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상경(十上經)(D34)
열 개씩 열까지
Dasuttara Sutta
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짬빠의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도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도반 사리뿟따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도반들이여, 하나씩 더하여 열까지 [증가하며] 모든 매듭을 풀어 버리는 법을 이제 나는 설할 것이니 열반을 증득하고 괴로움을 끝내기 위해서입니다.”
하나에 관계된 법들
넷에 관계된 법들
1.5. “도반들이여, 네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네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네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네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네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네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네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렵습니다. 네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네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네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네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네 가지 [번영의] 바퀴이니 적당한 지역에 사는 것, 바른 사람을 의지하는 것, 자신의 바른 바램, 전생에 지은 공덕입니다.
이 네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네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입니다.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망과 근심(혐오)를 벗어나서 머뭅니다.
이 네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네 가지 법(네 가지 자양분)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네 가지 음식이니 거칠거나 부드러운 먹는 음식[段食], 감각접촉[觸]이 두 번째, 마음의 의도[意思]가 세 번째, 마음에 의한 식별(의식)이 네 번째입니다.
이 네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네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네 가지 폭류이니 감각적 쾌락 폭류, 존재의 폭류, 삿된 견해의 폭류, 무명의 폭류입니다.
이 네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네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네 가지 속박이니 감각적 쾌락의 속박, 존재의 속박, 삿된 견해의 속박, 무명의 속박입니다.
이 네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네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까?
네 가지 풀림이니 감각적 쾌락의 속박이 풀림, 존재의 속박이 풀림, 삿된 견해의속박이 풀림, 무명의 속박이 풀림입니다.
이 네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어떤 네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까?
네 가지 삼매이니 퇴보에 빠진 삼매, 정체하는 삼매, 수승함에 동참하는 삼매, 꿰뚫음(알아차림)에 동참하는 삼매입니다.
이 네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네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네 가지 지혜이니 법에 대한 지혜, 추론에 의한 지혜, 남의 마음에 대한 지혜, 인습적인 지혜입니다. 이 네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네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이니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이 네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떠 네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네 가지 출가생활(사문됨)의 결실[沙門果]이니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입니다.
이 네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마흔 가지 법은 사실이고, 옭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
다섯에 관계된 법들
1.6. “도반들이여, 다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다섯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다섯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다섯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다섯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다섯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다섯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렵습니다. 다섯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다섯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다섯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다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다섯 가지 노력의 구성요소[五根支]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는 여래의 깨달음에 믿음을 가집니다. ‘그분 세존께선 바로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② 그는 병이 없고 건강하며 고른 소화력을 갖추어서 너무 차갑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은 중간으로 정진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③ 그는 정직하고 성실하여 스승과 현자들과 동료 비구들에게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④ 그는 열심히 닦고 익히며 머뭅니다.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구족하기 위해서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통찰지(지혜)를 구족하였나니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럽고 꿰뚫음을 갖춘 통찰지를 가진 자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다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바른 삼매이니 희열이 충만함, 행복이 충만함, 마음을 충만함, 광명이 충만함, 반조하는 표상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다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오취온]이니 취착하는 물질의 무더기, 취착하는 느낌의 무더기, 취착하는 인식의 무더기, 취착하는 형성의 무더기, 취착하는 의식의 무더기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다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다섯 가지 장애[五蓋]이니 감각적 쾌락의 장애, 성냄의 장애, 해태∙혼침(혼침과 졸음)의 장애, 들뜸∙후회(들뜸)의 장애, 의심의 장애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다섯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다섯 가지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다 잡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다 잡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첫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다 잡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두 번째 제거하지 못하는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승가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다 잡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세 번째 제거하지 못하는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율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다 잡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네 번째 제거하지 못하는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동료 비구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삭막이 생깁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는 동료 비구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삭막함이 생기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다 잡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다섯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삭막함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다섯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까?
다섯 가지 기능[五根]이니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지혜)의 기능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어떤 다섯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까?
다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감각적 쾌락들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감각적 쾌락들에 들어가지 않고, 감각적 쾌락들에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출리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닦아지고 감각적 쾌락들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감각적 쾌락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감각적 쾌락들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성냄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성냄에 들어가지 않고, 성냄에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냄 없음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닦아지고 성냄으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성냄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성냄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잔인함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잔인함에 들어가지 않고, 잔인함에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잔인하지 않음에 주의를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닦아지고 잔인함으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잔인함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잔인함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물질들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물질들에 들어가지 않고, 물질들에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물질적 현상을 지니지 않은)무색을 마음에 주의를 기울일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닦아지고 물질들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물질들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물질들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자기 자신[有身, sakkāya, 五取蘊]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자기 자신에 들어가지 않고, [자기 자신에]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기 자신의 소멸을 주의를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들어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이런 그의 마음은 [대상에] 잘 몰입되고 잘 닦아지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잘 나오고 잘 벗어나고 잘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괴로운 번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자기 자신을 벗어남이라 합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다섯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다섯 가지 지혜를 가진 바른 삼매입니다.
① ‘이 삼매는 현재에도 행복한 것이고 미래에도 행복의 과보를 가질 것이다.’라고 스스로에게서 지혜가 일어납니다.
② ‘이 삼매는 성스럽고 세속을 여읜 것이다.’라고 스스로에게서 지혜가 일어납니다.
③ ‘이 삼매는 고귀한 분들이 받들어 행하는 것이다.’라고 스스로에게서 지혜가 일어납니다.
④ ‘이 삼매는 평화롭고 수승하고 고요함을 얻고 단일한 상태를 증득한 것이지 자극받거나 적대적이거나 방해받은 상태가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서 지혜가 일어납니다.
⑤ ‘그런 나는 이러한 삼매를 마음챙겨서 꿰뚫어 알고(알아 차리고) 마음챙겨서 출정한다.’라고 스스로에게서 지혜가 일어납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다섯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다섯 가지 해탈의 장소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합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합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관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봅니다.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관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볼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이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지속적으로 관찰해 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습니다. 비구가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을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그가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의 장소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떤 다섯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다섯 가지 법의 무더기[法蘊]이니 계의 무더기, 삼매의 무더기, 통찰지의 무더기, 해탈의 무더기, 해탈지견의 무더기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쉰 가지 법은 사실이고, 옳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
여섯에 관계된 법들
1.7. “도반들이여, 여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여섯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여섯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여섯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여섯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여섯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여섯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렵습니다. 여섯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여섯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여섯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여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하는 법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에 대해서 몸의 업으로 자애[慈]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에 대해서 말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에 대해서 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답게 얻은 법다운 것들은 비록 발우 안에 담긴 것일지라도 그렇게 얻은 것들을 혼자 두고 사용하지 않고 계를 잘 지키는 동료 비구들과 함께 나누어서 사용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파하지 않고 부수지 않고 얼룩지게 하지 않고 반점이 생기지 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고 현자가 칭찬하며 타락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계들을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과 함께 구족하며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그대로 실천하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며 성스럽고 출리로 인도하는 견해에 대해서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과 함께 그런 견해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여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여섯 가지 계속해서 생각함[隨念]이니 세존을 계속해서 생각함, 법을 계속해서 생각함,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 계를 계속해서 생각함, 관대함을 계속해서 생각함, 천신을 계속해서 생각함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여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이니 눈의 감각장소, 귀의 감각장소, 코의 감각장소, 혀의 감각장소, 몸의 감각장소, 마노(마음)의 감각장소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여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六愛身]이니 형상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냄새에 대한 갈애, 맛에 대한 갈애, 감촉에 대한 갈애, 법(마음현상)에 대한 갈애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여섯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여섯 가지 존중하지 않음입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지냅니다).
②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③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④ 닦음과 익힘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⑤ 불방일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⑥ 친절함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여섯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존중함입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스승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지냅니다).
② 법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③ 승가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④ 닦음과 익힘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⑤ 불방일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⑥ 친절함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어떤 여섯 가지 법이 꿰뚫기(알아차림) 어려운 것입니까?
여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비구가 말하기를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성냄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성냄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은 성냄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말하기를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잔인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잔인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잔인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말하기를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따분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따분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따분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말하기를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애욕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애욕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애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말하기를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나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의식이 있게 된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그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의식이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모든 표상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말하기를 ‘나에게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없어졌으며 ‘이러한 내가 있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 그런데도 나에게는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없어졌으며 ‘이러한 내가 있다.’는 것을 보지 못하는데도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을 뿌리 뽑는 것은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여섯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영원히 머묾입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마음에 의한 식별.의식)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④ 혀로 맛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⑥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게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여섯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위없음[六無上]이니 보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듣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얻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닦음들 가운데서 위없음, 섬기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떤 여섯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초월지(신통지, 六身通)입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체험합니다.
① 그는 하나가 된 후 여럿이 여럿이 되고 여럿이 된후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그는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습니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습니다. 그는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습니다. 그는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습니다. 그는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습니다. 그는 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육신으로 영향력을 미칩니다.[神足通]
②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天耳界)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인간의 소리를 다 듣습니다.[天耳通]
③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립니다. 그는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탐냄에서 벗어난(떠난) 마음을 탐냄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그는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이라고 알아차립니다. 그는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차립니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그는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산란한 마음(집중되지 않은 마음)을 산란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그는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그는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이라고 알아차립니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이라고 알아차립니다. 그는 삼매(정)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그는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他心通]
④ 그는 여러 가지 전생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겁을 기억합니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용모(피부색)는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애 탸오너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고통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러한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여러 가지 삶의 형태)기억합니다.[宿命通]
⑤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봅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그들은 고귀한 분(성인)들을 비방하고, 잘못된 견해(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괴로운 곳(고통스러운 곳), 나쁜 곳(험난한 곳), 즐거움이 없는 곳(비참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고귀한 분(성인)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래서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 나라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天眼通]
⑥ 그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의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뭅니다.[漏盡通]
이 여섯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예순 가지 법은 사실이고, 옳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
일곱에 관계된 법들
1.8. “도반들이여, 일곱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일곱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일곱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일곱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일곱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일곱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일곱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렵습니다. 일곱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일곱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일곱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일곱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일곱 가지 성스러운 재산이니 믿음의 재산, 계의 재산, 양심의 재산, 수치심의 재산, 배움의 재산, 베풂의 재산, 통찰지의 재산입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일곱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이니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요소[念覺支],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요소[擇法覺支], 정진의 깨달음의 요소[精進覺支], 희열의 깨달음의 요소[喜覺支], 편안함(고요함)의 깨달음의 요소[輕安覺支], 삼매의 깨달음의 요소[定覺支], 평정의 깨달음의 구성요소[捨覺支]입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일곱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일곱 가지 앎의 거주처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마음(의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앎의 거주처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초선[初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앎의 거주처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마음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앎의 거주처입니다.
④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고 같은 마음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앎의 거주처입니다.
⑤ 도반들이여, 물질[色]에 대한 지각(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을 끊었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공간에 걸림이 없는)’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앎의 거주처입니다.
⑥ 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끊었기 때문에) ‘무한한 앎[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앎의 거주처입니다.
⑦ 도반들이여,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앎의 거주처입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일곱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일곱 가지 잠재성향이니 감각적 쾌락의 잠재적 성향, 성냄의 잠재적 성향, 자만의 잠재적 성향, 사견의 잠재적 성향, 의심의 잠재적 성향, 존재에 대한 탐욕의 잠재적 성향, 무명의 잠재적 성향입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일곱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일곱 가지 바르지 못한 법입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없고, 양심이 없고, 수치심이 없고, 적게 배우고, 게으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통찰지가 없습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일곱 갖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법입니까?
일곱 가지 바른 법입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있고, 양심이 있고, 수치심이 있고, 많이 배웠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어떤 일곱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까?
일곱 가지 바른 사람의 법입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을 알고 의미를 알고, 자신을 알고, 적당함을 알고, 시기를 알고, 무리[會衆]를 알고, 인간을 압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일곱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일곱 가지 인식이니 무상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부정(不淨)의 관찰로 생긴 인식, 위험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소멸의 관찰로 생긴 인식입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일곱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일곱 가지 아라한의 토대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닦음과 익힘을 받아지님에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닦음과 익힘을 받아지님에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② 법을 주시하는데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법을 주시하는데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③ 욕심을 길들이는데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욕심을 길들이는데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④ 홀로 머뭄에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홀로 머뭄에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⑤ 열심히 정진하는데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열심히 정진하는데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⑥ 마음챙김과 슬기로움에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마음챙김과 슬기로움에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⑦ 바른 견해로 꿰뚫음(알아차림)에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바른 견해로 꿰뚫음에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떤 일곱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일곱 가지 번뇌 다한 자의 힘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번뇌 다한 비구는 모든 상카라(행. 형성작용)들은 무상하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분명하게 봅니다.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가 모든 상카라들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분명하게 본 이것 역시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져서 번뇌 다한 비구는 ‘나의 번뇌는 다하였다.’고 번뇌의 소멸을 천명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숯불구덩이의 비유로 감각적 쾌락을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분명하게 봅니다(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힘을 가져서 번뇌 다한 비구는 ‘나의 번뇌는 다하였다.’라고 번뇌의 소멸을 천명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의 마음은 멀리 여읨을 향하고 멀리 여읨으로 기울고 멀리 여읨에 기대고 멀리 여읨을 목표로 하고 출리를 기뻐하고 모든 곳에서 번뇌의 기반이 되는 법들을 끝나게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힘을 가져서 번뇌 다한 비구는 ‘나의 번뇌는 다하였다.’라고 번뇌의 소멸을 천명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닦는 자여서 이를 분명하게 닦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힘을 가져서 번뇌 다한 비구는 ‘나의 번뇌는 다하였다.’고 번뇌의 소멸을 천명합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다섯 가지 기능[五根]을 닦는 자여서 이를 분명하게 닦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힘을 가져서 번뇌 다한 비구는 ‘나의 번뇌는 다하였다.’로 번뇌의 소멸을 천명합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를 닦는 자여서 이를 분명하게 닦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힘을 가져서 번뇌 다한 비구는 ‘나의 번뇌는 다하였다.’고 번뇌의 소멸을 천명합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팔정도)을 닦는 자여서 이를 분명하게 닦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힘을 가져서 번뇌 다한 비구는 ‘나의 번뇌는 다하였다.’고 번뇌의 소멸을 천명합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일흔 가지 법은 사실이고, 옳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
첫 번째 바나와라가 끝났다.
여덟에 관계된 법들
2.1. “도반들이여, 여덟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여덟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여덟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여덟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여덟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여덟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여덟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렵습니다. 여덟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여덟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여덟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여덟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를 의지하여 머뭅니다. 거기서 그에게 강한 양심과 수치심과 흠모와 존경심이 확립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원인이요 첫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② 그가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수행자를 의지하여 머물 때 거기서 강한 양심과 수치심과 흠모와 존경심이 확립되면 그는 수시로 그들에게 다가가서 ‘존자시여, 이것은 어떻게 됩니까? 이것의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두루 물어 보고 두루 질문합니다. 그런 그에게 그 존자들은 드러나지 않은 것을 드러내어 주고 명백하지 않은 것을 명백히 해주어서 여러 가지 그 뜻이 의문스러운 법들에 대해서 의문을 제거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원인이요 두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③ 그는 그런 법을 배워서 몸의 편안함과 마음의 편안함이라는 두 가지 펴난함(고요함)을 구족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원인이요 세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닙니다. 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짓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원인이요 네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잘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원인이요 다섯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원인이요 여섯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김을 가진 자입니다. 그는 최상의 마음챙김과 슬기로움(알아차림)을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챙깁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원인이요 일곱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뭅니다. 그는 ‘이것이 물질(色)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느낌(受)이다.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지각(想)이다. 이것이 지각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지각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상카라[행.行]들이다. 이것은 상카라들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상카라들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의식(識.식.마음)이다. 이것이 의식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의식의 사라짐이다.’라고 [관찰하며 머뭅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원인이요 여덟 번째 조건이니 이것은 아직 얻지 못한 청정범행의 시작인 통찰지를 얻게 하고 이미 얻은 것을 더욱더 증가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닦게 하고 성취하게 합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여덟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八支聖道]이니, 바로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여덟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여덟 가지 세속의 법이니, 획득, 손실, 명성, 악명, 비난, 칭송, 즐거움, 괴로움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여덟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여덟 가지 삿됨이니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여덟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여덟 가지 게으른 경우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일를 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 피곤할 것이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했다. 내가 일을 했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게으름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가면 몸이 피곤할 것이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게으름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내가 길을 갔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했다. 그런 나의 몸은 피곤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많이 먹어서] 무겁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으니 마치 젖은 콩[자루처럼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그에게 ‘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니 이제 드러누울 핑계가 생겼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니 내 몸은 힘이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에라,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까?
여덟 가지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 여래∙아라한∙정등각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수지(간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했다. 내가 일을 했기 때문에 여래∙아라한∙정등각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수지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가면 여래∙아라한∙정등각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수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내가 길을 갔기 때문에 여래∙아라한∙정등각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수지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했다. 그런 나의 몸은 가볍고 일을 하기에 적합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충분히 먹어서] 힘이 있고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그에게 ‘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나 어쩌면 이 병이 더 심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어쩌면 이 병이 다시 도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어떤 여덟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까?
여덟 가지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과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옥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축생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귀계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긴 수명을 가진 신들의 무리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에 네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비구와 비구니와 청신와 청신녀가 가지 않는 변방에서 무지몽매한 범부들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번창한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삿된 견해를 가졌고 전도된 소견을 가진 자입니다. ‘보시한 것도 없고 바친 것도 없고 제사(헌공)한 것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여 선언하는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라고. 이것이 여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번창한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통찰지가 없고 바보고 귀머거리와 벙어리여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없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번창한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지혜를 가졌고 바보가 아니고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아니어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여덟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여덟 가지 대인의 생각입니다.
① 이 법은 소욕(少慾)하는 자를 위한 것이지 큰 욕심 가진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② 이 법은 지족(知足)하는 자를 위한 것이지 지족하지 못하는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③ 이 법은 한거(閑居)하는 자를 위한 것이지 무리지어 살기를 즐기는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④ 이 법은 열심히 정진하는 자를 위한 것이지 게으른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⑤ 이 법은 마음챙김을 확립한 자를 위한 것이지 마음챙김을 놓아버린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⑥ 이 법은 삼매에 든 자를 위한 것이지 삼매에 들지 못한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⑦ 이 법은 통찰지를 갖춘 자를 위한 것이지 통찰지가 나쁜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⑧ 이 법은 사량분별(思量分別)이 없는 자를 위한 것이지 사량분별을 즐기는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여덟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八勝處]입니다.
①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色)을 인식(지각)하면서, 밖으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제한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②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무량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③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제한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④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무량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⑤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푸른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아마 꽃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와라나시 옷감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푸른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⑥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노란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깐니까라 꽃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와라나시 옷감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노란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⑦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월계꽃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와라나시 옷감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빨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⑧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를 가진 흰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샛별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와라나시 옷감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흰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떤 여덟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입니다.
① 여기 비구는 물질[色]을 가져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입니다.
② 안으로 물질에 대한 인식(지각)이 없이 밖으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입니다.
③ 청정하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입니다.
④ 물질[色]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입니다.
⑤ 공부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의식[識]’이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입니다.
⑥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해탈입니다.
⑦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입니다.
⑧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해탈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여든 가지 법은 사실이고, 옳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
아홉에 관계된 법들
2.2. “도반들이여, 아홉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아홉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아홉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아홉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아홉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아홉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아홉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아홉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아홉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아홉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아홉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아홉 가지 지혜로운 주의[如理作意]를 뿌리로 가진 법입니다.
① 지혜로운 주의를 기울이는 자에게 환희가 생깁니다.
②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③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경안합니다.
④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⑤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⑥ 마음이 삼매에 들 때 있는 그대로 알고 봅니다.
⑦ 있는 그대로 알고 보면 역겨워 합니다.[厭惡]
⑧ 역겨워하면 욕망이 사라집니다.[離慾]
⑨ 욕망이 사라지면 해탈합니다.[解脫]
이 아홉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아홉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아홉 가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들입니다.
① 계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② 마음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③ 견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④ 의심을 제거함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⑤ 법과 법 아님에 대한 지(知)와 견(見)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⑥ 닦음과 익힘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⑦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⑧ 통찰지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⑨ 해탈에 의한 청정은 청정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구성요소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아홉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아홉 가지 중생의 거처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마음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며 [여기서] 초[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각자 모두 같은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마음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④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고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⑤ 도반들이여, 지각(인식)이 없고 느끼지 못하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상유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의 중생의 거처입니다.
⑥ 도반들이여, 물질[色]에 대한 지각(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끊었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공간에 걸림이 없음)’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⑦ 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끊었기 때문에) ‘무한한 의식[識](의식에 걸림이 없음)’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⑧ 도반들이여,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⑨ 도반들이여,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지각이 있는것도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면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아홉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아홉 가지 갈애를 뿌리로 가진 법들입니다.
갈애를 조건으로 추구가, 추구를 조건으로 얻음이, 얻음을 조건으로 분별이, 분별을 조건으로 욕망이[慾貪]이, 욕망을 조건으로 탐착이, 탐착을 조건으로 거머쥠이, 거머쥠을 조건으로 인색이, 인색을 조건으로 수호가, 수호를 원인으로 하여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분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수많은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이 생겨납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아홉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아홉 가지 원한의 원인입니다.
①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②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③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④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⑥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⑦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⑧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⑨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아홉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까?
아홉 가지 원한을 다스림입니다.
①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②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③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④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⑥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⑦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⑧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⑨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어떤 아홉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까?
아홉 가지 다양함입니다.
① 요소[界]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② 감각접촉[觸]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③ 감각접촉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느낌[受]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④ 느낌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인식[想]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⑤ 인식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사유(思惟)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⑥ 사유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의욕[慾]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⑦ 의욕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열뇌(熱惱)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⑧ 갈애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추구(追求)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⑨ 추구의 다양함을 조건으로 얻음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아홉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아홉 가지 인식(지각)입니다.
부정에 대한 인식[不淨想], 죽음에 대한 인식, 음식에 혐오하는 인식, 모든 세상에 대해 즐거워하지 않는 인식, 무상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아홉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아홉 가지 차례로 머묾[九次第住]입니다.
①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멀어짐에서 생겨난 기쁨(喜)과 즐거움(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얻어 머뭅니다.
② 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부터 고요해져,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얻어 머뭅니다 제2선(二禪)을 얻어 머뭅니다.
③ 여기 비구는 기쁨으로부터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念)과 알아차림(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얻어 머뭅니다.
④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슬픔)이 사라진(소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함이 있는, 제4선(四禪)을 얻어 머뭅니다.
⑤ 물질[色]에 대한 지각(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을 마음에 집중하지(끊었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⑥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의식[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⑦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⑧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⑨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지각)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떤 아홉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아홉 가지 차례로 소멸함[九次第滅]입니다.
① 초선을 증득한 자에게 감각적 쾌락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② 2선을 증득한 자에게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과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이 소멸합니다.
③ 3선을 증득한 자에게 희열이 소멸합니다.
④ 4선을 증득한 자에게 들숨날숨이 소멸합니다.
⑤ 공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물질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⑥ 식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공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⑦ 무소유처를 증득한 자에게 식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⑧ 비상비비상처를 증득한 자에게 무소유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⑨ 상수멸을 증득한 자에게 인식과 느낌이 소멸합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아흔 가지 법은 사실이고, 옳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
열에 관계된 법들
2.3. “도반들이여, 열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열 가지 법은 닦아야 합니다. 열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열 가지 법은 버려야 합니다. 열 가지 법은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열 가지 법은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열 가지 법은 꿰뚫기 어렵습니다. 열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열 가지 법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열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열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열 가지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닙니다. 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수행규칙을 받아 지녀 수행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계를 잘 지니고,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며,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수행규칙을 받아 지녀 수행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잘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합니다.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잘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합니다.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좋은 친구[선우]이고 좋은 동료이며 좋은 벗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좋은 친구이고 좋은 동료이며 좋은 벗인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훈도하기 쉬운 자여서 훈도하기 쉬운 성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敎誡)를 공경하여 받아들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훈도하기 쉬운 자여서 훈도하기 쉬운 성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훈계하고 가르치는 것)를 공경하여 받아들이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여러 가지 소임들을 열심히 하는 자여서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러한 검증을 구족하여 충분히 실행하고 충분히 준비하는 자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동료 수행자들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여러 가지 소임들을 열심히 하는 자여서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러한 검증을 구족하여 충분히 준비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법을 갈구하는 자여서 법담을 나누기를 좋아하고 아비담마[對法]와 아비위나야[對律]에 대해서 크나큰 환희심을 가집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법을 갈구하는 자여서 크나큰 환희심을 가지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⑦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⑧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짐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짐을 내팽개치지 않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⑨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김을 가진 자입니다. 그는 최상의 마음챙김과 슬기로움[알아차림]을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챙깁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음챙김을 가진 자여서 모두 기억하고 챙기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⑩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통찰지를 가진 자입니다. 그는 꿰뚫음(알아차림)이 있으며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성스러운 통찰지를 갖추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통찰지를 가진 자여서 성스러운 통찰지를 갖춘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열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열 가지 까시나의 장소입니다.
①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땅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②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물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③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불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④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바람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⑤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푸른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⑥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노란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⑦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빨간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⑧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흰 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⑨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허공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⑩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앎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이 열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열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열 가지 감각장소이니 눈의 감각장소, 형상의 감각장소, 귀의 감각장소, 소리의 감각장소, 코의 감각장소, 냄새의 감각장소, 혀의 감각장소, 맛의 감각장소, 몸의 감각장소, 감촉의 감각장소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열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열 가지 삿됨이니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 삿된 지혜, 삿된 해탈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열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까?
열 가지 해로운 업의 길[十不善業道]이니 생명을 죽임, 주지 않은 것을 가짐, 삿된 음행, 거짓말, 중상모략, 욕설, 잡담, 탐욕, 악의, 삿된 견해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이 퇴보에 빠진 것입니다.
(6) 어떤 열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까?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十先業道]이니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함,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함, 삿된 음행을 금함, 거짓말을 금함, 중상모략을 금함, 욕설을 금함, 잡담을 금함, 탐욕 없음, 악의 없음, 바른 견해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이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어떤 열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까?
열 가지 성스러운 삶입니다.
①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리고
②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추고
③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지고
④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지고
⑤ 독단적인 진리를 버리고
⑥ 추구를 완전히 포기하고
⑦ 투명한 사유를 하고
⑧ 몸의 상카라(행)가 고요하고
⑨ 마음은 잘 해탈하였고
⑩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다.
①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립니까?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버리고 악의를 버리고 해태∙혼침을 버리고 들뜸∙후회를 버리고 의심을 버립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립니다.
②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춥니까?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귀로 소리를 들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코로 냄새를 맡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혀로 맛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며 머뭅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여섯 가지 구성요소를 갖춥니다.
③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집니까?
여기 비구는 마음챙김의 보호를 가진 마음을 갖춥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집니다.
④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집니까?
여기 비구는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수용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감내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피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제거합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집니다.
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독단적인 진리를 버립니까?
여기 비구는 이런저런 범속한 사문∙바라문들의 독단적인 진리를 모두 내던지고 버리고 없애고 토하고 몰아내고 풀어내고 제거하고 포기합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독단적인 진리를 버립니다.
⑥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추구를 완전히 포기합니까?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추구하는 것을 제거합니다. 존재를 추구하는 것을 제거합니다. 청정범행을 추구하는 것을 놓아 버립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완전히 포기합니다.
⑦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투명한 사유를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악의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해코지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투명한 사유를 합니다.
⑧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몸의 상카라가 고요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품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에 들어 머뭅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몸의 상카라가 고요합니다.
⑨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합니까?
여기 비구의 마음은 애욕으로부터 해탈합니다. 그의 마음은 성냄으로부터 해탈합니다. 그의 마음은 어리석음으로부터 해탈합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합니다.
⑩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까?
여기 비구는 ‘나의 애욕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나의 성냄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나의 어리석음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다.
이 열 가지 법이 꿰뚫기 어려운 것입니다.
(8) 어떤 열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열 가지 인식(지각)입니다.
부정에 대한 인식[不淨想], 죽음에 대한 인식, 음식에 혐오하는 인식, 모든 세상에 대해 즐거워하지 않는 인식, 무상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9) 어떤 열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열 가지 다함의(소멸) 토대입니다.
①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그릇된 견해가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해로운 법들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② 바른 사유를 가진 자에게 그릇된 사유가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해로운 법들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③ 바른 말을 하는 자에게 그릇된 말이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해로운 법들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④ 바른 행위를 하는 자에게 그릇된 행위가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해로운 법들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⑤ 바른 생계를 가진 자에게 그릇된 생계가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해로운 법들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⑥ 바른 정진을 하는 자에게 그릇된 정진이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해로운 법들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⑦ 바른 마음챙김을 하는 자에게 그릇된 마음챙김이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해로운 법들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⑧ 바른 삼매를 가진 자에게 그릇된 삼매가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해로운 법들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⑨ 바른 지혜를 가진 자에게 그릇된 지혜가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해로운 법들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⑩ 바른 해탈을 가진 자에게 그릇된 해탈이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릇된 해탈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해로운 법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이 열 가지 법이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0) 어떤 열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열 가지 무학(無學)에 속하는 법이니 무학에 속하는 바른 견해, 무학에 속하는 바른 사유, 무학에 속하는 바른 말, 무학에 속하는 바른 행위, 무학에 속하는 바른 생계, 무학에 속하는 바른 정진, 무학에 속하는 바른 마음챙김, 무학에 속하는 바른 삼매, 무학에 속하는 바른 지혜, 무학에 속하는 바른 해탈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 백 가지 법은 사실이고, 옳고,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며,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며, 바르고,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으신 것입니다.”
(십상경이 끝났다.)
실론섬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08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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