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의 대중들
의발을 막 전수받고 감개무량하여 떠나는데,
강을 건너 남쪽으로 가는 길에 달은 삼경이로다.
만약 본래 한 물건도 없다고 했다면
무슨 일로 황매산의 대중들은 빼앗으려 하는가.
衣鉢?傳慷慨行 渡江南去月三更
의발재전강개행 도강남거월삼경
若道本來無一物 何事黃梅衆手爭
약도본래무일물 하사황매중수쟁
- 도강송, 육조 혜능 대사
(용학 스님 사진)
강을 건너 남쪽으로 가는데 달빛은 교교히 삼경이더라. 노행자는 분명히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한 물건도 없음을 안다. 그런데 황매산의 대중들은 무엇 때문에 다투어 빼앗으려고 오는가. 본래 한 물건도 없다는 소식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번거롭게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무비스님 인터넷 전법도량 <염화실> 찾아가기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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