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 Early Buddhism

[스크랩] [Ānāpānasati(호흡에 대한 마음챙김)]

수선님 2018. 4. 8. 12:44

2008년 6월 6일

봉인사에서 우 레와따


[Ānāpānasati(호흡에 대한 마음챙김)]


오늘 여러분에게 입출식념으로써 선정을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 가르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명상에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사마타는 선정을 개발하고 위빠사나는 지혜를 개발합니다.

사마타는 위빠사나를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이여 삼매를 개발해야 한다.

삼매를 증득한 비구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알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이 호흡에 대한 sati로 얻어지는 삼매는,

잘 계발하고 수행했을 때, 평온하며 또한 수승하다.

이러한 삼매는 오염되지 않은 행복에 머무름이며,

해롭고 불건전한 생각들이 일어나는 것을 즉시에 사라지게 하고 가라앉게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이 입출식념에 대해 강한 존경심과 신심을 가지고 수행하도록 하십시오.



아나빠나사티 수행


1단계

1. 상체를 바르게 세워 앉으십시오.

2. 좋아하는 좌법으로 앉으세요. 평좌를 권합니다.

3. 머리부터 발까지 이완시킵니다. - 몸의 어떤 부분에도 긴장 없이, 자연스럽게.


2단계

1. 걱정이나, 일체의 잡념을 내려놓으세요.

2. 조건 지어진 것들의 무상을 반조하십시오.

조건 지어진 것들은 그들의 길을 갑니다. 움켜지려는 것은 소용없습니다.

3. 생각에 빠질 때마다 ‘지금은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자신을 일깨우십시오.

감정적인 개입을 하지 마세요.

숨에만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중요한 생각이 있더라도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꼭 필요하다면, 옆의 노트에 적어 두십시오.)

숨과 세상의 일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 마음이 항상 들떠 있게 됩니다.

삼매를 얻기 위해서라면, 숨 이외의 다른 일에 대한 집착을 포기해야 합니다.

수행하는 동안, 다른 모든 생각을 멈추겠다는 강한 결의가 중요합니다.



3단계  숨과 친숙해지기

1. 몸을 이완하고, 모든 생각을 쉬겠다는 결심을 하십시오.

2. 숨이 들고 나는 콧구멍과 윗입술 사이의 한 지점(접촉점)에 마음을 두십시오.

3. 마음을 숨에 유지하고 숨을 알아차리도록 해야 합니다.

초점의 대상은 접촉하는 부분이 아니라 숨이어야 합니다.

접촉하는 부분의 감각적인 것에 마음을 두면 안 됩니다.

구경꾼처럼 자연스러운 숨을 객관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4. 숨을 조정하려고 하면 가슴에 통증이 옵니다.

숨만 알아차려야 하며 안이나 밖으로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청정도론에 나오는 문지기의 비유; 문지기는 안으로 들어간 사람이나 밖으로 나간 사람에게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문에 도달한 사람에게만 주의를 기울입니다.


5. 숨의 4대 요소에 집중하면 안 됩니다.

지(딱딱함, 거침, 무거움, 매끄러움, 부드러움, 가벼움),

수(흐름과 응집). 화(따뜻함과 차가움), 풍(밀어냄과 지탱)

오직 숨을 아는 것뿐입니다.

보편적인 개념으로 아는 것입니다.


6. 숨을 감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습니다.

숨이 미세해졌기 때문인데 익숙하지 못하여 감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주의를 기울였던 곳에서 기다리십시오. 서늘하게 정신을 바짝 차려서, 고요한 마음으로.

미세한 호흡에 익숙해지는 것은 삼매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친숙해지기 전에는 중도를 취하십시오.

너무 많은 노력은 긴장이나 눈 피로를 야기합니다.

너무 적은 노력은 망상이나 졸음을 야기합니다.

숨을 알기에 족한 정도의 노력이면 됩니다.


7. 생각이 일어나면 무시하고 다시 숨으로 돌아갑니다.

화를 내지 마십시오! 도움 되지 않습니다.

생각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얽히지 마십시오.

무시하면 멀어 집니다.


8. 마음이 많이 혼란할 때엔,

① 들어옴-나감, 들어옴-나감……, 하며 명칭을 붙입니다.

② 수식관(數息觀)을 합니다.

들어옴-나감을 알아차리고 하나!

5~10까지 헤아립니다.

십수(十數)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열’까지 셈했다면, 다시 ‘하나’로 돌아와야 합니다.

수행대상은 숫자가 아니고 ‘숨’입니다.

마음이 안정 될 때까지 하고, 고요해지면 수식관을 멈추십시오.


4단계

1. 호흡에 초점을 맞춥니다(집중).

15~20분 연속적으로 알아차리면 호흡에 상당히 익숙해진 것입니다.

2. 호흡에 초점을 잡아 더 집중하십시오.

이 단계에서는 접촉점을 무시하고 숨에만 집중합니다.

친숙해지기 전에 숨을 알아차리려고 서두르면 얼굴이 긴장됩니다.


5 단계

1. 30분 이상 지속되면 집중력이 좋아진 것입니다.

2. 숨의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십시오.

‘들숨의 처음부터 끝까지 날숨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하면 틈이 없게 되고, 마음이 달아나지 않게 됩니다.

숨은 어떤 때는 길고 어떤 때는 짧습니다.

긴 것은 호흡이 느린 것이며 짧은 것이 빠르게 숨쉴 때입니다.

3. 숨은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사흘 이상, 좌선할 때마다 1시간 이상 집중이 지속되면 숨은 집중의 표상인 니밋따로 나타날 것입니다.

4. 수행할 때는 어떤 자세일지라도 해야 합니다.

몸을 풀 때도, 걸을 때도, 누워 있을 때도

일상생활의 모든 행위에서 항상 호흡을 알아차리도록 노력하십시오.

숨이 아닌 다른 대상에 마음을 두지 마십시오.

이야기 할 때, 쉬지 않고 말하지 마십시오.

수행 환경이 완벽하리라고 기대하지 마십시오.

결과도 기대하지 마십시오.


출처 : 제따와나
글쓴이 : KeyOn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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