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주제(S16)
깟사빠 상윳따
Kassapa-saṁyutta
만족 경(S16:1)
Santuṭṭ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제따바나(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한다. 그는 옷을 원인으로 하여 삿된 방법과 부적당함에 의존하지 않는다. 옷을 얻지 못하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고 옷을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마음 빼앗기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함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사용한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어떤 탁발음식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탁발음식으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한다. 그는 탁발음식을 원인으로 하여 삿된 방법과 부적당함에 의존하지 않는다. 탁발음식을 얻지 못하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고 탁발음식을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마음 빼앗기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함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사용한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한다. 그는 거처를 원인으로 하여 삿된 방법과 부적당함에 의존하지 않는다. 거처를 얻지 못하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고 거처를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마음 빼앗기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함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사용한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어떤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한다. 그는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원인으로 하여 삿된 방법과 부적당함에 의존하지 않는다.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지 못하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고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더라고 묶이지 않고 마음 빼앗기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함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사용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이와 같이 닦고 정진하여야 한다.
‘나는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할 것이다. 나는 옷을 원인으로 하여 삿된 방법과 부적당함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다. 옷을 얻지 못하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고 옷을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함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사용할 것이다.
나는 어떤 탁발음식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탁발음식으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할 것이다. 나는 탁발음식을 원인으로 하여 삿된 방법과 부적당함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다. 탁발음식을 얻지 못하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고 탁발음식을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마음 빼앗기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함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사용할 것이다.
나는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할 것이다. 나는 거처를 원인으로 하여 삿된 방법과 부적당함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다. 거처를 얻지 못하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고 거처를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마음 빼앗기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함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사용할 것이다.
나는 어떤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할 것이다. 나는 병구완을 휘한 약품을 원인으로 하여 삿된 방법과 부적당함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다.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지 못하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고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더라도 묶이지 않고 마음 빼앗기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함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사용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수행하여야 한다.”
5. “비구들이여, 나는 깟사빠 비구를 본보기로 하거나 깟사빠와 같은 비구를 본보기로 하여 그대들에게 설법 할 것이다. 그대들은 나의 가르침을 잘 마음에 새겨 이와 같이 되기 위해서 닦고 정진하여야 한다.”
수치심 없는 자 경(S16:2)
Anottappī-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마하깟사빠 존자와 사리뿟따 존자는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사슴동산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는 저녁 무렵에 낮 동안의 홀로 명상에서 깨어나 자리에서 일어나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사빠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3. “도반 깟사빠여, 근면하지 않고 수치심이 없는 자는 바른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고 열반을 실현할 수 없고 위없는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근면하고 수치심이 있는 자는 바른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고 열반을 실현할 수 있고 위없는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4.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어떻게 해서 근면하지 않고 수치심이 없는 자는 바른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고 열반을 실현할 수 없고 위없는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없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해서 근면하고 수치심이 있는 자는 바른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고 열반을 실현할 수 있고 위없는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까?”
5. “도반 깟사빠여, 그러면 어떻게 해서 근면하지 않은 자가 됩니까?
도반이여, 여기 비구는 ‘아직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일어나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도 근면함을 행하지 않습니다.
‘이미 나에게 일어난 나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지 못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근면함을 행하지 않습니다.
‘아직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들이 일어나지 않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도 근면함을 행하지 않습니다.
‘이미 나에게 일어난 유익한 법들이 소멸하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도 근면함을 행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이렇게 하여 그는 근면하지 않은 자가 됩니다.”
6. “도반 깟사빠여, 그러면 어떻게 해서 수치심이 없는 자가 됩니까?
도반이여, 여기 비구는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이 일어나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수치심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미 나에게 일어난 나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지 못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수치심이 없어져 버립니다.
‘아직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들이 일어나지 않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수치심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미 나에게 일어난 유익한 법들이 소멸하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수치심이 없어져 버립니다.
도반이여, 이렇게 하여 그는 수치심이 없는 자가 됩니다.”
7. “도반 깟사빠여, 이처럼 근면하지 않고 수치심이 없는 자는 바른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고 열반을 실현할 수 없고 위없는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없습니다.”
8. “도반 깟사빠여, 그러면 어떻게 해서 근면한 자가 됩니까?
도반이여, 여기 비구는 ‘아직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일어나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여 근면함을 행합니다.
‘이미 나에게 일어난 나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지 못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여 근면함을 행합니다.
‘아직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들이 일어나지 않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여 근면함을 행합니다.
‘이미 나에게 일어난 유익한 법들이 소멸하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여 근면함을 행합니다.
도반이여, 이렇게 하여 그는 근면한 자가 됩니다.”
9. “도반 깟사빠여, 그러면 어떻게 해서 수치심이 있는 자가 됩니까?
도반이여, 여기 비구는 ‘아직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일어나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여 수치심을 가집니다.
‘이미 일어난 나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지 못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여 수치심을 가집니다.
‘아직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들이 일어나지 않게 되면 그것은 나에게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여 수치심을 가집니다.
‘이미 나에게 일어난 유익한 법들이 소멸하게 되면 그것은 손해가 될 것이다.’라고 하여 수치심을 가집니다.
도반이여, 이렇게 하여 그는 수치심이 있는 자가 됩니다.”
10. “도반 깟사빠여, 이처럼 근면하고 수치심이 있는 자는 바른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고 열반을 실현할 수 있고 위없는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달의 비유 경(S16:3)
Candūpa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제따바나(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탁발하기 위해서 신도 집을 방문할 때는 몸을 거두어들이고 마음을 거두어들여서, 항상 처음 방문하는 사람처럼 처신하고, 신도 집들에 대해서 염치 있는 사람이 되어, 달의 비유처럼 방문해야 한다.
註) 달의 비유 : “달은 하늘을 가로질러 가면서 그 누구와도 친교를 맺지 않고, 애정이나 애착을 가지지 않고, 좋아함이나 바람을 가지지지도 않고, 그 누구도 사로잡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달을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한다. 그러므로 그대들도 그 누구와도 친교를 맺지 않고 … 그 누구도 사로잡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만 마치 많은 사람들이 달을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하듯이 그대들도 이와 같이 신도 집을 방문해야 한다. 나아가서 달이 어둠을 몰아내고 광명을 받하듯이, 그대들도 오염원의 어둠을 몰아내고 지혜의 광명을 발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 뜻을 봐야 한다.(SA. ii.165)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오래된 우물이나 산의 절벽이나 홍수가 난 강을 내려다볼 때는 몸을 거두어들이고 마음을 거두어들여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탁발하기 위해서 신도 집을 방문할 때는 몸을 거두어들이고 마음을 거두어들여서 항상 처음 방문하는 사람처럼 처신하고 신도 집들에 대해서 염치 있는 사람이 되어 달의 비유처럼 방문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탁발하기 위해서 신도 집을 방문할 때 몸을 거두어들이고 마음을 거두어들여서 항상 처음 방문하는 사람처럼 처신하고 신도 집들에 대해서 염치 있는 사람이 되어 달의 비유처럼 방문한다.”
4.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비구가 탁발하기 위해서 신도 집을 방문하기에 적합한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잘 듣고 비구들은 마음에 새겨 지닐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희에게 법은 세존을 뿌리로 하는 것이고, 세존에 의해 이끌어지는 것이며, 세존을 의지처로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의 그 뜻을 잘 설명해 주십시요. 저희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5. “그때 세존께서는 허공에 손을 흔드셨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 손은 허공에 걸리지 않고 붙잡히지 않고 묶이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비구든지 신도 집을 방문할 때는 ‘이득을 바라는 사람은 이득을 얻게 되기를! 공덕을 바라는 사람은 공덕을 짓게 되기를!’이라고 생각할 뿐, 마음이 신도 집에 걸리지 않고 붙잡히지 않고 묶이지 않아야 한다.”
7. “비구들이여, 남들의 이득에 대해서 그것이 마치 자신의 이득인 양 마음이 흡족해하고 기뻐하는 이런 비구가 걸식하기 위해서 신도 집을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탁발하기 위해서 신도 집을 방문할 때 ‘이득을 바라는 사람은 이득을 얻게 되기를! 공덕을 바라는 사람은 공덕을 짓게 되기를!’이라고 생각할 뿐, 마음이 신도 집에 걸리지 않고 붙잡히지 않고 묶이지 않는다. 그는 남들의 이득에 대해서 그것이 마치 자신의 이득인 양 마음이 흡족해하고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가 신도 집을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8.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비구의 설법이 청정하지 못하며, 어떤 비구의 설법이 청정한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시니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듣고 비구들은 그것을 잘 간직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희에게 법은 세존을 뿌리로 하는 것이고, 세존에 의해 이끌어지는 것이며, 세존을 의지처로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의 그 뜻을 잘 설명해 주십시요. 저희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잘 새겨 들어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을 받들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9.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든지 ‘오, 참으로 저들이 내가 설하는 법을 듣기를, 듣고는 법에 대해서 청정한 믿음을 내기를. 청정한 믿음을 가지면 나에게 청정한 믿음의 표시를 드러내기를.’이라는 마음으로 남에게 법을 설하면 그러한 비구의 설법은 청정하지 못하다.”
10. “비구들이여, 그러나 비구가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현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 오, 참으로 저들이 내가 설하는 법을 듣기를, 듣고는 법을 완전하게 알게 되기를. 완전하게 안 뒤에는 이와 같이 되기 위해서 도를 닦기를.’이라는 마음으로 남에게 법을 설한다 하자. 이처럼 비구가 법이 본래부터 수승함을 반연하여 남들에게 법을 설하고, 연민하는 마음을 내고 동정하는 마음을 내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어 남들에게 법을 설하면 이러한 비구의 설법은 청정하다.”
11.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현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 오, 참으로 저들이 내가 설하는 법을 듣기를. 듣고는 법을 완전하게 알게 되기를. 완전하게 안 뒤에는 이와 같이 되기 위해서 도를 닦기를.’이라는 마음으로 남에게 법을 설한다. 그는 법이 본래부터 수승함을 반연하여 남들에게 법을 설하고, 연민하는 마음을 내고 동정하는 마음을 내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어 남들에게 법을 설한다.”
12. “비구들이여, 나는 깟사빠 비구를 본보기로 하거나 깟사빠와 같은 비구를 본보기로 하여 그대들에게 설법 할 것이다. 그대들은 가르침을 받아서 이와 같이 되기 위해서 닦고 정진하여야 한다.”
신도 집 방문 경(S16:4)
Kulūpa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제따바나(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비구가 탁발하기 위해서 신도 집을 방문하기에 적합하며, 어떤 비구가 탁발하기 위해서 신도 집을 방문하기에 적당하지 않은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듣고 비구들은 그것을 잘 간직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희에게 법은 세존을 뿌리로 하는 것이고, 세존에 의해 이끌어지는 것이며, 세존을 의지처로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바의 그 뜻을 잘 설명해 주십시요. 저희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잘 새겨 들어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을 받들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가 ‘신도들은 나에게 보시를 하지 다시 가져가 버리지 않기를. 나에게 많이 보시를 하지 적게 보시하지 않기를. 나에게 좋은 것을 보시하지 조잡한 것을 보시하지 않기를. 나에게 즉시 보시를 하지 머뭇거리며 보시하지 않기를. 나에게 성심으로 보시를 하지 마지못해서 보시하지 않기를.’이라는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다 하자.
그런데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비구에게 만일 그들이 보시를 하지 않으면 그 비구는 낙담하게 된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비구에게 만일 그들이 적게 보시하고 많이 보시하지 않으면 그 비구는 낙담하게 된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비구에게 만일 그들이 조잡한 것을 보시하고 좋은 것을 보시하지 않으면 그 비구는 낙담하게 된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비구에게 만일 그들이 머뭇거리고 즉시 보시하지 않으면 그 비구는 낙담하게 된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는 탁발하기 위해서 신도 집을 방문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5. “비구들이여, 그러나 어떤 비구는 ‘내가 어떻게 남의 집에 가서 ‘신도들은 나에게 보시를 하지 다시 가져가 버리지 않기를. 나에게 많이 보시를 하지 적게 보시하지 않기를. 나에게 좋은 것을 보시하지 조잡한 것을 보시하지 않기를. 나에게 즉시 보시를 하지 머뭇거리며 보시하지 않기를. 나에게 성심으로 보시를 하지 마지못해서 보시하지 않기를.’이라고 하면서 보시를 받는단 말인가?’라는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다.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비구에게 만일 그들이 보시를 하지 않더라도 그 비구는 낙담하지 않는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비구에게 만일 그들이 적게 보시하고 많이 보시하지 않더라도 그 비구는 낙담하지 않는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비구에게 만일 그들이 조잡한 것을 보시하고 좋은 것을 보시하지 않더라도 그 비구는 낙담하지 않는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다. 이런 마으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비구에게 만일 그들이 머뭇거리고 즉시 보시하지 않더라도 그 비구는 낙담하지 않는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가 탁발하기 위해서 신도 집을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6.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내가 어떻게 남의 집에 가서 ‘신도들은 나에게 보시를 하지 다시 가져가 버리지 않기를. 나에게 많이 보시를 하지 적게 보시하지 않기를. 나에게 좋은 것을 보시하지 조잡한 것을 보시하지 않기를. 나에게 즉시 보시를 하지 머뭇거리며 보시하지 않기를. 나에게 성심으로 보시를 하지 마지못해서 보시하지 않기를.’이라고 하면서 보시를 받는단 말인가?’라는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다.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깟사빠에게 만을 그들이 보시를 하지 않더라도 깟사빠는 낙담하지 않는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깟사빠에게 만일 그들이 적게 보시하고 많이 보시하지 않더라도 깟사빠는 낙담하지 않는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깟사빠에게 만일 그들이 조잡한 것을 보시하고 좋은 것을 보시하지 않더라도 깟사빠는 낙담하지 않는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으로 신도 집을 방문한 깟사빠에게 만일 그들이 머뭇거리고 즉시 보시하지 않더라도 깟사빠는 낙담하지 않는다. 그는 이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다.”
7. “비구들이여, 나는 깟사빠 비구를 본보기로 하거나 깟사빠와 같은 비구를 본보기로 하여 그대들에게 설법 할 것이다. 그대들은 가르침을 받아서 이와 같이 되기 위해서 닦고 정진하여야 한다.”
늙음 경(16:5)
Jiṇṇ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마하깟사빠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깟사빠여, 그대는 이제 늙었다. 그리고 그대가 입고 있는 삼베로 만든 다 떨어진 분소의들은 그대에게 너무 무겁다.
깟사빠여, 그러므로 그대는 장자들이 보시하는 옷을 수용하고, 공양청에 응하여 공양을 하라. 그러면서 내 곁에 머물도록 하라.”
4. “세존이시여, 저는 오랜 세월 동안 숲에 머무는 자였고 숲에 머무는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자였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분소의를 입는 자였고 분소의를 입는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자였고 삼의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원하는 것이 적었고[少慾] 원하는 것이 적은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만족하였고[知足] 만족하는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홀로 머물며 명상하였고 홀로 머물며 명상하는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열심히 정진하였고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5. “깟사빠여, 그러면 그대는 어떤 이로움을 보았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숲에 머무는 자였고 숲에 머무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자였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분소의를 입는 자였고 분소의를 입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자였고 삼의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원하는 것이 적었고[少慾] 원하는 것이 적은 삶을 칭송하였으며, 만족하였고[知足] 만족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홀로 머물며 명상하였고 홀로 머물며 명상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열심히 정진하였고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칭송하였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두 가지 이로움을 보았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아 숲에 머무는 자였고 숲에 머무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자였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분소의를 입는 자였고 분소의를 입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자였고 삼의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원하는 것이 적었고[少慾] 원하는 것이 적은 삶을 칭송하였으며, 만족하였고[知足] 만족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홀로 머물며 명상하였고 홀로 머물며 명상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열심히 정진하였고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첫째는 제가 금생에 행복하게 머무는 것을 보기 때문이고 둘째는 후대 사람들을 연민하여서입니다. 후대 사람들은 저를 본보기로 하여 따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세존을 따라서 깨달은 제자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숲에 머무는 사람들이었고 숲에 머무는 삶을 칭송하였다.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사람들이었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분소의를 입는 사람들이었고 분소의를 입는 삶을 칭송하였다.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사람들이었고 삼의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원하는 것이 적었고[少慾] 원하는 것이 적은 삶을 칭송하였다. 만족하였고[知足] 만족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홀로 머물며 명상하였고 홀로 머물며 명상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삶을 칭송하였다. 열심히 정진하였고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칭송하였다.’라고 생각하면서 이와 같이 되기 위해서 닦고 정진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러한 두 가지 이로움을 보았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숲에 머무는 자였고 숲에 머무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자였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분소의를 입는 자였고 분소의를 입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자였고 삼의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원하는 것이 적었고[少慾] 원하는 것이 적은 삶을 칭송하였으며, 만족하였고[知足] 만족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홀로 머물며 명상하였고 홀로 머물며 명상하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열심히 정진하였고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칭송하였습니다.”
6.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깟사빠여. 깟사빠여, 그대는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고, 세상을 연민하고 많은 신과 인간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되기 위해 도를 닦는구나.
깟사빠여, 그러므로 그대는 계속해서 삼베로 만든 다 떨어진 분소의를 입어라. 탁발행을 하라. 숲에서 머물러라.”
교계 경1(S16:6)
Ovād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마하깟사빠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깟사빠여, 비구들에게 교계를 하라.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라.
깟사빠여, 나 혹은 그대가 비구들을 교계(敎誡. 타이르고 지도함)해야 한다. 나 혹은 그대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해야 한다.”
4. “세존이시여, 지금의 비구들은 훈계하기 어려운 성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지 못하고 교계를 받아들임에 능숙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의 상좌인 반다 비구와 아누룻다의 상좌인 아빈지까 비구가 서로서로 경쟁하여 말하기를 ‘오시오, 비구여. 우리 중에 누가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멋지게 말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오래 이야기할 수 있는지 내기를 할까요?’라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5. 그러자 세존께서는 어떤 비구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나의 이름으로 아난다의 상좌인 반다 비구와 아누룻다 상좌인 아빈지까 비구를 불러오라. ‘비구들이여, 스승께서 그대들을 부르십니다.’라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께 대답한 뒤 아난다의 상좌인 반다 비구와 아누룻다 상좌인 아빈지까 비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그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들이여, 스승께서 그대들을 부르십니다.”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들은 그 비구에게 대답한 뒤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6.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서로서로 경쟁하여 말하기를 ‘오시오, 비구여. 우리 중에 누가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멋지게 말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오래 이야기할 수 있는지 [내기를] 할까요?’라고 한 것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서로서로 경쟁하여 ‘오시오, 비구여. 우리 중에 누가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멋지게 말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오래 이야기할 수 있는지 [내기를] 할까요?’라고 말하라.’고 법을 설하였다고 알고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7.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그러한 법을 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그대 쓸모없는 인간들은 도대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보기 때문에 이처럼 잘 설해진 법과 율에 출가하였으면서도 서로서로 경쟁하여 ‘오시오, 비구여. 우리 중에 누가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멋지게 말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오래 이야기할 수 있는지 [내기를] 할까요?’라고 말하는가?”
8. 그러자 그 비구들은 세존의 발에 머리를 대고 엎드려서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잘못을 범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가 어리석고 미혹하고 신중하지 못해서 잘못을 범하였습니다. 저희는 이처럼 잘 설해진 법과 율에 출가하였으면서도 서로서로 경쟁하여 ‘오시오, 비구여. 우리 중에 누가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멋지게 말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오래 이야기할 수 있는지 [내기를] 할까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가 미래에 [다시 이와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고] 저희들 자신을 단속할 수 있도록 저희의 잘못에 대한 참회를 섭수하여 주소서.”
섭수(攝受. 관대한 마음으로 남을 받아 들임. 붓다가 자비심으로 일체 중생을 살피고 보호함)
9. “비구들이여, 참으로 그대들은 잘못을 범하였다. 그대들은 어리석고 미혹하고 신중하지 못해서 이처럼 잘 설해진 법과 율에 출가하였으면서도 서로서로 경쟁하여 ‘오시오, 비구여. 우리 중에 누가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멋지게 말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오래 이야기할 수 있는지 [내기를] 할까요?’라고 말했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그대들은 잘못을 범한 것을 잘못을 범했다고 인정하고 법답게 참회를 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대를 받아들인다.
비구들이여, 잘못을 범한 것을 잘못을 범했다고 인정한 다음 법답게 참회하고 미래에 그러한 잘못을단속하는 자는 성자의 율에서 향상하기 때문이다.”
교계 경2(S16: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라쥐 보호구역에 머물거 계셨다.
2. 그 무렵 마하깟사빠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깟사빠여, 비구들에게 교계를 하라.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라. 깟사빠여, 나 혹은 그대가 비구들을 교계해야 한다. 나 혹은 그대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해야 한다.”
4. “세존이시여, 지금의 비구들은 훈계하기 어려운 성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지 못하고 교계를 받아들임에 능숙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유익한 법들에 대한 믿음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양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수치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정진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통찰지가 없는 자는 누구든지 밤과 낮이 갈수록 유익한 법들에 있어서 퇴보가 기대되고 향상이 기대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하현이 되면 달은 밤이 오건 낮이 오건 색깔이 쇠퇴하고 원둘레가 쇠퇴하고 광명이 쇠퇴하고 높이와 범위가 쇠퇴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이 유익한 법들에 대한 믿음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양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수치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정진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통찰지가 없는 자는 누구든지 밤과 낮이 갈수록 유익한 법들에 있어서 퇴보가 기대되고 향상이 기대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믿음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양심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수치심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게으른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통찰지가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분노하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원한을 품은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교계해주는 비구들이 없다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5. “세존이시여, 유익한 법들에 대한 믿음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양심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수치심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정진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통찰지가 있는 자는 누구든지 밤과 낮이 갈수록 유익한 법들에 있어서 향상이 기대되고 퇴보가 기대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상현이 되면 달은 밤이 오건 낮이 오건 색깔이 증장하고 원둘레가 증장하고 광명이 증장하고 높이와 범위가 증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이 유익한 법들에 대한 믿음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양심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수치심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정진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통찰지가 있는 자는 누구든지 밤과 낮이 갈수록 유익한 법들에 있어서 향상이 기대되고 퇴보가 기대되지 않습니다.
註) 달은 초승달 - 상현달 - 보름달 - 하현달 - 그믐달 순으로 변한다.
세존이시여,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입니다. 양심 있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입니다. 수치심 있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입니다. 열심히 정진하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입니다. 통찰지가 있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입니다.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입니다. 원한을 품지 않은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입니다. 교계해주는 비구들이 있다는 것이 바로 향상입니다.”
6. “장하고 장하구나, 깟사빠여. 깟사빠여, 유익한 법들에 대한 믿음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양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수치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정진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통찰지가 없는 자는 누구든지 밤과 낮이 갈수록 유익한 법들에 있어서 퇴보가 기대되고 향상이 기대되지 않는다.
깟사빠여, 예를 들면 하현이 되면 달은 밤이 오건 낮이 오건 색깔이 쇠퇴하고 원둘레가 쇠퇴하고 광명이 쇠퇴하고 높이와 범위가 쇠퇴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유익한 법들에 대한 믿음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양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수치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정진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통찰지가 없는 자는 누구든지 밤과 낮이 갈수로 유익한 법들에 있어서 퇴보가 기대되고 향상이 기대되지 않는다. 깟싸빠여,
믿음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다.
양심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다,
수치심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다.
게으른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다.
통찰지가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다.
분노하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다.
원한을 품은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다.
교계해 주는 비구들이 없다는 것이 바로 퇴보다.”
7. “깟사빠여, 유익한 법들에 대한 믿음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양심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수치심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정진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통찰지가 있는 자는 누구든지 밤과 낮이 갈수록 유익한 법들에 있어서 향상이 기대되고 퇴보가 기대되지 않는다.
깟사빠여, 예를 들면 상현이 되면 달은 밤이 오거 낮이 오건 색깔이 증장하고 원둘레가 증장하고 광명이 증장하고 높이와 범위가 증장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유익한 법들에 대한 믿음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양심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수치심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정진이 있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통찰지가 있는 자는 누구든지 밤과 낮이 갈수록 유익한 법들에 있어서 향상이 기대되고 퇴보가 기대되지 않는다. 깟사빠여,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이다.
양심 있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이다.
수치심 있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이다.
열심히 정진하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이다.
통찰지가 있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이다.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이다.
원한을 품지 않은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향상이다.
교계해주는 비구들이 있다는 것이 바로 향상이다.”
교계 경3(16: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마하깟사빠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깟사빠여, 비구들에게 교계를 하라.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라. 깟사빠여, 나 혹은 그대가 비구들을 교계해야 한다. 나 혹은 그대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해야 한다.”
“세존이시여, 지금의 비구들은 훈계하기 어려운 성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지 못하고 교계를 받아들임에 능숙하지 않습니다.”
“그러하다, 깟사빠여, 예전에 장로 비구들은 숲에 머무는 자였고 숲에 머무는 삶을 칭송하였다.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자였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분소의를 입는 자였고 분소의를 입는 삶을 칭송하였다.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자였고 삼의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원하는 것이 적었고[少慾] 원하는 것이 적은 삶을 칭송하였다. 만족하였고[知足] 만족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홀로 머물며 명상하였고 홀로 머물며 명상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삶을 칭송하였다. 열심히 정진하였고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4. “깟사빠여, 그 당시 거기에 어떤 비구가 있었는데 그는 숲에 머무는 자였고 숲에 머무는 삶을 칭송하였으며,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자였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분소의를 입는 자였고 분소의를 입는 삶을 칭송하였다.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자였고 삼의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원하는 것이 적었고[少慾] 원하는 것이 적은 삶을 칭송하였다. 만족하였고[知足] 만족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홀로 머물며 명상하였고 홀로 머물며 명상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삶을 칭송하였다. 열심히 정진하고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칭송하였다.
그러면 장로 비구들은 그에게 ‘이리 오시오, 비구여. 이 비구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이 비구는 참으로 훌륭하시군요. 이 비구는 공부를 하고자 하시는군요. 이리 오시오, 비구여. 이 자리에 앉으시오.’라고 하면서 자리를 내어 초대를 하였다.
깟사빠여, 그러면 거기서 신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여기 비구가 있는데 그는 숲에 머무는 자이고 숲에 머무는 삶을 칭송하며,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자였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며. 분소의를 입는 자였고 분소의를 입는 삶을 칭송한다.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자였고 삼의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한다. 원하는 것이 적었고[少慾] 원하는 것이 적은 삶을 칭송한다. 만족하였고[知足] 만족하는 삶을 칭송한다. 홀로 마물며 명상하였고 홀로 머물며 명상하는 삶을 칭송한다.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삶을 칭송하다. 열심히 정진하였고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칭송한다.
그런 비구에게 장로 비구들은 ‘이리 오시오, 비구여. 이 비구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이 비구는 참으로 훌륭하시군요. 이 비구는 공부를 하고자 하시는군요. 이리 오시오, 비구여. 이 자리에 앉으시오.’라고 하면서 자리를 내어 초대를 하는구나. 이분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되기 위해서 도를 닦는구나. 그러므로 이분들에게는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라고.”
5. “깟사빠여, 그러나 지금의 장로 비구들은 숲에 머무는 자가 아니고 숲에 머무는 삶을 칭송하지 않는다.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자가 아니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지 않는다. 분소의를 입는 자가 아니고 분소의를 입는 삶을 칭송하지 않는다.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자가 아니고 삼의만 수용하는 삶을 칭송하지 않는다. 원하는 것이 적지 않고 원하는 것이 적은 삶을 칭송하지 않는다. 만족하지 않고, 만족하는 삶을 칭송하지 않는다. 홀로 머물며 명상하지 않고 홀로 머물며 명상하는 삶을 칭송하지 않는다. 재가자들과 교제하고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삶을 칭송하지 않는다. 열심히 정진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칭송하지 않는다.”
6. “깟사빠여, 거기에 어떤 비구가 있는데 그는 잘 알려진 자고 명성이 있고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잘 얻는다. 그러면 장로 비구들은 그에게 ‘이리 오시오, 비구여. 이 비구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이 비구는 참으로 훌륭하시군요. 이 비구는 공부를 하고자 하시는군요. 이리 오시오, 비구여. 이 자리에 앉으시오.’라고 하면서 자리를 내어 초대를 한다.
깟사빠여, 그러면 거기서 신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여기 비구가 있는데 그는 잘 알려진 자고 명성이 있고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잘 얻는다. 이런 비구에게 장로 비구들은 ‘이리 오시오, 비구여. 이 비구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이 비구는 참으로 훌륭하시군요. 이 비구는 공부를 하고자 하시는군요. 이리 오시오, 비구여. 이 자리에 앉으시오.’라고 하면서 자리를 내어 초대를 하는구나. 이분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되기 위해서 정진을 하는구나. 그러니 이분들에게는 오랜 세월 불이익과 괴로움이 있을 것이다.’라고.”
7. “깟사빠여, 참으로 바르게 말하는 자가 말하기를 ‘청정범행을 닦는 자가 청정범행을 망가뜨려서 망가졌다. 청정범행을 닦는 자가 청정범행에 패배해서 패퇴하였다.’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선(禪)과 최상의 지혜 경(S16:9)
Jhānābhiññ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제따바나(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원하는 만큼),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원하는 만큼),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4.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기만 하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5.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6.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7.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8.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9.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문다.”
10.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문다.”
11.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문다.”
12.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신통변화를 나툰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 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神足通]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신통변화를 나툰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 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神足通]”
13.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天耳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天耳通]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天耳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天耳通]”
14. “비구들이여,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산란한 마음(집중되지 않은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알아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정)을 얻은 마음으로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他心通]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산란한 마음(집중되지 않은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알아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정)을 얻은 마음으로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他心通]”
15. “비구들이여, 나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숨낳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宿命通]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숨낳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宿命通]”
16.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영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天眼通]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영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天眼通]”
17. “비구들이여, 나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漏盡通]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는 만큼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漏盡通]”
처소 경(S16:10)
Upassa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마하깟사빠 존자는 사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무렵 아난다 존자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지니고)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십시오, 깟사빠 존자님이시여. 같이 비구니 처소로 갑시다.”
“도반 아난다여, 그대가 가십시오. 그대는 일이 많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두 번째로 아난다 존자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십시오, 깟사빠 존자님이시여. 같이 비구니 처소로 갑시다.”
“도반 아난다여, 그대가 가십시오. 그대는 일이 많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세 번째로 아난다 존자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십시오, 깟사빠 존자님이시여. 같이 비구니 처소로 갑시다.”
그러자 마하깟사빠 존자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아난다 존자를 뒤따르는 사문으로 삼아서 비구니 처소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註) 디가니까야 “대열반경”에서 세존께서는 세존이 반열반하시고 난 뒤에는 신참 비구는 장로 비구를 존자님이라거나 존자라 불러야 한다고 유훈을 하셨다. 그래서 여기서 아난다 존자도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존자님이라는 호칭을 써서 부르는 것이다. 이런 호칭을 볼 때 본경은 세존께서 입멸하신 뒤에 있었던 일화를 담고 있음이 분명하다.
3. 많은 비구니들이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니들에게 마하깟사빠 존자는 법다운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리고 마하깟사빠 존자는 비구니들에게 법다운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갔다.
4. 그런데 설법을 듣고 있던 툴라띳사 비구니가 마음이 언짢아서 한마디 말을 내뱉었다.
“마하깟사빠 존자는 어떻게 위데하(Videha)의 성자인 아난다 존자의 면전에서 법을 설할 생각을 다 하실까? 예를 들면 바늘 장수가 바늘 만드는 사람에게 바늘을 팔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하깟사빠 존자는 위데하의 성자인 아난다 존자의 면전에서 법을 설할 생각을 다 하시는구나.”
5. 마하깟사빠 존자는 툴라띳사 비구니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마하깟사빠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내가 바늘을 파는 상인이고 그대가 바늘 만드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내가 바늘을 만드는 사람이고 그대가 바늘을 파는 상인입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용서하십시오. 어리석은 것이 여인입니다.”
6. “도반 아난다여, 그대는 잠깐 기다립시오. 승가가 그대를 더 관찰하게 하지 마십시오.
註) 승가가 그대를 더 관찰(검증)하게 하지 마시오. : 이 뜻은 다음과 같다. 승가가 생각하기를,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의 대행자인 제자는 제지하면서도 비구니는 제지하지 않았다. 이 둘 사이에는 무슨 친분이나 애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할 것이다.
마하깟사빠 존자가 여기서부터 구차제멸의 증득과 육신통의 구족을 설하는 이유는 그가 부처님의 대행자임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라고 주석서는 설명하고 있다.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증명하신 바가 있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원하는 만큼),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원하는 만큼),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라고.”
7.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기만 하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기만 하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라고."
8.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라고."
9.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라고."
10.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라고."
11.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라고."
12.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문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문다.' 라고."
13.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문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문다.' 라고."
14.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문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문다.' 라고."
15.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는 만큼 신통변화를 나툰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영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 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는 만큼 신통변화를 나툰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영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 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는 만큼 신통변화를 나툰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영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 듬는다. 브라흐마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는 만큼 신통변화를 나툰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영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 듬는다. 브라흐마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라고"
16.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天耳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天耳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天耳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天耳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라고”
17.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산란한 마음(집중되지 않은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알아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정)을 얻은 마음으로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산란한 마음(집중되지 않은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알아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정)을 얻은 마음으로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숨낳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숨낳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라고”
18.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숨낳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宿命通]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숨낳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이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숨낳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숨낳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라고"
19.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영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영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 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영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영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라고”
20.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드러내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는 만큼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는 만큼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혜해탈]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라고.”
21. “도반 아난다여, 이러한 나의 육신통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차라리 7큐빗이나 7.5큐빗 정도나 되는 큰 코끼리 왕을 작은 야자수 잎으로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23. 마침내 툴라띳사 비구니는 청정범행으로부터 멀어져 환속하여 버렸다.
의복 경(S16:11)
Cīvar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마하깟사빠 존자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무렵 아난다 존자는 닥키나기리에서 고귀한 비구 대중과 함께 유행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난다 존자의 30명의 상좌 비구들이 청정범행을 버리고 낮은 재가자의 삶으로 되돌아 갔는데 그들은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었다.
3. 아난다 존자는 닥키나기리에서 원하는 만큼 유행을 한 뒤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있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에게 마하깟사빠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4. “도반 아난다여,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세존께서는 신도 집에서 세 명 이상이 무리지어 음식을 받으면 안 된다는 계목을 제정하셨습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세존께서는 신도 집에서 세 명 이상이 무리지어 음식을 받으면 안 된다는 계목을 제정하셨습니다. 첫째는 행실이 나쁜 사람들을 제어하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온후한 비구들이 편안하게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이니, ‘사악한 원을 가진 자들이 편을 만들어 승가를 분열시키지 말기를.’이라는 의도에 의해서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신도 집에 대한 연민 때문입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러한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세존께서는 신도 집에서 세 명 이상이 무리지어 음식을 받으면 안 된다는 계목을 제정하셨습니다.”
5. “도반 아난다여, 그런데도 그대는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지 않고,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지 못하고, 깨어 있음에 전념하지 못하는 신참 비구들을 데리고 유행을 하였단 말입니까? 사람들은 그대가 곡식을 짓밟으면서 유행하였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대는 신도 집을 해치면서 유행하였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도반 아난다여, 그대의 회중은 부셔졌고, 그대의 신참들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그것조차 모르다니!”
“깟사빠 존자시여, 제 머리는 하얗게 색깔이 변하였습니다. 그런 제가 지금까지도 마하깟사빠 존자로부터 ‘아이’라는 말을 듣는 것에서 벗어날 수 없단 말입니까?”
6. “도반 아난다여, 그대는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지 않고,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지 못하고, 깨어 있음에 전념하지 못하는 신참 비구들을 데리고 유행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대가 곡식을 짓밟으면서 유행하였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대가 신도 집을 해치면서 유행하였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도반 아난다여, 그대의 대중의 모임은 부셔졌고, 그대의 신참들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그것조차 모르다니(생각이 짧은. 어리석은)!”
7. 툴라난다 비구니는 마하깟사빠 존자가 위데하의 성자인 아난다 존자를 ‘아이’라는 말로 얕잡아 보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툴라난다 비구니는 마음이 언짢아서 한마디 말을 내뱉었다.
“마하깟사빠 존자는 전에 외도였으면서 어떻게 위데하의 성자인 아난다 존자를 아이라는 말로 얕잡아 본단 말인가?”
8. 마하깟사빠 존자는 툴라난다 비구니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전해 들었다. 그러자 마하깟사빠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툴라난다 비구니는 참으로 경솔하고 경망스럽게 말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나와 출가한 이후로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자 외에 다른 사람을 스승으로 지목한 적이 없음을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9. “도반 아난다여, 전에 내가 재가자였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가의 삶이란 갇혀 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런 나는 나중에 헤진 헝겊 조각으로 만든 가사를 입고 세상에 계신 아라한들을 본보기로 삼아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였습니다.”
10 “그런 나는 출가하여 대로를 따라 걷다가 라자가하와 날란다 사이에 있는 바후뿟따 탑묘에 앉아 계신 세존을 뵈었습니다. 그분을 뵙자 내게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스승을 뵙게 된다면 그분은 바로 지금 내가 뵙는 바로 이분 세존일 것이다. 내가 선서를 뵙게 된다면 그분은 바로 지금 내가 뵙는 바로 이분 세존일 것이다. 내가 정등각자를 뵙게 된다면 그분은 바로 지금 내가 뵙는 바로 이분 세존일 것이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그런 나는 거기서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린 뒤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의 스승이시고 저는 제자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의 스승이시고 저는 제자입니다.’라고.”
11. “도반 아난다여,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깟사빠여, 이처럼 마음으로 모든 것을 구족한 그대와 같은 제자에게 알지 못하면서도 ‘나는 안다.’고 말하고, 보지 못하면서도 ‘나는 본다.’고 말하는 자는 그의 머리가 떨어질 것이다.
깟사빠여, 그러나 나는 알면서 ‘나는 안다.’고 말하고, 보면서 ‘나는 본다.’고 말한다.
깟사빠여, 그러므로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정진하여야 한다.
‘나는 장로 비구들과 신참 비구들과 중진 비구들에 대해서 강한 양심과 수치심을 확립하리라.’라고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정진하여야 한다.
깟사빠여, 그러므로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정진하여야 한다.
‘내가 유익함과 관련된 법을 들으면 그 모두를 깊이 새기고 마음에 새기며 온 마음을 다하여 몰두하고 귀를 기울여 그 법을 들으리라.’라고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정진하여야 한다.
깟사빠여, 그러므로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정진하여야 한다.
‘나는 편안함이 함께 한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놓아버리지 않으리라.’라고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정진한다.’라고.”
12. “도반 아난다여, 그런 뒤 세존께서는 이러한 교계를 하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시었습니다.
도반이여, 나는 칠일 동안은 사람들이 주는 공양을 먹어 빚진 사람이 되었지만, 팔 일째에 구경의 지혜가 생겼습니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길을 벗어나서 어떤 나무 아래로 가셔서 머물렀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나는 헤진 헝겊 조각으로 만든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서 자리를 만든 뒤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있도록 여기에 앉으십시오.’라고.”
13. “도반 아난다여, 세존께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자리에 앉으신 뒤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깟사빠여, 그대가 입고 있는 헤진 헝겊 조각으로 만든 가사는 부드럽구나.’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시어 저의 이 헤진 헝겊 조각으로 만든 가사를 받아주소서.’
‘깟사빠여, 그러면 그대는 나의 이 삼베로 만든 다 떨어진 분소의를 입겠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의 삼베로 만든 다 떨어진 분소의를 입겠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그런 나는 헤진 헝겊 조각으로 만든 가사를 세존께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세존의 삼베로 만든 다 떨어진 분소의를 받았습니다.”
14. “도반 아난다여, 바르게 말하는 자가 말하기를 ‘세존의 아들이요 직계자손이요 입으로 태어난 자요 법에서 태어난 자요 법이 만든 자요 법의 상속자요 삼베로 만든 다 떨어진 분소의를 받아 지닌 자’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나를 두고 ‘세존의 아들이요 직계자손이요 입으로부터 태어난 자요 법에서 태어난 자요 법이 만든 자요 법의 상속자요 삼베로 만든 다 떨어진 분소의를 받아 지닌 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15.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뭅니다.”
16.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뭅니다."
17.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뭅니다."
18.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뭅니다."
19.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뭅니다."
20.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뭅니다."
21.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뭅니다."
22.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뭅니다."
23.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뭅니다."
24,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신통변화를 나툽니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됩니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됩니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습니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습니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습니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달린) 새와 같습니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영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 듬습니다. 브라흐마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칩니다."
25. "도반 아난다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天耳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습니다."
26.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자기의 마음으로 다른 중생들과 다른 인간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립니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어리석음을 떠난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산란한 마음(집중되지 않은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알아차립니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삼매(정)을 얻은 마음으로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27.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원하기만 한다면, 마음을 기울인다면) 여러 전생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숨낳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합니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합니다."
28.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영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립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립니다."
29. "도반 아난다여, 나는 원하는 만큼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뭅니다."
30. “도반이여, 이러한 나의 육신통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차라리 7큐빗이나 7.5큐빗 정도나 되는 큰 코끼리 왕을 작은 종려나무 잎으로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31. 툴라난다 비구니는 청정범행으로부터 떨어져 재가자의 삶으로 돌아가 버렸다.
사후(死後) 경(S16:12)
Paraṁmaraṇ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마하깟사빠 존자와 사리뿟따 존자는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사슴동산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는 저녁 무렵에 선정에서 일어나서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사빠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3. “도반 깟사빠여, 여래께서는 사후에 존재하십니까?”
“도반 사리뿟따여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한다.’라고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 깟사빠여, 그러면 여래께서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으십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여기에 대해서도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 깟사빠여, 그러면 여래께서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십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여기에 대해서도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고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 깟사빠여, 그러면 여래께서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십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여기에 대해서도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요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4. “도반 깟사빠여, 그러면 왜 여래는 설명하지 않으셨습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이것은 이익을 주지 못하고, 청정범행의 시작에도 미치지 못하고,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탐욕의 사라짐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5. “도반 깟사빠여, 그러면 세존께서는 무엇을 설명하셨습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세존께서는 이것은 괴로움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이것을 괴로움의 일어남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 닦음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6.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왜 세존께서는 이것을 설명하셨습니까?”
“도반 깟사빠여, 이것은 참으로 이익을 주고, 이것은 청정범행의 시작이고, 염오로 인도하고, 탐욕의 사라짐으로 인도하고, 소멸로 인도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이것을 설명하셨습니다.”
유사정법 경(S16:13)
Saddhammapatirūpa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마하깟사빠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깟사빠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3.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이전에는 학습계목은 더 적었지만 구경의 지혜에 안주하는 비구들은 더 많았으며,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지금은 학습계목은 더 많아졌지만 구경의 지혜에 안주하는 비구들은 더 적습니까?”
4. “깟사빠여, 그것은 이와 같다. 중생들이 청정범행을 하지 않고 정법이 사라질 때에는 학습계목은 더 많아지지만 구경의 지혜에 안주하는 비구들은 더 적다.
깟사빠여, 유사정법(類似正法)이 세상에 생기지 않는 한 정법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유사정법이 세상에 생기면 정법은 사라지게 된다.
깟사빠여, 예를 들면 황금과 유사한 것이 세상에 생기지 않으면 황금은 사라지지 않는다. 황금과 유사한 것이 세상에 생기면 황금은 사라지게 된다.
깟사빠여, 그와 같이 유사정법이 세상에 생기지 않는 한 정법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유사정법이 세상에 생기면 정법은 사라지게 된다.”
5. “깟사빠여, 땅의 요소[地界, 地大]가 정법을 사라지게 만들지 않는다. 물의 요소가 정법을 사라지게 만들지 않는다. 불의 요소가 정법을 사라지게 만들지 않는다. 바람의 요소가 정법을 사라지게 만들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 쓸모없는 인간들이 나타나서 이 정법을 사라지게 만든다. 깟사빠여, 배는 많이 실으면 침몰하지만 정법은 그와 같이 사라지지 않는다.”
6. “깟싸바여, 다섯 가지 유해한 현상이 나타나면 정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라지게 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깟사빠여, 여기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이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따르지 않으며 머문다.
법을 존중하지 않고 따르지 않으며 머문다.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따르지 않으며 머문다.
닦음과 정진을 존중하지 않고 따르지 않으며 머문다.
삼매를 존중하지 않고 따르지 않으며 머문다.
깟사빠여, 이러한 다섯 가지 유해한 현상이 나타나면 정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라지게 한다.”
7. “깟사빠여, 다섯 가지 현상이 나타나면 정법을 확고하게 하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깟사빠여, 여기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이 스승을 존중하고 따르며 머문다.
법을 존중하고 따르며 머문다.
승가를 존중하고 따르며 머문다.
닦음과 정진을 존중하고 따르며 머문다.
삼매를 존중하고 따르며 머문다.
깟사빠여, 이러한 다섯 가지 현상이 나타나면 정법을 확고하게 하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한다.”
깟사빠 상윳따(S16) 끝났다. 여기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만족 ② 수치심 없는 자 ③ 달의 비유 ④ 신도 집 방문 ⑤ 늙음 ⑥ ~ ⑧ 교계 ⑨ 선(禪)과 최상의 지혜 ⑩ 처소 ⑪ 의복 ⑫ 사후 ⑬ 유사정법이다.
깟사빠 상윳따(S16)가 끝났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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