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 니까야(증일)

아홉의 모음 - 제1장 깨달음의 품(A9:1-A9:10. Sambodhi-vagga)

수선님 2018. 5. 20. 11:50

                                    아홉의 모음  Navaka-nipāta


1. 첫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Paṭhama-paṇṇāsaka


제1장 깨달음의 품

Sambodhi-vagga


깨달음 경(A9:1)

Sambodh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만일 외도 유행승들이 묻기를 ‘벗들이여,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해서는 무엇이 그 조건입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들은 외도 유행승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잘 듣고 비구들은 마음에 새겨 지닐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잘 듣고 마음에 새겨 지니도록 하라. 나는 이제 설할 것이다.”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만일 외도 유행승들이 묻기를 ‘벗들이여,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해서는 무엇이 그 조건입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한다.


‘벗들이여, 여기 비구는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졌습니다. 

벗들이여, 이것이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한 첫 번째 조건입니다.’라고.”


4. “‘벗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킵니다. 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습니다. 

벗들이여, 이것이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한 두 번째 조건입니다.’라고.”


5. “‘벗들이여, 여기 비구는 엄격하고 마음을 여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즉 소욕(少慾)에 대한 이야기, 지족(知足)에 대한 이야기, 한거(閑居)에 대한 이야기,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이야기, 열심히 정진함에 대한 이야기, 계에 대한 이야기, 삼매에 대한 이야기, 통찰지에 대한 이야기, 해탈에 대한 이야기, 해탈지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원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습니다. 

벗들이여, 이것이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한 세 번째 조건입니다.’라고.”


6. “‘벗들이여, 여기 비구는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며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이것이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한 네 번째 조건입니다.’라고.”


7. “‘벗들이여, 여기 비구는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을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했습니다.

벗들이여, 이것이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한 다섯 번째 조건입니다.’라고.”


8. “비구들이여,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계를 잘 지킨다.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는다.’는 것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엄격하고 마음을 여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즉 소욕에 대한 이야기, 지족(知足)에 대한 이야기, 한거(閑居)에 대한 이야기,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이야기, 열심히 정진함에 대한 이야기, 계에 대한 이야기, 삼매에 대한 이야기, 통찰지에 대한 이야기, 해탈에 대한 이야기, 해탈지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원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임무를 내팽개치지 않는다.’는 것이 기대된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통찰지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했다.’는 것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러한 다섯 가지 법에 굳게 서서 다시 네 가지 법을 더 닦아야 한다. 탐욕을 제거하기 위해서 부정(不淨)함을 닦아야 한다. 악의를 제거하기 위해 자애를 닦아야 한다. 일으킨 생각을 자르기 위해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아야 한다.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을 뿌리 뽑기 위해 무상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을 닦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무상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을 가진 비구는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이 확립된다.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을 가진 자는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을 뿌리 뽑게 되고 지금 여기에서 열반을 증득한다.”


의지함 경(A9:2)

Nissa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비구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의지한다. 의지한다.’고들 합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비구가 의지합니까?”


2. “비구여, 만일 믿음을 의지하여 해로움을 제거하고 유익함을 닦는다면, 그에게서 해로움은 반드시 제거된다. 

비구여, 만일 양심을 의지하여 해로움을 제거하고 유익함을 닦는다면, 그에게서 해로움은 반드시 제거된다. 

비구여, 만일 수치심을 의지하여 해로움을 제거하고 유익함을 닦는다면, 그에게서 해로움은 반드시 제거된다. 

비구여, 만일 정진을 의지하여 해로움을 제거하고 유익함을 닦는다면, 그에게서 해로움은 반드시 제거된다. 

비구여, 만일 통찰지를 의지하여 해로움을 제거하고 유익함을 닦는다면, 그에게서 해로움은 반드시 제거된다. 성스러운 통찰지로 해로움을 본 뒤에 제거하면 비구의 해로움은 완전히 제거된다. 


비구여, 비구는 이러한 다섯 가지 법에 굳게 서고, 다시 네 가지 법을 의지해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여, 여기 비구는 숙고한 뒤에 수용해야 할 것은 수용한다. 숙고한 뒤에 감내해야 할 것은 감내한다. 숙고한 뒤에 피해야 할 것은 피한다. 숙고한 뒤에 제거해야 할 것은 제거한다. 


비구여, 이와 같이 비구는 의지한다.”


메기야 경(A9:3)

Neghi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짤리까에서 짤리까 산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메기야 존자가 세존의 시자로 있었다.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잔뚜가마에 탁발을 가고자 합니다.”

“메기야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2. 메기야 존자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탁발을 위해 잔뚜가마로 들어갔다. 잔뚜가마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끼마깔라 강의 언덕으로 갔다. 메기야 존자는 끼미깔라 강의 언덕에서 이리저리 경행하다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망고 숲을 보았다. 그것을 보자 ‘이 망고 숲은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정진을 원하는 선남자가 정진하기에 좋은 곳이구나. 만일 세존께서 허락해주신다면 나는 이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잔뚜가마로 탁발을 갔습니다. 잔뚜가마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끼미깔라 강의 언덕으로 갔습니다. 저는 끼미깔라 강의 언덕에서 이리저리 경행하다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망고 숲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자 ‘이 망고 숲은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정진을 원하는 선남자가 정진하기에 좋은 곳이구나. 만일 세존께서 허락하신다면 나는 이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존께서 만일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그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가겠습니다.”

“메기야여, 어떤 다른 비구가 나에게 올 때까지 여기 있도록 하라.”


4. 두 번째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다시 더 해야 할 것이 없으시고 더 보태야 할 것도 없으십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저는 다시 더 해야 할 것도 있고 더 보태야 할 것도 있습니다. 세존께서 만일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그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가겠습니다.”

“메기야여, 어떤 다른 비구가 나에게 올 때까지 여기 있도록 하라.”


5. 세 번째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다시 더 해야 할 것이 없으시고 더 보태야 할 것도 없으십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저는 다시 더 해야 할 것도 있고 더 보태야 할 것도 있습니다. 세존께서 만일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그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가겠습니다.”

“메기야여, 그대가 정진한다고 말하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메기야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6.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망고 숲으로 갔다. 그는 망고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메기야 존자가 그 망고 숲에 머물 때 대체적으로 세 가지 나쁘고 해로운 생각이 일어났다. 그것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 성냄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이다. 그러자 메기야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나는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했다. 그런데도 나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과 성냄에 대한 생각과 해코지에 대한 생각의 세 가지 나쁘고 해로운 생각에 빠져있다니!’


7. 그러자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그 망고 숲에 머물 때 대체적으로 세 가지 나쁘고 해로운 생각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 성냄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러자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나는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했다. 그런데도 나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과 성냄에 대한 생각과 해코지에 대한 생각의 세 가지 나쁘고 해로운 생각에 빠져있다니!’라고.”


“메기야여, 다섯 가지 법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메기야여, 여기 비구는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졌다. 

메기야여, 이것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다시 메기야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킨다. 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는다. 

메기야여, 이것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두 번째 조건이다.


다시 메기야여, 여기 비구는 엄격하고 마음을 여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즉 소욕에 대한 이야기, 지족에 대한 이야기, 한거(閑居)에 대한 이야기,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이야기, 열심히 정진함에 대한 이야기, 계에 대한 이야기, 삼매에 대한 이야기, 통찰지에 대한 이야기, 해탈에 대한 이야기, 해탈지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원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 

메기야여, 이것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세 번째 조건이다.


다시 메기야여, 여기 비구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내팽개치지 않는다. 

메기야여, 이것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네 번째 조건이다.


다시 메기야여, 여기 비구는 통찰지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을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했다. 

메기야여, 이것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다섯 번째 조건이다."


8. “메기야여,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계를 잘 지킨다.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는다.’는 것이 기대된다.


메기야여,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엄격하고 마음을 여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즉 소욕에 대한 이야기, 지족(知足)에 대한 이야기, 한거(閑居)에 대한 이야기,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이야기, 열심히 정진함에 대한 이야기, 계에 대한 이야기, 삼매에 대한 이야기, 통찰지에 대한 이야기, 해탈에 대한 이야기, 해탈지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원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임무를 내팽개치지 않는다.’는 것이 기대된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통찰지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했다.’는 것이 기대된다.


메기야여, 비구는 이러한 다섯 가지 법에 굳게 서서 다시 네 가지 법을 더 닦아야 한다. 탐욕을 제거하기 위해서 부정(不淨)함을 닦아야 한다. 악의를 제거하기 위해 자애를 닦아야 한다. 일으킨 생각을 자르기 위해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아야 한다.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을 뿌리 뽑기 위해 무상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을 닦아야 한다. 


메기야여, 무상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을 가진 비구는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이 확립된다.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을 가진 자는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을 뿌리 뽑게 되고 지금 여기에서 열반을 증득한다.”

주: 이 경은 우다나 31과 같은 내용이다. 우다나에는 붓다의 감흥어가 마지막에 나타나지만 이 경에는 붓다의 감흥어가 없는게 다른 점이다.


난다까 경(A9:4)

Nanda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난다까 존자가 집회소에서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고 그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고 있었다.


2.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셔서 집회소로 가셨다. 가셔서는 난다까 존자의 법문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문밖에 서 계셨다. 세존께서는 이야기가 끝난 것을 아시고 ‘흠’하며 헛기침을 하시고는 문을 가볍게 두드리셨다. 비구들은 세존께 문을 열어드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집회소로 들어가서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난다까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난다까여, 그대는 비구들에게 긴 법문을 했구나. 문밖에서 법문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서 있었더니 등이 아프구나.”


3. “이렇게 말씀하시자 난다까 존자는 죄송한 마음에 어쩔줄몰라 하면서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문밖에 서 계시는 줄을 몰랐습니다. 만일 제가 세존께서 문밖에 서 계시는 줄 알았더라면 이렇게 긴 법문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난다까 존자가 죄송스러움에 어쩔줄몰라 하는 것을 아시고 난다까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난다까여. 그대들이 이렇게 법담을 위해 함께 모여 앉은 것은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그대들과 같은 선남자들에게 좋은 일이다.

난다까여, 그대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땐 오직 두 가지 해야 할 것이 있나니, 법담을 나누거나 성스러운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은 있지만 계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떻게 하면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킬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지만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를 얻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떻게 하면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었지만 위빳사나의 높은 지혜(통찰지)[觀]을 얻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예를 들면 네발 가진 짐승의 발 하나가 짧고 절뚝거리는 것과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었지만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떻게 하면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고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도 얻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고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도 얻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다.


4. 난다까 존자는 세존께서 가신지 오래지 않아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했다.

“도반들이여, 여기 세존께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네 단계로써 확실하게 드러내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은 있지만 계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떻게 하면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킬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지만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를 얻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떻게 하면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었지만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을 얻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예를 들면 네발 가진 짐승의 발 하나가 짧고 절뚝거리는 것과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었지만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떻게 하면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고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도 얻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고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도 얻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라고. 


5. "도반들이여,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하면 다섯 가지 이익이 있습니다. 무엇이 다섯인가요?”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그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자주 자주 확실하게 드러낼수록, 그는 스승을 사랑하고 마음에 들어 하고 존중하고 닮고자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함으로써 얻는 첫 번째 이익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그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자주 자주 확실하게 드러낼수록,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함으로써 얻는 두 번째 이익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그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자주 자주 확실하게 드러낼수록,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심오한 뜻의 경지를 통찰지로 꿰뚫고 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함으로써 얻는 세 번째 이익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그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자주 자주 확실하게 드러낼수록, 동료 수행자들은 ‘이 존자는 [아라한과를] 얻었거나 얻게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를 더 존경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함으로써 얻는 네 번째 이익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그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자주 자주 확실하게 드러낼수록, 아직 [아라한과를] 얻지 못했고 위없는 유가안은을 원하며 머무는 유학인 비구들은, 그 법을 듣고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정진합니다. 그러나 번뇌를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존재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들은, 그 법을 듣고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무는데 계합하여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함으로써 얻는 다섯 번째 이익입니다.


도반들이여, 적절한 시기에 법을 배우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하면 이런 다섯 가지 이익이 있습니다.”

註) 계합하다 : 서로 꼭 들어맞다.


힘 경(A9:5)

bala-sutta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2. “지혜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다.”


주) 섭수(攝受)

1.자비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다 2.자비심으로 살피고 보호하다

3. 관대한 마음으로 남을 받아들임 4. 세존께서 자비심으로 일체중생을 살피고 보호함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통찰지(지혜)의 힘인가? 

해로운 것과 해로운 것으로 판명된 것, 유익한 것과 유익한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아 마땅한 것과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을 일이 없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것, 검은 것과 검은 것으로 판명된 것, 흰 것과 흰 것으로 판명된 것,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법들이 있나니, 이러한 법들을 통찰지로 면밀하게 보고 면밀하게 탐구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통찰지의 힘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정진의 힘인가? 

해로운 것과 해로운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아 마땅한 것과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판명된 것, 검은 것과 검은 것으로 판명된 것,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법들이 있나니, 이러한 법들은 제거하기 위하여 열의를 일으키고 노력하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유익한 것과 유익한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을 일이 없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것, 흰 것과 흰 것으로 판명된 것,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법들이 있나니, 이러한 법들을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열의를 일으키고 노력하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정진의 힘이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비난받을 일이 없는 몸의 업을 구족했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말의 업을 구족했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업을 구족했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이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섭수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네 가지 섭수하는 행위[四攝事]가 있나니, 보시, 사랑스런 말[愛語], 이로운 행위[利行], 함께 함[同事]이다.


비구들이여, 보시 가운데 으뜸은 법보시이다. 사랑스런 말 가운데 으뜸은 듣고자 하고 귀를 기울이는 자에게 거듭거듭 법을 설하는 것이다. 이로운 행위 가운데 으뜸은 믿음이 없는 자에게 믿음을 가지도록 격려하고, 믿음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며, 계행이 나쁜 자에게 계를 지키도록 격려하고, 계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며, 인색한 자에게 베풂을 구족하도록 격려하고, 베풂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며, 통찰지가 없는 자에게 통찰지를 구족하도록 격려하고, 통찰지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는 것이다. 함께함 가운데 으뜸은 예류자는 예류자와 함께 하고 일래자는 일래자와 함께 하고 불환자는 불환자와 함께 하고 아라한은 아라한과 함께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섭수의 힘이라 한다.”


7.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힘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다섯 가지 두려움을 건넌다. 무엇이 다섯인가?

생계에 대한 두려움, 오명에 대한 두려움, 회중에 대해서 의기소침하는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이다.”


8.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내가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한단 말인가? 내게는 통찰지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라는 네 가지 힘이 있다. 통찰지가 없는 자는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게으른 자도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몸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말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마음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는 자도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섭수하지 못하는 자도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다.


나는 오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내가 오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한단 말인가? 내게는 통찰지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라는 네 가지 힘이 있다. 통찰지가 없는 자는 오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게으른 자도 오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몸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말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마음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는 자도 오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섭수하지 못하는 자도 오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다.


나는 회중에 대해서 의기소침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내가 의기소침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한단 말인가? 내게는 통찰지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라는 네 가지 힘이 있다. 통찰지가 없는 자는 의기소침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게으른 자도 의기소침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몸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말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마음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는 자도 의기소침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섭수하지 못하는 자도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다.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내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한단 말인가? 내게는 통찰지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라는 네 가지 힘이 있다. 통찰지가 없는 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게으른 자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몸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말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마음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는 자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섭수하지 못하는 자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다.


나는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내가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한단 말인가? 내게는 통찰지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라는 네 가지 힘이 있다. 통찰지가 없는 자는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게으른 자도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몸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말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마음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는 자도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섭수하지 못하는 자도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네 가지 힘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이러한 다섯 가지 두려움을 건넌다.”


가까이 함 경(A9:6)

Sevan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했다. “도반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사리뿟따 존자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2. “도반들이여, 사람을 두 부류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자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자입니다. 

의복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탁발음식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거처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마을과 성읍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지방과 지역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3. “도반들이여, ‘사람을 두 부류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자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자입니다.’라고 한 것은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했겠습니까?


그가 어떤 사람에 대해서 ‘내가 이 사람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은 사라지며, 또 출가자인 내가 구해야 하는 삶의 필수품인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이 어렵게 구해지며, 사문의 결실을 위해 집을 나와 출가했지만 바로 그 사문의 결실이 수행을 통해 완성에 이르지 않는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 날 밤이나 그 날 낮에 말없이 바로 그를 떠나야 하고 그를 따라서는 안 됩니다.


그가 어떤 사람에 대해서 ‘내가 이 사람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사라진다. 그러나 출가자인 내가 구해야 하는 삶의 필수품인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어렵지 않게 구해진다. 그러나 사문의 결실을 위해 집을 나와 출가했지만 바로 그 사문의 결실이 수행을 통해 완성에 이르지 않는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깊이 숙고한 뒤에 말없이 그를 떠나야 하고 그를 따라서는 안 됩니다.


그가 어떤 사람에 대해서 ‘내가 이 사람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사라지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하며, 또 출가자인 내가 구해야 하는 삶의 필수품인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도 어렵지 않게 구해진다. 그러나 사문의 결실을 위해 집을 나와 출가했지만 바고 그 사문의 결실이 수행을 통해 완성에 이르지 않는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깊이 숙고하면서 그를 따라야 하고 떠나서는 안 됩니다.


그가 어떤 사람에 대해서 ‘내가 이 사람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사라지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하며, 또 출가자인 내가 구해야 하는 삶의 필수품인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도 어렵지 않게 구해지고, 사문의 결실을 위해 집을 나와 출가한 바로 그 사문의 결실이 수행을 통해 완성에 이른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목숨이 있는 한 그를 따라야 한고 쫓아내더라도 그를 떠나서는 안 됩니다.


도반들이여 ‘사람을 두 부류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자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자입니다.’라고 한 것은 이런 이유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4. “도반들이여, ‘의복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했겠습니까?


그가 어떤 의복에 대해서 ‘내가 이 의복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사라진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러한 의복을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그가 어떤 의복에 대해서 ‘내가 이 의복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사라지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한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러한 의복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의복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이런 이유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5. “도반들이여, ‘탁발음식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했겠습니까?


그가 어떤 음식에 대해서 ‘내가 이 음식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사라진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러한 음식을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그가 어떤 음식에 대해서 ‘내가 이 음식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사라지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한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러한 음식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탁발음식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이런 이유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6. “도반들이여, ‘거처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했겠습니까?


그가 어떤 거처에 대해서 ‘내가 이 거처를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사라진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러한 거처를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그가 어떤 거처에 대해서 ‘내가 이 거처를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사라지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한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러한 거처를 가까이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거처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이런 이유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7. “도반들이여, ‘마을과 성읍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했겠습니까?


그가 어떤 마을과 성읍에 대해서 ‘내가 이 마을과 성읍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사라진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러한 마을과 성읍을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그가 어떤 마을과 성읍에 대해서 ‘내가 이 마을과 성읍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사라지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한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러한 마을과 성읍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마을과 성읍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이런 이유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8. “도반들이여, ‘지방과 지역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했겠습니까?


그가 어떤 지방과 지역에 대해서 ‘내가 이 지방과 지역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사라진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러한 지방과 지역을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그가 어떤 지방과 지역에 대해서 ‘내가 이 지방과 지역을 가까이하면 해로운 법들이 사라지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한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러한 지방과 지역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지방과 지역도 두 가지로 알아야 하나니 가까이해야 하는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이런 이유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수따와 경(A9:7)

Sutav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수따와 유행승이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수따와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기립바자에 머무셨습니다. 거기서 저는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듣고 면전에서 직접 배웠습니다. 

‘수따와여, 번뇌를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존재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는 다음의 다섯 가지 경우를 범할 수가 없다. 

즉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산 생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가 없다.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주지 않은 것을 가질 수가 없다. 

번뇌 다한 비구는 성행위를 할 수가 없다.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번뇌 다한 비구는 전에 재가자였을 때처럼 재물을 축적해 두고 감각적 쾌락을 즐길 수가 없다.’라고.

세존이시여, 이것은 제가 세존으로부터 잘 들었고 잘 배웠고 잘 마음에 새겼고 잘 호지한 것입니까?”


3. “수따와여, 그대는 참으로 잘 들었고 잘 배웠고 잘 마음에 새겼고 잘 호지했다. 

수따와여, 나는 전에도 이렇게 말했고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번뇌를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존재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는 다음의 아홉 가지 경우들을 범할 수가 없다.


①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산 생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가 없다. 

②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주지 않은 것을 가질 수가 없다. 

③ 번뇌 다한 비구는 성행위를 할 수가 없다. 

④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⑤ 번뇌 다한 비구는 전에 재가자였을 때처럼 재물ㅇ,ㄹ 축적해 두고 감각적 쾌락을 즐길 수가 없다. 

⑥ 번뇌 다한 비구는 열망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갈 수가 없다. 

⑦ 번뇌 다한 비구는 성냄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갈 수가 없다. 

⑧ 번뇌 다한 비구는 어리석음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갈 수가 없다. 

⑨ 번뇌 다한 비구는 두려움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갈 수가 없다.’라고.


수따와여, 나는 전에도 이렇게 말했고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번뇌를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존재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는 이런 아홉 가지 경우들을 범할 수가 없다.’라고.”


삿자 경(A9:8)

Sajj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삿자 유행승이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삿자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기립바자에 머무셨습니다. 저는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듣고 면전에서 직접 배웠습니다. 

‘삿자여, 번뇌를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존재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는 다음의 다섯 가지 경우를 범할 수가 없다.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산 생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가 없다.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주지 않은 것을 가질 수가 없다. 

번뇌 다한 비구는 성행위를 할 수가 없다.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번뇌 다한 비구는 전에 재가자였을 때처럼 재물을 축적해 두고 감각적 쾌락을 즐길 수가 없다.’라고.

세존이시여, 이것은 제가 세존으로부터 잘 들었고 잘 배웠고 잘 마음에 새겼고 잘 호지한 것입니까?”


3. “삿자여, 그대는 참으로 잘 들었고 잘 배웠고 잘 마음에 새겼고 잘 호지했다. 삿자여, 나는 전에도 이렇게 말했고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번뇌를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존재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는 다음의 아홉 가지 경우들을 범할 수가 없다. 


①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산 생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가 없다. 

②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주지 않은 것을 가질 수가 없다. 

③ 번뇌 다한 비구는 성행위를 할 수가 없다. 

④ 번뇌 다한 비구는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⑤ 번뇌 다한 비구는 전에 재가자였을 때처럼 재물을 축적해 두고 감각적 쾌락을 즐길 수가 없다. 

⑥ 번뇌 다한 비구는 열망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갈 수가 없다. 

⑦ 번뇌 다한 비구는 성냄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갈 수가 없다. 

⑧ 번뇌 다한 비구는 어리석음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갈 수가 없다. 

⑨ 번뇌 다한 비구는 두려움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갈 수가 없다.’라고.


삿자여, 나는 전에도 이렇게 말했고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번뇌를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존재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는 이런 아홉 가지 경우들을 범할 수가 없다.’라고.”


사람 경(A9:9)

Puggala-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아홉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아홉인가?”


2. “아라한, 아라한과를 실현하기 위해 도 닦는 자, 불환자, 불환과를 실현하기 위해 도 닦는 자, 일래자, 일래과를 실현하기 위해 도 닦는 자, 예류자, 예류과를 실현하기 위해 닦는 자, 범부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아홉 부류의 사람이 있다.”


공양 받아 마땅함 경(A9:10)

Āhuneyya-sutta 

1. “비구들이여, 아홉 사람은 공양 받아 마땅하고, 선사받아 마땅하고, 보시받아 마땅하고, 합장 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다. 무엇이 아홉인가?”


2. “아라한, 아라한과를 실현하기 위해 닦는 자, 불환자, 불환과를 실현하기 위해 닦는 자, 일래자, 일래과를 실현하기 위해 닦는 자, 예류자, 예류과를 실현하기 위해 닦는 자, 종성(種姓)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아홉 사람은 공양 받아 마땅하고, 선사받아 마땅하고, 보시받아 마땅하고, 합장 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다.”

註) 1)종성(種姓, gotrabhū) : 성인의 반열에 드는 순간의 마음, 또는 열반으로 전향하는 첫 번째 마음이다. 즉 첫 번째 성자의 경지인 예류도를 얻기 바로 전 찰나에 범부의 이름을 버리고 성자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 찰나를 종성이라고 부른다. 

2) 禪의 증득의 경우, 이것은 욕계의 ‘범부 혈통’에 속하는 마음을 극복하고 드디어 고귀한 마음의 혈통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종성이라는 이름을 얻고, 첫 번째 도인 예류도의 경우, 이 순간에 범부의 혈통에서 성자의 혈통으로 바뀌기 때문에 고뜨라부라는 이름을 얻는다. 그리고 이 순간의 마음을 종성의 지혜(gotrabhū-ñāṇa)라 한다. 또 이 종성의 지혜는 수행자의 지혜가 도(magga)를 얻을 만큼 충분히 무르익었다는 뜻에서 성숙의 지혜라 한다.

3) '보통사람(puthujjana)'에 상대되는 의미의 '거룩한 이'를 가리킨다. PsA 에는 '극복한다면 곧 종성을 지닌 이라는 것이다. 보통사람이 지니는 품성을 극복한 까닭에 종성을 지닌 이라 말한다. 뛰어든다면 종성을 지닌 이라는 것이다. 거룩한 이들이 지닌 품성을 계발한 까닭에 종성을 지닌 이라 말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1장 깨달음 품이 끝났다. 첫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깨달음 ② 의지함 ③ 메기야 ④ 난다까 ⑤ 힘 ⑥ 가까이 함 ⑦ 수따와 ⑧ 삿자 ⑨ 사람 

⑩ 공양 받아 마땅함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