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 Early Buddhism

[스크랩] 네 번째 단계 - 호흡을 고요히 하기

수선님 2018. 4. 8. 12:45

 

네 번째 단계 - 호흡을 고요히 하기


수행자가 호흡의 전 과정에 대해 완전한 알아차림을 가지게 되면 다음 단계는 축복과 아름다움이 일어나게 된다.파상바양카야상카라   passambhayamkayaasankhaaram 라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명상의 대상인 호흡을 고요하게 한다. 

그냥 하는 그런 평범한 호흡에서 지금은 신중하게 의지를 가지고 ‘고요하게, 고요하게, 고요하게’라고 마음을 기울이며 호흡을 고요하게 한다.

 

이제는 이전의 평범한 호흡에서 호흡은 점점 더 부드럽고 부드러워진다.

일반적으로 명상자들은 호흡이 더욱 부드러워짐에 따라 황홀할 정도의 아름다운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많은 명상자들이 이전 단계인 호흡의 전과정에 대한 완전한 알아차림없이 호흡을 고요하게만 하려 함으로 이 단계로 진보하는 것을 방해한다. 서두르지 말고 우선 호흡의 전 과정에 대해 완전히 알아차리는 것을 익히도록 한다. 그런 알아차림이 완전해지면 자연히 마음의 안에 있는 그 대상도 고요하게 된다.


이렇게 호흡이 가라앉으면 이제는 호흡이 점점 세밀해지고 몹시 평화로운 느낌에 빠져들고 모든 것이 부드럽게 진행된다. 아주 당연히 행복한 것, 이것이 이 현상에 대한 아주 자연스런 마음의 상태이다. 이것이 이렇게 평화로운 행복임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이런 행복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행복이 여기 이렇게 항상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들을 흥분케 하는 것, 여흥이나 자극 같은 것들을 행복이라고 여기는데 길들여져 있어 이런 것을 알 수가 없다.

 

명상에서 오는 이런 행복은 정말 다른 것들이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그것 자체가 이런 행복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호흡이 그렇게 고요하게, 고요하게 가라앉았는데도 아직 행복감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바로 이 지점에서 붓다는 다음 단계 5-6 단계를 가르치시고 있는 것이다. 환희와 행복의 일어남.


-아잔 브라흐마왕소의 아나빠나사띠 숟타 중에서-

 

출처 : 명상선원 오솔길
글쓴이 : 평안여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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