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멸도 사성제

道聖諦 :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

수선님 2018. 5. 13. 12:59

道聖諦 :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



21-1.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고멸도성제)인가?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이니,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바른 삼매(正定)이다."

 

21-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견해(正見)인가?

비구들이여,

괴로움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한 지혜----이를 일러 바른 견해라 한다."

 

21-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사유(正思惟)인가?

비구들이여, 출리에 대한 사유,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 해코지 않음(不害)에 대한 사유---이를 일러 바른 사유라 한다."

 

21-4.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말(正語)인가?

비구들이여, 거짓말을 삼가하고 중상모략을 삼가하고 욕설을 삼가하고, 잡담을 삼가하는 것---이를 일러 바른 말이라 한다.

 

21-5.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행위(正業)인가?

비구들이여, 살생을 삼가하고 도둑질을 삼가하고 삿된 음행을 삼가하는 것---이를 일러 바른 행위라 한다."

 

21-6.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생계(正命)인가?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삿된 생계를 제거하고 바른 생계로 생명을 영위한다.----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생계라 한다."

 

21-7.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정진(正精進)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악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이미 일어난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善法)들을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들을 지속시키고 사라지지 않게 하고 증장시키고 충만하게 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정진이라 한다."

 

21-8.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마음챙김(正念)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受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며 머문다.

느낌들에서......

마음에서......

법에서......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며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마음챙김이라 한다."

 

21-9.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삼매(正定)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고, 희열(喜, piti)과 행복(樂, sukha)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sampasadana)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없앴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삼매라 한다."

 

21-10.

"이와 같이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밖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들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들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들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사견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