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 니까야(증일)

다섯의 모음 - 제12장 안다까윈다 품(A5:111-A5:120. Andhakavinda-vagga)

수선님 2018. 4. 22. 12:27

제12장 안다까윈다 품

Andhakavinda-vagga


신도 집을 왕래함 경1(A5:111)

Kulūpa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신도 집을 왕래하는 비구가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신도 가족들이 그를 사랑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고 경의를 표하지 않는다. 무엇이 다섯인가?


모르는 사람들과도 친한 척 위세를 부리고, 주인이 아니면서 분배하고,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집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귀에 대고 속삭이고, 너무 많이 요구한다. 


비구들이여, 신도 집을 왕래하는 비구가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신도 가족들이 그를 사랑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고 경의를 표하지 않는다.”


3. “비구들이여, 신도 집을 왕래하는 비구가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신도 가족들이 그를 사랑하고 마음에 들어 하고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모르는 사람들과 친한 척 위세를 부리지 않고, 주인이 아니면서 분배하지 않고,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집을 연결하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고, 귀에 대고 속삭이지 않고, 너무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신도 집을 왕래하는 비구가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신도 가족들이 그를 사랑하고 마음에 들어 하고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


뒤따르는 사문 경(A5:112)

Pacchāsamaṇ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사문은 자신을 뒤따르게 해서는 안 된다. 무엇이 다섯인가?


너무 멀리 떨어져서 가거나 너무 가까이 붙어서 가고, 음식이 담긴 발우를 대신 받아들지 않고, 범계(犯戒)의 경계를 넘어서 말하는 것을 자제하지 않고, 말하는 중간에 계속해서 끼어들어 이야기를 중단시키고, 통찰지가 없어 귀머거리와 벙어리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사문은 자신을 뒤따르게 해서는 안 된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사문은 자신을 뒤따르게 할 수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너무 멀리 떨어져서 가거나 너무 가까이 붙어서 가지 않고, 음식이 담긴 발우를 대신 받아 들고, 범계(犯戒)의 경계를 넘어서 말하는 것을 자제하고, 말하는 중간에 계속해서 끼어들어 이야기를 중단시키지 않고, 통찰지를 갖추어 귀머거리와 벙어리가 아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사문은 자신을 뒤따르게 할 수 있다.”


삼매 경(A5:113)

Samādhi-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바른 삼매에 들어 머물 수 없다. 무엇이 다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형상들을 견디지 못한다. 그는 소리들을 견디지 못하고, 냄새들을 견디지 못하고, 맛들을 견디지 못하고, 감촉들을 견디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바른 삼매에 들어 머물 수 없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바른 삼매에 들어 머물 수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형상들을 견디고, 소리들을 견디고, 냄새들을 견디고, 맛들을 견디고, 감촉들을 견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바른 삼매에 들어 머물 수 있다.”


안다까윈다 경(A5:114)

Andhakavind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안다까윈다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출가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근래에 이 법과 율에 들어온 신참 비구들이 있다. 

아난다여, 그들을 다섯 가지 법에 유념하도록 해야 하고, 들게 해야 하고, 확고하게 머물도록 해야 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2. “‘오시오, 도반들이여, 그대들은 계를 잘 지니시오. 그대들은 빠띠목카[戒目]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무시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으시오.’라고 빠띠목카의 단속에 유념하도록 해야 하고, 들게 해야 하고, 확고하게 머물도록 해야 한다.”


3. “‘오시오, 도반들이여, 그대들은 감각기능들의 문을 잘 보호하면서 머무시오.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는 마음 챙김을 갖추고,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는 지혜로운 마음 챙김을 갖추고, 마음 챙김으로 보호된 마음을 갖추시오.’라고 감각기능들의 문에 유념하도록 해야 하고, 들게 해야 하고, 확고하게 머물도록 해야 한다.”


4. “‘오시오, 도반들이여, 그대들은 말을 적게 하시오. 말에 제한을 두시오.’라고 말의 제한에 유념하도록 해야 하고, 들게 해야 하고, 확고하게 머물도록 해야 한다.”


5. “‘오시오, 도반들이여, 그대들은 숲이나 빈 곳 외딴 거처에 거주하시오.’라고 몸의 은둔에 유념하도록 해야 하고, 들게 해야 하고, 확고하게 머물도록 해야 한다.”


6. “‘오시오, 도반들이여, 그대들은 바른 견해를 가진 자가 되어 바르게 봄을 구족하시오.’라고 바르게 봄에 유념하도록 해야 하고, 들게 해야 하고, 확고하게 머물도록 해야 한다.

 

아난다여,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근래에 이 법과 율에 들어온 신참 비구들이 있다. 아난다여, 그들은 이러한 다섯 가지 법에 유념하도록 해야 하고, 들게 해야 하고, 확고하게 머물도록 해야 한다.”


인색 경(A5:115)

Macchari-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무엇이 다섯인가?


거처에 대해서 인색하고, 신도 가족에 대해서 인색하고, 이득에 대해서 인색하고, 덕에 대해서 인색하고, 법에 대해서 인색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註) 거처에 대한 인색 : 그곳에 다른 사람들이 머무는 것을 참지 못함. / 신도 가족에 대한 인색 : 자기에게 시중들어주는 신도 가족에 대해서 인색, 다른 사람들이 그곳에 다가가는 것을 참지 못함. / 이득에 대한 인색 : 다른 사람들에게 이득이 생기는 것을 참지 못함. / 덕에 대한 인색 : 다른 사람들의 덕을 이야기하는 것을 참지 못함 / 법에 대한 인색 : 다른 사람들에게 교학을 전해주기를 원하지 않음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무엇이 다섯인가?


거처에 대해서 인색하지 않고, 신도 가족에 대해서 인색하지 않고, 이득에 대해서 인색하지 않고, 덕에 대해서 인색하지 않고, 법에 대해서 인색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칭찬 경(A5:116)

vaṇṇanā-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무엇이 다섯인가?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칭찬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을 칭찬한다.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칭찬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비난한다.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청정한 믿음을 내지 않아야 할 곳에 청정한 믿음을 드러낸다.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청정한 믿음을 내어야 할 곳에 청정한 믿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거절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무엇이 다섯인가?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비난받을 만한 자를 비난한다.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칭찬받을 만한 자를 칭찬한다. 

잘 아고 충분히 검증한 뒤 청정한 믿음을 내지 않아야 할 곳에 청정한 믿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청정한 믿음을 내어야 할 곳에 청정한 믿음을 드러낸다.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거절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질투 경(A5:117)

Issā-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무엇이 다섯인가?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칭찬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을 칭찬한다.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칭찬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비난한다. 

질투한다. 

인색하다.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거절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무엇이 다섯인가?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비난받을 만한 자를 비난한다.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칭찬받을 만한 자를 칭찬한다. 

질투하지 않는다. 

인색하지 않다.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거절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견해 경(A5:118)

Diṭṭhi-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무엇이 다섯인가?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칭찬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을 칭찬한다.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칭찬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비난한다. 

삿된 견해를 가졌다. 

삿된 사유를 가졌다.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거절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무엇이 다섯인가?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비난받을 만한 자를 비난한다.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칭찬받을 만한 자를 칭찬한다. 

바른 견해를 가졌다. 

바른 사유를 가졌다.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거절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말(語) 경(A5:119)

Vācā-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무엇이 다섯인가?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칭찬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을 칭찬한다.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칭찬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비난한다. 

삿된 말을 한다. 

삿된 행위를 한다.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거절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무엇이 다섯인가?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비난받을 만한 자를 비난한다.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칭찬받을 만한 자를 칭찬한다. 

바른 말을 한다. 

바른 행위를 한다.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거절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정진 경(A5:120)

Vāyām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무엇이 다섯인가?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칭찬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을 칭찬한다. 

잘 알지도 못하고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서 칭찬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비난한다. 

삿된 정진을 한다. 

삿된 마음 챙김을 한다.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거절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무엇이 다섯인가?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비난받을 만한 자를 비난한다. 

잘 알고 충분히 검증한 뒤 칭찬받을 만한 자를 칭찬한다. 

바른 정진을 한다. 

바른 마음 챙김을 한다.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거절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니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반드시] 천상에 태어난다.”



제12장 안다까윈다 품이 끝났다. 열두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신도 집을 왕래함 ② 뒤따르는 사문 ③ 삼매 ④ 안다까윈다 ⑤ 인색 ⑥ 칭찬 ⑦ 질투 ⑧ 견해

⑨ 말[語] ⑩ 정진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