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 니까야(증일)

하나의 모음 - A1:17 씨앗 품(Bīja-vagga)

수선님 2018. 3. 25. 12:19

제17장 씨앗 품(A1:17:1~10)
Bīja-vagga

 

1.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불선법은 늘어나고 더 자라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삿된 견해[邪見]이다.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를 가진 자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불선법은 늘어나고 더 자란다.”

 

2.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들이 늘어나고 더 자라고 충만해지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바른 견해[正見]이다.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들은 늘어나고 더 자라서 충만해진다.”

 

3.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은 일어나지 않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은 버려지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삿된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를 가진 자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는 선법은 일어나지 않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은 버려진다.”

 

4.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은 일어나지 않고, 또 이미 일어난 불선법은 버려지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바른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은 일어나지 않고, 또 이미 일어난 불선법은 버려진다.”

 

5.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삿된 견해는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삿된 견해는 굳세어지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지혜 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지혜 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자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삿된 견해는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삿된 견해는 굳세어진다.”

 

6.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바른 견해는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바른 견해는 굳세어지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는 자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바른 견해는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바른 견해는 굳세어진다.”

 

7.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이렇듯 중생들이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삿된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를 가진 중생들은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난다.”

 

8.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이렇듯 중생들이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바른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중생들은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난다.”

 

9.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의 경우 자기의 삿된 견해에 따라 몸으로 행한 업, 그 견해에 따라 말로 행한 업, 그 견해에 따라 마음으로 행한 업, 의도, 소망, 형성[行]과 같은 이 모든 법들은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도 않고 이롭지도 않은 괴로움으로 인도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견해가 삿되기 때문이다.


마치 님바 나무의 씨앗이나 혹은 꼬사따끼 넝쿨의 씨앗이나 혹은 쓰디쓴 박의 씨앗을 촉촉한 땅에다 심었다 치자. 땅에서 영양소를 섭취하고 물에서 영양소를 섭취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쓰고 아주 쓰고 불쾌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씨앗이 나쁘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의 경우 자기의 삿된 견해에 따라 몸으로 행한 업, 그 견해에 따라 말로 행한 업, 그 견해에 따라 마음으로 행한 업, 의도, 소망, 형성[行]과 같은 이 모든 법들은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도 않고 이롭지도 않은 괴로움으로 인도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견해가 삿되기 때문이다.”

 

10.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의 경우 자기의 바른 견해에 따라 몸으로 행한 업, 그 견해에 따라 말로 행한 업, 그 견해에 따라 마음으로 행한 업, 의도, 소망, 소원, 형성[行]과 같은 이 모든 법들은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들고 이로운 행복으로 인도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견해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마치 사탕수수의 씨앗이나 혹은 볍씨나 혹은 포도의 씨앗을 촉촉한 땅에다 심었다 치자. 땅에서 영양소를 섭취하고 물에서 영양소를 섭취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달고 맛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씨앗이 좋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의 경우 자기의 바른 견해에 따라 몸으로 행한 업, 그 견해에 따라 말로 행한 업, 그 견해에 따라 마음으로 행한 업, 의도, 소망, 소원, 형성[行]과 같은 이 모든 법들은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들고 이로운 행복으로 인도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견해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