 더이상 먹지못할만큼 충분히 먹었는데, 내 발우에 얻은 음식이 남아서 버리려 한다. 만약 그대들이 그것을 원한다면 먹어도 좋다. 만약 그대들이 그것을 먹지 않으면 나는 지금 그것을 풀이 없는 곳에 버리고 벌레가 없는 물에 던져 넣을 것이다.’

그 때 한 비구가 이와 같이 생각했다고 하자.

‘세존께서는 지금 발우에 음식을 얻어 포식하고 만끽하고 포만하여 더이상 먹지못할 만큼 충분히 들었는데, 세존께서는 발우에 얻은 음식의 여분이 있어 버리려 한다. 만약 우리들이 그것을 먹지 않으면 세존께서는 지금 그것을 풀이 없는 곳에 버리고 벌레가 없는 물에 던져 넣을 것이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그대들은 법의 상속자가 되지 재물의 상속자는 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 발우의 음식은 하나의 재물이다. 나는 지금 이 음식을 먹지 않고 굶주리고 허기진 몸으로 이 하루를 지내면 어떨까?’

그는 그 음식을 먹지 않고 굶주리고 허기진 몸으로 하루를 지냈다고 하자.

그런데 두 번째의 비구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고 하자.

‘세존께서는 지금 발우에 음식을 얻어 포식하고 만끽하고 포만하여 더이상 먹지못할만큼 만큼 충분히 들었는데 세존께서는 발우에 얻은 음식의 여분이 있어 버리려 한다. 만약 우리들이 그것을 먹지 않으면 세존께서는 지금 그것을 풀이 없는 곳에 버리고 벌레가 없는 물에 던져 넣을 것이다. 오히려 내가 지금 이 발우의 음식을 먹어서 굶주리고 허기진 몸을 채우고 하루를 지내면 어떨까?’

그래서 그는 그 음식을 먹고 굶주리고 허기진 것을 채우고 하루를 지낸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비록 그가 발우의 음식을 먹어 굶주리고 허기진 몸을 채우더라도 여기서 나에게는 그 첫 번째 비구가 더욱 존경받을 만하고 칭찬 받을 만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그는 실로 그 두 번째 비구보다도 오랜 세월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알고 검약하여 생계를 유지하기 쉬워 정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나의 법의 상속자가 되지 재물의 상속자가 되지 말라. 나는 연민의 마음에서 그대들에 대해 ‘어떻게 나의 제자들이 재물의 상속자가 아니라 법의 상속자가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존경받는 선서(스승)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선서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승원으로 들어가셨다.

3. 존자 싸리뿟따가 세존께서 떠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비구들에게 말했다. "도반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사리뿟따 존자이시여"라고.

존자 싸리뿟따는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홀로 떨어져 계실 때에 제자들이 ‘멀리 여읨’을 배우지 않는 것은 어떠한 것입니까.?

그리고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홀로 떨어져 계실 때에 제자들이 ‘멀리 여읨’을 배우는 길은 어떠한 것입니까?”

비구들이 대답했다.

“사리뿟따 존자이시여, 우리들은 존자 싸리뿟따께서도 아시다시피 이 말씀의 뜻을 알기 위해서 멀리서 온 것입니다. 존자께서 지금 말씀하신 뜻을 밝혀 주시면 좋겠습니다. 존자 싸리뿟따로부터 듣고 모든 비구들은 기억하여 지니겠습니다.”

존자 싸리뿟따는 말했다.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잘 듣고 마음에 새기십시오. 제가 설하겠습니다.”

“사리뿟따 존자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비구들은 싸리뿟따에게 대답했다. 존자 싸리뿟따는 이와 같이 설했다.

4.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홀로 떨어져 계실 때에 제자들이 ‘멀리 여읨’을 배우지 않는 것은 어떠한 것입니까?

도반들이여, 지금 스승께서 홀로 떨어져 계실 때에 제자들은 멀리 여읨을 배우지 않고,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하신 것들을 버리지 않고, 사치스럽고 태만하고 타락에 앞장서고 멀리 여읨을 부담스럽게 여겨 피합니다.

도반들이여, 그것과 관련하여 장로 비구들은 세 가지 이유로 비난받아야 합니다.

스승께서 홀로 떨어져 계실 때에 제자들은 멀리 여읨을 배우지 않습니다. 이 첫 번째 일로 장로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하신 것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이 두 번째 일로 장로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또한 사치스럽고 태만하고 타락에 앞장서고 멀리 여읨을 부담스럽게 여겨 피합니다. 이 세 번째 일로 장로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이유로 장로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그것과 관련하여 중년 비구들은 세 가지 이유로 비난받아야 합니다.

스승께서 홀로 떨어져 계실 때에 제자들은 멀리 여읨을 배우지 않습니다. 이 첫 번째 일로 중년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하신 것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이 두 번째 일로 중년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또한 사치스럽고 태만하고 타락에 앞장서고 멀리 여읨을 부담스럽게 여겨 피합니다. 이 세 번째 일로 중년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이유로 중년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그것과 관련하여 초년 비구들은 세 가지 이유로 비난받아야 합니다.

스승께서 홀로 떨어져 계실 때에 제자들은 멀리 여읨을 배우지 않습니다. 이 첫 번째 일로 초년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하신 것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이 두 번째 일로 초년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또한 사치스럽고 태만하고 타락에 앞장서고 멀리 여읨을 부담스럽게 여겨 피합니다. 이 세 번째 일로 초년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이유로 초년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5.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께서 홀로 떨어져 계실 때에 제자들이 멀리 여읨을 배운다는 것은 어떠한 것입니까?

도반들이여, 지금 스승께서 홀로 떨어져 계실 때에 제자들은 멀리 여읨을 배웁니다. 스승께서 버려야한다는 것들을 버리고, 사치스럽지 않고, 태만하지 않고, 타락을 부담스럽게 여겨 피하고 멀리 여읨에 앞장섭니다.

도반들이여, 그것과 관련하여 장로 비구들은 세 가지 이유로 칭찬 받아야 합니다.

스승께서 홀로 멀리 떠나 계실 때에 제자들은 멀리 여읨을 배웁니다. 이 첫 번째 일로 장로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하신 것들을 버립니다. 이 두 번째 일로 장로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또한 사치스럽지 않고 태만하지 않고 타락을 부담스럽게 여겨 피하고 멀리 여읨에 앞장섭니다. 이 세 번째 일로 장로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이유로 장로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그것과 관련하여 중년 비구들은 세 가지 이유로 칭찬 받아야 합니다.

스승께서 홀로 멀리 떠나 계실 때에 제자들은 멀리 여읨을 배웁니다. 이 첫 번째 일로 중년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하신 것들을 버립니다. 이 두 번째 일로 중년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또한 사치스럽지 않고 태만하지 않고 타락을 부담스럽게 여겨 피하고 멀리 여읨에 앞장섭니다. 이 세 번째 일로 중년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일로 중년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그것과 관련하여 초년 비구들은 세 가지 이유로 칭찬 받아야 합니다.

스승께서 홀로 멀리 떠나 계실 때에 제자들은 멀리 여읨을 배웁니다. 이 첫 번째 일로 초년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하신 것들을 버립니다. 이 두 번째 일로 초년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또한 사치스럽지 않고 태만하지도 않고 타락을 부담스럽게 여겨 피하고 멀리 여읨에 앞장섭니다. 이 세 번째 일로 초년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이유로 초년 비구들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지금 스승께서 홀로 멀리 떠나 계실 때에 제자들은 멀리 여읨을 배운다는 것은 참으로 이와 같습니다."

6. "도반들이여, 세상에서 탐욕도 악이고 성냄도 악입니다. 탐욕을 버리고 성냄을 버리기 위하여 중도의 길(팔정도)이 있습니다. 그것은 눈을 생기게 하고 앎을 생기게 하고 고요함, 탁월한 앎, 바른 깨달음, 열반으로 이끄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