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장 독사 품
Āsīvisa-vagga
독사 경1(S35:238)
Āsīvis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화려한 색깔을 가지고 있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있다. 그때 살기를 바라고 죽기를 바라지 않으며 행복을 바라고 괴로움을 혐오하는 사람이 온다고 하자. 그런데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하자.
‘여보시오. 화려한 색깔을 가지고 있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있습니다. 그대는 때때로 이 뱀들을 손에 감아서 들어 올려야 하고 때때로 목욕을 시켜야 하고 때때로 먹을 것을 주어야 하고 때때로 보금자리로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화려한 색깔을 가지고 있고 맹독을 가진 이 네 마리 독사 가운데 어떤 한 마리가 화가 나면 그대를 물어서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십시오.’라고.”
3.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은 화려한 색깔을 가지고 있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두려워서 이리저리 도망칠 것이다. 이런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시오. 다섯 명의 살인을 일삼는 원수들이 ‘우리가 이놈을 보기만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목숨을 빼앗아버리리라.’라고 하면서 그대의 등 뒤를 쫓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십시오.’라고.”
4. “비구들이여, 그러며 그 사람은 화려한 색깔을 가지고 있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두렵고 다섯 명의 살인을 일삼는 원수들이 두려워서 이리저리 도망칠 것이다. 이런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시오. 그대와 친숙한 여섯 번째의 살인자가 칼을 빼들고 ‘내가 이놈을 보기만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머리를 잘라버릴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대의 등 뒤를 쫓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십시오.’라고.”
5.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은 화려한 색깔을 가지고 있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두렵고 다섯 명의 살인을 일삼는 원수들이 두렵고 자신과 친숙한 여섯 번째의 살인자가 칼을 빼들고 오는 것이 두려워서 이리저리 도망칠 것이다. 그러다가 그는 빈 마을을 볼 것이다. 어떤 집에 들어가도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였고 어떤 그릇을 집어 보아도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였다. 이런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시오. 지금 곧 마을을 터는 도둑떼들이 이 빈 마을로 쳐들어 올 것입니다. 그러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십시오.’라고.”
6.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은 화려한 색깔을 가지고 있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두렵고 다섯 명의 살인을 일삼는 원수들이 두렵고 자신과 친숙한 여섯 번째의 살인자가 칼을 빼들고 오는 것이 두렵고 마음을 터는 도둑떼들이 두려워서 이리저리 도망칠 것이다. 그러다가 그는 이 언덕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지만 저 언덕은 안전하고 아무 두려움이 없는 그런 큰 호수를 볼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안전하게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네줄 배나 다리가 없었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여기 큰 호수가 있는데 이 언덕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두려움이 있지만 저 언덕은 안전하고 아무 두려움이 없다. 그러나 여기에는 안전하게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네줄 배나 다리가 없다. 그러니 나는 풀과 잔가지와 큰 가지와 풀잎을 함께 모아서 뗏목을 엮은 뒤 그 뗏목에 의지하여 손과 발로 저으면서 노력하여 안전하게 저 언덕으로 건너가야겠다.’라고.”
8. “비구들이여, 그러자 그 사람은 풀과 잔가지와 큰 가지와 풀잎을 함께 모아서 뗏목을 엮은 뒤 그 뗏목에 의지하여 손과 발로 노력하여 안전하게 저 언덕으로 건너갔다. 참된 바라문은 이것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여 땅 위에 서 있다.”
9. “비구들이여, 이 비유는 뜻을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그 뜻은 이와 같다.
비구들이여, 화려한 색갈을 가지고 있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는 네 가지 근본물질을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이다.
비구들이여, 다섯 명의 살인을 일삼는 원수들은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를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취착의 물질의 무더기, 취착의 느낌의 무더기, 취착의 인식의 무더기, 취착의 형성의 무더기, 취착의 의식의 무더기이다.
비구들이여, 자신과 친숙한 칼을 빼든 여섯 번째 살인자란 즐김과 탐욕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빈 마을이란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를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지혜롭고 슬기롭고 현명한 자가 눈으로 숙고해보면 그것은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게 드러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지혜롭고 슬기롭고 현명한 자가 귀로 숙고해보면 그것은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게 드러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지혜롭고 슬기롭고 현명한 자가 코로 숙고해보면 그것은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게 드러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지혜롭고 슬기롭고 현명한 자가 혀로 숙고해보면 그것은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게 드러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지혜롭고 슬기롭고 현명한 자가 몸으로 숙고해보면 그것은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게 드러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지혜롭고 슬기롭고 현명한 자가 마노(마음)로 숙고해보면 그것은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게 드러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마을을 터는 도둑떼들이란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를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눈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형색들의 공격을 받는다.
비구들이여, 귀는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들의 공격을 받는다.
비구들이여, 코는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냄새들의 공격을 받는다.
비구들이여, 혀는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맛들의 공격을 받는다.
비구들이여, 몸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감촉들의 공격을 받는다.
비구들이여, 마노는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의 공격을 받는다.
비구들이여, 큰 호수란 네 가지 폭류를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감각적 욕망의 폭류, 존재의 폭류, 견해의 폭류, 무명의 폭류이다.
비구들이여,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두려움이 있는 이 언덕이란 자기 존재가 있음[有身]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안전하고 아무 두려움이 없는 저 언덕이란 열반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뗏목이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팔정도]들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손과 발로 노력한다는 것은 불굴의 정진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물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여 맨땅에 서 있는 바라문이라는 것은 아라한을 두고 한 말이다.”
마차 비유 경(S35:239)
Rathopa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많은 행복과 기쁨을 누리면서 머물고 번뇌들을 멸진하기 위한 원인을 충족하였다. 무엇이 셋인가?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고,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 있음에 전념하는 것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색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가 눈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를 침입해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귀로 소리를 들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가 귀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를 침입해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코로 냄새를 맡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가 코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를 침입해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코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혀로 맛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가 혀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를 침입해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좋은 땅의 사거리 대로에 혈통 좋은 말이 끄는 마차가 있어, 그 마차의 말에 마구가 채워졌고 채찍이 잘 준비되어 있다 하자. 그러면 말 조련사는 그것에 올라타 왼손으로 고삐를 잡고 오른 손으로는 채찍을 쥐고서 어디든 그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도 하고 되돌아오기도 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비구는 이들 여섯 가지 감각기능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닦고, 제어하기 위해서 닦고, 길들이기 위해서 닦고, 고요하게 하기 위해서 닦는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음식에서 적당한 양을 아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음식을 수용한다.
'이것은 놀이나 사치로나 장식이나 치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몸이 살아 있는 한 그 몸을 유지하고 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처엉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예전의 불편했던 경험을 제거하고새로운 고통을 초래하지 않겠다. 이것으로 나는 허물없이 안온하게 살리라.' 라고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음식을 수용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해서 연고를 바르고 짐을 옮기기 위해서 차축에 기름을 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음식을 수용한다.
'이것은 놀이나 사치로나 장식이나 치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몸이 살아 있는 한 그 몸을 유지하고 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처엉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예전의 불편했던 경험을 제거하고새로운 고통을 초래하지 않겠다. 이것으로 나는 허물없이 안온하게 살리라.'라고.”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깨어 있음에 전념하는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낮 동안에는 경행하거나 앉아서 장애가 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밤의 초경(初更)에는 경행하거나 앉아서 장애가 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한밤중에는 발에다 발을 포개어 오른쪽 옆구리로 사자처럼 누워서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正念正知] 일어날 시간을 인식하여 마음을 기울인다.
밤의 말경(末更)에는 일어나서 경행하거나 앉아서 장애가 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깨어 있음에 전념한다.”
6.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많은 행복과 기쁨을 누리면서 머물고 번뇌들을 멸진하기 위한 원인을 충족하였다.”
거북이 비유 경(S35:240)
Kummopa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옛날에 거북이 한 마리가 해거름에 강둑을 따라서 먹을거리를 찾고 있었다. 그때 자칼도 해거름에 강둑을 따라서 먹을거리를 찾고 있었다.
비구들이여, 거북이는 자칼이 멀리서 먹을거리를 찾아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는 사지와 목을 자신의 등딱지에 감추고 미동도 않고 침묵하며 엎드려 있었다.”
3. “비구들이여, 자칼도 거북이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는 거북이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거북이 곁에서 ‘이 거북이가 사지와 목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내놓으면 바로 그것을 붙잡아 끌어내어 먹어버릴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거북이가 사지와 목 가운데 어느 것도 내놓지 않자 접근할 기회를 얻지 못한 자칼은 거북이에게 싫증을 내고 거기서 떠나갔다.”
4.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마라 빠삐만도 ‘나는 눈을 통해서 이 자들에게 접근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끊임없이 그대들의 곁에 서 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마라 빠삐만도 '나는 귀를 통해서 이 자들에게 접근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끊임없이 그대들의 곁에 서 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마라 빠삐만도 '나는 코를 통해서 이 자들에게 접근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끊임없이 그대들의 곁에 서 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마라 빠삐만도 '나는 혀를 통해서 이 자들에게 접근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끊임없이 그대들의 곁에 서 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마라 빠삐만도 '나는 몸을 통해서 이 자들에게 접근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끊임없이 그대들의 곁에 서 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마라 빠삐만도 '나는 마노를 통해서 이 자들에게 접근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끊임없이 그대들의 곁에 서 있다.”
5.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감각의 대문을 잘 지키며 머물러라.
비구들이여, 눈으로 형색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말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말라. 만약 그대들의 눈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대들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런 그대들은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라.
비구들이여, 귀로 소리를 들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말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말라. 만약 그대들의 귀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대들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런 그대들은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라.
비구들이여, 코로 냄새를 맡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말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말라. 만약 그대들의 코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대들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런 그대들은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코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라.
6. 세존께서는 다시 게송으로 이렇게 설하셨다.
“거북이가 자신의 등딱지에 사지를 집어넣듯
비구는 마음에 일어난 사유를 안으로 거둬들여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고 남을 해코지 않으며
완전한 평화를 얻어 아무도 비난해서는 안 되리.”
나무 더미 비유 경1(S35:241)
Dārukkhandhopa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 있는 강가 강의 언덕에 머물고 계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큰 나무 더미가 강가 강물의 흐름을 따라 떠내려가는 것을 보셨다. 세존께서는 그것을 보신 뒤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 라고 .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저 큰 나무 더미가 강가 강물의 흐름을 따라 떠내려가는 것을 보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만일 저 나무 더미가 이 언덕으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저 언덕으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가라앉지도 않고 솟아오른 강바닥에 걸리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붙잡히지도 않고 비인간들에게 붙잡히지도 않고 소용돌이에 휩쓸리지도 않고 중간에서 썩지도 않으면 저 나무 더미는 바다로 흐르고 바로 향하고 바다로 들어갈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강가 강의 흐름은 바다로 흐르고 바다로 향하고 바다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만일 그대들도 이 언덕으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저 언덕으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가운데서 가라앉지도 않고 솟아오른 강바닥에 걸리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붙잡히지도 않고 비인간들에게 붙잡히지도 않고 소용돌이에 휩쓸리지도 않고 중간에서 썩지도 않으면 그대들은 열반으로 흐르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는 열반으로 흐르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3. 이렇게 말씀하시자. 어떤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 언덕이고 어떤 것이 저 언덕입니까?
세존이시여, 누가 가운데서 가라앉으며 누가 솟아오른 강바닥에 걸립니까?
세존이시여, 누가 사람에게 붙잡히고 누가 비인간에게 붙잡히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누가 소용돌이에 휩쓸린다는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누가 중간에서 썩습니까?”
4. “비구여, 이 언덕이란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들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저 언덕이란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들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가운데서 가라앉는 것은 즐김과 탐욕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솟아오른 강바닥이란 ‘나’라는 자만을 두고 한 말이다.”
5. “비구여, 그러면 어떤 것이 사람에게 붙잡히는 것인가?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재가자들과 섞여서 지내면서 기쁨을 같이 하고 슬픔을 같이 하며, 즐거운 일들을 즐거워하고 괴로운 일들을 괴로워하며, 해야 할 일들이 생기면 자신이 그것에 몰두한다.
비구여, 이를 일러 사람에게 붙잡히는 것이라 한다.
비구여, 그러면 어떤 것이 비인간에게 붙잡히는 것인가?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다른 천신의 무리를 갈구하여 청정범행을 닦는다.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청정범행으로 나는 높은 단계의 천신이나 낮은 단계의 천신이 되리라.’라고.
비구여, 이를 일러 비인간에게 붙잡혔다고 한다.”
6. “비구여, 소용돌이에 휩쓸린다는 것은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두고 한 말이다.
8. "비구여, 그러면 어떤 것이 중간에서 썩는 것인가?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계를 지키지 않고, 나쁜 성품을 지니고, 불결하고, 의심하는 습관을 가지고, 비밀리에 행하고,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 주장하고, 청정범행을 닦지 않으면서 청정범행을 닦는다고 주장하고, 썩은 업에 의해 안이 썩었고, 여섯 감각의 문을 통해 탐욕 등 오염원들이 흐르고, 탐욕 등의 쓰레기를 가져 청정하지 않다.
비구여, 이를 일러 중간에서 썩는 것이라 한다.”
7. 그 무렵 소치는 사람 난다가 세존의 멀지 않은 곳에 서 있었다. 그는 세존의 말씀을 듣고난 후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언덕으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저 언덕으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가운데서 가라앉지도 않고 솟아오른 강바닥에 걸리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붙잡히지도 않고, 비인간들에게 붙잡히지도 않고, 소용돌이에 휩쓸리지도 않고 중간에서 썩지도 않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도 세존의 곁에서 출가해도 되겠습니까? 저도 구족계를 받아도 되겠습니까?”
난다여, 그렇다면 그대는 저 소들을 주인들에게 돌려주어라.”
“세존이시여, 소들은 자신의 송아지에 대한 애정 때문에 알아서 갈 것입니다.”
“난다여, 그대는 저 소들을 주인들에게 돌려주어라.”
그러자 소치는 사람 난다는 주인들에게 소들을 돌려준 뒤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소들을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저도 세존의 곁에서 출가해도 되겠습니까? 저도 구족계를 받아도 되겠습니까?”
8. 소치는 사람 난다는 세존의 곁에서 출가하였고 구족계를 받았다. 구족계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난다 존자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천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난다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나무 더미 비유 경2(S35:242)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낌빌라의 강가 강의 언덕에 머물고 계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큰 나무 더미가 강가 강물의 흐름을 따라 떠내려가는 것을 보셨다. 세존께서는 그것을 보신 뒤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 라고 .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저 큰 나무 더미가 강가 강물의 흐름을 따라 떠내려가는 것을 보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만일 저 나무 더미가 이 언덕으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저 언덕으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가라앉지도 않고 솟아오른 강바닥에 걸리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붙잡히지도 않고 비인간들에게 붙잡히지도 않고 소용돌이에 휩쓸리지도 않고 중간에서 썩지도 않으면 저 나무 더미는 바다로 흐르고 바로 향하고 바다로 들어갈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강가 강의 흐름은 바다로 흐르고 바다로 향하고 바다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만일 그대들도 이 언덕으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저 언덕으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가운데서 가라앉지도 않고 솟아오른 강바닥에 걸리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붙잡히지도 않고 비인간들에게 붙잡히지도 않고 소용돌이에 휩쓸리지도 않고 중간에서 썩지도 않으면 그대들은 열반으로 흐르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는 열반으로 흐르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3. 이렇게 말씀하시자 낌빌라 존자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 언덕이고 어떤 것이 저 언덕입니까?
세존이시여, 누가 가운데서 가라앉으며 누가 솟아오른 강바닥에 걸립니까?
세존이시여, 누가 사람에게 붙잡히고 누가 비인간에게 붙잡힙니까?
세존이시여, 누가 소용돌이에 휩쓸립니까?
세존이시여, 누가 중간에서 썩습니까?”
4. “낌빌라여, 이 언덕이란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들을 두고 한 말이다.
낌빌라여, 저 언덕이란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들을 두고 한 말이다.
낌빌라여, 가운데서 가라앉는 것은 즐김과 탐욕을 두고 한 말이다.
낌빌라여, 솟아오른 강바닥이란 ‘나’라는 자만을 두고 한 말이다.”
5. “낌빌라여, 그러면 어떤 것이 사람에게 붙잡히는 것인가?
낌빌라여, 여기 어떤 자는 재가자들과 섞여서 지내면서 기쁨을 같이 하고 슬픔을 같이 하며, 즐거운 일들을 즐거워하고 괴로운 일들을 괴로워하며, 해야 할 일들이 생기면 자신이 그것에 몰두한다.
낌비라여, 이를 일러 사람에게 붙잡히는 것이라 한다.
낌빌라여, 그러면 어떤 것이 비인간에게 붙잡히는 것인가?
낌빌라여, 여기 어떤 자는 다른 천신의 무리를 갈구하여 청정범행을 닦는다.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청정범행으로 나는 높은 단계의 천신이나 낮은 단계의 천신이 되리라.’라고.
낌빌라여, 이를 일러 비인간에게 붙잡혔다고 한다.”
6. “낌빌라여, 소용돌이에 휩쓸린다는 것은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두고 한 말이다.
7. “낌빌라여, 그러면 어떤 것이 중간에서 썩는 것인가?
낌삘라여, 여기 비구가 오염된 계를 범하는 것인데 그러한 계를 범한 것에 대한 출죄(出罪)가 제정되어 있지 않은 것을 말한다.
낌빌라여, 이를 일러 중간에서 썩는 것이라 한다.”
오염원들이 흐름에 대한 법문 경(S35:243)
Avassutapariyā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이 새 공회당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도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
2.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이 새 공회당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세존께서 그것을 처음으로 사용해 주소서. 세존께서 처음으로 사용하시고 난 후에 저희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이 사용하려 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3.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은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공회당으로 갔다. 가서는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세존의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단 뒤 세존께로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었고 세존의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적당한 시간을 생각하여 주십시요.”
4. 그러자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비구 대중들과 더불어 공회당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발을 씻으시고 공회당으로 들어가셔서 동쪽을 향하여 중간 기둥 곁에 앉으셨다. 비구들도 역시 발을 씻고 공회당에 들어가서 동쪽을 향하여 서쪽 벽 근처에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도 역시 발을 씻고 공회당에 들어가서 서쪽을 보고 세존을 앞에 모시고 동쪽 벽 근처에 앉았다.
5. 세존께서는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에게 밤늦게 오래도록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뒤 그들을 돌아가게 하셨다.
“고따마들이여, 밤이 참 아름답구나. 이제 그대들이 갈 시간이 되었구나.”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은 세존께 대답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6. 세존께서는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이 나간 뒤 오래지 않아서, 침묵에 침묵이 흐르고 있는 비구 대중들을 둘러보신 뒤 마하목갈라나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목갈라나여, 비구들은 해태와 혼침이 없구나. 목갈라나여, 그대가 이런 비구들에게 법문을 들려주어라. 나는 등이 아프구나. 그래서 좀 쉬어야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서 자리를 만들게 하신 뒤 발로써 발을 포개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正念正知] 일어날 시간을 인식하여 마음을 기울이신 뒤, 오른쪽 옆구리로 사자처럼 누우셨다.
7. 거기서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도반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도반 목갈라나 존자이시여.”라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들이여, 그대들에게 오염원들이 흐름에 대한 법문과 오염원들이 흐르지 않음에 대한 법문을 설할 것입니다. 이제 그것을 들으십시오. 듣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나는 설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은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대답했다.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8.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오염원들이 흐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색을 보고 사랑스러운 형색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형색은 염오합니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귀로 소리를 듣고 사랑스러운 소리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소리는 염오합니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코로 냄새를 맡고 사랑스러운 냄새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냄새는 염오합니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혀로 맛을 보고 사랑스러운 맛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밋은 염오합니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사랑스러운 감촉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김촉은 염오합니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지각하고 사랑스러운 법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법은 혐오합니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어 비구는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에서 오염원들이 흐르고, 귀에서 인식되는 소리들에서 오염원들이 흐르고,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에 대해서 오염원들이 흐르고, 혀로 인식되는 맛들에서 오염원들이 흐르고,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에서 오염원들이 흐르고,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에서 오염원들이 흐른다고 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이렇게 머물 때 만일 마라가 눈을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비구가 이렇게 머물때 만일 마라가 귀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비구가 이렇게 머물 때 만일 마라가 코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비구가 이렇게 머물 때 만일 마라가 혀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비구가 이렇게 머물 때 만일 마라가 몸을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비구가 이렇게 머물 때 만일 마라가 마노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골풀이나 짚으로 만든 오두막이 바싹 마르고 수분이 없고 낡았다고 합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동쪽으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골풀이나 짚으로 만든 오두막이 바싹 마르고 수분이 없고 낡았다고 합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서쪽으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골풀이나 짚으로 만든 오두막이 바싹 마르고 수분이 없고 낡았다고 합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북쪽으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골풀이나 짚으로 만든 오두막이 바싹 마르고 수분이 없고 낡았다고 합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남쪽으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골풀이나 짚으로 만든 오두막이 바싹 마르고 수분이 없고 낡았다고 합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위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골풀이나 짚으로 만든 오두막이 바싹 마르고 수분이 없고 낡았다고 합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아래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골풀이나 짚으로 만든 오두막이 바싹 마르고 수분이 없고 낡았다고 합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어떤 방향으로부터든지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가 이렇게 머물 때 만일 마라가 눈을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마라가 귀를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만일 마라가 코를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만일 마라가 혀를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만일 마라가 몸을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만일 마라가 마노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면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이와 같이 머물면 형색들은 비구를 제압하지만 비구는 형색들을 제압하지 못합니다.
소리들은 비구를 제압하지만 비구는 소리들을 제압하지 못합니다.
냄새들은 비구를 제압하지만 비구는 냄새들을 제압하지 못합니다.
맛들은 비구들 제압하지만 비구는 맛들을 제압하지 못합니다.
감촉들은 비구를 제압하지만 비구는 감촉들을 제압하지 못합니다.
법들은 비구를 제압하지만 비구는 법들을 제압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형색에 제압되었다. 소리에 제압되었다. 냄새에 제압되었다. 맛에 제압되었다. 감촉에 제압되었다. 법에 제압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들에 의해서 제압된 자요, 이들을 제압하지 못하는 자라 합니다. 그러면 정신적 오염원이고 다시 태어남[再生]을 가져오고 두렵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며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죽음을 가져오는 그러한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이 그를 제압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오염원들이 흐릅니다.”
9.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오염원들이 흐르지 않습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색을 보고 사랑스러운 형색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형색에도 염오하지 않습니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고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에서 오염원들이 흐르지 않고,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에서 오염원이 흐르지 않고,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에서 오염원들이 흐르지 않고, 혀로 인식되는 맛들에서 오염원들이 흐르지 않고,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에서 오염원들이 흐르지 않고,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에서 오염원들이 흐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이렇게 머물 때 만일 마라가 눈을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만일 마라가 귀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만일 마라가 코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만일 마라가 혀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만일 마라가 몸을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만일 마라가 마노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그를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층 누각 집이나 중각강당이 진흙으로 두껍게 채워지고 회반죽으로 갓 발라져 있다고 합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동쪽으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나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서쪽으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나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북쪽으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나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남쪽으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나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위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나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아래로부터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나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어떤 방향으로부터든지 짚으로 만든 잘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온다고 합시다. 그러나 그 불은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가 이렇게 머물 때 만일 마라가 눈을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마라가 귀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마라가 코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마라가 혀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마라가 몸을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마라가 마노를 통해서 그에게 접근하더라도 마라는 그에게 들어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이와 같이 머물 때 비구는 형색들을 제압하지만 형색들은 비구를 제압하지 못합니다.
비구는 소리들을 제압하지만 소리들은 비구를 제압하지 못합니다.
비구는 냄새들을 제압하지만 냄새들은 비구를 제압하지 못합니다.
비구는 맛들을 제압하지만 맛들은 비구를 제압하지 못합니다.
비구는 감촉들을 제압하지만 감촉들은 비구를 제압하지 못합니다.
비구는 법들을 제압하지만 법들은 비구를 제압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형색에 제압되지 않았다. 소리에 제압되지 않았다. 냄새에 제압되지 않았다. 맛에 제압되지 않았다. 감촉에 제압되지 않았다. 법에 제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이들을제압하는 자요 이들에 의해서 제압된 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정신적 오염원이고 다시 태어남[再生]을 가져오고 두렵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며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죽음을 가져오는 그러한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이 그를 제압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오염원들이 흐르지 않습니다.”
10. 마하목갈라나가 이렇게 비구들에게 설법을 마치자 세존께서는 일어나셔서 마하목갈라나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장하구나, 목갈라나여. 장하구나, 목갈라나여. 그대는 비구들에게 오염원들이 흐름에 대한 법문과 오염원들이 흐르지 않음에 대한 법문을 잘 설하였다.”
11. 이와 같이 목갈라나 존자는 설하였고 스승께서는 동의하셨다.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목갈라나 존자의 설법을 크게 기뻐하였다.
괴로움을 일으키는 법 경(S35:244)
Dukkhadham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비구가 모든 괴로움을 일으키는 법들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면 그는 거기서 자신의 감각적 욕망들을 본 것이다. 그가 자신의 감각적 욕망들을 보면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 감각적 욕망에 대한 애정, 감각적 욕망에 대한 홀림,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증은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한다. 그러면 그는 행동하고 머무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머묾으로 해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더 이상 그에게 잠복하지 못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일으키는 법들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가?
‘이것이 물질이요,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요,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느낌이요,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요,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인식이요, 이것이 인식의 일어남이요, 이것이 인식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형성이요, 이것이 형성의 일어남이요, 이것이 형성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의식이요, 이것이 의식의 일어남이요, 이것이 의식의 사라짐이다.’라고 모든 괴로움을 일으키는 법들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 감각적 욕망에 대한 애정, 감각적 욕망에 대한 홀림,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증이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하도록 자신의 감각적 욕망들을 보는가?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한 길이 넘는 숯불 구덩이가 있는데 연기가 나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숯불로 가득 차 있다 하자. 그때 살기를 바라고 죽기를 바라지 않으며 행복을 바라고 괴로움을 혐오하는 사람이 힘센 두 남자에 의해 각각 양 손이 잡힌 붙잡힌 채로 숯불 구덩이 가까이로 끌려온다 하자.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은 이리저리 몸을 마구 비틀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 사람에게는 ‘이제 나는 숯불 구덩이에 빠질 것이고 그 때문에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숯불 구덩이처럼 본다. 그가 자신의 감각적 욕망들을 이와 같이 보면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 감각적 욕망에 대한 애정, 감각적 욕망에 대한 홀림,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증은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머묾으로 해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더 이상 그에게 잠복하지 못하도록 행동하고 머무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가?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많은 가시가 있는 숲에 들어간다 하자. 그러며 그의 앞에도 가시요, 뒤에도 가시요, 왼쪽에도 가시요, 오른쪽에도 가시오, 아래에도 가시요, 위에도 가시일 것이다. 그는 ‘제발 가시가 나를 찌르지 않았으면!’이라고 하면서 마음 챙겨서 나아갈 것이고 마음 챙겨서 물러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성자의 율에서는 이를 일러 가시라 한다.”
6. “비구들이여, 이를 가시라고 안 뒤 단속과 단속하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단속하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색을 보고 사랑스러운 형색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형색은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여기 비구는 귀로 소리를 듣고 사랑스러운 소리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소리는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여기 비구는 코로 냄새를 맡고 사랑스러운 냄새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냄새는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여기 비구는 혀로 맛을 보고 사랑스러운 맛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맛은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여기 비구는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사랑스러운 감촉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감촉은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여기 비구는 마노로 법을 지각하고 사랑스러운 법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법은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이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단속하지 못한다.”
8.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단속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색을 보고 사랑스러운 형색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형색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귀로 소리를 듣고 사랑스러운 소리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소리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코로 냄새를 맡고 사랑스러운 냄새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냄새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혀로 맛을 보고 사랑스러운 맛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맛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사랑스러운 감촉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감촉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노로 법을 지각하고 사랑스러운 법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법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단속한다.”
9.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렇게 행동하고 이렇게 머물 때 그가 이따금씩 마음 챙김을 놓아 버리기 때문에 족쇄와 관계된 기억과 사유가 있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일어나게 되면 비록 마음 챙김이 느리게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는 즉시에 그것을 버리고 제거하고 끝장내고 존재하지 않게 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온 종일 데워진 철판 위에다 두세 방울의 물을 떨어뜨리면 물이 떨어지는 것은 느리지만 그것은 즉시에 증발해서 사라지게 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만일 그 비구가 이렇게 행동하고 이렇게 머물면 그가 이따금씩 마음 챙김을 놓아 버리기 때문에 족쇄와 관계된 기억과 사유가 있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일어나게 되면 비록 마음 챙김이 느리게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는 즉시에 그것을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존재하지 않게 한다.”
10.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행동하고 이와 같이 머무는 방법을 깨달아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머묾으로 해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더 이상 그에게 잠복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왕이나 왕의 대신들이나 친구들이나 동료들이나 친지들이나 혈육들이 이렇게 행동하고 이렇게 머무는 비구로 하여금 재물을 가져가도록 초청하여 말하기를 ‘이리 오시오. 왜 이 가사가 그대를 짓누르도록 내버려둡니까? 왜 머리를 깎고 발우를 들고 돌아다닙니까? 오십시오. 낮은 재가자의 삶으로 되돌아와서 재물을 즐기고 공덕을 지으시오.’라고 한다 하자. 비구들이여, 그러나 그 비구는 이와 같이 행동하고 이와 같이 머무는 방법을 깨달아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기 머물기 때문에 그가 공부지음을 버리고 낮은[재가자의 삶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란 있지 않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강가 강은 동쪽으로 흐르고 동쪽으로 향하고 동쪽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괭이와 바구니를 가지고 와서 ‘우리는 이 강가 강을 서쪽으로 흐르고 서족으로 향하고 서쪽으로 들어가게 할 것이다.’라고 한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강가 강을 서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향하고 서쪽으로 들어가게 할 수 있겠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세존이시여. 동쪽으로 흐르고 동쪽으로 향하고 동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서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향하고 서쪽으로 들어가게 하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많은 무리의 사람들은 분명 지치고 고생만 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왕이나 왕의 대신들이나 친구들이나 동료들이나 친지들이나 혈육들이 이렇게 행동하고 이렇게 머무는 비구로 하여금 재물을 가져가도록 초청하여 말하기를 ‘이리 오시오. 왜 이 가사가 그대를 짓누르도록 내버려둡니까? 왜 머리를 깎고 발우를 들고 돌아다닙니까? 오십시오. 낮은 재가자의 삶으로 되돌아와서 재물을 즐기고 공덕을 지으시오.’라고 한다 하자.
비구들이여, 그러나 그 비구는 이와 같이 행동하고 이와 같이 머무는 방법을 깨달아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머물기 때문에 그가 공부지음을 버리고 낮은 재가자의 삶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란 있지 않다.”
낑수까 나무 비유 경(S35:245)
Kiṁsukopa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떤 비구가 다른 비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해서 비구의 봄[見]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까?”
“도반이여, 비구가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비구의 봄[見]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다.”
그러자 그 비구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다른 비구의 설명에 만족하지 못하여 또 다른 비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해서 비구의 봄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까?”
“도반이여, 비구가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비구의 봄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다.”
그 비구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다른 비구의 설명에 만족하지 못하여 또 다른 비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해서 비구의 봄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까?”
“도반이여, 비구가 네 가지 근본물질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비구의 봄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다."
그 비구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다른 비구의 설명에 만족하지 못하여 또 다른 비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해서 비구의 봄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까?”
“도반이여, 비구가 ‘일어나는 법은 그 무엇이건 모두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集法卽滅法].’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비구의 봄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다.”
2. 이렇게 그 비구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여러 비구들의 설명에 만족하지 못하여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다른 비구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어떻게 해서 비구의 봄[見]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비구는 '도반이여, 비구가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비구의 봄[見]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다른 비구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어떻게 해서 비구의 봄[見]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비구는 '도반이여, 비구가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비구의 봄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다른 비구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어떻게 해서 비구의 봄[見]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비구는 ‘도반이여, 비구가 ‘일어나는 법은 그 무엇이건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集法卽滅法].’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비구의 봄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다른 비구들의 설명에 만족하지 못하여 세존을 뵈러 왔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서 비구의 봄[見]은 아주 청정하게 됩니까?”
3. 그 비구의 이야기를 모두다 들으신 후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여, 예를 들면 일찍이 낑수까 나무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낑수까 나무를 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다가간다고 하자. 그는 그 사람에게 가서 ‘여보시오, 낑수까 나무는 무엇과 같습니까?’라고 물을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여보시오, 낑수까 나무는 검은 것인데 마치 타나 남은 그루터기처럼 생겼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무렵에 있던 낑수까 나무는 그 사람이 본 것처럼 그렇게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사람은 그의 질문에 대한 다른 사람의 설명에 만족하지 못하여 낑수까 나무를 본 적이 있는 또 다른 사람에게 갈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가서 ‘여보시오, 낑수까 나무는 무엇과 같습니까?’라고 물을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여보시오, 낑수까 나무는 붉은 것인데 마치 고깃덩어리처럼 생겼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무렵에 있던 낑수까 나무는 그 사람이 본 것처럼 그렇게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사람은 그의 질문에 대한 다른 사람의 설명에 만족하지 못하여 낑수까 나무를 본 적이 있는 또 다른 사람에게 갈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가서 ‘여보시오, 낑수까 나무는 무엇과 같습니까?’라고 물을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여보시오, 낑수까 나무는 껍질이 길게 늘어뜨려지고 꼬투리가 터진 것이 마치 아카시아 나무처럼 생겼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무렵에 있던 낑수까 나무는 그 사람이 본 것처럼 그렇게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사람은 그의 질문에 대한 또 다른 사람의 설명에 만족하지 못하여 낑수까 나무을 본 적이 있는 또 다른 사람에게 갈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가서 ‘여보시오, 낑수까 나무는 무엇과 같습니까?’라고 물을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여보시오, 낑쑤까 나무는 많은 잎사귀를 가지고 있어서 큰 그늘을 드리우는데 마치 니그로다 나무처럼 생겼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무렵에 있던 낑수까 나무는 그 사람이 본 것처럼 그렇게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4. “비구여, 이와 같이 그들 확신을 가진 참된 사람들은 그들의 아주 청정한 봄[見]에 따라서 설명을 한 것이다.
비구여, 예를 들면 왕의 국경에 있는 도시는 깊은 해자와 튼튼한 성벽과 망루를 가지고 있고 여섯 개의 대문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지혜롭고 슬기롭고 현명한 문지기가 있어, 모르는 자들은 제지하고 아는 자들만 들어가게 한다.
그때 동쪽으로부터 재빠른 전령 두 명이 달려와서 그 문지기에게 ‘여보시오, 지금 이 도시의 성주는 어디에 계시오?’라고 말하면 그는 ‘지금 그분은 중앙광장에 앉아 계십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그 재빠른 전령은 성주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를 한 뒤 들어온 길을 따라서 되돌아 갈 것이다. 그때 서쪽으로부터 재빠른 전령 두 명이 달려와서 그 문지기에게 ‘여보시오, 지금 이 도시의 성주는 어디에 계시오?’라고 말하면 그는 ‘지금 그분은 중앙광장에 앉아 계십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그 재빠른 전령은 성주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를 한 뒤 들어온 길을 따라서 되돌아 갈 것이다.
그때 북쪽으로부터 재빠른 전령 두 명이 달려와서 그 문지기에게 ‘여보시오, 지금 이 도시의 성주는 어디에 계시오?’라고 말하면 그는 ‘지금 그분은 중앙광장에 앉아 계십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그 재빠른 전령은 성주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를 한 뒤 들어온 길을 따라서 되돌아 갈 것이다.
그때 남쪽으로부터 재빠른 전령 두 명이 달려와서 그 문지기에게 ‘여보시오, 지금 이 도시의 성주는 어디에 계시오?’라고 말하면 그는 ‘지금 그분은 중앙광장에 앉아 계십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그 재빠른 전령은 성주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를 한 뒤 들어온 길을 따라서 되돌아 갈 것이다."
비구여, 이 비유는 뜻을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그 뜻은 이와 같다.
비구여, 도시라는 것은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진 이 몸을 두고 한 말이니 이 몸은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여, 여섯 개의 대문이란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를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문지기란 마음 챙김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재빠른 전령 두 명이란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성주는 의식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중앙광장이란 네 가지 근본물질을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이다.
비구여, 있는 그대로의 말씀이란 열반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들어온 길이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팔정도]를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류트 비유 경(S35:246)
Vīṇopa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에게든 어떤 비구니에게든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에 대해서 마음으로 욕구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적의가 일어나면 바로 그때 다음과 같이 마음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이 길은 두렵고 무시무시하며, 가시밭이고 밀림에 덮여 있으며, 잘못된 길이고 나쁜 길이고 결핍된 도정이다. 이 길은 참되지 못한 사람들이 따르며 참된 사람들은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대에게 이 길은 적당하지 않다.’라고 이와 같이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에 대해서 마음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에게든 어떤 비구니에게든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에 대해서 마음으로 욕구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적의가 일어나면 바로 그때 다음과 같이 마음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이 길은 두렵고 무시무시하며, 가시밭이고 밀림에 덮여 있으며, 잘못된 길이고 나쁜 길이고 결핍된 도정이다. 이 길은 참되지 않은 사람들이 따르며 참된 사람은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대에게 이 길은 적당하지 않다.’라고 이와 같이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해서 마음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에게든 어떤 비구니에게든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에 대해서 마음으로 욕구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적의가 일어나면 바로 그때 다음과 같이 마음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이 길은 두렵고 무시무시하며, 가시밭이고 밀림에 덮여 있으며, 잘못된 길이고 나쁜 길이고 결핍된 도정이다. 이 길은 참되지 않은 사람들이 따르며 참된 사람은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대에게 이 길은 적당하지 않다.’라고 이와 같이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해서 마음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에게든 어떤 비구니에게든 혀로 인식되는 맛들에 대해서 마음으로 욕구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적의가 일어나면 바로 그때 다음과 같이 마음의 고 삐를 죄어야 한다. ‘이 길은 두렵고 무시무시하며, 가시밭이고 밀림에 덮여 있으며, 잘못된 길이고 나쁜 길이고 결핍된 도정이다. 이 길은 참되지 않은 사람들이 따르며 참된 사람은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대에게 이 길은 적당하지 않다.’라고 이와 같이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해서 마음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에게든 어떤 비구니에게든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에 대해서 마음으로 욕구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적의가 일어나면 바로 그때 다음과 같이 마음의 고 삐를 죄어야 한다.
‘이 길은 두렵고 무시무시하며, 가시밭이고 밀림에 덮여 있으며, 잘못된 길이고 나쁜 길이고 결핍된 도정이다. 이 길은 참되지 않은 사람들이 따르며 참된 사람은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대에게 이 길은 적당하지 않다.’라고 이와 같이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해서 마음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에게든 어떤 비구니에게든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해서 마음으로 욕구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적의가 일어나면 바로 그때 다음과 같이 마음의 고 삐를 죄어야 한다. ‘이 길은 두렵고 무시무시하며, 가시밭이고 밀림에 덮여 있으며, 잘못된 길이고 나쁜 길이고 결핍된 도정이다. 이 길은 참되지 않은 사람들이 따르며 참된 사람은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대에게 이 길은 적당하지 않다.’라고 이와 같이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해서 마음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곡식이 다 익었는데 밭을 지키는 사람이 게으름에 빠져 있다고 하자. 그러면 곡식을 좋아하는 황소가 그 밭에 들어가서 원하는 대로 마음껏 먹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배우지 못한 범부는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들을 단속하지 않고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원하는 대로 흠뻑 빠져들게 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곡식이 다 익었는데 밭을 지키는 사람이 게으르지 않는다 하자. 만일 곡식을 좋아하는 황소가 그 밭에 들어가면 밭을 지키는 사람은 황소의 고삐를 굳게 잡을 것이다. 고삐를 굳게 잡은 뒤 두 뿔 사이에 조임틀을 조아 맬 것이다. 두 뿔 사이에 조임틀을 조아 맨 뒤에는 몽둥이로 세차게 때릴 것이다. 몽둥이로 세차게 때린 뒤에는 황소를 쫓아버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곡식이 다 익었는데 밭을 지키는 사람이 게으르지 않는다 하자. 만일 두 번째로 곡식을 좋아하는 황소가 그 밭에 들어가면 밭을 지키는 사람은 황소의 고삐를 굳게 잡을 것이다. 고삐를 굳게 잡은 뒤 두 뿔 사이에 조임틀을 조아 맬 것이다. 두 뿔 사이에 조임틀을 조아 맨 뒤에는 몽둥이로 세차게 때릴 것이다. 몽둥이로 세차게 때린 뒤에는 황소를 쫓아버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곡식이 다 익었는데 밭을 지키는 사람이 게으르지 않는다 하자.만일 세 번째로 곡식을 좋아하는 황소가 그 밭에 들어가면 밭을 지키는 사람은 황소의 고삐를 굳게 잡을 것이다. 고삐를 굳게 잡은 뒤 두 뿔 사이에 조임틀을 조아 맬 것이다. 두 뿔 사이에 조임틀을 조아 맨 뒤에는 몽둥이로 세차게 때릴 것이다. 몽둥이로 세차게 때린 뒤에는 황소를 쫓아버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하면 곡식을 좋아하는 황소는 마을로 갈 때나 숲으로 갈 때나 오래 서 있을 때나 오래 앉아 있을 때나, 이전에 몽둥이로 세차게 맞은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다시는 그 밭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여섯 감각접촉의 장소들에 대해서 마음을 조복 받고 잘 조복 받게 된다. 그러면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고 안정되고 하나에 고정되고 삼매에 든다.”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전에 류트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왕이나 왕의 대신이 있다 하자. 그는 류트 소리를 듣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봐라, 이렇게 감미롭고 매혹적이고 도취하게 하고 황홀하게 하고 매료되게 하는 이 소리가 도대체 어디서 나는가?’
그러면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왕이시여, 이것은 류트에서 나는 소린데 이렇게 감미롭고 매혹적이고 도취하게 하고 황홀하게 하고 매료되게 합니다.’
‘그러면 가서 류트를 나에게 가져오라.’
그러면 사람들이 그에게 류트를 가져와서 그에게 말할 것이다.
‘왕이시여, 이것이 바로 그렇게 감미롭고 매혹적이고 도취하게 하고 황홀하게 하고 매료되게 하는 소리를 내는 류트입니다.’
그러면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봐라, 그런 류트는 내게 필요가 없도다. 내게 그 소리를 가져오라.’
‘왕이시여, 이 류트는 많은 여러 가지 구성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많은 구성요소들과 더불어 연주를 할 때 소리가 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양피지로 된 소리나는 판을 반연하고 볼록한 부분을 반연하고 손잡이 부분을 반연하고 머리 부분을 반연하고 줄들을 반연하고 연주용 활을 반연하고 연주자의 적당한 노력을 반연하여 이와 같은 많은 구성요소들과 더불어 연주를 할 때 소리가 납니다.’
그러면 그 왕은 그 류트를 열 토막이나 백 토막으로 토막토막 자를 것이다. 토막토막 자른 뒤에 쪼개고 또 쪼개어 다시 산산조각을 낼 것이다. 산산조각을 내어서 불로 태울 것이다. 불로 태워서 재로 만들 것이다. 재로 만든 뒤에는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거나 물살이 센 강에 흩어버릴 것이다. 그런 뒤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봐라, 류트라거나 류트라 불리는 것은 무엇이든 참으로 볼품없는 것이로다. 많은 사람들이 도가 지나치게 이것에 빠지고 이것에 혹하는구나.’”
4.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물질이라는 범위가 있는 한 물질을 탐구한다.
느낌이라는 범위가 있는 한 느낌을 탐구한다.
인식이라는 범위가 있는 한 인식을 탐구한다.
형성이라는 범위가 있는 한 형성을 탐구한다.
의식이라는 범위가 있는 한 의식을 탐구한다.
그러면 그에게 있었던 ‘나’라거나 ‘내 것’이라거나 ‘나는 있다.’라는 견해 등은 더 이상 그에게 존재하지 못한다.”
여섯 동물 비유 경(S35:247)
Chappāṇakopa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사지에 상처가 나고 사지가 곪아터진 채로 날카로운 갈대숲에 들어간다 하자. 그러면 꾸사 풀의 가시가 발을 찌를 것이고 칼날 같은 갈대 잎이 사지를 깊숙이 벨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은 이 때문에 더욱 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비구가 마을에 가거나 숲에 간다. 거기서 그는 ‘이 존자는 이렇게 행동하고 이렇게 처신한다. 그러니 그는 마을 사람들을 찌르는 가시와 같은 청정치 못한 자다.’라고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을 만난다. 그러면 자기 자신이 가시인 줄 안 뒤에 단속과 단속하지 못함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단속하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색을 보고 사랑스러운 형색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형색은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여기 비구는 귀로 소리를 듣고 사랑스러운 소리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소리는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여기 비구는 코로 냄새를 맡고 사랑스러운 냄새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냄새는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여기 비구는 혀로 맛을 보고 사랑스러운 맛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맛은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여기 비구는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사랑스러운 감촉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감촉은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여기 비구는 마노로 법을 지각하고 사랑스러운 법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법은 혐오한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각각 다른 삶의 분야와 각각 다른 먹이의 영역을 가진 여섯 마리의 동물을 튼튼한 밧줄로 묶었다 하자. 그는 뱀을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고 악어를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고 새를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고 개를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고 자칼을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고 원숭이를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은 뒤 이 밧줄들을 모두 가운데로 모아 매듭으로 묶어 두었다 하자.
비구들이여, 그러면 각각 다른 삶의 분야와 각각 다른 먹이의 영역을 가진 여섯 마리의 동물들은 모두 자기 자신의 먹이의 영역과 삶의 분야로 가려고 할 것이다. 뱀은 구멍으로 들어가려 할 것이고 악어는 물로 들어가려 할 것이고 새는 허공으로 날아가려 할 것이고 개는 마을로 들어가려 할 것이고 자칼은 공동묘지로 가려 할 것이고 원숭이는 숲으로 가려 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다가 이들 여섯 동물들이 지치고 피곤해지면 그들은 그 가운데서 더 힘이 센 놈 가까이로 갈 것이고 그를 따를 것이고 그에게 복종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비구든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지 않고 많이 학습하지 않으면 눈은 그를 마음에 드는 형색들로 끌고 갈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형색들에 대해서는 혐오하게 할 것이다. 귀는 그를 마음에 드는 소리들로 끌고 갈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들에 대해서는 혐오하게 할 것이다.
코는 그를 마음에 드는 냄새들로 끌고 갈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냄새들에 대해서는 혐오하게 할 것이다.
혀는 그를 마음에 드는 맛들로 끌고 갈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맛들에 대해서는 혐오하게 할 것이다.
몸은 그를 마음에 드는 감촉들로 끌고 갈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감촉들에 대해서는 혐오하게 할 것이다. 마
노는 그를 마음에 드는 법들로 끌고 갈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에 대해서는 혐오하게 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는 이와 같이 단속하지 못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단속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색을 보고 사랑스러운 형색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형색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귀로 소리를 듣고 사랑스러운 소리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소리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코로 냄새를 맡고 사랑스러운 냄새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냄새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혀로 맛을 보고 사랑스러운 맛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맛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사랑스러운 감촉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감촉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노로 법을 지각하고 사랑스러운 법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법도 혐오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각각 다른 삶의 분야와 각각 다른 먹이의 영역을 가진 여섯 마리의 동물을 튼튼한 밧줄로 묶었다 하자. 그는 뱀을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고 악어를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고 새를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고 개를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고 자칼을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고 원숭이를 잡아 튼튼한 밧줄로 묶은 뒤 이 밧줄들을 모두 튼튼한 말뚝이나 기둥에 묶어 두었다 하자.
비구들이여, 그러면 각각 다른 삶의 분야와 각각 다른 먹이의 영역을 가진 여섯 마리의 동물들은 모두 자기 자신의 먹이의 영역과 삶의 분야로 가려고 할 것이다. 뱀은 구멍으로 들어가려 할 것이고 악어는 물로 들어가려 할 것이고 새는 허공으로 날아가려 할 것이고 개는 마을로 들어가려 할 것이고 자칼은 공통묘지로 가려 할 것이고 원숭이는 숲으로 가려 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다가 이들 여섯 동물들이 지치고 피곤해지면 그들은 그 말뚝이나 기둥 가까이에 설 것이고 거기에 앉을 것이고 거기에 누울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비구든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눈은 그를 마음에 드는 형색들로 끌고 가지 못할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형색들에 대해서 혐오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귀는 그를 마음에 드는 소리들로 끌고 가지 못할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들에 대해서 혐오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코는 그를 마음에 드는 냄새들로 끌고 가지 못할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냄새들에 대해서 혐오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혀는 그를 마음에 드는 맛들로 끌고 가지 못할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맛들에 대해서 혐오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몸은 그를 마음에 드는 감촉들로 끌고 가지 못할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감촉들에 대해서 혐오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마노는 그를 마음에 드는 법들로 끌고 가지 못할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에 대해서는 혐오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는 이와 같이 단속한다."
5. “비구들이여, 여기서 튼튼한 말뚝이나 기둥이라는 것은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우리는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보릿단 경(S35:248)
Yavakalāp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사거리에 보릿단이 놓여 있다 하자. 그때 여섯 사람이 도리깨를 손에 들고 와서 그 보릿단을 여섯 개의 도리깨로 때린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그 보릿단은 여섯 개의 도리깨로 잘 타작이 될 것이다. 그때 다시 일곱 번째 사람이 도리깨를 손에 들고 온다 하자. 그는 일곱 번째 도리깨로 보릿단을 때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그 보릿단은 그 일곱 번째 도리깨로 때려져서 더욱 잘 타작이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배우지 못한 범부는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형색들로 눈을 때린다. 그와 같이 배우지 못한 범부들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들로 귀를 때린다.
그와 같이 배우지 못한 범부들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냄새들로 코를 때린다.
그와 같이 배우지 못한 범부들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맛들로 혀를 때린다.
그와 같이 배우지 못한 범부들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감촉들로 몸을 때린다.
그와 같이 배우지 못한 범부들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로 마노를 때린다.
비구들이여, 만일 그 배우지 못한 범부가 미래에 다시 태어남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면 그 쓸모없는 인간은 더욱 더 때리는 것이 되나니 마치 저 보릿단이 그 일곱 번째 도리깨로 때려져서 더욱 잘 타작이 되는 것과 같다.”
3. “비구들이여, 옛날에 아수라들 간에 전쟁이 있었다. 그때 아수라의 왕 웨빠찟띠는 아수라들을 불러서 말했다.
‘존자들이여, 만일 신과 아수라들 간에 전쟁이 발발하여 아수라들이 이기고 신들이 패하면 신들의 왕 삭까의 사지와 목을 밧줄로 묶어서 내 곁에 데려오시오. 나는 아수라들의 도시에 있겠소.’
비구들이여, 신들의 왕 삭까도 삼십삼천의 신들을 불러서 말했다.
‘존자들이여, 만일 신과 아수라들 간에 전쟁이 발발하여 신들이 이기고 아수라들이 패하면 아수라의 왕 웨빠찟띠의 사지와 목을 밧줄로 묶어서 내 곁에 데려오시오. 나는 수담마 의회에 있겠소.’
비구들이여, 그 전쟁에서 신들이 이기고 아수라들이 패했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삼십삼천의 신들은 아수라의 왕 웨빠찟띠이 사지와 목을 밧줄로 묶어서 수담마 의회에 있는 신들의 왕 삭까의 곁으로 데리고 갔다.
비구들이여, 거기서 아수라의 왕 웨빠찟띠는 사지와 목이 밧줄로 묶여 있었다.
그런데 아수라의 왕 웨빠찟띠에게 ‘신들은 법답고 아수라들은 법답지 못하다. 그러니 나는 지금 신들의 도시로 간다.’라는 생각이 들자 그의 사지와 목에 묶여 있던 밧줄이 풀어지고 다섯 가닦의 감각적 욕망들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기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아수라의 왕 웨빠찟띠에게 ‘아수라들은 법답고 신들은 법답지 못하다. 그러니 나는 지금 아수라들의 도시로 갈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자 자신의 사지와 목이 밧줄로 묶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천상의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들이 없어져버렸다.
비구들이여, 아수라의 왕 웨빠찟띠의 속박은 이처럼 미묘하다. 그러나 마라의 속박은 이보다도 더 미묘하다.
비구들이여, 사량하면 마라에게 묶인 것이고 사량하지 않으면 빠삐만으로부터 풀려난 것이다."
4. "비구들이여, ‘나는 있다.’라는 것은 사량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다.’라는 것은 사량하는 것이다. ‘나는 있을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하는 것이다.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하는 것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하는 것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하는 것이다.
‘나는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하는 것이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하는 것이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량하는 것은 병이고 사량하는 것은 종기고 사량하는 것은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우리는 사량하지 않는 마음으로 머무를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5. “비구들이여, ‘나는 있다.’라는 것은 동요다. ‘나는 이것이다.’라는 것은 동요다. '나는 있을 것이다'라는 것은 동요다.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동요다.
'나는 물질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는 것은 동요다.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동요다. '나는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는 것은 동요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동요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동요다.
비구들이여, 이런 동요는 병이고 동요는 종기고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우리는 동요하지 않는 마음으로 머무를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6. “비구들이여, ‘나는 있다.’라는 것은 혼란이다. ‘나는 이것이다.’라는 것은 혼란이다. '나는 있을 것이다'라는 것은 혼란이다.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혼란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는 것은 혼란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혼란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지도 않고 물질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혼란이다.
'나는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는 것은 혼란이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혼란이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혼란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혼란은 병이고 혼란은 종기고 혼란은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우리는 혼란이 없는 마음으로 머무를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7. “비구들이여, ‘나는 있다.’라는 것은 사량분별이다. ‘나는 이것이다.’라는 것은 사량분별이다. '나는 있을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분별이다.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분별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분별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분별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지도 않고 물질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사량분별이다.
'나는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분별이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분별이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사량분별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량분별은 병이고 사량분별은 종기고 사량분별은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우리는 사량분별하지 않는 마음으로 머무를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8. “비구들이여, ‘나는 있다.’라는 것은 자만에 빠진 것이다. ‘나는 이것이다.’라는 것은 자만에 빠진 것이다. '나는 있을 것이다'라는 것은 자만에 빠진 것이다.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자만에 빠진 것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는 것은 자만에 빠진 것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자만에 빠진 것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지도 않고 물질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자만에 빠진 것이다.
'나는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는 것은 자만에 빠진 것이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자만에 빠진 것이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자만에 빠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자만에 빠진 것은 병이고 자만에 빠진 것은 종기고 자만에 빠진 것은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우리는 자만을 제거한 마음으로 머무를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학습하여야 한다.”
제19장 독사 품이 끝났다. 열아홉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독사 ② 마차 비유 ③ 거북이 비유 ④ ~ ⑤ 나무더미 비유 ⑥ 오염원들이 흐름 ⑦ 괴로움의 법
⑧ 낑수까 나무 비유 ⑨ 류트 비유 ⑩ 여섯 동물 비유 ⑪ 보릿단이다.
네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이 끝났다. 여기에 포함된 품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즐김의 멸진 ② 60가지의 반복 ③ 바다 ④ 독사 – 이것이 네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이다.
육처 상윳따(S35)가 끝났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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