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는 높은 경지의 명상에 들기 위해서는 세속의 잡다한 일을 포기해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다섯가지 감각과 다섯가지 감각이 닿는 수많은 인상들은 우리가 단 한가지 주제에 집중함으로
자연스레 포기되어진다. 붓다는 이 방법으로 호흡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1-2 단계 :
긴 호흡을 경험하기,
짧은 호흡을 경험하기.
아나빠나사띠 숟타의 첫 번째 단계는 긴 들숨이 일어나면 그것을 긴 들숨으로 알아차리고
긴 날숨이 일어나면 그것을 긴 날숨으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
다음 단계는 짧은 들숨을 짧은 들숨으로 알아차리고 짧은 날숨을 짧은 날숨으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 처음 두 단계의 요점은 많은 것들에 산만해졌던 마음을 오직 호흡에만 집중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수행자가 해야 하는 일은 오직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 ; 호흡의 몸 전체를 경험하기 세 번째 단계는 벌써 깊은 상태이다. 우리는 이제 호흡의 전과정을 경험해야 한다. 빨리어로 sabbak-ayapatisa.mvedi 삼바카야파띠상웨디, 호흡의 몸 전체를 경험하는 것. 이 말은 길고 짧은 상태만을 알아차리는 것이 아니라 호흡이 시작하는 부분에서부터 그 끝나는 부분까지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침묵 속에서 시작되어 진행되고 그 정점에 이른 뒤에는 사라져 간다. 그 호흡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수행자는 관찰되어진 그 만큼의 명료함을 얻게 된다. 심지어는 호흡과 호흡 사이의 정적도 알게 된다. 들숨은 끝났다. 날숨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거기에 정적이 있다. 이제 날숨이 일어나고 진행되며 그 정점에 이르러서는 아무것도 없음 속으로 사라져 간다. 이것이 바로 호흡의 몸 전체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대가 호흡의 몸 전체를 보고 있을 때 그때가 바로 호흡에 대해 진정으로 명상하고 있는 때이다. 거기에는 호흡과 당신의 알아차림 사이에 어떤 놓쳐짐도 없다. 이것이 하나의 대상 (에카가타 ekaggat-a)에 매끄럽게 지속되는 알아차림이다. 모든 것은 사라지고 오직 호흡만이 있다. 호흡 뿐 !
-아잔 브라흐마왕소의 아나빠나사띠 숟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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