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마음챙김 품
Sati-vagga
마음챙김 경(A8:81)
Sat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이 없을 때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이 없는 자에게 양심과 수치심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양심과 수치심이 없을 때 양심과 수치심이 없는 자에게 감각기능의 단속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할 때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한 자에게 계행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계행이 없을 때 계행을 파한 자에게 바른 삼매는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바른 삼매가 없을 때 바른 삼매가 깨진 자에게 여실지견(如實知見)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여실지견이 없을 때 여실지견이 없는 자에게 염오와 탐욕의 빛바램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없을 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없는 자에게 해탈지견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가지와 잎이 없는 나무는 새싹이 자라나지 못하고 껍질이 완성되지 못하고 연한 목재[白木質]가 완성되지 못하고 심재(心材)가 완성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이 없을 때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이 없는 자에게 양심과 수치심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양심과 수치심이 없을 때 양심과 수치심이 없는 자에게 감각기능의 단속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할 때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한 자에게 계행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계행이 없을 때 계행을 파한 자에게 바른 삼매는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바른 삼매가 없을 때 바른 삼매가 깨진 자에게 여실지견(如實知見)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여실지견이 없을 때 여실지견이 없는 자에게 염오와 탐욕의 빛바램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없을 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없는 자에게 해탈지견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2. “비구들이여,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이 있을 때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한 자에게 양심과 수치심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양심과 수치심이 있을 때 양심과 수치심을 구족한 자에게 감각기능의 단속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감각기능을 단속할 때 감각기능을 단속하는 자에게 계행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계행이 있을 때 계행을 구족한 자에게 바른 삼매는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바른 삼매가 생길 때 바른 삼매를 구족한 자에게 여실지견(如實知見)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여실지견이 생길 때 여실지견을 구족한 자에게 염오와 탐욕의 빛바램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생길 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을 구족한 자에게 해탈지견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가지와 잎이 무성한 나무는 새싹이 자라나고 껍질이 완성되고 연한 목재[白木質]가 완성되고 심재(心材)가 완성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이 있을 때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한 자에게 양심과 수치심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양심과 수치심이 있을 때 양심과 수치심을 구족한 자에게 감각기능의 단속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감각기능을 단속할 때 감각기능을 단속하는 자에게 계행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계행이 있을 때 계행을 구족한 자에게 바른 삼매는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바른 삼매가 생길 때 바른 삼매를 구족한 자에게 여실지견(如實知見)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여실지견이 생길 때 여실지견을 구족한 자에게 염오와 탐욕의 빛바램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생길 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을 구족한 자에게 해탈지견은 조건을 구족한 것이다.”
뿐니야 경(A8:82)
Puṇṇiya-sutta
1. 그 무렵 뿐니야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뿐니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어떤 때는 여래께서 법을 설하시고 어떤 때는 법을 설하지 않으십니까?”
2. “뿐니야여, 비구가 믿음이 있지만 여래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여래는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면, 여래는 법을 설한다.
뿐니야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가지만,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여래는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면 여래는 법을 설한다.
뿐니야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지만 질문을 하지 않으면 여래는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고 질문을 하면 여래는 법을 설한다.
뿐니아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고 질문을 하지만, 귀 기울여 법을 듣지 않으면 여래는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고 질문을 하고 귀 기울려 법을 들으면 여래는 법으르 설한다.
뿐니아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고 질문을 하고 귀 기울여 법을 듣지만, 들은 뒤 법을 호지하지 않으면 여래는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고 질문을 하고 귀 기울여 법을 듣지만, 들은 뒤 법을 호지하면 여래는 법을 설한다.
뿐니아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고 질문을 하고 귀 기울여 법을 듣고 들은 뒤 법을 호지하만, 호지한 법들의 의미를 숙고하지 않으면 여래는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고 질문을 하고 귀 기울여 법을 듣고 들은 뒤 법을 호지하고 호지한 법들의 의미를 숙고하면 여래는 법을 설한다.
뿐니아여, 비구가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고 질문을 하고 귀 기울여 법을 듣고 들은 뒤 법을 호지하고 호지한 법들의 의미를 숙고하지만, 주석서를 이해하고(뜻을 이해하고) 삼장을 이해하여(법을 이해하여)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 않으면 여래는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구가 믿음이 있고, [여래에게] 다가오고, 경의를 표하고, 질문을 하고, 귀 기울여 법을 듣고, 들은 뒤 법을 호지하고, 호지한 법들의 의미를 숙고하고, 주석서(뜻을)를 이해하고 삼장(법)을 이해하여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으면, 여래는 법을 설한다.”
뿌리 경(A8:83)
Mūla-sutta
1. “비구들이여, 만일 외도 유행승들이 묻기를 ‘도반들이여, 모든 법은 무엇을 뿌리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을 근원으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으로부터 일어나며, 모든 법은 어디로 모이며, 모든 법은 무엇을 으뜸으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의 지배를 받으며, 모든 법은 무엇을 최상으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을 핵심으로 합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들은 외도 유행승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겠는가?”
2.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잘 듣고 비구들은 마음에 새겨 지닐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잘 듣고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고 새기도록 하라. 나는 이제 설할 것이다.”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만일 외도 유행승들이 묻기를 ‘모든 법은 무엇을 뿌리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을 근원으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으로부터 일어나며, 모든 법은 어디로 모이며, 모든 법은 무엇을 으뜸으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의 지배를 받으며 모든 법은 무엇을 최상으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을 핵심으로 합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한다.
‘도반들이여, 모든 법은 열의를 뿌리로 하며, 모든 법은 주의를 기울임을 근원으로 하며, 모든 법은 감각접촉으로부터 일어나며, 모든 법은 느낌으로 모이며, 모든 법은 삼매를 으뜸으로 하며, 모든 법은 마음 챙김의 지배를 받으며, 모든 법은 통찰지를 최상으로 하며, 모든 법은 해탈을 핵심으로 합니다.’라고. 그대들은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한다.”
도둑 경(A8:84)
Cora-sutta
1. “비구들이여,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대도(大盜)는 이내 망하고 오래 가지 못한다. 무엇이 여덟인가?”
2. “공격해서는 안 될 사람을 공격하고, 남김없이 모두 가져가고, 여자를 죽이고, 쳐녀를 범하고, 출가자를 약탈하고, 왕의 창고를 약탈하고, 민가 가까이에서 도둑질을 하고, 장물을 보관하는데 능숙하지 못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대도(大盜)는 이내 망하고 오래 가지 못한다.”
3. “비구들이여,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대도(大盜)는 이내 망하지 않고 오래 머문다. 무엇이 여덟인가?”
4. “공격해서는 안 될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남김없이 모두 가져가지 않고, 여자를 죽이지 않고, 처녀를 범하지 않고, 출가자를 약탈하지 않고, 왕의 창고를 약탈하지 않고, 민가 가까이에서 도둑질을 하지 않고, 장물을 보관하는데 능숙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대도(大盜)는 이내 망하지 않고 오래 간다.”
사문 경(A8:85)
Samaṇa-sutta
1. “비구들이여, 사문이라는 것은 여래∙아라한∙정등각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바라문이라는 것은 여래∙아라한∙정등각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지혜의 달인이라는 것은 여래∙아라한∙정등각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의사라는 것은 여래∙아라한∙정등각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때(오염원)가 없는 자라는 것은 여래∙아라한∙정등각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깨끗한 자라는 것은 여래∙아라한∙정등각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지혜를 가진 자라는 것은 여래∙아라한∙정등각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해탈한 자라는 것은 여래∙아라한∙정등각을 두고 한 말이다.”
2. “청정범행을 닦은 사문과 바라문이 얻어야 하는 것
지혜의 달인과 의사가 얻어야 하는 위없는 것
때 없고 깨끗학 청정한 자가 얻어야 하는 것
지혜 가진 자와 해탈한 자가 얻어야 하는 위없는 것
그 모든 것을 나는 전쟁에서 승리하여 얻었노라.
속박에서 벗어난 뒤
사람들로 하여금 속박에서 벗어나게 했으니
나는 최고로 잘 제어된 용이요
무학이요, 완전한 소멸을 이룬 자로다.”
명성 경(A8:86)
Yas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 지방에서 유행(遊行)하시다가 잇차낭갈라라는 꼬살라들의 바라문 마을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그곳 잇차낭갈라에서 잇차낭갈라의 깊은 숲속에 머물고 계셨다.
2. 잇차낭갈라의 바라문 장자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한 사꺄의 후예인 사문 고따마가 잇차낭갈라에 도착하여 잇차낭갈라의 깊은 숲 속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이시다.’라고.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바라문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는 법을 설합니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참으로 그러한 아라한을 뵙는 것은 축복입니다.’라고.
잇차낭갈라의 바라문 장자들은 그 밤이 지나자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하여 잇차낭갈라의 깊은 숲 속으로 다가갔다. 다가가서는 문밖에 서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3. 그 무렵에 나기따 존자가 세존의 시자로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나기따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나기따여, 그런데 이자들은 누구인데 이렇게 시끄럽게 큰 소리로 떠드는가? 꼭 어부가 물고기들을 끌어올리는 것 같구나.”
“세존이시여, 이들은 잇차낭갈라의 바라문 장자들인데 세존과 비구 승가에 올릴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하여 지금 문밖에 서잇습니다.”
“나기따여, 나는 명성을 쫓지 않고, 명성도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기따여, 나는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
나기따여, 이러한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가 없고 힘들이지 않고는 얻을 수 없고 어려움 없이는 얻을 수 없는 사람은 저 똥의 즐거움과 잠의 즐거움과 이득과 존경과 명성의 즐거움을 즐기면 될 것이다.”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께서는 저들의 공양을 허락하소서. 선서께서는 허락하소서.
세존이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저들의 공양을 허락하실 시간입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성읍과 지방의 바라문 장자들은 그곳으로 향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굵은 빗방울의 비가 떨어질 때 물은 경사진 곳으로 흐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이 이제 세존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성읍과 지방의 바라문 장자들은 그곳으로 향할 것입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요?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계와 통찰지를 가진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나기따여, 나는 명성을 쫓지 않고, 명성도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기따여, 나는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
나기따여, 이러한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가 없고 힘들이지 않고는 얻을 수 없고 어려움 없이는 얻을 수 없는 사람은 저 똥의 즐거움과 잠의 즐거움과 이득과 존경과 명성의 즐거움을 즐기면 될 것이다.
나기따여, 어떤 신들조차도, 내가 뜻대로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는 그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 없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없고 어려움 없이는 얻을 수 없다.
4, "나기따여, 나는 그대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서로 무리를 이루어 지낼 때, 이런 생각이 든다.
‘틀림없이 이 비구들은, 내가 뜻대로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는 그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 없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없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이 비구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서로 무리를 이루어 지낸다.’라고.
나기따여, 나는 여기 비구들이 그들의 손가락 끝으로 서로를 쿡쿡 찌르며 놀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런 생각이 든다.
‘틀림없이 이 비구들은, 내가 뜻대로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는 그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 없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없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이 비구들이 그들의 손가락 끝으로 서로를 쿡쿡 찌르며 놀고 있다.’라고.
나기따여, 나는 여기 비구들이 원하는 대로 배불리 먹고는 자는 즐거움, 기대는 즐거움, 꾸벅꾸벅 조는 즐거움에 빠져 머무는 것을 볼 때 이런 생각이 든다.
'틀림없이 이 비구들은 내가 뜻대로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는 그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 없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없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이 비구들이 원하는 대로 배불리 먹고는 자는 즐거움, 기대는 즐거움, 꾸벅꾸벅 조는 즐거움에 빠져 머문다.‘라고.
5. “나기따여, 나는 여기 마을 안에 살면서 홀로 앉아서 삼매에 들어 있는 비구를 볼 때, 이런 생각이 든다.
‘곧바로 함께 사는 여러 비구들이 이 존자를 성가시게 하여 그의 삼매를 깨뜨려버릴 것이다.’라고.
나기따여, 그래서 나는 마을 안에 머무는 비구를 기뻐하지 않는다.
나기따여, 나는 여기 숲 속에서 졸면서 앉아있는 숲에 머무는 비구를 볼 때, 이런 생각이 든다.
‘이제 이 비구는 수면과 피로를 제거하고 숲이라는 인식에 주의를 기울여 마음을 한곳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나기따여, 그래서 나는 숲 속에 머무는 비구를 기뻐한다.”
8. “나기따여, 나는 여기 숲에 머무는 비구가 숲 속에서 삼매에 들지 못하고 앉아있는 것을 볼 때, 이런 생각이 든다. ‘이제 이 존자는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을 삼매에 들게 하거나 혹은 삼매에 든 마음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나기따여, 그래서 나는 숲 속에 머무는 비구를 기뻐한다.”
9. “나기따여, 나는 여기서 숲 속에 머무는 비구가 숲 속에서 삼매에 들어 앉아있는 것을 볼 때, 이런 생각이 든다. ‘이제 이 존자는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게 하거나 혹은 해탈한 마음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나기따여, 그래서 나는 숲 속에 머무는 비구를 기뻐한다.
나기따여, 나는 대로를 걷고 있을 때도 앞이나 뒤의 아무 것도 보지 않는다. 나기따여, 그때에도 나는 편안하고 대소변을 볼 때도 그러하다.”
발우 경(A8:87)
Patta-sutta
1. “비구들이여, 승가가 원하면,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재가신도의 공양물이 담긴 발우를 엎을 수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2. “비구들로 하여금 4종 필수품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돌아다닌다. 비구들에게 피해를 끼치기 위해 돌아다닌다. 비구들로 하여금 거처에 머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돌아다닌다. 비구들을 욕하고 비난한다. 비구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한다. 부처님을 비방한다. 법을 비방한다. 승가를 비방한다. 비구들이여, 승가가 원하면, 이런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재가신도의 공양물이 담긴 발우를 엎을 수 있다.”
3. “비구들이여, 승가가 원하면,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재가신도의 공양물이 담긴 발우를 바로 할 수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4. “비구들로 하여금 4종 필수품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돌아다니지 않는다. 비구들에게 피해를 끼치기 위해 돌아다니지 않는다. 비구들로 하여금 거처에 머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돌아다니지 않는다. 비구들을 욕하고 비난하지 않는다. 비구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하지 않는다. 부처님을 비방하지 않는다. 법을 비방하지 않는다. 승가를 비방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승가가 원하면, 이런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재가신도의 공양물이 담긴 발우를 바로 할 수 있다.”
청정한 믿음 경(A8:88)
Pasāda-sutta
1. “비구들이여, 재가 신도들이 원하면,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비구에게 불신(不信)을 표할 수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2. “재가자들로 하여금 필수품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돌아다닌다. 재가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기 위해 돌아다닌다. 재가자들을 욕하고 비난한다. 재가자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한다. 부처님을 비방한다. 법을 비방한다. 승가를 비방한다. 비구가 있어서는 안 될 곳에서 재가자들이 비구가 있는 것을 본다. 비구들이여, 재가 신도들이 원하면, 이러한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비구에게 불신(不信)을 표시할 수 있다.”
3. “비구들이여, 재가 신도들이 원하면,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비구에게 청정한 믿음을 표시할 수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4. “재가자들로 하여금 필수품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돌아다니지 않는다. 재가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기 위해 돌아다니지 않는다. 재가자들을 욕하고 비난하지 않는다. 재가자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하지 않는다. 부처님을 비방하지 않는다. 법을 비방하지 않는다. 승가를 비방하지 않는다. 비구가 있어서는 안 될 곳에서 재가자들이 비구가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재가 신도들이 원하면, 이러한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비구에게 청정한 믿음을 표시할 수 있다.”
용서를 구해야 함 경(A8:89)
Paṭisāraṇīya-sutta
1. “비구들이여, 승가가 원하면,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비구를 위해 하의갈마(下意羯磨)를 행할 수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註) 하의갈마(下意羯磨) : 재가자에게 계를 범한 비구가 용서를 구하기 위해 행하는 갈마이다.
2. “재가자들로 하여금 필수품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돌아다닌다. 재가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기 위해 돌아다닌다. 재가자들을 욕하고 비난한다. 재가자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한다. 부처님을 비방한다. 법을 비방한다. 승가를 비방한다. 재가자와의 법다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승가가 원하면, 이러한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비구를 위해 하의갈마를 행할 수 있다.”
3. “비구들이여, 승가가 원하면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비구를 위한 하의갈마를 취소할 수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4. “재가자들로 하여금 필수품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돌아다니지 않는다. 재가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기 위해 돌아다니지 않는다. 재가자들을 욕하고 비난하지 않는다. 재가자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하지 않는다. 부처님을 비방하지 않는다. 법을 비방하지 않는다. 승가를 비방하지 않는다. 재가자와의 법다운 약속을 지킨다. 비구들이여, 승가가 원하면, 이러한 여덟 가지 특징을 가진 비구를 위한 하의갈마를 취소할 수 있다.”
실천 경(A8:90)
vattana-sutta
1. “비구들이여, 나쁜 죄를 범한 자에게 행하는 갈마를 이미 당한 비구는 여덟 가지 사항을 바르게 실천해야 한다.”
2. “그는 구족계를 줄 수 없고, 후원자가 되어줄 수 없고, 사미를 거둘 수 없고, 비구니를 교계하는 임무를 맡을 수 없고, 만약 임무를 맡았다 하더라도 비구니들을 교계할 수 없고, 승가의 행사에 참여할 수 없고, 존경받는 어른의 자리에 앉을 수 없고, 어떤 이유로도 복권될 수 없다. 비구들이여, 나쁜 죄를 범한 자에게 행한 갈마를 이미 당한 비구는 이러한 여덟 가지 사항을 바르게 실천해야 한다.”
제9장 마음 챙김 품이 끝났다. 아홉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마음 챙김 ② 뿐니야 ③ 뿌리 ④ 도둑, 다섯 번째로 ⑤ 사문 ⑥ 명성 ⑦ 발우 ⑧ 청정한 믿음
⑨ 용서를 구해야 함 ⑩ 실천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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