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 니까야(장)

합송경(合誦經)(Sangiti Sutta. 33)

수선님 2018. 4. 1. 12:00

합송경(合誦經. D33)
함께 노래한 부처님 말씀
Saṅgīti Sutta

 

서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말라에서 유행(遊行)하시다가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빠와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물고 계셨다.

 

웁바따까의 새 공회당
1.2. 그 무렵에 빠와에 사른 말라들이 웁바따까라는 새 공회당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도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서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말라에서 유행하시다가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셔서는 빠와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고 계시다.’고 들었다.  그래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웁바따까라는 새 공회당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세존께서 그것을 처음으로 사용해 주소서. 

세존께서 처음으로 사용하시고 난 후에 저희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사용하려 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빠와에 사는 말라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1.3.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공회당으로 갔다. 가서는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세존의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단 뒤 세존께로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었고 세존의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가실 적당한 시간입니다.”

 

1.4.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비구 대중과 더불어 공회당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발을 씻으시고 공회당으로 들어가셔서 중간 기둥 곁에 동쪽을 향하여 앉으셨다. 비구들도 역시 발을 씻고서 공회당에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도 역시 발을 씻고 공회당에 들어가서 동쪽 벽 근처에 서쪽을 보고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빠와에 사는 말라들에게 밤늦게 오래도록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뒤 그들을 가게 하셨다.
“와셋타들이여, 밤이 참 아름답구나. 이제 그대들이 갈 시간이 되었구나.”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빠와의 말라들은 세존께 대답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1.5. 세존께서는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나간 뒤 오래지 않아서, 침묵이 흐르고 있는 비구 대중들을 둘러보신 뒤 사리뿟따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비구 대중은 해태와 혼침이 없구나. 

사리뿟따여, 그대가 이런 비구들에게 법문을 들려주어라. 나는 등이 아프구나. 그래서 좀 쉬어야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서 자리를 만들게 하신 뒤 발로써 발을 포개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正念正知] 일어날 시간을 인식하여 마음집중 하신 뒤, 오른쪽 옆구리로 사자처럼 누우셨다.

 

니간타들의 분열에 대한 일화
1.6. 그 무렵에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다. 그가 임종하자 니간타들은 분열하여 둘로 갈라져서 입의 칼로써 서로를 찌르며 지내고 있었다.
즉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야말로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어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그대는 그릇된 도를 닦는 자이고 나는 바른 도를 닦는 자이다.’‘내 말은 일관되지만 그대는 일관되지 않는다.’‘그대는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했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그대가 오랫동안 주장해오던 것은 한 마디로 논파되었다.’‘나는 그대의 교설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대는 패했다. 비난으로부터 도망가라. 혹은 만약 할 수 있다면 지금 설명해 보라.’라고.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 사이에서는 오직 다툼만이 있는 듯하였다. 니간타 나따뿟따의 흰 옷을 입은 재가 신도들도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에게 넌더리를 내고 질려 버리고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였다. 그것은 법과 율이 제대로 설해지지 못하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 아니며 탑이 부서진 것이고 귀의처가 없게 된 경우에 속하였기 때문이다.

 

1.7.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하였다.
“도반들이여,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습니다. 그가 임종하자 니간타들은 분열하여 둘로 갈라져서 입의 칼로써 서로를 찌르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즉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야말로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어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그대는 그릇된 도를 닦는 자이고 나는 바른 도를 닦는 자이다.’‘내 말은 일관되지만 그대는 일관되지 않는다.’‘그대는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했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그대가 [오랫동안] 주장해오던 것은 한 마디로 논파되었다.’‘나는 그대의 교설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대는 패했다. 비난으로부터 도망가라. 혹은 만약 할 수 있다면 지금 설명해 보라.’라고.
 

도반들이여,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 사이에서는 오직 다툼만이 있는 듯하였습니다. 니간타 나따뿟따의 흰 옷을 입은 재가 신도들도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에게 넌더리를 내고 질려 버리고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였습니다. 그것은 법과 율이 제대로 설해지지 못하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도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 아니며 탑이 부서진 것이고  귀의처가 없게 된 경우에 속하였기 때문입니다. 

도반들이여, 그것은 참으로 법과 율이 제대로 설해지지 못하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우리들의 법은 세존에 의해서 제대로 설해졌고 잘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고 고요에 이바지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떠한 법이 세존에 의해서 우리들에게 제대로 설해졌고 잘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고 고요에 이바지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입니까?”

 

한 가지로 구성된 법들
1.8.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한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한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모든 중생들은 음식(āhāra)으로 생존합니다.
(2) 모든 중생들은 상카라[行, saṅkhāra]로 생존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한 가지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로 구성된 법들
1.9.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두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두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정신[名, nāma]과 물질[rūpa] 

(2) 무명(無明, avijjā)과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bhava-taṇhā] 

(3) 존재에 대한 견해(bhava-diṭṭhi)와 비존재에 대한 견해[無有愛, vi-bhava-diṭṭhi] 

(4) 양심 없음(ahirika)과 수치심 없음(anottappa) 

(5) 양심(hirī)과 수치심(ottappa) 

(6) 불손하게 말함(불순종, dovacassatā)과 삿된 친구를 사귐(pāpa-mittatā) 

(7) 유순함(sovacassatā)과 선우(善友)를 사귐(kalyāṇamittatā) 

(8) 범계(犯戒)에 대한 능숙함(āpatti-kusalatā)과 범계에서 벗어남에 대한 능숙함 

(9) 증득[等至]에 대한 능숙함(samāpatti-kusalatā)과 증득으로부터의 출정(出定, vuṭṭhāna)에 대한 능숙함 

(10) 18가지 요소[界, dhātu]에 대한 능숙함과 마음의 기울임[作意, manasikāra]에 대한 능숙함
(11) 감각장소[處, āyatana]에 대한 능숙함과 연기(緣起, paṭiccasamuppāda)에 대한 능숙함 

(12) 바른 경우(ṭhāna)에 대한 능숙함과 바르지 못한 경우(aṭhāna)에 대한 능숙함 

(13) 정직함(ajjava)과 부끄러워함(lajjava)
(14) 인욕(khanti)과 온화함(soracca) 

(15) 부드러움(sākhalya)과 친절함(paṭisanthāra) 

(16) 연민을 통한 해치지 않음(avihiṁsā)과 [자애로움을 통한 깨끗함(soceyya) 

(17) 마음챙김을 놓아버림(muṭṭhassacca)과 알아차리지 못함(asampajañña) 

(18) 마음챙김(sati)과 알아차림(sampajañña) 

(19) 감각기능들에서 대문을 단속하지 못함과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지 못함 

(20) 감각기능들에서 대문을 단속함(guuttadvāratā)과 음식에서 적당함을 앎(mattaññutā) 

(21) 숙고의 힘(paṭisaṅkhāna-bala)과 닦음의 힘(bhāvanā-bala) 

(22) 마음챙김의 힘과 삼매(samādhi)의 힘 

(23) 사마타(samatha)와 위빳사나(vipassanā) 

(24) 사마타의 표상(nimitta)과 분발(paggaha) 

(25) 분발(paggaha)과 산란하지 않음(avikkhepa) 

(26) 계를 파함(vipatti)과 견해를 파함 

(27) 계의 구족(sampadā)과 견해의 구족 

(28) 계의 청정(visuddhi)과 견해의 청정 

(29) 견해의 청정과 그러한 견해에 따른 노력(padhāna) 

(30) 절박함을 일으키는 원인들에 대해서 절박함(saṁvega)과 절박함을 가진 자의 지혜로운 노력(yoniso padhāna) 

(31) 유익한 법들만으로 만족하지 못함과 노력에서 물러서지 않음(appaṭivānitā) 

(32) 세 가] 영지(靈知)와 두 가지 해탈 

(33) 무너짐에 대한 지혜와 일어나지 않음에 대한 지혜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두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로 구성된 법들
1.10.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세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세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세 가지 해로움의 뿌리[不善根, akusala-mūla] - 탐욕이라는 해로움의 뿌리, 성냄이라는 해로움의 뿌리, 어리석음이라는 해로움의 뿌리

(2) 세 가지 유익함의 뿌리[善根, kusala-mūla] - 탐욕 없음이라는 유익함의 뿌리, 성냄 없음이라는 유익함의 뿌리, 어리석음 없음이라는 유익함의 뿌리

(3) 세 가지 악한 행위(duccarita) - 몸으로 하는 악한 행위, 말로 하는 악한 행위, 마음으로 하는 악한 행위

(4) 세 가지 좋은 행위(sucarita) - 몸으로 하는 좋은 행위(선한 행위), 말로 하는 좋은 행위, 마음으로 하는 좋은 행위

(5) 세 가지 해로운 생각[尋, vitakka] -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 악의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

(6) 세 가지 유익한 생각 – 출리(出離)에 대한 생각, 악의 없음에 대한 생각, 해코지 않음에 대한 생각

(7) 세 가지 해로운 사유(思惟, saṅkappa)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사유, 악의에 대한 사유, 해코지에 대한 사유

(8) 세 가지 유익한 사유 – 출리에 대한 사유,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 해코지 않음에 대한 사유

(9) 세 가지 해로운 인식(想, 지각saññā)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인식, 악의에 대한 인식, 해코지에 대한 인식

(10) 세 가지 유익한 인식 – 출리에 대한 인식(지각), 악의 없음에 대한 인식, 해코지 않음에 대한 인식

(11) 세 가지 해로운 요소(界, dhāttu)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요소, 악의에 대한 요소, 해코지에 대한 요소

(12) 세 가지 유익한 요소 – 출리에 대한 요소, 악의 없음에 대한 요소, 해코지 않음에 대한 요소
(13) 다른 세 가지 요소[三界] - 욕계, 색계, 무색계

(14) 또 다른 세 가지 요소 – 색계, 무색계, 멸계(滅界)

(15) 또 다른 세 가지 요소 – 저열한 요소, 중간의 요소, 수승한 요소

(16) 세 가지 갈애(taṇhā) -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欲愛],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애[無有愛]

(17) 다른 세 가지 갈애 – 욕계에 대한 갈애, 색계에 대한 갈애, 무색계에 대한 갈애

(18) 또 다른 세 가지 갈애 – 색계에 대한 갈애, 무색계 대한 갈애, 소멸에 대한 갈애

(19) 세 가지 족쇄(saṁyojana) - 유신견(有身見), 의심,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 

(20) 세 가지 번뇌(āsava) - 감각적 쾌락에 기인한 번뇌, 존재에 기인한 번뇌, 무명에 기인한 번뇌
(21) 세 가지 존재[有, bhava] - 욕계의 존재, 색계의 존재, 무색계의 존재

(22) 세 가지 추구(esanā) - 감각적 쾌락의 추구, 존재의 추구, 청정범행의 추구

(23) 세 가지 자만하는 방법(vidha) - ‘내가 더 뛰어나다.’는 방법, ‘나와 동등하다.’는 방법, ‘내가 더 못하다.’는 방법

(24) 세 가지 시간(addhā) - 과거의 시간, 미래의 시간, 현재의 시간

(25) 세 가지 구분(anta) - 유신(有身)에 대한 구분, 유신의 일어남에 대한 구분, 유신의 소멸에 대한 구분

(26) 세 가지 느낌[受, vedanā] - 즐거운 느낌[樂受], 괴로운 느낌[苦受],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不苦不樂受]

(27) 세 가지 괴로움의 성질(dukkhatā) - 고통스런 괴로움의 성질[苦苦性], 형성된 괴로움의 성질[行苦性], 변화에 기인한 괴로움의 성질[壞苦性]

(28) 세 가지 더미(rāsi) - 그릇된 것으로 확정된 더미, 바른 것으로 확정된 더미, 확정되지 않은 더미

(29) 세 가지 어두움(tama) - 과거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미래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현재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30) 세 가지 세존께서 감추지 않는 것(arakkheyya) -
도반들이여, 세존께는 몸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몸으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말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말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마음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마음으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31) 세 가지 장애 – 욕망의 장애, 성냄의 장애, 어리석음의 장애
(32) 세 가지 불(aggi) – 욕망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

(33) 다른 세 가지 불 – 헌공하는 불, 가장(家長)의 불, 보시의 불

(34) 세 종류의 물질의 조합(rūpasaṅgaha) - 볼 수도 있고 부딪힘도 있는 물질, 볼 수는 없으나 부딪힘은 있는 물질, 볼 수도 없고 부딪힘도 없는 물질

(35) 세 가지 의도적 행위(sañkhāra, 行) - 공덕이 되는 행위[功德行], 공덕이 되지 않는 행위[非功德行], 흔들림 없는 행위

(36) 세 가지 인간(puggala) - 유학의 인간, 무학의 인간, 유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 인간
(37) 세 가지 장로(thera) - 연로한 재가자, 법다운 장로, 인습적으로 부르는 장로

(38)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puññakiriya-vatthu) -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계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닦음으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39) 세 가지 질책의 토대(codanā-vatthu) - 본 것에 의해서, 들은 것에 의해서, 의심해서

(40) 세 가지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kāmūpapatti) -
도반들이여, 감각적 쾌락에 얽매인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감각적 쾌락에 얽매여서 감각적 쾌락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일부 신들과 일부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여, 스스로가 창조한 것에 대한 감각적 쾌락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색깔 등을 창조해 놓고 그런 것에 대한 감각적 쾌락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화락천(化樂天)의 신들과 같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 남들이 창조한 것에 대한 감각적 쾌락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남들이 창조한 감각적 쾌락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타화자재천의 신들과 같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입니다.

(41) 세 가지 행복의 일어남(sukhūpapatti) -
도반들이여, 초선의 행복을 계속해서 일어나게 한 뒤 머무는 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행복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여, 2禪에 기인한 행복을 흐르게 하고 흠뻑 젖게 하고 가득 채우고 가득 닿게 하는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아! 행복한지고, 아! 행복한지고’라고 감흥어를 읊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행복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여 3禪에 기인한 행복을 흐르게 하고 흠뻑 젖게 하고 가득 채우고 가득 닿게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족하면서 3禪에 기인한 오직 평화로운 행복을 경험합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행복의 일어남입니다.

(42) 세 가지 통찰지[般若, paññā] - 유학의 통찰지, 무학의 통찰지, 유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 자의 통찰지

(43) 또 다른 세 가지 통찰지 – 생각으로 얻은 통찰지, 들어서 얻은 통찰지, 닦음으로 얻은 통찰지
(44) 세 가지 무기(武器) - 배움의 무기, 떨쳐버림의 무기, 통찰지의 무기

(45) 세 가지 기능[根, indriya] - 구경(究竟)의 지혜를 가지려는 기능[未知當知根], 구경의 지혜의 기능[已知根], 구경의 지혜를 구족한 자의 기능[具知根]

(46) 세 가지 눈(cakkhu) - 육체적인 눈[肉眼], 하늘의 눈[天眼], 통찰지의 눈[慧眼]
(47) 세 가지 닦음(sikkhā) - 높은 계를 닦음[增上戒學], 높은 마음을 닦음[增上心學], 높은 통찰지를 닦음[增上慧學]

(48) 세 가지 닦음(bhāvanā) - 몸의 닦음, 마음의 닦음, 통찰지의 닦음

(49) 세 가지 위없음[無上, anuttariya] - 견해의 위없음, 닦음의 위없음, 해탈의 위없음
(50) 세 가지 삼매(samādhi) -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있는 삼매, 거친 사유는 없고 미세한 사유만 있는 삼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도 삼매

(51) 또 다른 세 가지 삼매 – 공한 삼매, 표상 없는 삼매, 바램 없는 삼매
(52) 세 가지 깨끗이 함(soceyya) - 몸을 깨끗이 함, 말을 깨끗이 함, 마음을 깨끗이 함

(53) 세 가지 성자에게 어울리는 행위(moneyya) - 성자에게 어울리는 몸의 행위, 성자에게 어울리는 말의 행위, 성자에게 어울리는 마음의 행위

(54) 세 가지 능숙함(kosalla) - 향상에 대해서 능숙함, 퇴보에 대해서 능숙함, 수단에 대해서 능숙함
(55) 세 가지 교만(mada) - 건강에 대한 교만, 젊음에 대한 교만, 목숨에 대한 교만 

(56) 세 가지 우선한 것(ādhipateyya) - 자기를 우선한 것, 세상을 우선한 것, 법을 우선한 것
(57) 세 가지 이야기의 토대(kathā-vatthu) - 과거를 두고 ‘과거에 이러한 것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미래를 두고 ‘미래에 이러한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현재를 두고 ‘지금 현재에 이러한 것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58) 세 가지 영지(靈知, vijjā) -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

(59) 세 가지 머묾(vihāra) - 신성한 머묾, 거룩한 머묾, 성스러운 머묾

(60) 세 가지 신통의 기적(pāṭihāriya) - 신통변화[神足通], 남의 마음을 알아 드러내는 기적[觀祭他心神變], 가르침(예언)의 기적[敎誡神變]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세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네 가지로 구성된 법들
1.11.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네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네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satipaṭṭhāna, 四念處)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 머뭅니다.

②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 머뭅니다. 

③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 머뭅니다. 

④ 법에서 법(마음현상)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 머뭅니다. 


(2) 네 가지 노력(sammappadhāna, 四正勤)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삿되고 해로운 법들은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②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은 제거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③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들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④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들은 바로 세우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며 증장하게 하고 풍성케하며 닦고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3) 네 가지 성취수단(ddhipāda, 四如意足)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바램(열의)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②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③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④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4) 네 가지 선(禪, jhān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감각적 쾌락(욕망)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는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 고찰.伺]를 지닌, 떠나버림(분리)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 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②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③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④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이전의 기 이전의 즐거움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5) 네 가지 삼매 수행(samādhi-bhāvanā) -도반들이여,

①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됩니다. 

②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知)와 견(見)을 획득하게 됩니다. 

③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마음챙기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④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번뇌를 소멸하게 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될까요? 

감각적 쾌락(욕망)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는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떠나버림(분리)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 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이전의 기 이전의 즐거움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와 견을 획득하게 될까요?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광명상(光明想, āloka-saññā)을 마음을 기울이고 집중합니다. 낮에 광명을 보는 것처럼 밤에도 [광명을 보고] 그런 밤처럼 낮에도 광명을 보는 낮의 인실을 확고하게 합니다. 이처럼 열리고 덮이지 않은 마음으로 빛을 가진 마음을 닦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와 견을 획득하게 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마음챙기고 알아차리게 될까요?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체득하여 알아차린 느낌들이 일어나고 머물고 꺼집니다. 체득하여 알아차린 인식(지각)들이 일어나고 머물고 꺼집니다. 체득하여 알아차린 생각(vitakka)들이 일어나고 머물고 꺼집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마음챙기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번뇌를 소멸하게 될까요?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오취온]들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이것이 물질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느낌이다.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인식이다. 이것이 인식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인식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상카라[行]들이다. 이것이 상카라(행.형성작용)들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상카라들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마음이다. 이것이 마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마음의 사라짐이다.’라고 관찰하며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번뇌들을 소멸하게 됩니다.


(6) 네 가지 무량함[四無量, appamaññ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자애[慈]가 함께 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부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자애가 함께 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② 연민[悲]이 함께 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부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연민이 함께 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③ 같이 기뻐함[喜]이 함께 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부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같이 기뻐함이 함께 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④ 평정[捨]이 함께 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평정이 함께 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7) 네 가지 무색의 경지(arūp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무한한 허공(끝이 없는 허공)' 이라고 하는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에 들어 머뭅니다.
②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무한한 의식(끝이 없는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에 들어 머뭅니다.
③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에 들어 머뭅니다.
④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에 들어 머뭅니다.


(8) 네 가지 받침대(appasen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수용합니다.
②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감내합니다.
③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피합니다.
④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제거합니다.


(9) 네 가지 성자들의 계보(ariya-vaṁsa)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하는 자입니다. 그는 옷을 원인으로 하여 부적당하고 삿된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옷을 얻지 못하더라도 심란해 하지 않고 옷을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출구를 보면서 통찰하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어떤 옷으로도 만족한다 해서 결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숙달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이런 자를 두고 말하기를 ‘비구는 태고적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비롯된 성자들의 계보에 서 있다.’고 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어떤 탁발 음식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탁발 음식으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하는 자입니다. 그는 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하여 부적당하고 삿된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탁발 음식을 얻지 못하더라도 심란해 하지 않고 탁발 음식을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출구를 보면서 통찰하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어떤 탁발 음식으로도 만족한다 해서 결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숙달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이런 자를 두고 말하기를 ‘비구는 태고적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비롯된 성자들의 계보에 서 있다.’고 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하는 자입니다. 그는 거처를 원인으로 하여 부적당하고 삿된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거처를 얻지 못하더라도 심란해 하지 않고 거처를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출구를 보고 통찰하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한다 해서 결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숙달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이런 자를 두고 말하기를 ‘비구는 태고적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비롯된 성자들의 계보에 서있다.’고 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버림을 기뻐하고 버림에 몰두합니다. 닦음을 기뻐하고 닦음에 집중합니다. 그가 버림을 기뻐하고 버림에 집중하며 닦음을 기뻐하고 닦음에 몰두한다고 해서 결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숙달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이런 자를 두고 말하기를 ‘비구는 태고적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비롯된 성자들의 계보에 서있다.’고 합니다.


(10) 네 가지 노력(padhāna) - 단속하는 노력, 버리는 노력, 닦는 노력, 보호하는 노력
①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단속하는 노력입니까?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 anubyañjana]를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눈의 감각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탐욕스러움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귀로 소리를 들음에 … 

코로 냄새를 맡음에 … 

혀로 맛을 봄에 …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 

마노[意.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지각(식별)함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마노의 기능[意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탐욕스러움과 정신적 고통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기능을 잘 방호하여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단속하는 노력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버리는 노력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일어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을 근원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제거하고 내쫓고 끝장내고 존재하지 않게 합니다. 

일어난 성냄의 생각을 … 

일어난 해치고자 하는 생각을 …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삿되고 해로운 법들을 근원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제거하고 내쫓고 끝장내고 존재하지 않게 합니다.


③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닦는 노력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근원적으로 숙고하기 때문에 떨쳐버림(viveka)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念覺支]를 닦습니다. 

… 법에 대한 선별(간택)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擇法覺支]를 닦습니다. 

…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精進覺支]를 닦습니다. 

… 기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喜覺支]를 닦습니다. 

…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輕安覺支]를 닦습니다. 

…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定覺支]를 닦습니다. 

…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捨覺支]를 닦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닦는 노력입니다.


④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호하는 노력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일어난 경이로운 삼매의 표상을 잘 보호합니다. 즉 시체가 해골이 된 인식, 벌레가 우글거리는 인식, 시체가 검푸르게 변한 인식, 힘줄등의 끊어진 인식, 시체가 썩어 부풀어 오른 인식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보호하는 노력입니다.


(11) 네 가지 지혜(ñāṇa) - 법에 대한 지혜, 추론에 의한 지혜, 남들에 대한 지혜, 인습적인 지혜

(12) 또 다른 네 가지 지혜 – 괴로움에 관한 지혜,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관한 지혜

(13) 네 가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sotāpattiyaṅga) - 바른 사람을 섬김, 바른 법을 경청함, 지혜로운 주의 집중, 출세간 법에 이르게 하는 법(dhamma-anudhamma)을 닦음


(14) 네 가지 예류[과]를 얻은 자의 구성요소(sotāpannassa aṅga) - 도반들이여, 

①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닙니다. 

②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법은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시간을 가리지않고 과보를 드러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잘 열반의 길로 인도하고, 지혜 있는 자 누구나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닙니다.

③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바르게 길을 걷고 있으며,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지혜로게 길을 걷고 있으며,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충실하게 길을 걷고 있으니, 곧 네 쌍의 분들이요 여덟 단계에 있는 분들이시다.[사쌍팔배. 四雙八輩]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닙니다.

④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뚫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는 것이고 지자들이 찬탄하는 것이고 들러붙지 않는 것이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구족합니다.


(15) 네 가지 출가생활의 결실(sāmañña-phala) -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

(16) 네 가지 요소(dhātu) -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17) 네 가지 음식(āhāra) - 거칠거나 부드러운 먹는 음식[段食], 감각접촉[觸]이 두 번째, 마음의 의도[意思]가 세 번째, 의식[識]이 네 번째


(18) 네 가지 의식(마음)의 거주처 
① 도반들이여, 물질[色]을 방편으로 가질 때 마음(의)는 거주하여 머물게 되는데, 그것은 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물질을 머무는 곳으로 하며 즐기기 위한 음식으로 삼아서 자라고 증가하고 충만하게 됩니다.
② 느낌[受]을 방편으로 가질 때 …
③ 인식[想]을 방편으로 가질 때 …
④ 상카라[行]들을 방편으로 가질 때 마음은 거주하여 머물게 되는데, 그것은 상카라들을 대상으로 하고 상카라들을 머무는 곳으로 하며 즐기기 위한 음식으로 삼아서 자라고 증가하고 충만하게 됩니다.


(19) 네 가지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함(agati-gamana) - 바램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성냄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어리석음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두려움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함


(20) 네 가지 갈애의 일어남(taṇhuppāda) 
① 도반들이여, 옷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거듭해서 일어납니다.
② 도반들이여, 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거듭해서 일어납니다.
③ 도반들이여, 거주처를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거듭해서 일어납니다.
④ 도반들이여, 그 외 이런저런 것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거듭해서 일어납니다.


(21) 네 가지 닦음(paṭipadā) - 닦음도 어렵고 초월지(신통지)도 더딘 것, 닦음은 어려우나 초월지는 빠른 것, 닦음은 쉬우나 초월지가 더딘 것, 닦음도 쉽고 초월지도 빠른 것

(22) 또 다른 네 가지 닦음 – 인내하지 못하는 닦음, 인내하는 닦음, 감각기능들을 길들이는 닦음, 생각 등을 고요히 하는 닦음

(23) 네 가지 법의 부분(dhammapada) - 욕심 없음으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성냄 없음으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바른 마음챙김으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바른 삼매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24) 네 가지 법의 실천(받아지님, samādāna) 
① 도반들이여, 현재에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② 도반들이여, 현재에는 괴로우나 미래에는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③ 도반들이여, 현재에는 즐거우나 미래에는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④ 도반들이여, 현재에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25) 네 가지 법의 무더기[法蘊, dhamma-kkhandha] - 계의 무더기[戒蘊], 삼매의 무더기[定蘊], 통찰지의 무더기[慧蘊], 해탈의 무더기[解脫蘊]

(26) 네 가지 힘(bala) - 정진의 힘, 마음챙김의 힘, 삼매의 힘, 통찰지의 힘

(27) 네 가지 토대(adhiṭṭhāna) - 통찰지의 토대, 진리의 토대, 포기의 토대, 고요함의 토대

(28)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설명(pañha-vyākaraṇa) - 전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질문, 되물어서 설명해야 하는 질문, 분석해서 설명해야 하는 질문, 제쳐 두어야 하는 질문


(29) 네 가지 업(kamma) 
① 도반들이여, 검은 과보를 가져오는 검은 업이 있습니다.
② 도반들이여, 흰 과보를 가져오는 흰 업이 있습니다.
③ 도반들이여, 검고 흰 과보를 가져오는 검고 흰 업이 있습니다.
④ 도반들이여, 검지도 희지도 않은 과보를 가져오는 검지도 희지도 않은 업이 있어서 이것은 업의 소멸로 인도합니다.


(30) 네 가지 실현해야 하는 법(sacchikaranīya dhamma) -
전생의 삶은 마음챙김으로 실현해야 하고, 중생들의 죽고 태어남은 눈(즉 天眼)으로 실현해야 하고,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은 몸으로 실현해야하고, 번뇌의 소멸은 통찰지로 실현해야 합니다.

(31) 네 가지 폭류(ogha) - 감각적 쾌락의 폭류, 존재의 폭류, 견해의 폭류, 무명의 폭류

(32) 네 가지 속박(yoga) - 감각적 쾌락의 속박, 존재의 속박, 견해의 속박, 무명의 속박

(33) 네 가지 풀림(visaṁyoga) - 감각적 욕망의 속박이 풀림, 존재의 속박이 풀림, 견해의 속박이 풀림, 무명의 속박이 풀림

(34) 네 가지 매듭(gantha) - 간탐의 매듭, 성냄의 몸의 매듭,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의 몸의 매듭, 이것만이 진리라는 독단적인 견해의 몸의 매듭

(35) 네 가지 취착(upādāna) - 감각적 쾌락에 대한 취착, 견해에 대한 취착, 계율과 의식에 대한 취착,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

(36) 네 가지 모태(yoni) - 난생의 모태, 태생의 모태, 습생의 모태, 화생의 모태


(37) 네 가지 입태(入胎, abbbhāvakkhanti) -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 들어가고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 머물고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첫 번째 태속에 들어감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들어가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 머물고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두 번째 태속에 들어감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들어가고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머물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세 번째 태속에 들어감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들어가고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머물고 알아차리면서 모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네 번째 태속에 들어감입니다.


(38) 네 가지 자기 존재(attabhāva) -
① 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자신의 의도가 들어가고 남의 의도는 들어가지 않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② 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남의 의도가 들어가고 자신의 의도는 들어가지 않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③ 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자시의 의도도 들어가고 남의 의도도 들어가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④ 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자신의 의도도 들어가지 않고 남의 의도도 들어가지 않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39) 네 가지 베풂의 청정(dakkkhiṇā-visuddhi) -
① 도반들이여, 베푸는 자는 청정하지만 받는 자가 청정하지 않은 베풂이 있습니다.
② 도반들이여, 받는 자는 청정하지만 베푸는 자가 청정하지 않은 베풂이 있습니다.
③ 도반들이여, 베푸는 자도 청정하지 않고 받는 자도 청정하지 않는 베풂이 있습니다.
④ 도반들이여, 베푸는 자도 청정하고 받는 자도 청정한 베풂이 있습니다.


(40) 네 가지 섭수하는 토대[四攝事, 四攝法 saṅgah-vatthu] - 보시, 사랑스런 말, 이로운 행위, 함께 함

(41)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표현(anariya-vohāra) - 거짓말, 중상모략, 욕설, 꾸며낸 말

(42) 네 가지 성스러운 표현(ariya-vohāra) - 거짓말을 금함, 중상모략을 금함, 욕설을 금함, 꾸며낸 말을 금함

(43) 다른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표현 – 보지 못했는데도 보았다고 말함, 듣지 못했는데도 들었다고 말함, 경험하지 못했는데도 경험했다고 말함, 알지 못했는데도 알았다고 말함

(44) 다른 네 가지 성스러운 표현 – 보지 못했을 때 보지 못했다고 말함, 듣지 못했을 때 듣지 못했다고 말함, 경험하지 못했을 때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함, 알지 못했을 때 알지 못했다고 말함

(45) 또 다른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표현 – 보았는데도 보지 못했다고 말함, 들었는데도 듣지 못했다고 말함, 경험했는데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함, 알았는데도 알지 못했다고 말함

(46) 또 다른 네 가지 성스러운 표현 – 보았을 때 보았다고 말함, 들었을 때 들었다고 말함, 경험했을 때 경험했다고 말함, 알았을 때 알았다고 말함


(47) 네 가지 인간(puggala)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인간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합니다.
②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합니다.
③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고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합니다.
④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들은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지 않고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남을 학대하지 않으며 바로 지금 여기에서 갈증이 풀리고 [삼독의 불이] 꺼지고, 시원하게 되어 행복을 체득하고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뭅니다.


(48) 다른 네 가지 인간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만 남을 위해서는 닦지 않습니다.
②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인간은 남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 않습니다.
③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닦지 않습니다.
④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인간들은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을 위해서 닦습니다.


(49) 또 다른 네 가지 인간 – 어둠에 있는 자가 어둠을 태어날 곳을 가짐, 어둠에 있는 자가 밝음을 태어날 곳을 가짐, 밝음에 있는 자가 어둠을 태어날 곳으로 가짐, 밝음에 있는 자가 밝음을 태어날 곳을 가짐

(50) 또 다른 네 가지 인간 – 동요하지 않는 사문, 청련과 같은 사문, 백련과 같은 사문, 지극히 미묘한 사문
 

도반들이여, 이것이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네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바나와라가 끝났다.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들
2.1.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사람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 - 물질의 무더기, 느낌의 무더기, 인식의 무더기, 형성의 무더기, 의식의 무더기

(2)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 - [나 등으로] 취착하는 물질의 무더기[色取蘊], [나 등으로] 취착하는 느낌의 무더기[受取蘊], [나 등으로] 취착하는 인식의 무더기[想取蘊], [나 등으로] 취착하는 형성의 무더기[行取蘊], [나 등으로] 취착하는 의식의 무더기[識取蘊]


(3) 다섯 가닥의 감각적 쾌락(kāma-guṇa) -
①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일으키는)것들입니다.
②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
③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
④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
⑤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입니다.


(4) 다섯 가지 태어날 곳(gati) - 지옥, 축생의 모태, 아귀, 인간, 천신

(5) 다섯 가지 인색(macchariya) - 거주하는 곳에 대한 인색, 가문에 대한 인색, 이득에 대한 인색, 용모에 대한 인색, 법에 대한 인색

(6) 다섯 가지 장애[五蓋, nīvaraṇa] - 감각적 쾌락의 장애, 성냄의 장애, 해태∙혼침의 장애, 들뜸∙후회의 장애, 의심의 장애

(7)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下分結] - 유신견(有身見), 의심,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 감각적 욕망, 악의

(8) 다섯 가지 높은 단계의 족쇄[上分結] - 색계에 대한 탐욕, 무색계에 대한 탐욕, 자만, 들뜸, 무명

(9) 다섯 가지 학습 계목(sikkhāpada) -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함,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함, 삿된 음행을 금함, 거짓말을 금함,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금함


(10) 다섯 가지 범할 수 없는 경우(abhabbaṭṭhāna) -  도반들이여, 

① 번뇌 다한 비구[阿羅漢]는 의식적으로 산 생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가 없습니다.
② 번뇌 다한 비구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도둑질이라는 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③ 번뇌 다한 비구는 성행위를 할 수가 없습니다.
④ 번뇌 다한 비구는 고의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⑤ 번뇌 다한 비구는 전제 재가자였을 때처럼 축적해 두고 감각적 욕망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11) 다섯 가지 상실(vyasana) - 친척의 상식, 재물의 상실, 건강의 상실, 계의 상실, 견해의 상실
도반들이여, 중생들은 친척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거나 재물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거나 건강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중생들은 계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거나 견해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떨어집니다.


(12) 다섯 가지 융성(sampadā) - 친척의 융성, 재물의 융성, 건강의 융성, 계의 융성, 견해의 융성
도반들이여, 중생들은 친척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거나 재물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거나 건강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중생들은 계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거나 견해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13)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다섯 가지 위험(ādīnava)
① 도반들이여, 여기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방일한 결과로 큰 재물을 잃습니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첫 번째 위험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악명이 자자합니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두 번째 위험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끄샤뜨리야의 회중이든, 바라문의 회중이든, 장자의 회중이든, 수행자의 회중이든, 그 어떤 회중에 들어가더라도 의기소침하여 들어갑니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세 번쨰 위험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매(昧)해서 죽습니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네 번째 위험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떨어집니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다섯 번째 위험입니다.


(14)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 지녀서 얻는 다섯 가지 이익(ānisaṁsa) 
① 도반들이여, 여기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방일하지 않은 결과로 큰 재물을 얻습니다. 이것이 계를 가지고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첫 번째 이익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훌륭한 명성을 얻습니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두 번째 이익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끄샤뜨리야 회중이든 바라문 회중이든 장자의 회중이든 수행자의 회중이든 그 어떤 회중에 들어가더라도 두려움이나 창피함이 없이 들어갑니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세 번째 이익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지니고 계를 갖춘 자는 매(昧)하지 않고 죽습니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네 번째 이익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지니고 계를 갖춘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선처 혹은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다섯 번째 이익입니다.


(15) [남을 책망하기 전에 확립해야 할 다섯 가지 법] 
도반들이여, 책망 받는(codaka) 비구가 남을 책망하고자 하면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확립한 뒤에 남을 책망해야 합니다. 

① 적당한 시간에 말하고 적당하지 않은 때에 말하지 않을 것이다. 

② 사실대로 말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③ 온화하게 말하고 욕설을 하지 않을 것이다. 

④ 이익을 줄 수 있게 말하고 이익을 줄 수 없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⑤ 자애로운 마음으로 말하고 안에 성냄을 가지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책망 받는 비구가 남을 책망하고자 하면 이러한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확립한 뒤에 남을 책망해야 한다.


(16) 다섯 가지 노력의 구성요소(padhāniyaṅga) - 도반들이여,  

① 여기 비구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는 여래의 깨달음에 믿음을 가집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선 바로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으신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② 그는 병이 없고 건강하며 고른 소화력을 갖추어서 너무 차갑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은 중간으로 정진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③ 그는 정직하고 성실하여 스승과 지자들과 동료 수행자들에게 있는 그래도 자신을 드러냅니다.
④ 그는 열심히 정진하며 머뭅니다. 그는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구족하기 위해서 굳세고 분투하며 유익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통찰지를 구족하였습니다. 그는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성스럽고 꿰뚫음을 갖춘 통찰지를 가진 자입니다.


(17) 다섯 가지 정거천(淨居天, Suddhāvāsa) - 무번천(無煩天, Avihā), 무열천(無熱天, Atappā), 선현천(善現天, Sudassā), 선견천(善見天, Sudassī), 색구경천(色究竟天, Akaniṭṭhā)


(18) 다섯 가지 불환자(不還者, Anāgāmi) -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수명의 반이 지나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자극 없이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자극을 통해서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더 높은 세계로 재생하여 색구경천에 이르러 거기서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19) 다섯 가지 마음의 삭막함(ceto-khila)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첫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 이것이 그의 두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승가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 이것이 그의 세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학습[계목]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 이것이 그의 네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삭막함이 생깁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삭막함이 생기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다섯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20) 다섯 가지 마음의 속박(cetaso vinibandha)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감각적 쾌락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가 감각적 쾌락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면, 그의 마음음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이 첫 번째 끊어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몸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가 몸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면, 그의 마음음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두 번째 끊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형상[色]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가 형상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면, 그의 마음음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세 번째 끊어버리지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원하는 대로 위장이 가득 차도록 먹고서는 자는 즐거움, 기대는 즐거움, 꾸벅꾸벅 조는 즐거움에 빠져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원하는 대로 위장이 가득 차도록 먹고서는 자는 즐거움, 기대는 즐거움, 꾸벅꾸벅 조는 즐거움에 빠져 머물면,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게 노력한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네 번째 끊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다른 천신의 무리를 갈구하여 독신수행을 합니다.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독신수행으로 나는 높은 천신이나 낮은 천신이 되리라.’라고. 

도반들이여, 비구가 다른 천신의 무리를 갈구하여 독신수행을 합니다.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독신수행으로 나는 높은 천신이나 낮은 천신이 되리라라고 하면,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다섯 번째 끊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21) 다섯 가지 기능[根, indriya] -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

(22) 다른 다섯 가지 기능 – 즐거움의 기능, 괴로움의 기능, 정신적 즐거움의 기능, 정신적 괴로움의 기능, 평정의 기능

(23) 또 다른 다섯 가지 기능 –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의 기능


(24) 다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nissaraṇīyā]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감각적 쾌락들에 대해서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감각적 쾌락들에 들어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출리에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감각적 쾌락들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감각적 쾌락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감각적 쾌락들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성냄에 대해서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성냄에 들어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냄 없음을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악의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성냄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성냄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잔인함에 대해서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잔인함에 들어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잔인하지 않음을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잔인함으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잔인함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잔인함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물질들에 대해서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물질들에 들어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무색(無色)을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물질들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물질들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물질들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자기 자신[有身, sakkāya, 五取蘊]에 대해서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자기 자신에 들어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기 자신의 소멸을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자기 자신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25) 다섯 가지 해탈의 장소(解脫處, vimuttāyatana) -
①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가 비구에게 법을 설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pāmujja)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합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합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봅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볼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습니다. 비구가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을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26) 다섯 가지 해탈을 익게 하는 인식(saññā) - 무상(無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苦]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들
2.2.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 ajjhattika-āyatana] - 눈의 감각장소, 귀의 감각장소, 코의 감각장소, 혀의 감각장소, 몸의 감각장소, 마노(마음)의 감각장소

(2)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六外處, bāhira-āyatana] - 형상의 감각장소, 소리의 감각장소, 냄새의 감각장소, 맛의 감각장소, 감촉의 감각장소, 법(마음현상)의 감각장소

(3) 여섯 가지 의식(지각)의 무리[六識身, viññāṇa-kāya] - 눈의 의식, 귀의 의식, 코의 의식, 혀의 의식, 몸의 의식, 마노(마음)의 의식

(4)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무리[六觸身, phassa-kāya] - 눈의 감각접촉, 귀의 감각접촉, 코의 감각접촉, 혀의 감각접촉, 몸의 감각접촉, 마노(마음)의 감각접촉

(5) 여섯 가지 느낌의 무리[六受身, vedanā-kāya] -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마노(마음)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6) 여섯 가지 인식의 무리[六想身, saññā-kāya] - 형상의 인식, 소리의 인식, 냄새의 인식, 맛의 인식, 감촉의 인식, 법(마음현상)의 인식

(7) 여섯 가지 의도의 무리[六意思身, sancetanā-kāya] - 형상에 대한 의도, 소리에 대한 의도, 냄새에 대한 의도, 맛에 대한 의도, 감촉에 대한 의도, 법에 대한 의도

(8)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六愛身, taṇhā-kāya] - 형상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냄새에 대한 갈애, 맛에 대한 갈애, 감촉에 대한 갈애, 법에 대한 갈애


(9) 여섯 가지 존중하지 않음(agārav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②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③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④ 닦음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⑤ 불방일(不放逸)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⑥ 친절함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10) 여섯 가지 존중함(gārav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스승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② 법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③ 승가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④ 닦음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⑤ 불방일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⑥ 친절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11) 여섯 가지 정신적 즐거움에 대한 지속적 고찰(somanassūpavicāra) -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
④ 혀로 맛을 볼 때 …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
⑥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12) 여섯 가지 정신적 괴로움에 대한 지속적 고찰(domanassūpavicāra)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
④ 혀로 맛을 볼 때 …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
⑥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13) 여섯 가지 평정에 대한 지속적 고찰(upekkhūpavcāra)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평온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
④ 혀로 맛을 볼 때 …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
⑥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평정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14)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하는 법(sāraṇīyā dhammā)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몸의 업(행)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말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답게 얻은 법다운 것들은 비록 발우 안에 담긴 것일지라도 그렇게 얻은 것들을 혼자 두고 사용하지 않고 계를 잘 지키는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나누어서 사용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파하지 않고 부수지 않고 얼룩지게 하지 않고 반점이 생기게 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고 지자가 칭찬하며 타락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계들을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그대로 실천하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며 성스럽고 출리로 인도하는 견해에 대해서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그런 견해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15) 여섯 가지 분쟁의 뿌리(vivāda-mūla)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분노하고 앙심을 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분노하고 앙심을 품으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닦음과 익힘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분출하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분출하지 못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격분하고 원한을 품습니다. …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질투하고 인색합니다. …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속이고 간교합니다. …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악한 원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집니다. …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자기 견해를 고수(固守)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어서 버리기가 어렵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자기 견해를 고수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어서 버리기가 어렵게 되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닦음과 익힘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머물고, 닦음과 익힘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분출하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분출하지 못합니다.


(16) 여섯 가지 요소[界, dhātu] -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허공의 요소, 의식(마음)의 요소


(17) 여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nissaraṇīyā dhātu)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慈心解脫]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악의가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악의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악의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悲心解脫]을 닦고 많이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잔인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잔인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잔인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喜心解脫]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따분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따분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따분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捨心解脫]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애욕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애욕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애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나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의식이 있게 한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그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의식이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은 모든 표상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나에게는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없어졌으며 ‘이러한 내가 있다.’는 것을 찾아보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나에게는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없어졌으며 ‘이러한 내가 있다.’는 것을 찾아보지 못하는데도,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 [자만]을 뿌리 뽑는 것은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18) 여섯 가지 위없음(anuttariya) - 보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듣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얻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닦음들 가운데서 위없음, 섬기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19) 여섯 가지 계속해서 생각함의 장소[隨念處, anussati-ṭṭhāna] - 세존을 계속해서 생각함, 법을 계속해서 생각함,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 계를 계속해서 생각함, 관대함을 계속해서 생각함, 천신을 계속해서 생각함


(20) 여섯 가지 영원한 머묾(satata-vihār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
④ 혀로 맛을 볼 때 …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
⑥ 마노로 법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21) 여섯 가지 태생(abhijāti)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검은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②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흰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③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검지도 희지도 않은 열반을 생기게 합니다.
④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흰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⑤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검은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⑥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은 열반을 생기게 합니다.


(22) 여섯 가지 꿰뚫음에 동참하는(nibbedha-bhāgiya) 인식 – 무상(無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苦]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소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들
2.3.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일곱 가지 성스러운 재산(dhana) - 믿음의 재산, 계의 재산, 양심의 재산, 수치심의 재산, 배움의 재산, 베풂의 재산, 통찰지의 재산


(2)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sambojjhaṅga] -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念覺支], 법에 대한 선별(간택)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擇法覺支],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精進覺支], 희열(기쁨)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喜覺支],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輕安覺支],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定覺支],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捨覺支]


(3) 일곱 가지 삼매의 필수품(samādhi-parikkhāra) -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4) 일곱 가지 바르지 못한 법(asaddhamma)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없고, 양심이 없고, 수치심이 없고, 적게 배우고, 게으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통찰지가 없습니다.


(5) 일곱 가지 바른 법(saddhamma)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있고, 양심이 있고, 수치심이 있고, 많이 배웠고, 활발하게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6) 일곱 가지 바른 사람의 법(sappurisa-dhamma)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을 알고, 의미를 알고, 자신을 알고, 적당함을 알고, 시기를 알고, 무리[會衆]를 알고 인간을 압니다.


(7) 일곱 가지 [아라한됨에 대한] 설명의 토대(niddesa-vatthu)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닦음을 받아지님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닦음을 받아지님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② 법을 주시하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법을 주시하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③ 욕심을 길들이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욕심을 길들이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④ 홀로 머뭄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홀로 앉음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⑤ 열심히 정진하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열심히 정진하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⑥ 마음챙김과 슬기로움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마음챙김과 슬기로움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⑦ 바른 견해로 꿰뚫음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바른 견해로 꿰뚫음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8) 일곱 가지 인식(saññā) - 무상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부정(不淨)의 관찰로 생긴 인식, 위험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의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소멸의 관찰로 생긴 인식


(9) 일곱 가지 힘(bala) - 믿음의 힘, 정진의 힘, 양심의 힘, 수치심의 힘, 마음챙김의 힘, 삼매의 힘, 통찰지의 힘


(10) 일곱 가지 의식(마음) 거주처(viññāṇaṭṭhiti) -
①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초선(初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④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고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⑤ 도반들이여, 물질[色]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paṭigha)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⑥ 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⑦ 도반들이여,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11) 일곱 가지 보시를 드려 마땅한(dakkhiṇeyya) 인간(puggala) - 양면으로 해탈한 자, 통찰지로 해탈한 자, 체험한 자, 견해를 얻은 자, 믿음으로 해탈한 자, 법을 따르는 자, 믿음을 따르는 자


(12) 일곱 가지 잠재성향(anussaya) - 감각적 쾌락의 잠재성향, 성냄의 잠재성향, 자만의 잠재성향, 견해의 잠재성향, 의심의 잠재성향, 존재에 대한 탐욕의 잠재성향, 무명의 잠재성향


(13) 일곱 가지 족쇄(saṃyojana) - 찬사의 족쇄, 성냄의 족쇄, 견해의 족쇄, 의심의 족쇄, 자만의 족쇄, 존재에 대한 탐욕의 족쇄, 무명의 족쇄


(14) 일곱 가지 대중공사를 가라앉힘(adhikaraṇa-samatha) - 도반들이여, 계속해서 발생하는 대중공사를 가라앉히고 해결하기 위해서,
① 직접 대면하는 율(sammukhā)을 행해야 합니다.
② 회고하는 율(satvinaya)을 행해야 합니다.
③ 미치지 않았음에 대한 율(amūḷha-vinaya)을 행해야 합니다.
④ 고백(paṭiññā)을 해야 합니다.
⑤ 다수결로 결정해야(yebhuyyasikā) 합니다.
⑥ 나쁜 습성을 가졌다고 [선언해야 합니다.](pāpiyyasikā)
⑦ 짚으로 덮어야 합니다.(tiṇa-vatthāraka)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바나와라가 끝났다.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들
3.1.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여덟 가지 삿됨(micchatta) -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되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


(2) 여덟 가지 올바름(sammatta = 팔정도) -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


(3) 여덟 가지 보시를 드려 마땅한 인간 – 예류자, 예류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일래자, 일래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불환자, 불환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아라한, 아라한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4) 여덟 가지 게으른 경우(kusīta-vatthu)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 몸이 피곤할 것이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하였다. 내가 일을 하였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가면 몸이 피곤할 것이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내가 길을 갔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하였다. 그런 나의 몸은 피곤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많이 먹어서] 무겁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 마치 [젖은] 콩 자루[처럼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그에게 ‘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니 이제 드러누울 핑계가 생겼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니 내 몸은 힘이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5) 여덟 가지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ārabbha-vatthu)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하였다. 내가 일을 하였기 때문에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가면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내가 길을 갔기 때문에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했다. 그런 나의 몸은 가볍고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충분히 먹어서] 힘이 있고 일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그에게 ‘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니 어쩌면 이 병이 더 심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어쩌면 이 병이 다시 도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6) 여덟 가지 보시하는 경우(dāna-vatthu)
① 비난 때문에 보시합니다.
② 두려움 때문에 보시합니다.
③ 나에게 보시하였으므로 보시합니다.
④ 나에게 보시할 것이기 때문에 보시합니다.
⑤ 보시는 좋은 것이기 때문에 보시합니다.
⑥ ‘나는 음식을 만들지만 이들은 만들지 않는다. 음식을 만드는 자가 만들지 않는 자들에게 보시하지 않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해서 보시합니다.
⑦ ‘내가 이 보시물을 보시함으로 해서 좋은 명성이 생길 것이다.’라고 해서 보시합니다.
⑧ 마음을 장엄하고 마음의 필수품을 위해서 보시합니다.


(7) 여덟 가지 보시로 인한 태어남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부유한 왕족이나 부유한 바라문이나 부유한 장자가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빠지고 사로잡혀 탐닉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자 그에게 ‘오, 참으로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부유한 왕족이나 부유한 바라문이나 부유한 장자나 그들의 일원으로 태어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그 마음을 집중하고 그 마음을 확고하게 하고 그 마음을 닦습니다. 그의 이런 마음은 낮은 곳으로 벗어나버린 것이며 높은 것을 닦지 않은 것입니다. 그는 거기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계를 가진 자에게 해당하지 계행이 나쁜 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나는 말합니다. 

도반들이여, 계를 지닌 자는 마음의 소원을 성취하나니, 왜냐하면 청정하기 때문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밝힐 것)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사대왕천의 천신들은 긴 수명을 가졌고 아름답고 즐거움이 많다.’라고 듣게 됩니다. 그러자 그에게 ‘참으로 나는 몸이 무너져 죽고 나면 사대천왕의 천신들의 일원이 되어 다시 태어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그 마음을 집중하고 그 마음을 확고하게 하고 그 마음을 닦습니다. 그의 이런 마음은 낮은 곳으로 벗어나버린 것이며 높은 것을 닦지 않은 것입니다. 그는 거기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계를 가진 자에게 해당하지 계행이 나쁜 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나는 말합니다. 

도반들이여, 계를 지닌 자는 마음의 소원을 성취하나니, 왜냐하면 청정하기 때문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삼십삼천의 천신들은 …

④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야마천의 천신들은 …

⑤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도솔천의 천신들은 …

⑥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화락천의 천신들은 …

⑦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타화자재천의 천신들은 …

⑧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범중천의 천신들은 긴 수명을 가졌고 아름답고 즐거움이 많다.‘라고 듣게 됩니다. 그러자 그에게 ‘참으로 나는 몸이 무너져 죽고 나면 범중천의 천신들의 일원이 되어 다시 태어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그 마음을 집중하고 그 마음을 확고하게 하고 그 마음을 닦습니다. 그의 이런 마음은 낮은 곳으로 벗어나버린 것이며 높은 것을 닦지 않은 것입니다. 그는 거기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계를 가진 자에게 해당하지 계행이 나쁜 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나는 말합니다. 도반들이여, 계를 지닌 자는 마음의 소원을 성취하나니, 왜냐하면 청정하기 때문입니다. 


(8) 여덟 가지 회중(parisā) - 끄샤뜨리야 회중, 바라문 회중, 장자의 회중, 사문의 회중, 사대천왕의 회중, 삼십삼천의 회중, 마라의 회중, 범천의 회중


(9) 여덟 가지 세속의 법(loka-dhammā) - 획득, 손실, 명성, 악명, 칭송, 비난, 즐거움, 괴로움


(10)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八勝處, abhibhāyatana) -
①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色]을 인식(지각)하면서, 밖으로 제한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②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무량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③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제한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④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무량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⑤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아마 꽃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⑥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깐니까라 꽃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⑦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월계꽃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⑧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샛별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11)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 vimokha) - 여기 비구는 

① 물질[色]을 가져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입니다.
② 안으로 물질이 없다고 인식하면서 밖으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입니다.
③ 청정하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입니다.
④ 물질[色]에 대한 인식(지각.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끊을 때) 부딪힘의 인식(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기울이고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공간에 걸림이 없음)’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입니다.
⑤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의식[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입니다.
⑥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해탈입니다.
⑦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입니다.
⑧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해탈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들
3.2.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아홉 가지 원한의 원인(āghāt-vatthu) -
①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을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②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③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④ ~ ⑥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 …손해를 끼친다. …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⑦ ~ ⑨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 … 이익을 준다. … 이익을 줄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2) 아홉 가지 원한을 다스림(āghāta-paṭivinaya) 
①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②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③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④ ~ ⑥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 … 끼친다 …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⑦ ~ ⑨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 … 준다 … 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3) 아홉 가지 중생의 거처(sattāvāsa) -
①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초선(初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④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고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⑤ 도반들이여, 인식이 없고 느끼지 못하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상유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⑥ 도반들이여, 물질[色]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 ākāsanañc-āyatana)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⑦ 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 viññāṇañcāyatana)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⑧ 도반들이여,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 ākiñcaññāyatana)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⑨ 도반들이여,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nevasaññā-nāsaññāyatana)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4) 아홉 가지 청정범행을 닦기(brahmacariya-vāsa)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과 적당하지 않은 때 
① 도반들이여, 여기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옥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축생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귀계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수라의 무리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어떤 긴 수명을 가진 신들의 무리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비구와 비구니와 청신사와 청신녀가 가지 않는 변방에서 무지몽매한 범부들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번성하는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삿된 견해를 가졌고 전도된 소견을 가진 자입니다. ‘보시한 것도 없고 바친 것도 없고 제사(헌공)한 것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여 선언하는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라고. 이것이 일곱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번성하는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통찰지가 없고 바보고 귀머거리와 벙어리여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없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⑨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번성하는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지혜를 가졌고 바보가 아니고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아니어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5) 아홉 가지 차례로 머묾[九次第住, anupubba-vihāra]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는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희열[기쁨.喜]과 행복[즐거움.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② 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③ 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④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⑤ 물질[色]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⑥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의식[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⑦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⑧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⑨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6) 아홉 가지 차례로 소멸함[九次第滅, anupubba-nirodha] -
① 초선을 증득한 자에게 감각적 쾌락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② 2선을 증득한 자에게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소멸합니다.
③ 3선을 증득한 자에게 희열이 소멸합니다.
④ 4선을 증득한 자에게 들숨날숨이 소멸합니다.
⑤ 공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물질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⑥ 식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공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⑦ 무소유처를 증득한 자에게 식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⑧ 비상비비상처를 증득한 자에게 무소유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⑨ 상수멸을 증득한 자에게 인식과 느낌이 소멸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아홉 가지로 구성도니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열 가지로 구성된 법들

3.3.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열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가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열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열 가지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닙니다. 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ācāra)과 행동의 영역(gocāra)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지녀 공부짓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계를 잘 지니고,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며,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잘 호지하고 닦은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많이 닦고 닦은 것을 잘 호지하고 닦은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닦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많이 닦고 견해로써 잘 꿰뚫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좋은 친구[善友]이고 좋은 동료이며 좋은 벗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좋은 친구이고 좋은 동료이며 좋은 벗인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훈도하기 쉬운 자이어서 훈도하기 쉬운 성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를 공경하여 받아들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훈도하기 쉬운 자이어서 훈도하기 쉬운 성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敎誡)를 공경하여 받아들이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동료 비구들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여러 가지 소임들을 열심히 하는 자이어서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러한 검증을 구족하여 충분히 실행하고 충분히 준비하는 자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동료 비구들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여러 가지 소임들을 열심히 하는 자이어서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러한 검증을 구족하여 충분히 준비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법을 갈구하는 자여서 [법]담 나누기를 좋아하고 아비담마(對法)와 아비위나야(對律)에 대해서 크나큰 환희심을 가집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법을 갈구하는 자여서 [법]담 나누기를 좋아하고 아비담마(對法)와 아비위나야(對律)에 대해서 크나큰 환희심을 가지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내팽개치지 않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⑨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김을 가진 자입니다. 그는 최상의 마음챙김과 슬기로움(nepakka = 알아차림)을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챙깁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음챙김을 가진 자여서 모두 기억하고 챙기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⑩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통찰지를 가진 자입니다. 그는 꿰뚫음이 있으며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성스러운 통찰지를 갖추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통찰지를 가진 자여서 그는 꿰뚫음이 있으며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성스러운 통찰지를 갖춘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2) 열 가지 까시나의 장소(kasiṇāyatana) 
①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땅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② … 물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③ … 불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④ … 바람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⑤ … 푸른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⑥ … 노란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⑦ … 빨간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⑧ … 흰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⑨ … 허공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⑩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의식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3) 열 가지 해로운 업의 길(十不善業道, akusala-kammmapatha) 

생명을 죽임, 주지 않은 것을 가짐, 삿된 음행, 거짓말, 중상모략, 욕설, 꾸며낸 말, 탐욕, 성냄, 삿된 견해


(4)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十善業道, kusala-kammmapatha)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함,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함, 삿된 음행을 금함, 거짓말을 금함, 중상모략을 금함, 욕설을 금함, 꾸며낸 말을 금함, 탐욕 없음, 성냄 없음, 바른 견해


(5) 열 가지 성스러운 삶(ariyavāsā)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리고 

②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추고 

③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지고 

④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지고 

⑤ 독단적인 진리를 버리고 

⑥ 추구를 완전히 포기하고 

⑦ 투명한 사유를 하고 

⑧ 몸의 상카라가 고요하고 

⑨ 마음은 잘 해탈하였고 

⑩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다.


①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립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을 버리고, 성냄을 버리고, 해태∙혼침을 버리고, 들뜸과 후회를 버리고, 의심을 버립니다.  

②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춥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귀로 소리를 들을 때 … 코로 냄새를 맡을 때 … 혀로 맛을 볼 때 …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③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집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음챙김의 보호를 가진 마음을 갖춥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집니다. 

④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집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수용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감내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피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제거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집니다.

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독단적인 진리를 버립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이런저런 범속한 사문∙바라문들의 독단적인 진리를 모두 내던지고 버리고 없애고 토하고 몰아내고 풀어내고 제거하고 포기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독단적인 진리를 버립니다. 

⑥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추구를 완전히 포기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을 제거합니다. 존재를 추구하는 것을 제거합니다. 청정범행을 추구하는 것을 철저하게 놓아버립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추구를 완전히 포기합니다.  

⑦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투명한 사유를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성냄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해치는 것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투명한 사유를 합니다. 

⑧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몸의 상카라[身行]가 고요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멀어져)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정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四禪)에 들어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의 상카라가 고요합니다. 

⑨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의 마음은 애욕으로부터 해탈합니다. 그의 마음은 성냄으로부터 해탈합니다. 그의 마음은 어리석음으로부터 해탈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합니다. 

⑩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나의 애욕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나의 성냄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나의 어리석음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다.


(6) 열 가지 무학에 속하는 법(asekha dhamma) 
무학에 속하는 바른 견해, 무학에 속하는 바른 사유, 무학에 속하는 바른 말, 무학에 속하는 바른 행위, 무학에 속하는 바른 생계, 무학에 속하는 바른 정진, 무학에 속하는 바른 마음챙김, 무학에 속하는 바른 삼매, 무학에 속하는 바른 지혜, 무학에 속하는 바른 해탈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열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이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맺는 말
3.4. 사리뿟따 존자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세존께서는 일어나셔서 사리뿟따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그대는 비구들에게 합송하는 방법을 잘 설하였다.”


이와 같이 사리뿟따 존자는 설하였고 스승께서는 동의하셨다.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사리뿟따 존자의 설법을 크게 기뻐하였다.

 

⌜합송경⌟이 끝났다.

 





합송경(合誦經. D33)
함께 노래한 부처님 말씀
Saṅgīti Sutta

 

서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말라에서 유행(遊行)하시다가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빠와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물고 계셨다.

 

웁바따까의 새 공회당
1.2. 그 무렵에 빠와에 사른 말라들이 웁바따까라는 새 공회당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도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서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말라에서 유행하시다가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셔서는 빠와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고 계시다.’고 들었다.  그래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웁바따까라는 새 공회당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세존께서 그것을 처음으로 사용해 주소서. 

세존께서 처음으로 사용하시고 난 후에 저희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사용하려 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빠와에 사는 말라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1.3.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공회당으로 갔다. 가서는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세존의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단 뒤 세존께로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었고 세존의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가실 적당한 시간입니다.”

 

1.4.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비구 대중과 더불어 공회당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발을 씻으시고 공회당으로 들어가셔서 중간 기둥 곁에 동쪽을 향하여 앉으셨다. 비구들도 역시 발을 씻고서 공회당에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도 역시 발을 씻고 공회당에 들어가서 동쪽 벽 근처에 서쪽을 보고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빠와에 사는 말라들에게 밤늦게 오래도록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뒤 그들을 가게 하셨다.
“와셋타들이여, 밤이 참 아름답구나. 이제 그대들이 갈 시간이 되었구나.”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빠와의 말라들은 세존께 대답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1.5. 세존께서는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나간 뒤 오래지 않아서, 침묵이 흐르고 있는 비구 대중들을 둘러보신 뒤 사리뿟따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비구 대중은 해태와 혼침이 없구나. 

사리뿟따여, 그대가 이런 비구들에게 법문을 들려주어라. 나는 등이 아프구나. 그래서 좀 쉬어야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서 자리를 만들게 하신 뒤 발로써 발을 포개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正念正知] 일어날 시간을 인식하여 마음집중 하신 뒤, 오른쪽 옆구리로 사자처럼 누우셨다.

 

니간타들의 분열에 대한 일화
1.6. 그 무렵에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다. 그가 임종하자 니간타들은 분열하여 둘로 갈라져서 입의 칼로써 서로를 찌르며 지내고 있었다.
즉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야말로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어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그대는 그릇된 도를 닦는 자이고 나는 바른 도를 닦는 자이다.’‘내 말은 일관되지만 그대는 일관되지 않는다.’‘그대는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했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그대가 오랫동안 주장해오던 것은 한 마디로 논파되었다.’‘나는 그대의 교설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대는 패했다. 비난으로부터 도망가라. 혹은 만약 할 수 있다면 지금 설명해 보라.’라고.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 사이에서는 오직 다툼만이 있는 듯하였다. 니간타 나따뿟따의 흰 옷을 입은 재가 신도들도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에게 넌더리를 내고 질려 버리고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였다. 그것은 법과 율이 제대로 설해지지 못하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 아니며 탑이 부서진 것이고 귀의처가 없게 된 경우에 속하였기 때문이다.

 

1.7.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하였다.
“도반들이여,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습니다. 그가 임종하자 니간타들은 분열하여 둘로 갈라져서 입의 칼로써 서로를 찌르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즉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야말로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어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그대는 그릇된 도를 닦는 자이고 나는 바른 도를 닦는 자이다.’‘내 말은 일관되지만 그대는 일관되지 않는다.’‘그대는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했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그대가 [오랫동안] 주장해오던 것은 한 마디로 논파되었다.’‘나는 그대의 교설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대는 패했다. 비난으로부터 도망가라. 혹은 만약 할 수 있다면 지금 설명해 보라.’라고.
 

도반들이여,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 사이에서는 오직 다툼만이 있는 듯하였습니다. 니간타 나따뿟따의 흰 옷을 입은 재가 신도들도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에게 넌더리를 내고 질려 버리고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였습니다. 그것은 법과 율이 제대로 설해지지 못하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도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 아니며 탑이 부서진 것이고  귀의처가 없게 된 경우에 속하였기 때문입니다. 

도반들이여, 그것은 참으로 법과 율이 제대로 설해지지 못하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우리들의 법은 세존에 의해서 제대로 설해졌고 잘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고 고요에 이바지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떠한 법이 세존에 의해서 우리들에게 제대로 설해졌고 잘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고 고요에 이바지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입니까?”

 

한 가지로 구성된 법들
1.8.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한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한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모든 중생들은 음식(āhāra)으로 생존합니다.
(2) 모든 중생들은 상카라[行, saṅkhāra]로 생존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한 가지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로 구성된 법들
1.9.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두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두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정신[名, nāma]과 물질[rūpa] 

(2) 무명(無明, avijjā)과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bhava-taṇhā] 

(3) 존재에 대한 견해(bhava-diṭṭhi)와 비존재에 대한 견해[無有愛, vi-bhava-diṭṭhi] 

(4) 양심 없음(ahirika)과 수치심 없음(anottappa) 

(5) 양심(hirī)과 수치심(ottappa) 

(6) 불손하게 말함(불순종, dovacassatā)과 삿된 친구를 사귐(pāpa-mittatā) 

(7) 유순함(sovacassatā)과 선우(善友)를 사귐(kalyāṇamittatā) 

(8) 범계(犯戒)에 대한 능숙함(āpatti-kusalatā)과 범계에서 벗어남에 대한 능숙함 

(9) 증득[等至]에 대한 능숙함(samāpatti-kusalatā)과 증득으로부터의 출정(出定, vuṭṭhāna)에 대한 능숙함 

(10) 18가지 요소[界, dhātu]에 대한 능숙함과 마음의 기울임[作意, manasikāra]에 대한 능숙함
(11) 감각장소[處, āyatana]에 대한 능숙함과 연기(緣起, paṭiccasamuppāda)에 대한 능숙함 

(12) 바른 경우(ṭhāna)에 대한 능숙함과 바르지 못한 경우(aṭhāna)에 대한 능숙함 

(13) 정직함(ajjava)과 부끄러워함(lajjava)
(14) 인욕(khanti)과 온화함(soracca) 

(15) 부드러움(sākhalya)과 친절함(paṭisanthāra) 

(16) 연민을 통한 해치지 않음(avihiṁsā)과 [자애로움을 통한 깨끗함(soceyya) 

(17) 마음챙김을 놓아버림(muṭṭhassacca)과 알아차리지 못함(asampajañña) 

(18) 마음챙김(sati)과 알아차림(sampajañña) 

(19) 감각기능들에서 대문을 단속하지 못함과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지 못함 

(20) 감각기능들에서 대문을 단속함(guuttadvāratā)과 음식에서 적당함을 앎(mattaññutā) 

(21) 숙고의 힘(paṭisaṅkhāna-bala)과 닦음의 힘(bhāvanā-bala) 

(22) 마음챙김의 힘과 삼매(samādhi)의 힘 

(23) 사마타(samatha)와 위빳사나(vipassanā) 

(24) 사마타의 표상(nimitta)과 분발(paggaha) 

(25) 분발(paggaha)과 산란하지 않음(avikkhepa) 

(26) 계를 파함(vipatti)과 견해를 파함 

(27) 계의 구족(sampadā)과 견해의 구족 

(28) 계의 청정(visuddhi)과 견해의 청정 

(29) 견해의 청정과 그러한 견해에 따른 노력(padhāna) 

(30) 절박함을 일으키는 원인들에 대해서 절박함(saṁvega)과 절박함을 가진 자의 지혜로운 노력(yoniso padhāna) 

(31) 유익한 법들만으로 만족하지 못함과 노력에서 물러서지 않음(appaṭivānitā) 

(32) 세 가] 영지(靈知)와 두 가지 해탈 

(33) 무너짐에 대한 지혜와 일어나지 않음에 대한 지혜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두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로 구성된 법들
1.10.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세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세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세 가지 해로움의 뿌리[不善根, akusala-mūla] - 탐욕이라는 해로움의 뿌리, 성냄이라는 해로움의 뿌리, 어리석음이라는 해로움의 뿌리

(2) 세 가지 유익함의 뿌리[善根, kusala-mūla] - 탐욕 없음이라는 유익함의 뿌리, 성냄 없음이라는 유익함의 뿌리, 어리석음 없음이라는 유익함의 뿌리

(3) 세 가지 악한 행위(duccarita) - 몸으로 하는 악한 행위, 말로 하는 악한 행위, 마음으로 하는 악한 행위

(4) 세 가지 좋은 행위(sucarita) - 몸으로 하는 좋은 행위(선한 행위), 말로 하는 좋은 행위, 마음으로 하는 좋은 행위

(5) 세 가지 해로운 생각[尋, vitakka] -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 악의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

(6) 세 가지 유익한 생각 – 출리(出離)에 대한 생각, 악의 없음에 대한 생각, 해코지 않음에 대한 생각

(7) 세 가지 해로운 사유(思惟, saṅkappa)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사유, 악의에 대한 사유, 해코지에 대한 사유

(8) 세 가지 유익한 사유 – 출리에 대한 사유,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 해코지 않음에 대한 사유

(9) 세 가지 해로운 인식(想, 지각saññā)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인식, 악의에 대한 인식, 해코지에 대한 인식

(10) 세 가지 유익한 인식 – 출리에 대한 인식(지각), 악의 없음에 대한 인식, 해코지 않음에 대한 인식

(11) 세 가지 해로운 요소(界, dhāttu)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요소, 악의에 대한 요소, 해코지에 대한 요소

(12) 세 가지 유익한 요소 – 출리에 대한 요소, 악의 없음에 대한 요소, 해코지 않음에 대한 요소
(13) 다른 세 가지 요소[三界] - 욕계, 색계, 무색계

(14) 또 다른 세 가지 요소 – 색계, 무색계, 멸계(滅界)

(15) 또 다른 세 가지 요소 – 저열한 요소, 중간의 요소, 수승한 요소

(16) 세 가지 갈애(taṇhā) -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欲愛],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애[無有愛]

(17) 다른 세 가지 갈애 – 욕계에 대한 갈애, 색계에 대한 갈애, 무색계에 대한 갈애

(18) 또 다른 세 가지 갈애 – 색계에 대한 갈애, 무색계 대한 갈애, 소멸에 대한 갈애

(19) 세 가지 족쇄(saṁyojana) - 유신견(有身見), 의심,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 

(20) 세 가지 번뇌(āsava) - 감각적 쾌락에 기인한 번뇌, 존재에 기인한 번뇌, 무명에 기인한 번뇌
(21) 세 가지 존재[有, bhava] - 욕계의 존재, 색계의 존재, 무색계의 존재

(22) 세 가지 추구(esanā) - 감각적 쾌락의 추구, 존재의 추구, 청정범행의 추구

(23) 세 가지 자만하는 방법(vidha) - ‘내가 더 뛰어나다.’는 방법, ‘나와 동등하다.’는 방법, ‘내가 더 못하다.’는 방법

(24) 세 가지 시간(addhā) - 과거의 시간, 미래의 시간, 현재의 시간

(25) 세 가지 구분(anta) - 유신(有身)에 대한 구분, 유신의 일어남에 대한 구분, 유신의 소멸에 대한 구분

(26) 세 가지 느낌[受, vedanā] - 즐거운 느낌[樂受], 괴로운 느낌[苦受],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不苦不樂受]

(27) 세 가지 괴로움의 성질(dukkhatā) - 고통스런 괴로움의 성질[苦苦性], 형성된 괴로움의 성질[行苦性], 변화에 기인한 괴로움의 성질[壞苦性]

(28) 세 가지 더미(rāsi) - 그릇된 것으로 확정된 더미, 바른 것으로 확정된 더미, 확정되지 않은 더미

(29) 세 가지 어두움(tama) - 과거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미래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현재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30) 세 가지 세존께서 감추지 않는 것(arakkheyya) -
도반들이여, 세존께는 몸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몸으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말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말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마음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마음으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31) 세 가지 장애 – 욕망의 장애, 성냄의 장애, 어리석음의 장애
(32) 세 가지 불(aggi) – 욕망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

(33) 다른 세 가지 불 – 헌공하는 불, 가장(家長)의 불, 보시의 불

(34) 세 종류의 물질의 조합(rūpasaṅgaha) - 볼 수도 있고 부딪힘도 있는 물질, 볼 수는 없으나 부딪힘은 있는 물질, 볼 수도 없고 부딪힘도 없는 물질

(35) 세 가지 의도적 행위(sañkhāra, 行) - 공덕이 되는 행위[功德行], 공덕이 되지 않는 행위[非功德行], 흔들림 없는 행위

(36) 세 가지 인간(puggala) - 유학의 인간, 무학의 인간, 유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 인간
(37) 세 가지 장로(thera) - 연로한 재가자, 법다운 장로, 인습적으로 부르는 장로

(38)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puññakiriya-vatthu) -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계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닦음으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39) 세 가지 질책의 토대(codanā-vatthu) - 본 것에 의해서, 들은 것에 의해서, 의심해서

(40) 세 가지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kāmūpapatti) -
도반들이여, 감각적 쾌락에 얽매인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감각적 쾌락에 얽매여서 감각적 쾌락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일부 신들과 일부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여, 스스로가 창조한 것에 대한 감각적 쾌락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색깔 등을 창조해 놓고 그런 것에 대한 감각적 쾌락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화락천(化樂天)의 신들과 같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 남들이 창조한 것에 대한 감각적 쾌락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남들이 창조한 감각적 쾌락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타화자재천의 신들과 같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입니다.

(41) 세 가지 행복의 일어남(sukhūpapatti) -
도반들이여, 초선의 행복을 계속해서 일어나게 한 뒤 머무는 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행복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여, 2禪에 기인한 행복을 흐르게 하고 흠뻑 젖게 하고 가득 채우고 가득 닿게 하는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아! 행복한지고, 아! 행복한지고’라고 감흥어를 읊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행복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여 3禪에 기인한 행복을 흐르게 하고 흠뻑 젖게 하고 가득 채우고 가득 닿게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족하면서 3禪에 기인한 오직 평화로운 행복을 경험합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행복의 일어남입니다.

(42) 세 가지 통찰지[般若, paññā] - 유학의 통찰지, 무학의 통찰지, 유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 자의 통찰지

(43) 또 다른 세 가지 통찰지 – 생각으로 얻은 통찰지, 들어서 얻은 통찰지, 닦음으로 얻은 통찰지
(44) 세 가지 무기(武器) - 배움의 무기, 떨쳐버림의 무기, 통찰지의 무기

(45) 세 가지 기능[根, indriya] - 구경(究竟)의 지혜를 가지려는 기능[未知當知根], 구경의 지혜의 기능[已知根], 구경의 지혜를 구족한 자의 기능[具知根]

(46) 세 가지 눈(cakkhu) - 육체적인 눈[肉眼], 하늘의 눈[天眼], 통찰지의 눈[慧眼]
(47) 세 가지 닦음(sikkhā) - 높은 계를 닦음[增上戒學], 높은 마음을 닦음[增上心學], 높은 통찰지를 닦음[增上慧學]

(48) 세 가지 닦음(bhāvanā) - 몸의 닦음, 마음의 닦음, 통찰지의 닦음

(49) 세 가지 위없음[無上, anuttariya] - 견해의 위없음, 닦음의 위없음, 해탈의 위없음
(50) 세 가지 삼매(samādhi) -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있는 삼매, 거친 사유는 없고 미세한 사유만 있는 삼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도 삼매

(51) 또 다른 세 가지 삼매 – 공한 삼매, 표상 없는 삼매, 바램 없는 삼매
(52) 세 가지 깨끗이 함(soceyya) - 몸을 깨끗이 함, 말을 깨끗이 함, 마음을 깨끗이 함

(53) 세 가지 성자에게 어울리는 행위(moneyya) - 성자에게 어울리는 몸의 행위, 성자에게 어울리는 말의 행위, 성자에게 어울리는 마음의 행위

(54) 세 가지 능숙함(kosalla) - 향상에 대해서 능숙함, 퇴보에 대해서 능숙함, 수단에 대해서 능숙함
(55) 세 가지 교만(mada) - 건강에 대한 교만, 젊음에 대한 교만, 목숨에 대한 교만 

(56) 세 가지 우선한 것(ādhipateyya) - 자기를 우선한 것, 세상을 우선한 것, 법을 우선한 것
(57) 세 가지 이야기의 토대(kathā-vatthu) - 과거를 두고 ‘과거에 이러한 것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미래를 두고 ‘미래에 이러한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현재를 두고 ‘지금 현재에 이러한 것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58) 세 가지 영지(靈知, vijjā) -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

(59) 세 가지 머묾(vihāra) - 신성한 머묾, 거룩한 머묾, 성스러운 머묾

(60) 세 가지 신통의 기적(pāṭihāriya) - 신통변화[神足通], 남의 마음을 알아 드러내는 기적[觀祭他心神變], 가르침(예언)의 기적[敎誡神變]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세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네 가지로 구성된 법들
1.11.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네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네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satipaṭṭhāna, 四念處)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 머뭅니다.

②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 머뭅니다. 

③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 머뭅니다. 

④ 법에서 법(마음현상)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 머뭅니다. 


(2) 네 가지 노력(sammappadhāna, 四正勤)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삿되고 해로운 법들은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②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은 제거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③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들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④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들은 바로 세우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며 증장하게 하고 풍성케하며 닦고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3) 네 가지 성취수단(ddhipāda, 四如意足)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바램(열의)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②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③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④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4) 네 가지 선(禪, jhān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감각적 쾌락(욕망)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는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 고찰.伺]를 지닌, 떠나버림(분리)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 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②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③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④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이전의 기 이전의 즐거움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5) 네 가지 삼매 수행(samādhi-bhāvanā) -도반들이여,

①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됩니다. 

②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知)와 견(見)을 획득하게 됩니다. 

③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마음챙기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④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번뇌를 소멸하게 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될까요? 

감각적 쾌락(욕망)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는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떠나버림(분리)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 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이전의 기 이전의 즐거움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와 견을 획득하게 될까요?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광명상(光明想, āloka-saññā)을 마음을 기울이고 집중합니다. 낮에 광명을 보는 것처럼 밤에도 [광명을 보고] 그런 밤처럼 낮에도 광명을 보는 낮의 인실을 확고하게 합니다. 이처럼 열리고 덮이지 않은 마음으로 빛을 가진 마음을 닦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지와 견을 획득하게 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마음챙기고 알아차리게 될까요?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체득하여 알아차린 느낌들이 일어나고 머물고 꺼집니다. 체득하여 알아차린 인식(지각)들이 일어나고 머물고 꺼집니다. 체득하여 알아차린 생각(vitakka)들이 일어나고 머물고 꺼집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마음챙기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번뇌를 소멸하게 될까요?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오취온]들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이것이 물질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느낌이다.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인식이다. 이것이 인식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인식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상카라[行]들이다. 이것이 상카라(행.형성작용)들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상카라들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마음이다. 이것이 마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마음의 사라짐이다.’라고 관찰하며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익히면 번뇌들을 소멸하게 됩니다.


(6) 네 가지 무량함[四無量, appamaññ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자애[慈]가 함께 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부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자애가 함께 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② 연민[悲]이 함께 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부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연민이 함께 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③ 같이 기뻐함[喜]이 함께 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부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같이 기뻐함이 함께 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④ 평정[捨]이 함께 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평정이 함께 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


(7) 네 가지 무색의 경지(arūp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무한한 허공(끝이 없는 허공)' 이라고 하는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에 들어 머뭅니다.
②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무한한 의식(끝이 없는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에 들어 머뭅니다.
③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에 들어 머뭅니다.
④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에 들어 머뭅니다.


(8) 네 가지 받침대(appasen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수용합니다.
②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감내합니다.
③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피합니다.
④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제거합니다.


(9) 네 가지 성자들의 계보(ariya-vaṁsa)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하는 자입니다. 그는 옷을 원인으로 하여 부적당하고 삿된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옷을 얻지 못하더라도 심란해 하지 않고 옷을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출구를 보면서 통찰하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어떤 옷으로도 만족한다 해서 결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숙달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이런 자를 두고 말하기를 ‘비구는 태고적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비롯된 성자들의 계보에 서 있다.’고 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어떤 탁발 음식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탁발 음식으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하는 자입니다. 그는 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하여 부적당하고 삿된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탁발 음식을 얻지 못하더라도 심란해 하지 않고 탁발 음식을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출구를 보면서 통찰하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어떤 탁발 음식으로도 만족한다 해서 결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숙달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이런 자를 두고 말하기를 ‘비구는 태고적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비롯된 성자들의 계보에 서 있다.’고 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하는 자입니다. 그는 거처를 원인으로 하여 부적당하고 삿된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거처를 얻지 못하더라도 심란해 하지 않고 거처를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출구를 보고 통찰하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한다 해서 결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숙달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이런 자를 두고 말하기를 ‘비구는 태고적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비롯된 성자들의 계보에 서있다.’고 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버림을 기뻐하고 버림에 몰두합니다. 닦음을 기뻐하고 닦음에 집중합니다. 그가 버림을 기뻐하고 버림에 집중하며 닦음을 기뻐하고 닦음에 몰두한다고 해서 결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숙달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이런 자를 두고 말하기를 ‘비구는 태고적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비롯된 성자들의 계보에 서있다.’고 합니다.


(10) 네 가지 노력(padhāna) - 단속하는 노력, 버리는 노력, 닦는 노력, 보호하는 노력
①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단속하는 노력입니까?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 anubyañjana]를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눈의 감각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탐욕스러움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귀로 소리를 들음에 … 

코로 냄새를 맡음에 … 

혀로 맛을 봄에 …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 

마노[意.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지각(식별)함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마노의 기능[意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탐욕스러움과 정신적 고통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기능을 잘 방호하여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단속하는 노력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버리는 노력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일어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을 근원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제거하고 내쫓고 끝장내고 존재하지 않게 합니다. 

일어난 성냄의 생각을 … 

일어난 해치고자 하는 생각을 …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삿되고 해로운 법들을 근원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제거하고 내쫓고 끝장내고 존재하지 않게 합니다.


③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닦는 노력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근원적으로 숙고하기 때문에 떨쳐버림(viveka)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念覺支]를 닦습니다. 

… 법에 대한 선별(간택)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擇法覺支]를 닦습니다. 

…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精進覺支]를 닦습니다. 

… 기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喜覺支]를 닦습니다. 

…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輕安覺支]를 닦습니다. 

…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定覺支]를 닦습니다. 

…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捨覺支]를 닦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닦는 노력입니다.


④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호하는 노력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일어난 경이로운 삼매의 표상을 잘 보호합니다. 즉 시체가 해골이 된 인식, 벌레가 우글거리는 인식, 시체가 검푸르게 변한 인식, 힘줄등의 끊어진 인식, 시체가 썩어 부풀어 오른 인식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보호하는 노력입니다.


(11) 네 가지 지혜(ñāṇa) - 법에 대한 지혜, 추론에 의한 지혜, 남들에 대한 지혜, 인습적인 지혜

(12) 또 다른 네 가지 지혜 – 괴로움에 관한 지혜,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관한 지혜

(13) 네 가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sotāpattiyaṅga) - 바른 사람을 섬김, 바른 법을 경청함, 지혜로운 주의 집중, 출세간 법에 이르게 하는 법(dhamma-anudhamma)을 닦음


(14) 네 가지 예류[과]를 얻은 자의 구성요소(sotāpannassa aṅga) - 도반들이여, 

①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닙니다. 

②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법은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시간을 가리지않고 과보를 드러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잘 열반의 길로 인도하고, 지혜 있는 자 누구나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닙니다.

③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바르게 길을 걷고 있으며,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지혜로게 길을 걷고 있으며,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충실하게 길을 걷고 있으니, 곧 네 쌍의 분들이요 여덟 단계에 있는 분들이시다.[사쌍팔배. 四雙八輩]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닙니다.

④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뚫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는 것이고 지자들이 찬탄하는 것이고 들러붙지 않는 것이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구족합니다.


(15) 네 가지 출가생활의 결실(sāmañña-phala) -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

(16) 네 가지 요소(dhātu) -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17) 네 가지 음식(āhāra) - 거칠거나 부드러운 먹는 음식[段食], 감각접촉[觸]이 두 번째, 마음의 의도[意思]가 세 번째, 의식[識]이 네 번째


(18) 네 가지 의식(마음)의 거주처 
① 도반들이여, 물질[色]을 방편으로 가질 때 마음(의)는 거주하여 머물게 되는데, 그것은 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물질을 머무는 곳으로 하며 즐기기 위한 음식으로 삼아서 자라고 증가하고 충만하게 됩니다.
② 느낌[受]을 방편으로 가질 때 …
③ 인식[想]을 방편으로 가질 때 …
④ 상카라[行]들을 방편으로 가질 때 마음은 거주하여 머물게 되는데, 그것은 상카라들을 대상으로 하고 상카라들을 머무는 곳으로 하며 즐기기 위한 음식으로 삼아서 자라고 증가하고 충만하게 됩니다.


(19) 네 가지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함(agati-gamana) - 바램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성냄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어리석음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두려움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함


(20) 네 가지 갈애의 일어남(taṇhuppāda) 
① 도반들이여, 옷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거듭해서 일어납니다.
② 도반들이여, 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거듭해서 일어납니다.
③ 도반들이여, 거주처를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거듭해서 일어납니다.
④ 도반들이여, 그 외 이런저런 것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거듭해서 일어납니다.


(21) 네 가지 닦음(paṭipadā) - 닦음도 어렵고 초월지(신통지)도 더딘 것, 닦음은 어려우나 초월지는 빠른 것, 닦음은 쉬우나 초월지가 더딘 것, 닦음도 쉽고 초월지도 빠른 것

(22) 또 다른 네 가지 닦음 – 인내하지 못하는 닦음, 인내하는 닦음, 감각기능들을 길들이는 닦음, 생각 등을 고요히 하는 닦음

(23) 네 가지 법의 부분(dhammapada) - 욕심 없음으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성냄 없음으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바른 마음챙김으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바른 삼매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24) 네 가지 법의 실천(받아지님, samādāna) 
① 도반들이여, 현재에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② 도반들이여, 현재에는 괴로우나 미래에는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③ 도반들이여, 현재에는 즐거우나 미래에는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④ 도반들이여, 현재에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25) 네 가지 법의 무더기[法蘊, dhamma-kkhandha] - 계의 무더기[戒蘊], 삼매의 무더기[定蘊], 통찰지의 무더기[慧蘊], 해탈의 무더기[解脫蘊]

(26) 네 가지 힘(bala) - 정진의 힘, 마음챙김의 힘, 삼매의 힘, 통찰지의 힘

(27) 네 가지 토대(adhiṭṭhāna) - 통찰지의 토대, 진리의 토대, 포기의 토대, 고요함의 토대

(28)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설명(pañha-vyākaraṇa) - 전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질문, 되물어서 설명해야 하는 질문, 분석해서 설명해야 하는 질문, 제쳐 두어야 하는 질문


(29) 네 가지 업(kamma) 
① 도반들이여, 검은 과보를 가져오는 검은 업이 있습니다.
② 도반들이여, 흰 과보를 가져오는 흰 업이 있습니다.
③ 도반들이여, 검고 흰 과보를 가져오는 검고 흰 업이 있습니다.
④ 도반들이여, 검지도 희지도 않은 과보를 가져오는 검지도 희지도 않은 업이 있어서 이것은 업의 소멸로 인도합니다.


(30) 네 가지 실현해야 하는 법(sacchikaranīya dhamma) -
전생의 삶은 마음챙김으로 실현해야 하고, 중생들의 죽고 태어남은 눈(즉 天眼)으로 실현해야 하고,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은 몸으로 실현해야하고, 번뇌의 소멸은 통찰지로 실현해야 합니다.

(31) 네 가지 폭류(ogha) - 감각적 쾌락의 폭류, 존재의 폭류, 견해의 폭류, 무명의 폭류

(32) 네 가지 속박(yoga) - 감각적 쾌락의 속박, 존재의 속박, 견해의 속박, 무명의 속박

(33) 네 가지 풀림(visaṁyoga) - 감각적 욕망의 속박이 풀림, 존재의 속박이 풀림, 견해의 속박이 풀림, 무명의 속박이 풀림

(34) 네 가지 매듭(gantha) - 간탐의 매듭, 성냄의 몸의 매듭,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의 몸의 매듭, 이것만이 진리라는 독단적인 견해의 몸의 매듭

(35) 네 가지 취착(upādāna) - 감각적 쾌락에 대한 취착, 견해에 대한 취착, 계율과 의식에 대한 취착,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

(36) 네 가지 모태(yoni) - 난생의 모태, 태생의 모태, 습생의 모태, 화생의 모태


(37) 네 가지 입태(入胎, abbbhāvakkhanti) -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 들어가고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 머물고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첫 번째 태속에 들어감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들어가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 머물고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두 번째 태속에 들어감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들어가고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머물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모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세 번째 태속에 들어감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들어가고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머물고 알아차리면서 모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네 번째 태속에 들어감입니다.


(38) 네 가지 자기 존재(attabhāva) -
① 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자신의 의도가 들어가고 남의 의도는 들어가지 않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② 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남의 의도가 들어가고 자신의 의도는 들어가지 않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③ 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자시의 의도도 들어가고 남의 의도도 들어가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④ 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자신의 의도도 들어가지 않고 남의 의도도 들어가지 않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39) 네 가지 베풂의 청정(dakkkhiṇā-visuddhi) -
① 도반들이여, 베푸는 자는 청정하지만 받는 자가 청정하지 않은 베풂이 있습니다.
② 도반들이여, 받는 자는 청정하지만 베푸는 자가 청정하지 않은 베풂이 있습니다.
③ 도반들이여, 베푸는 자도 청정하지 않고 받는 자도 청정하지 않는 베풂이 있습니다.
④ 도반들이여, 베푸는 자도 청정하고 받는 자도 청정한 베풂이 있습니다.


(40) 네 가지 섭수하는 토대[四攝事, 四攝法 saṅgah-vatthu] - 보시, 사랑스런 말, 이로운 행위, 함께 함

(41)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표현(anariya-vohāra) - 거짓말, 중상모략, 욕설, 꾸며낸 말

(42) 네 가지 성스러운 표현(ariya-vohāra) - 거짓말을 금함, 중상모략을 금함, 욕설을 금함, 꾸며낸 말을 금함

(43) 다른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표현 – 보지 못했는데도 보았다고 말함, 듣지 못했는데도 들었다고 말함, 경험하지 못했는데도 경험했다고 말함, 알지 못했는데도 알았다고 말함

(44) 다른 네 가지 성스러운 표현 – 보지 못했을 때 보지 못했다고 말함, 듣지 못했을 때 듣지 못했다고 말함, 경험하지 못했을 때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함, 알지 못했을 때 알지 못했다고 말함

(45) 또 다른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표현 – 보았는데도 보지 못했다고 말함, 들었는데도 듣지 못했다고 말함, 경험했는데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함, 알았는데도 알지 못했다고 말함

(46) 또 다른 네 가지 성스러운 표현 – 보았을 때 보았다고 말함, 들었을 때 들었다고 말함, 경험했을 때 경험했다고 말함, 알았을 때 알았다고 말함


(47) 네 가지 인간(puggala)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인간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합니다.
②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합니다.
③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고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합니다.
④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들은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지 않고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남을 학대하지 않으며 바로 지금 여기에서 갈증이 풀리고 [삼독의 불이] 꺼지고, 시원하게 되어 행복을 체득하고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뭅니다.


(48) 다른 네 가지 인간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만 남을 위해서는 닦지 않습니다.
②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인간은 남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 않습니다.
③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닦지 않습니다.
④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인간들은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을 위해서 닦습니다.


(49) 또 다른 네 가지 인간 – 어둠에 있는 자가 어둠을 태어날 곳을 가짐, 어둠에 있는 자가 밝음을 태어날 곳을 가짐, 밝음에 있는 자가 어둠을 태어날 곳으로 가짐, 밝음에 있는 자가 밝음을 태어날 곳을 가짐

(50) 또 다른 네 가지 인간 – 동요하지 않는 사문, 청련과 같은 사문, 백련과 같은 사문, 지극히 미묘한 사문
 

도반들이여, 이것이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네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바나와라가 끝났다.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들
2.1.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사람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 - 물질의 무더기, 느낌의 무더기, 인식의 무더기, 형성의 무더기, 의식의 무더기

(2)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 - [나 등으로] 취착하는 물질의 무더기[色取蘊], [나 등으로] 취착하는 느낌의 무더기[受取蘊], [나 등으로] 취착하는 인식의 무더기[想取蘊], [나 등으로] 취착하는 형성의 무더기[行取蘊], [나 등으로] 취착하는 의식의 무더기[識取蘊]


(3) 다섯 가닥의 감각적 쾌락(kāma-guṇa) -
①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일으키는)것들입니다.
②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
③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
④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
⑤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입니다.


(4) 다섯 가지 태어날 곳(gati) - 지옥, 축생의 모태, 아귀, 인간, 천신

(5) 다섯 가지 인색(macchariya) - 거주하는 곳에 대한 인색, 가문에 대한 인색, 이득에 대한 인색, 용모에 대한 인색, 법에 대한 인색

(6) 다섯 가지 장애[五蓋, nīvaraṇa] - 감각적 쾌락의 장애, 성냄의 장애, 해태∙혼침의 장애, 들뜸∙후회의 장애, 의심의 장애

(7)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下分結] - 유신견(有身見), 의심,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 감각적 욕망, 악의

(8) 다섯 가지 높은 단계의 족쇄[上分結] - 색계에 대한 탐욕, 무색계에 대한 탐욕, 자만, 들뜸, 무명

(9) 다섯 가지 학습 계목(sikkhāpada) -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함,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함, 삿된 음행을 금함, 거짓말을 금함,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금함


(10) 다섯 가지 범할 수 없는 경우(abhabbaṭṭhāna) -  도반들이여, 

① 번뇌 다한 비구[阿羅漢]는 의식적으로 산 생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가 없습니다.
② 번뇌 다한 비구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도둑질이라는 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③ 번뇌 다한 비구는 성행위를 할 수가 없습니다.
④ 번뇌 다한 비구는 고의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⑤ 번뇌 다한 비구는 전제 재가자였을 때처럼 축적해 두고 감각적 욕망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11) 다섯 가지 상실(vyasana) - 친척의 상식, 재물의 상실, 건강의 상실, 계의 상실, 견해의 상실
도반들이여, 중생들은 친척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거나 재물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거나 건강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중생들은 계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거나 견해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떨어집니다.


(12) 다섯 가지 융성(sampadā) - 친척의 융성, 재물의 융성, 건강의 융성, 계의 융성, 견해의 융성
도반들이여, 중생들은 친척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거나 재물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거나 건강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중생들은 계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거나 견해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13)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다섯 가지 위험(ādīnava)
① 도반들이여, 여기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방일한 결과로 큰 재물을 잃습니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첫 번째 위험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악명이 자자합니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두 번째 위험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끄샤뜨리야의 회중이든, 바라문의 회중이든, 장자의 회중이든, 수행자의 회중이든, 그 어떤 회중에 들어가더라도 의기소침하여 들어갑니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세 번쨰 위험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매(昧)해서 죽습니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네 번째 위험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떨어집니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다섯 번째 위험입니다.


(14)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 지녀서 얻는 다섯 가지 이익(ānisaṁsa) 
① 도반들이여, 여기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방일하지 않은 결과로 큰 재물을 얻습니다. 이것이 계를 가지고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첫 번째 이익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훌륭한 명성을 얻습니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두 번째 이익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끄샤뜨리야 회중이든 바라문 회중이든 장자의 회중이든 수행자의 회중이든 그 어떤 회중에 들어가더라도 두려움이나 창피함이 없이 들어갑니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세 번째 이익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지니고 계를 갖춘 자는 매(昧)하지 않고 죽습니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네 번째 이익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지니고 계를 갖춘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선처 혹은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다섯 번째 이익입니다.


(15) [남을 책망하기 전에 확립해야 할 다섯 가지 법] 
도반들이여, 책망 받는(codaka) 비구가 남을 책망하고자 하면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확립한 뒤에 남을 책망해야 합니다. 

① 적당한 시간에 말하고 적당하지 않은 때에 말하지 않을 것이다. 

② 사실대로 말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③ 온화하게 말하고 욕설을 하지 않을 것이다. 

④ 이익을 줄 수 있게 말하고 이익을 줄 수 없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⑤ 자애로운 마음으로 말하고 안에 성냄을 가지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책망 받는 비구가 남을 책망하고자 하면 이러한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확립한 뒤에 남을 책망해야 한다.


(16) 다섯 가지 노력의 구성요소(padhāniyaṅga) - 도반들이여,  

① 여기 비구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는 여래의 깨달음에 믿음을 가집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선 바로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으신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② 그는 병이 없고 건강하며 고른 소화력을 갖추어서 너무 차갑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은 중간으로 정진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③ 그는 정직하고 성실하여 스승과 지자들과 동료 수행자들에게 있는 그래도 자신을 드러냅니다.
④ 그는 열심히 정진하며 머뭅니다. 그는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구족하기 위해서 굳세고 분투하며 유익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통찰지를 구족하였습니다. 그는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성스럽고 꿰뚫음을 갖춘 통찰지를 가진 자입니다.


(17) 다섯 가지 정거천(淨居天, Suddhāvāsa) - 무번천(無煩天, Avihā), 무열천(無熱天, Atappā), 선현천(善現天, Sudassā), 선견천(善見天, Sudassī), 색구경천(色究竟天, Akaniṭṭhā)


(18) 다섯 가지 불환자(不還者, Anāgāmi) -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수명의 반이 지나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자극 없이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자극을 통해서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더 높은 세계로 재생하여 색구경천에 이르러 거기서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19) 다섯 가지 마음의 삭막함(ceto-khila)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첫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 이것이 그의 두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승가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 이것이 그의 세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학습[계목]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 이것이 그의 네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삭막함이 생깁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삭막함이 생기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다섯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20) 다섯 가지 마음의 속박(cetaso vinibandha)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감각적 쾌락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가 감각적 쾌락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면, 그의 마음음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이 첫 번째 끊어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몸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가 몸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면, 그의 마음음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두 번째 끊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형상[色]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가 형상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의욕을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추구를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면, 그의 마음음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세 번째 끊어버리지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원하는 대로 위장이 가득 차도록 먹고서는 자는 즐거움, 기대는 즐거움, 꾸벅꾸벅 조는 즐거움에 빠져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원하는 대로 위장이 가득 차도록 먹고서는 자는 즐거움, 기대는 즐거움, 꾸벅꾸벅 조는 즐거움에 빠져 머물면,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게 노력한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네 번째 끊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다른 천신의 무리를 갈구하여 독신수행을 합니다.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독신수행으로 나는 높은 천신이나 낮은 천신이 되리라.’라고. 

도반들이여, 비구가 다른 천신의 무리를 갈구하여 독신수행을 합니다.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독신수행으로 나는 높은 천신이나 낮은 천신이 되리라라고 하면,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다섯 번째 끊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21) 다섯 가지 기능[根, indriya] -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

(22) 다른 다섯 가지 기능 – 즐거움의 기능, 괴로움의 기능, 정신적 즐거움의 기능, 정신적 괴로움의 기능, 평정의 기능

(23) 또 다른 다섯 가지 기능 –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의 기능


(24) 다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nissaraṇīyā]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감각적 쾌락들에 대해서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감각적 쾌락들에 들어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출리에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감각적 쾌락들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감각적 쾌락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감각적 쾌락들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성냄에 대해서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성냄에 들어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냄 없음을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악의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성냄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성냄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잔인함에 대해서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잔인함에 들어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잔인하지 않음을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잔인함으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잔인함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잔인함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물질들에 대해서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물질들에 들어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무색(無色)을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물질들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물질들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물질들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자기 자신[有身, sakkāya, 五取蘊]에 대해서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자기 자신에 들어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기 자신의 소멸을 마음 기울이고 집중할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수행되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자기 자신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25) 다섯 가지 해탈의 장소(解脫處, vimuttāyatana) -
①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가 비구에게 법을 설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pāmujja)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합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합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봅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볼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습니다. 비구가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을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26) 다섯 가지 해탈을 익게 하는 인식(saññā) - 무상(無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苦]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들
2.2.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 ajjhattika-āyatana] - 눈의 감각장소, 귀의 감각장소, 코의 감각장소, 혀의 감각장소, 몸의 감각장소, 마노(마음)의 감각장소

(2)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六外處, bāhira-āyatana] - 형상의 감각장소, 소리의 감각장소, 냄새의 감각장소, 맛의 감각장소, 감촉의 감각장소, 법(마음현상)의 감각장소

(3) 여섯 가지 의식(지각)의 무리[六識身, viññāṇa-kāya] - 눈의 의식, 귀의 의식, 코의 의식, 혀의 의식, 몸의 의식, 마노(마음)의 의식

(4)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무리[六觸身, phassa-kāya] - 눈의 감각접촉, 귀의 감각접촉, 코의 감각접촉, 혀의 감각접촉, 몸의 감각접촉, 마노(마음)의 감각접촉

(5) 여섯 가지 느낌의 무리[六受身, vedanā-kāya] -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마노(마음)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6) 여섯 가지 인식의 무리[六想身, saññā-kāya] - 형상의 인식, 소리의 인식, 냄새의 인식, 맛의 인식, 감촉의 인식, 법(마음현상)의 인식

(7) 여섯 가지 의도의 무리[六意思身, sancetanā-kāya] - 형상에 대한 의도, 소리에 대한 의도, 냄새에 대한 의도, 맛에 대한 의도, 감촉에 대한 의도, 법에 대한 의도

(8)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六愛身, taṇhā-kāya] - 형상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냄새에 대한 갈애, 맛에 대한 갈애, 감촉에 대한 갈애, 법에 대한 갈애


(9) 여섯 가지 존중하지 않음(agārav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②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③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④ 닦음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⑤ 불방일(不放逸)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⑥ 친절함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10) 여섯 가지 존중함(gārav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스승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② 법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③ 승가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④ 닦음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⑤ 불방일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⑥ 친절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11) 여섯 가지 정신적 즐거움에 대한 지속적 고찰(somanassūpavicāra) -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
④ 혀로 맛을 볼 때 …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
⑥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12) 여섯 가지 정신적 괴로움에 대한 지속적 고찰(domanassūpavicāra)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
④ 혀로 맛을 볼 때 …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
⑥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13) 여섯 가지 평정에 대한 지속적 고찰(upekkhūpavcāra)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평온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
④ 혀로 맛을 볼 때 …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
⑥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평정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14)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하는 법(sāraṇīyā dhammā)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몸의 업(행)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말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답게 얻은 법다운 것들은 비록 발우 안에 담긴 것일지라도 그렇게 얻은 것들을 혼자 두고 사용하지 않고 계를 잘 지키는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나누어서 사용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파하지 않고 부수지 않고 얼룩지게 하지 않고 반점이 생기게 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고 지자가 칭찬하며 타락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계들을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그대로 실천하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며 성스럽고 출리로 인도하는 견해에 대해서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그런 견해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15) 여섯 가지 분쟁의 뿌리(vivāda-mūla)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분노하고 앙심을 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분노하고 앙심을 품으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닦음과 익힘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분출하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분출하지 못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격분하고 원한을 품습니다. …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질투하고 인색합니다. …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속이고 간교합니다. …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악한 원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집니다. …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자기 견해를 고수(固守)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어서 버리기가 어렵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자기 견해를 고수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어서 버리기가 어렵게 되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닦음과 익힘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머물고, 닦음과 익힘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분출하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분출하지 못합니다.


(16) 여섯 가지 요소[界, dhātu] -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허공의 요소, 의식(마음)의 요소


(17) 여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nissaraṇīyā dhātu)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慈心解脫]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악의가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악의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악의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悲心解脫]을 닦고 많이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잔인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잔인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잔인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喜心解脫]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따분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따분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따분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捨心解脫]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애욕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애욕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애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나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의식이 있게 한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그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의식이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은 모든 표상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나에게는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없어졌으며 ‘이러한 내가 있다.’는 것을 찾아보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나에게는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없어졌으며 ‘이러한 내가 있다.’는 것을 찾아보지 못하는데도,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 [자만]을 뿌리 뽑는 것은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18) 여섯 가지 위없음(anuttariya) - 보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듣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얻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닦음들 가운데서 위없음, 섬기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19) 여섯 가지 계속해서 생각함의 장소[隨念處, anussati-ṭṭhāna] - 세존을 계속해서 생각함, 법을 계속해서 생각함,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 계를 계속해서 생각함, 관대함을 계속해서 생각함, 천신을 계속해서 생각함


(20) 여섯 가지 영원한 머묾(satata-vihāra)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
④ 혀로 맛을 볼 때 …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
⑥ 마노로 법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21) 여섯 가지 태생(abhijāti)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검은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②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흰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③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검지도 희지도 않은 열반을 생기게 합니다.
④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흰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⑤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검은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⑥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은 열반을 생기게 합니다.


(22) 여섯 가지 꿰뚫음에 동참하는(nibbedha-bhāgiya) 인식 – 무상(無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苦]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소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들
2.3.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일곱 가지 성스러운 재산(dhana) - 믿음의 재산, 계의 재산, 양심의 재산, 수치심의 재산, 배움의 재산, 베풂의 재산, 통찰지의 재산


(2)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sambojjhaṅga] -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念覺支], 법에 대한 선별(간택)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擇法覺支],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精進覺支], 희열(기쁨)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喜覺支],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輕安覺支],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定覺支],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捨覺支]


(3) 일곱 가지 삼매의 필수품(samādhi-parikkhāra) -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4) 일곱 가지 바르지 못한 법(asaddhamma)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없고, 양심이 없고, 수치심이 없고, 적게 배우고, 게으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통찰지가 없습니다.


(5) 일곱 가지 바른 법(saddhamma)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있고, 양심이 있고, 수치심이 있고, 많이 배웠고, 활발하게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6) 일곱 가지 바른 사람의 법(sappurisa-dhamma)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을 알고, 의미를 알고, 자신을 알고, 적당함을 알고, 시기를 알고, 무리[會衆]를 알고 인간을 압니다.


(7) 일곱 가지 [아라한됨에 대한] 설명의 토대(niddesa-vatthu)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닦음을 받아지님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닦음을 받아지님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② 법을 주시하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법을 주시하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③ 욕심을 길들이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욕심을 길들이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④ 홀로 머뭄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홀로 앉음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⑤ 열심히 정진하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열심히 정진하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⑥ 마음챙김과 슬기로움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마음챙김과 슬기로움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⑦ 바른 견해로 꿰뚫음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바른 견해로 꿰뚫음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8) 일곱 가지 인식(saññā) - 무상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부정(不淨)의 관찰로 생긴 인식, 위험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의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소멸의 관찰로 생긴 인식


(9) 일곱 가지 힘(bala) - 믿음의 힘, 정진의 힘, 양심의 힘, 수치심의 힘, 마음챙김의 힘, 삼매의 힘, 통찰지의 힘


(10) 일곱 가지 의식(마음) 거주처(viññāṇaṭṭhiti) -
①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초선(初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④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고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⑤ 도반들이여, 물질[色]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paṭigha)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⑥ 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⑦ 도반들이여,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11) 일곱 가지 보시를 드려 마땅한(dakkhiṇeyya) 인간(puggala) - 양면으로 해탈한 자, 통찰지로 해탈한 자, 체험한 자, 견해를 얻은 자, 믿음으로 해탈한 자, 법을 따르는 자, 믿음을 따르는 자


(12) 일곱 가지 잠재성향(anussaya) - 감각적 쾌락의 잠재성향, 성냄의 잠재성향, 자만의 잠재성향, 견해의 잠재성향, 의심의 잠재성향, 존재에 대한 탐욕의 잠재성향, 무명의 잠재성향


(13) 일곱 가지 족쇄(saṃyojana) - 찬사의 족쇄, 성냄의 족쇄, 견해의 족쇄, 의심의 족쇄, 자만의 족쇄, 존재에 대한 탐욕의 족쇄, 무명의 족쇄


(14) 일곱 가지 대중공사를 가라앉힘(adhikaraṇa-samatha) - 도반들이여, 계속해서 발생하는 대중공사를 가라앉히고 해결하기 위해서,
① 직접 대면하는 율(sammukhā)을 행해야 합니다.
② 회고하는 율(satvinaya)을 행해야 합니다.
③ 미치지 않았음에 대한 율(amūḷha-vinaya)을 행해야 합니다.
④ 고백(paṭiññā)을 해야 합니다.
⑤ 다수결로 결정해야(yebhuyyasikā) 합니다.
⑥ 나쁜 습성을 가졌다고 [선언해야 합니다.](pāpiyyasikā)
⑦ 짚으로 덮어야 합니다.(tiṇa-vatthāraka)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바나와라가 끝났다.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들
3.1. “도반들이여, 알아 차리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여덟 가지 삿됨(micchatta) -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되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


(2) 여덟 가지 올바름(sammatta = 팔정도) -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


(3) 여덟 가지 보시를 드려 마땅한 인간 – 예류자, 예류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일래자, 일래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불환자, 불환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아라한, 아라한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4) 여덟 가지 게으른 경우(kusīta-vatthu)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 몸이 피곤할 것이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하였다. 내가 일을 하였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가면 몸이 피곤할 것이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내가 길을 갔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하였다. 그런 나의 몸은 피곤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많이 먹어서] 무겁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 마치 [젖은] 콩 자루[처럼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그에게 ‘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니 이제 드러누울 핑계가 생겼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니 내 몸은 힘이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5) 여덟 가지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ārabbha-vatthu)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하였다. 내가 일을 하였기 때문에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가면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내가 길을 갔기 때문에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잡도리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했다. 그런 나의 몸은 가볍고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충분히 먹어서] 힘이 있고 일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그에게 ‘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니 어쩌면 이 병이 더 심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어쩌면 이 병이 다시 도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6) 여덟 가지 보시하는 경우(dāna-vatthu)
① 비난 때문에 보시합니다.
② 두려움 때문에 보시합니다.
③ 나에게 보시하였으므로 보시합니다.
④ 나에게 보시할 것이기 때문에 보시합니다.
⑤ 보시는 좋은 것이기 때문에 보시합니다.
⑥ ‘나는 음식을 만들지만 이들은 만들지 않는다. 음식을 만드는 자가 만들지 않는 자들에게 보시하지 않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해서 보시합니다.
⑦ ‘내가 이 보시물을 보시함으로 해서 좋은 명성이 생길 것이다.’라고 해서 보시합니다.
⑧ 마음을 장엄하고 마음의 필수품을 위해서 보시합니다.


(7) 여덟 가지 보시로 인한 태어남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부유한 왕족이나 부유한 바라문이나 부유한 장자가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빠지고 사로잡혀 탐닉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자 그에게 ‘오, 참으로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부유한 왕족이나 부유한 바라문이나 부유한 장자나 그들의 일원으로 태어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그 마음을 집중하고 그 마음을 확고하게 하고 그 마음을 닦습니다. 그의 이런 마음은 낮은 곳으로 벗어나버린 것이며 높은 것을 닦지 않은 것입니다. 그는 거기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계를 가진 자에게 해당하지 계행이 나쁜 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나는 말합니다. 

도반들이여, 계를 지닌 자는 마음의 소원을 성취하나니, 왜냐하면 청정하기 때문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밝힐 것)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사대왕천의 천신들은 긴 수명을 가졌고 아름답고 즐거움이 많다.’라고 듣게 됩니다. 그러자 그에게 ‘참으로 나는 몸이 무너져 죽고 나면 사대천왕의 천신들의 일원이 되어 다시 태어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그 마음을 집중하고 그 마음을 확고하게 하고 그 마음을 닦습니다. 그의 이런 마음은 낮은 곳으로 벗어나버린 것이며 높은 것을 닦지 않은 것입니다. 그는 거기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계를 가진 자에게 해당하지 계행이 나쁜 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나는 말합니다. 

도반들이여, 계를 지닌 자는 마음의 소원을 성취하나니, 왜냐하면 청정하기 때문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삼십삼천의 천신들은 …

④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야마천의 천신들은 …

⑤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도솔천의 천신들은 …

⑥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화락천의 천신들은 …

⑦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타화자재천의 천신들은 …

⑧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범중천의 천신들은 긴 수명을 가졌고 아름답고 즐거움이 많다.‘라고 듣게 됩니다. 그러자 그에게 ‘참으로 나는 몸이 무너져 죽고 나면 범중천의 천신들의 일원이 되어 다시 태어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그 마음을 집중하고 그 마음을 확고하게 하고 그 마음을 닦습니다. 그의 이런 마음은 낮은 곳으로 벗어나버린 것이며 높은 것을 닦지 않은 것입니다. 그는 거기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계를 가진 자에게 해당하지 계행이 나쁜 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나는 말합니다. 도반들이여, 계를 지닌 자는 마음의 소원을 성취하나니, 왜냐하면 청정하기 때문입니다. 


(8) 여덟 가지 회중(parisā) - 끄샤뜨리야 회중, 바라문 회중, 장자의 회중, 사문의 회중, 사대천왕의 회중, 삼십삼천의 회중, 마라의 회중, 범천의 회중


(9) 여덟 가지 세속의 법(loka-dhammā) - 획득, 손실, 명성, 악명, 칭송, 비난, 즐거움, 괴로움


(10)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八勝處, abhibhāyatana) -
①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色]을 인식(지각)하면서, 밖으로 제한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②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무량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③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제한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④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무량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⑤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아마 꽃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⑥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깐니까라 꽃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⑦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월계꽃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⑧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샛별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11)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 vimokha) - 여기 비구는 

① 물질[色]을 가져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입니다.
② 안으로 물질이 없다고 인식하면서 밖으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입니다.
③ 청정하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입니다.
④ 물질[色]에 대한 인식(지각.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끊을 때) 부딪힘의 인식(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기울이고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공간에 걸림이 없음)’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입니다.
⑤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의식[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입니다.
⑥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해탈입니다.
⑦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입니다.
⑧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해탈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들
3.2.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아홉 가지 원한의 원인(āghāt-vatthu) -
①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을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②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③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④ ~ ⑥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 …손해를 끼친다. …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⑦ ~ ⑨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 … 이익을 준다. … 이익을 줄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2) 아홉 가지 원한을 다스림(āghāta-paṭivinaya) 
①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②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③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④ ~ ⑥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 … 끼친다 …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⑦ ~ ⑨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 … 준다 … 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3) 아홉 가지 중생의 거처(sattāvāsa) -
①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초선(初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④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고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⑤ 도반들이여, 인식이 없고 느끼지 못하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상유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⑥ 도반들이여, 물질[色]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 ākāsanañc-āyatana)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⑦ 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 viññāṇañcāyatana)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⑧ 도반들이여,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 ākiñcaññāyatana)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⑨ 도반들이여,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nevasaññā-nāsaññāyatana)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4) 아홉 가지 청정범행을 닦기(brahmacariya-vāsa)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과 적당하지 않은 때 
① 도반들이여, 여기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옥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축생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귀계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수라의 무리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어떤 긴 수명을 가진 신들의 무리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비구와 비구니와 청신사와 청신녀가 가지 않는 변방에서 무지몽매한 범부들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번성하는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삿된 견해를 가졌고 전도된 소견을 가진 자입니다. ‘보시한 것도 없고 바친 것도 없고 제사(헌공)한 것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여 선언하는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라고. 이것이 일곱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번성하는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통찰지가 없고 바보고 귀머거리와 벙어리여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없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⑨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번성하는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지혜를 가졌고 바보가 아니고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아니어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5) 아홉 가지 차례로 머묾[九次第住, anupubba-vihāra]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는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희열[기쁨.喜]과 행복[즐거움.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② 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③ 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④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⑤ 물질[色]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⑥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의식[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⑦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⑧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⑨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6) 아홉 가지 차례로 소멸함[九次第滅, anupubba-nirodha] -
① 초선을 증득한 자에게 감각적 쾌락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② 2선을 증득한 자에게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소멸합니다.
③ 3선을 증득한 자에게 희열이 소멸합니다.
④ 4선을 증득한 자에게 들숨날숨이 소멸합니다.
⑤ 공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물질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⑥ 식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공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⑦ 무소유처를 증득한 자에게 식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⑧ 비상비비상처를 증득한 자에게 무소유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⑨ 상수멸을 증득한 자에게 인식과 느낌이 소멸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아홉 가지로 구성도니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열 가지로 구성된 법들

3.3.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열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가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열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열 가지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닙니다. 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ācāra)과 행동의 영역(gocāra)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지녀 공부짓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계를 잘 지니고,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며,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잘 호지하고 닦은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많이 닦고 닦은 것을 잘 호지하고 닦은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닦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많이 닦고 견해로써 잘 꿰뚫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좋은 친구[善友]이고 좋은 동료이며 좋은 벗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좋은 친구이고 좋은 동료이며 좋은 벗인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훈도하기 쉬운 자이어서 훈도하기 쉬운 성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를 공경하여 받아들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훈도하기 쉬운 자이어서 훈도하기 쉬운 성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敎誡)를 공경하여 받아들이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동료 비구들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여러 가지 소임들을 열심히 하는 자이어서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러한 검증을 구족하여 충분히 실행하고 충분히 준비하는 자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동료 비구들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여러 가지 소임들을 열심히 하는 자이어서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러한 검증을 구족하여 충분히 준비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법을 갈구하는 자여서 [법]담 나누기를 좋아하고 아비담마(對法)와 아비위나야(對律)에 대해서 크나큰 환희심을 가집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법을 갈구하는 자여서 [법]담 나누기를 좋아하고 아비담마(對法)와 아비위나야(對律)에 대해서 크나큰 환희심을 가지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내팽개치지 않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⑨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김을 가진 자입니다. 그는 최상의 마음챙김과 슬기로움(nepakka = 알아차림)을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챙깁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음챙김을 가진 자여서 모두 기억하고 챙기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⑩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통찰지를 가진 자입니다. 그는 꿰뚫음이 있으며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성스러운 통찰지를 갖추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통찰지를 가진 자여서 그는 꿰뚫음이 있으며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성스러운 통찰지를 갖춘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2) 열 가지 까시나의 장소(kasiṇāyatana) 
①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땅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② … 물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③ … 불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④ … 바람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⑤ … 푸른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⑥ … 노란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⑦ … 빨간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⑧ … 흰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⑨ … 허공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⑩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의식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3) 열 가지 해로운 업의 길(十不善業道, akusala-kammmapatha) 

생명을 죽임, 주지 않은 것을 가짐, 삿된 음행, 거짓말, 중상모략, 욕설, 꾸며낸 말, 탐욕, 성냄, 삿된 견해


(4)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十善業道, kusala-kammmapatha)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함,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함, 삿된 음행을 금함, 거짓말을 금함, 중상모략을 금함, 욕설을 금함, 꾸며낸 말을 금함, 탐욕 없음, 성냄 없음, 바른 견해


(5) 열 가지 성스러운 삶(ariyavāsā)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리고 

②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추고 

③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지고 

④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지고 

⑤ 독단적인 진리를 버리고 

⑥ 추구를 완전히 포기하고 

⑦ 투명한 사유를 하고 

⑧ 몸의 상카라가 고요하고 

⑨ 마음은 잘 해탈하였고 

⑩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다.


①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립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을 버리고, 성냄을 버리고, 해태∙혼침을 버리고, 들뜸과 후회를 버리고, 의심을 버립니다.  

②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춥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귀로 소리를 들을 때 … 코로 냄새를 맡을 때 … 혀로 맛을 볼 때 …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③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집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음챙김의 보호를 가진 마음을 갖춥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집니다. 

④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집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수용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감내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피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제거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집니다.

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독단적인 진리를 버립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이런저런 범속한 사문∙바라문들의 독단적인 진리를 모두 내던지고 버리고 없애고 토하고 몰아내고 풀어내고 제거하고 포기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독단적인 진리를 버립니다. 

⑥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추구를 완전히 포기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을 제거합니다. 존재를 추구하는 것을 제거합니다. 청정범행을 추구하는 것을 철저하게 놓아버립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추구를 완전히 포기합니다.  

⑦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투명한 사유를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성냄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해치는 것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투명한 사유를 합니다. 

⑧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몸의 상카라[身行]가 고요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멀어져)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정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四禪)에 들어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의 상카라가 고요합니다. 

⑨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의 마음은 애욕으로부터 해탈합니다. 그의 마음은 성냄으로부터 해탈합니다. 그의 마음은 어리석음으로부터 해탈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합니다. 

⑩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나의 애욕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나의 성냄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나의 어리석음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다.


(6) 열 가지 무학에 속하는 법(asekha dhamma) 
무학에 속하는 바른 견해, 무학에 속하는 바른 사유, 무학에 속하는 바른 말, 무학에 속하는 바른 행위, 무학에 속하는 바른 생계, 무학에 속하는 바른 정진, 무학에 속하는 바른 마음챙김, 무학에 속하는 바른 삼매, 무학에 속하는 바른 지혜, 무학에 속하는 바른 해탈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열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이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맺는 말
3.4. 사리뿟따 존자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세존께서는 일어나셔서 사리뿟따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그대는 비구들에게 합송하는 방법을 잘 설하였다.”


이와 같이 사리뿟따 존자는 설하였고 스승께서는 동의하셨다.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사리뿟따 존자의 설법을 크게 기뻐하였다.

 

(합송경이 끝났다.)

 














론섬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08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