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 니까야(잡)

[스크랩] 제46상윳따 - 깨달음의 구성요소 상윳따(Bojjhaṅga-saṁyutta) - 제1장 산 품(S46:1-S46:10, Pabbata-vagga)

수선님 2018. 4. 29. 11:43

                       제46주제(S46) 깨달음의 구성요소 상윳따

                                     Bojjhaṅga-saṁyutta


제1장 산 품

Pabbata-vagga


히말라야 경(S46:1)

Himavan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산의 왕 히말라야를 의지하여 용들은 자신들의 몸을 키우고 힘을 얻게 된다. 그들은 거기서 몸을 키우고 힘을 얻은 뒤 작은 못으로 간다. 작은 못에 들어간 뒤 다시 큰 못에 들어간다. 큰 못에 들어간 뒤 다시 작은 강에 들어간다. 작은 강에 들어간 뒤 다시 큰 강에 들어간다.  큰 강에 들어간 뒤 다시 바다와 대해에 들어간다. 그들은 거기서 그 몸으로 위대함과 충만함을 성취한다.”


3.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확고하게 서서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를 닦고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많이 수행하여서 법들에 대해서 위대함과 충만함을 성취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확고하게 서서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를 닦고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많이 수행하여서 법들에 대해서 위대함과 충만함을 성취하는가?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念覺支]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법의 간택(법에 대한 선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擇法覺支]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精進覺支]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희열(기쁨)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喜覺支]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편안함(고요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輕安覺支]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定覺支]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捨覺支]를 닦는다.


4.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확고하게 서서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를 닦고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많이 수행하여서 법들에 대해서 위대함과 충만함을 성취한다.”


몸 경(S46:2)

Kā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 몸은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다섯 가지 장애도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구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를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아름다운 표상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지 못하게 주의를 기울이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구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구를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성냄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성냄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성냄을 일으키는 표상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지 못하게 주의를 기울이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성냄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성냄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혼침과 졸음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혼침과 졸음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권태로움, 나른함, 무기력함, 식곤증, 정신적 태만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지 못하게 주의를 기울이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혼침과 졸음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혼침과 졸음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들뜸(산만함)이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들뜸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마음이 고요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혜롭지 못하게 주의를 기울이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들뜸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들뜸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의심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의심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의심스러운 것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지 못하게 주의를 기울이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의심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의심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


4.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 몸은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이러한 다섯 가지 장애도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 몸은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도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확립시키는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마음 챙김으로 이뤄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유익하거나 해로운 법들, 비난할 것이 없는 것과 비난받아 마땅한 법들,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법들, 고상한 것과 천박한 법들, 흑백으로 상반되는 갖가지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으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정진을 시작하는 요소와 벗어나는 요소와 분발하는 요소가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확립시키는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편안함(고요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몸의 편안함(고요함)과 마음의 고요함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사마타의 표상 혹은 산란함이 없는 표상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확립시키는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이다.


6.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 몸은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이러한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도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다.”


계(戒) 경(S46:3)

Sil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비구가 계를 구족하고, 삼매를 구족하고, 통찰지를 구족하고, 해탈을 구족하고, 해탈지견을 구족한 비구들을 뵙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그러한 비구들의 말을 듣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그러한 비구들을 가까이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그러한 비구들을 섬기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그러한 비구들을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그러한 비구들을 따라서 출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러한 비구들로부터 법을 배워서 그는 몸이 멀리 떠남과 마음이 멀리 떠남이라는 두 가지 멀리 떠남을 갖추어 머물기 때문이다. 그는 이처럼 멀리 떠남을 갖추어 머물면서 그 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계속해서 성찰한다.”


3.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처럼 멀리 떠남을 갖추어 머물면서 그 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계속해서 성찰하면 비구에게는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그래서 비구는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꾸준히 닦는다. 그러면 비구의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는 이러한 닦음을 통해서 성취된다. 그는 이처럼 마음 챙겨 머물면서 법을 통찰지로 꿰뚫고 성찰하고 철저하게 관찰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처럼 마음 챙겨 머물면서 그런 법을 통찰지로 꿰뚫고 성찰하고 철저하게 관찰하면 비구에게는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그래서 비구는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꾸준히 닦는다. 그러면 비구의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는 이러한 닦음을 통해서 성취된다. 그가 이처럼 법을 통찰지로 꿰뚫고 성찰하고 철저하게 관찰할 때 불굴의 정진이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처럼 법을 통찰지로 꿰뚫고 성찰하고 철저하게 관찰하여 불굴의 정진이 일어나면 비구에게는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그래서 비구는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꾸준히 닦는다. 그러면 비구의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는 이러한 닦음을 통해서 성취된다. 정진을 시작한 자에게는 비세속적인 희열이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처럼 정진을 시작하여 비세속적인 희열이 일어나면 비구에게는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그래서 비구는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꾸준히 닦는다. 그래서 비구의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는 이러한 닦음을 통해서 성취된다. 마음이 희열로 가득한 자는 몸도 편안하고(고요하고) 마음도 고요하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처럼 마음이 희열로 가득하여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면(고요하면) 비구에게는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그래서 비구는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꾸준히 닦는다. 그래서 비구의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는 이러한 닦음을 통해서 성취된다.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처럼 몸이 편안하고 행복하여 마음이 삼매에 들면 비구에게는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그래서 비구는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꾸준히 닦는다. 그래서 비구의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는 이러한 닦음을 통해 성취된다. 그는 이처럼 삼매에 든 마음을 아주 평정하게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처럼 삼매에 든 마음을 아주 평정하게 하면 비구에게는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그래서 비구는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꾸준히 닦는다. 그래서 비구의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는 이러한 닦음을 통해서 성취된다.


4.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고 이와 같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많이 수행하면 일곱 가지 결실과 일곱 가지 이익이 기대된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 결실과 일곱 가지 이익인가?


(1) 지금.여기[現法]에서 구경의 지혜를 성취한다.

(2) 만일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면, 죽을 때에 구경의 지혜를 성취한다.

(3) 만일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고, 죽을 때에도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면,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

(4) 만일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고, 죽을 때에도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지 못하면,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반이 지나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

(5) 만일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고, 죽을 때에도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지 못하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반이 지나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지 못하면,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노력 없이 쉽게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

(6) 만일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고, 죽을 때에도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지 못하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반이 지나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지 못하면,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노력하여 어렵게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

(7) 만일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고, 죽을 때에도 구경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지 못하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반이 지나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지 못하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노력 없이 쉽게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지 못하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노력하여 어렵게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지 못하면,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더 높은 세계로 재생하여 색구경천에 이르는 자가 된다.”


註) 앙굿따라 니까야 ‘정력적인 노력경에서 세존께서는 “몸에 대해서 부정함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음식에 혐오하는 인식을 가지고, 온 세상에 기쁨이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모든 형성된 것들에 대해서 무상하다고 관찰하고, 안으로 죽음의 인식이 잘 확립되어 있는” 자를 노력하여 어렵게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라고 설하고 계시고, 네 가지 禪을 잘 닦을 자를 노력 없이 쉽게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5.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고 이와 같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많이 수행하면 이러한 일곱 가지 결실과 이익이 기대된다.”


옷 경(S46:4)

Vat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사리뿟따 존자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물렀다. 거기에서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했다. “도반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도반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2. “도반들이여,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가 있습니다. 무엇이 일곱인가요?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念覺支], 

법의 간택(법에 대한 선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擇法覺支],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精進覺支], 

희열(기쁨)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喜覺支], 

편안함(고요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輕安覺支],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定覺支],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捨覺支]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있습니다.”


3. “도반들이여, 나는 이러한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 가운데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써 오전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오전을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뭅니다.”


4. “도반들이여,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법의 간택(선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희열(기쁨)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편안함(고요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5.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왕이나 왕의 대신에게 여러 가지로 염색된 옷으로 가득한 옷상자가 있다 합시다. 만일 왕이나 왕의 대신이 그 가운데서 어떤 것이든 옷 한 벌을 오전에 입기를 원하면 그는 그 옷을 오전에 입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어떤 것이든 옷 한 벌을 정오에 입기를 원하면 그는 그 옷을 정오에 입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어떤 것이든 옷 한 벌을 저녁에 입기를 원하면 그는 그 옷을 저녁에 입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이러한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 가운데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써 오전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오전을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뭅니다.


6. "도반들이여,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법의 간택(선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희열(기쁨)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편안함(고요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가 나에게 있을 때에는 곧 무량함이 나에게 있고, 잘 다져진 노력(善精勤.선정근)이 나에게 있으며, 그것 지속할 때(머물 때) 지속한다고 알아 차립니다. 만약 나에게서 사라지면 이러한 조건에 의해 나에게서 사라진다고 알아 차립니다." 


비구 경(S46:5)

Bhikkhu-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2. “세존이시여, ‘깨달음의 요소, 깨달음의 요소’라고들 합니다. 

세존이시여, 어째서 깨달음의 요소라고 합니까?”

“비구여, ‘깨달음으로 인도한다.’고 해서 깨달음의 요소라 한다.

비구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비구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비구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비구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비구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비구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비구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3. “비구여, 그가 이러한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으면 감각적 욕망의 번뇌[慾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의 번뇌[有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의 번뇌[無明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4. “비구여, ‘깨달음으로 인도한다.’고 해서 깨달음의 요소라 한다.”


꾼달리야 경(S46:6)

Kuṇḍali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께따에서 안자난 숲의 녹야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꾼달리야 유행승이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꾼달리야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2. “고따마 존자시여, 저는 숲에 머무는 자인데 이런저런 회중에 자주 참여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런 제가 아침 식사를 하고 난 후에 이 숲에서 저 숲으로 이 공원에서 저 공원으로 포행하고 배회하는 것이 저의 습관입니다. 저는 거기서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단지 자기 교리를 주장하는 이익을 위해 토론을 하고 다른 학설들을 논박하는 이익을 위해서 토론을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고따마 존자께서는 무슨 이익을 위해서 머무십니까?”

“꾼달리야여, 여래는 명지와 해탈의 결실과 이익을 위해서 머문다.”


3.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법들을 닦고 많이 수행하면 명지와 해탈을 완성합니까?”

“꾼달리야여,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고 많이 수행하면 명지와 해탈을 완성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법들을 닦고 많이 수행하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완성합니까?”

“꾼달리야여,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수행하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완성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법들을 닦고 많이 수행하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완성합니까?”

“꾼달리야여, 세 가지 좋은 행위를 닦고 많이 수행하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완성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법들을 닦고 많이 수행하면 세 가지 좋은 행위를 완성합니까?”

“꾼달리야여, 감각기능의 단속을 닦고 많이 수행하면 세 가지 좋은 행위를 완성한다.”


4. “꾼달리야여, 그러면 어떻게 감각기능의 단속을 닦고 어떻게 많이 수행하며 세 가지 좋은 행위를 완성하는가?


꾼달리야여, 여기 비구가 눈으로 마음에 드는 형상을 본 뒤 그것을 탐하지 않고 흥분하지 않고 탐욕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이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그는 눈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현상을 본 뒤 의기소침하지 않고 마음이 주춤하지 않고 기가 죽지 않고 악의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꾼달리야여, 다시 비구가 귀로 마음에 드는 소리를 들은 뒤 그것을 탐하지 않고 흥분하지 않고 탐욕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이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그는 눈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현상을 본 뒤 의기소침하지 않고 마음이 주춤하지 않고 기가 죽지 않고 악의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꾼달리야여, 다시 비구가 코로 마음에 드는 냄새를 맡은 뒤 그것을 탐하지 않고 흥분하지 않고 탐욕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이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그는 눈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현상을 본 뒤 의기소침하지 않고 마음이 주춤하지 않고 기가 죽지 않고 악의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꾼달리야여, 다시 비구가 혀로 마음에 드는 맛을 본 뒤 그것을 탐하지 않고 흥분하지 않고 탐욕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이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그는 눈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현상을 본 뒤 의기소침하지 않고 마음이 주춤하지 않고 기가 죽지 않고 악의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꾼달리야여, 다시 비구가 몸으로 마음에 드는 감촉을 느낀 뒤 그것을 탐하지 않고 흥분하지 않고 탐욕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이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그는 눈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현상을 본 뒤 의기소침하지 않고 마음이 주춤하지 않고 기가 죽지 않고 악의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꾼달리야여, 다시 비구가 마노(마음)로 마음에 드는 법(마음현상)을 안 뒤 그것을 탐하지 않고 흥분하지 않고 탐욕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그는 마노로 마음에 들지 않는 [마노의 대상인] 법을 본 뒤 의기소침하지 않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기가 죽지 않고 악의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5. “꾼달리야여, 이처럼 비구가 눈으로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형상을 보기 때문에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이와 같이 그는 감각기능의 단속을 닦고 많이 수행한다. 이와 같이 그는 세 가지 좋은 행위를 완성한다. 


꾼달리야여, 이처럼 비구가 귀로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이와 같이 그는 감각기능의 단속을 닦고 많이 수행한다. 이와 같이 그는 세 가지 좋은 행위를 완성한다. 


꾼달리야여, 이처럼 비구가 코로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냄새를 맡기 때문에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이와 같이 그는 감각기능의 단속을 닦고 많이 수행한다. 이와 같이 그는 세 가지 좋은 행위를 완성한다. 


꾼달리야여, 이처럼 비구가 혀로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맛을 보기 때문에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이와 같이 그는 감각기능의 단속을 닦고 많이 수행한다. 이와 같이 그는 세 가지 좋은 행위를 완성한다. 


꾼달리야여, 이처럼 비구가 몸으로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감촉을 느끼기 때문에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이와 같이 그는 감각기능의 단속을 닦고 많이 수행한다. 이와 같이 그는 세 가지 좋은 행위를 완성한다. 


꾼달리야여, 이처럼 비구가가  마노로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법을 알기 때문에 그의 몸도 안정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안으로 아주 차분하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된다. 이와 같이 그는 감각기능의 단속을 닦고 많이 수행한다. 이와 같이 그는 세 가지 좋은 행위를 완성한다.”


6. 꾼달리야여, 그러면 어떻게 세 가지 좋은 행위를 닦고 어떻게  많이 수행하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완성하는가?

꾼달리야여, 여기 비구는 몸의 나쁜 행위를 버리고 몸의 좋은 행위를 닦는다. 말의 나쁜 행위를 버리고 말의 좋은 행위를 닦는다. 마음의 나쁜 행위를 버리고 마음의 좋은 행위를 닦는다.

꾼달리야여, 이와 같이 세 가지 좋은 행위를 닦고 이와 같이 많이 수행하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완성한다.“


7. “꾼달리야여, 그러면 어떻게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어떻게 많이 수행하면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완성하는가?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꾼달리야여,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꾼달리야여,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꾼달리야여,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꾼달리야여, 이와 같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이와 같이 많이 수행하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완성한다.”


8. “꾼달리야여, 그러면 어떻게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고 어떻게 많이 닦으면 명지와 해탈을 완성하는가?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편안함(고요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꾼달리야여, 이와 같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고 이와 같이 많이 수행하면 명지와 해탈을 완성한다.”


9. 이렇게 말씀하시자 꾼달리야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 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청신사로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뾰족지붕 경(S46:7)

Kūṭ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뾰족지붕이 있는 집의 서까래들은 모두 꼭대기로 기울고 꼭대기로 향하고 꼭대기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가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고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정진하면 그는 열반으로 기울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간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고 어떻게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많이 수행하면 그는 열반으로 흐르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가는가?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렇게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고 이렇게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정진하면 그는 열반으로 흐르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간다.”


우빠와나 경(S46:8)

Upavā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우빠와나 존자와 사리뿟따 존자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사리뿟따 존자는 해거름에 혼자 머뭄으로부터 일어나서 우빠와나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우빠와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도반 우빠와나여, 비구는 자기 스스로 ‘나는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임을 통해서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아주 잘 닦았다. 그래서 나는 편안하게 머물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까?”

“도반 사리뿟다여, 비구는 자기 스스로 ‘나는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임을 통해서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아주 잘 닦았다 그래서 나는 편안하게 머물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다. 

도반 사리뿟다여, 비구가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잘 닦기 시작하면 그는 ‘나의 마음은 잘 해탈했다. 나의 혼침과 졸음은 잘 뿌리 뽑혔다. 나의 들뜸은 잘 길들여졌다. 나의 정진은 시작되었다. 나는 깊이 새기고 마음에 간직할 것이고 게으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압니다.

도반 사리뿟다여, 이와 같이 비구는 자기 스스로 ‘나는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임을 통해서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을 아주 잘 닦았다. 그래서 나는 편안하게 머물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다.”


일어남 경1(S46:9)

Uppan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는 비록 닦고 많이 수행하더라도 여래.아라한.정등각자가 출현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무엇이 일곱인가?

그것은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희열(기쁨)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이다.


비구들이여,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이러한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는 비록 닦고 많이 수행하더라도 여래.아라한.정등각자가 출현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남 경2(S46:1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는 비록 닦고 많이 수행하더라도 선서의 율이 아니면 일어나지 않는다. 무엇이 일곱인가?

그것은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법의 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희열(기쁨)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이다.


비구들이여,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이러한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는 비록 닦고 많이 수행하더라도 선서의 율이 아니면 일어나지 않는다.”



제1장 산 품이 끝났다. 첫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히말라야 ② 몸 ③ 계(戒) ④ 옷 ⑤ 비구 ⑥ 꾼달리야 ⑦ 뾰족지붕 ⑧ 우빠와나 

⑨ ~ ⑩ 일어남이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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