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 니까야(증일)

아홉의 모음 - 제2장 사자후 품(A9:11-A9:20. Sīhanāda-vagga)

수선님 2018. 5. 20. 11:51

제2장 사자후 품

Sīhanāda-vagga


안거를 마침 경(A9:11)

Vutt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무셨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사왓티에서 안거를 마쳤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방으로 유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사리뿟따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떠났다


2. 사리뿟따 존자가 떠난 지 오래지 않아서 어떤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저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어떤 다른 비구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내 이름으로 사리뿟따를 불러오라. ‘도반 사리뿟따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라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께 대답한 뒤 사리뿟따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그 비구에게 대답했다.

그 무렵에 마하목갈라나 존자와 아난다 존자는 이 승원에서 저 승원으로 찾아다니면서 말했다.

“존자들은 나오십시오. 존자들은 나오십시오. 지금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의 면전에서 사자후를 토할 것입니다.”라고.


3.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가 그대에 대해서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저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나려고 합니다.’라고 불만을 가지고 있다.”


4. “세존이시여, 참으로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자는 다른 동료 수행자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그들이 땅에 깨끗한 것을 던지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던지기도 하고 똥을 누기도 하고 오줌을 누기도 하고 침을 뱉기도 하고 고름을 짜서 버리기도 하고 피를 흘리기도 하지만 땅은 그 때문에 놀라지도 않고 주눅 들지도 않고 넌더리치지도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땅과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자는 다른 동료 수행자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그들이 물에 깨끗한 것을 씻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씻기도 하고 똥을 씻기도 하고 오줌을 씻기도 하고 침을 씻기도 하고 고름을 씻기도 하고 피를 씻기도 하지만 물을 그 때문에 놀라지도 않고 주눅 들지도 않고 넌더리치지도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물과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자는 다른 동료 수행자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불이 깨끗한 것을 때우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태우기도 하고 똥을 태우기도 하고 오줌을 태우기도 하고 침을 태우기도 하고 고름을 태우기도 하고 피를 태우기도 하지만 불은 그 때문에 놀라지도 않고 주눅 들지도 않고 넌더리치지도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불과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자는 다른 동료 수행자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만행을 떠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바람이 깨끗한 것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똥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오줌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침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고름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피를 불어 날리기도 하지만 바람은 그 때문에 놀라지도 않고 주눅 들지도 않고 넌더리치지도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바람과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자는 다른 동료 수행자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먼지 닦는 걸레가 깨끗한 것을 닦아내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닦아내기도 하고 똥을 닦아내기도 하고 오줌을 닦아내기도 하고 침을 닦아내기도 하고 고름을 닦아내기도 하고 피를 닦아내기도 하지만 먼지 닦는 걸레는 그 때문에 놀라지도 않고 주눅 들지도 않고 넌더리치지도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먼지 닦는 걸레와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자는 다른 동료 수행자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천민의 사내아이나 천민의 딸아이가 동냥그릇을 들고 다 떨어진 옷을 입고 마을이나 성읍으로 들어가면서 하심하는 마음을 확립하여 들어가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천민의 사내아이와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자는 다른 동료 수행자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뿔이 잘린 황소가 유순하고 잘 길들여지고 잘 제어되어 이 골목 저 골목, 이 거리 저 거리를 누비지만 발굽이나 뿔로 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뿔이 잘린 황소와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자는 다른 동료 수행자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여자나 남자가 어리거나 젊거나 간에 장식을 좋아하며 머리를 감은 뒤 뱀의 사체나 개의 사체나 사람의 시체를 그의 목 주위에 감으면, 그는 전율을 느끼고 혐오스러워 하고 넌더리를 내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썩어문드러질 이 몸에 대해서 전율을 느끼고 혐오스러워하고 넌더리를 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자는 다른 동료 수행자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사람이 터지고 금가고 기름이 스며나오고 뚝뚝 떨어지는 기름단지를 가지고 가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터지고 금가고 오염원이 스며나오고 뚝뚝 떨어지는 이 몸을 가지고 다닙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자는 다른 동료 수행자에게 모욕을 주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5. 그때 그 비구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세존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서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어리석고 미혹하고 나빠서 사실이 아니고 헛된 거짓말을 하여 사리뿟따 존자를 비방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가 미래에 다시 이와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고 제 자신을 단속할 수 있도록 제 잘못에 대한 참회를 섭수해 주소서.”

“비구여, 참으로 그대는 잘못을 범했다. 그대는 어리석고 미혹하고 나빠서 사실이 아니고 헛되고 거짓말을 하여 사리뿟따 존자를 비방했다. 비구여, 그러나 그대는 잘못을 범한 것을 범했다고 인정하고 법답게 참회를 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대를 받아들인다. 비구여, 잘못을 범한 것을 범했다고 인정한 다음 법답게 참회하고 미래에 그러한 잘못을 단속하는 자는 성스러운 율에서 향상하기 때문이다.”


6. 그때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를 불러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이 쓸모없는 인간의 머리가 일곱 조각으로 깨어지기 전에 그를 용서하라.”

“세존이시여, 만일 저 존자가 제게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면 저는 저 존자를 용서합니다.”


취착이 남음[有餘] 경(A9:12)

Saupādises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무셨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탁발을 갔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탁발하러 사왓티로 들어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나는 지금 외도 유행승들의 원림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외도 유행승들의 원림으로 갔다. 가서는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2. 그때 외도 유행승들은 함께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도반들이여,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는 모든 사람은 결코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아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3.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외도 유행승들의 말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공박하지도 못했다. 인정하지도 공박하지도 못한 채 ‘나는 세존의 곁에 가서 이 말을 뜻을 여쭈어서 정확하게 알아보리라.’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왔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서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사왓티로 탁발을 갔습니다. 그때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탁발하러 사왓티로 들어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나는 지금 외도 유행승들의 원림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그러자 저는 외도 유행승들의 원림으로 갔습니다. 가서는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습니다. 그때 외도 유행승들은 함께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는 모든 사람은 결코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아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때 저는 외도 유행승들의 말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공박하지도 못했습니다. 인정하지도 공박하지도 못한 채 ‘나는 세존의 곁에 가서 이 말의 뜻을 여쭈어서 정확하게 알아보리라.’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왔습니다.”


4. “사리뿟따여, 어떤 외도 유행승들은 어리석고 영리하지 못하다. 그러나 어떤 자들은 취착이 남은 자를 취착이 남을 자라고 알게 될 것이고 취착이 없는 자를 취착이 없는 자라고 알게 될 것이다. 

사리뿟따여, 아홉 부류의 사람이 있나니 그들은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난다. 무엇이 아홉인가?”


5.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고 삼매를 원만하게 갖추었지만 통찰지를 원만하게 갖추지는 못했다.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사람이다.”


6.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을 원만히 갖추고 삼매를 원만히 갖추었지만 통찰지를 원만하게 갖추지는 못했다.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수명의 반이 지나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나는 두 번째 사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을 원만히 갖추고 삼매를 원만히 갖추었지만 통찰지를 원만하게 갖추지는 못했다.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노력 없이 쉽게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나는 세 번째 사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을 원만히 갖추고 삼매를 원만히 갖추었지만 통찰지를 원만하게 갖추지는 못했다.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노력하여 어렵게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나는 네 번째 사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을 원만히 갖추고 삼매를 원만히 갖추었지만 통찰지를 원만하게 갖추지는 못했다.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더 높은 존재로 재생하여 색구경천에 이른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나는 다섯 번째 사람이다.”


7.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었지만 삼매를 원만하게 갖추지는 못했고 통찰지도 원만하게 갖추지는 못했다. 그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미혹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을 끝낼 것이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나는 여섯 번째 사람이다.”


8.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었지만 삼매를 원만하게 갖추지는 못했고 통찰지도 원만하게 갖추지는 못했다. 그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한 번만 싹 트는 자가 되어 한 번만 더 인간 세상에 존재를 받아 태어나서 괴로움을 끝낸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나는 일곱 번째 사람이다.”


9.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었지만 삼매는 어느 정도만 짓고 통찰지도 어느 정도만 지었다. 그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성스러운 가문에서 성스러운 가문으로 가는 자가 되어 두 번 혹은 세 번 성스러운 가문에 태어나서 윤회한 뒤 괴로움을 끝낸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나는 여덟 번째 사람이다.”


10.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었지만 삼매는 어느 정도만 짓고 통찰지도 어느 정도만 지었다. 그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최대로 일곱 번만 다시 태어나는 자가 되어 신이나 인간 중에 일곱 번 태어나서 윤회한 뒤 괴로움을 끝낸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나는 아홉 번째 사람이다.


사리뿟따여, 어떤 외도 유행승들은 어리석고 영리하지 못하다. 그러나 어떤 자들은 취착이 남은 자를 취착이 남은 자라고 알게 될 것이고 취착이 없는 자를 취착이 없는 자라고 알게 될 것이다.

사리뿟따여, 이러한 아홉 부류의 사람이 있나니 그들은 취착이 남은 채로 임종하더라도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에서 벗어난다.

사리뿟따여, 그러나 그대는 이 법문을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에게 밝혀서는 안 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 법문을 듣고 방일하며 지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사리뿟따여, 더군다나 이 법문은 내가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설했다.”


꼿티타 경(A9:13)

Koṭṭhi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무셨다. 그때 마하꼿티따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꼿티따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금생에 경험해야 할 업을 내가 내생에 경험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내생에 경험해야 할 업을 내가 금생에 경험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즐거움을 일으킬 업이 내게는 괴로움을 일으킬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괴로움을 일으킬 업이 내게는 즐거움을 일으킬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과보를 받을 업이 내게는 받지 않을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과보를 받지 않을 업이 내게는 과보를 받을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많은 과보를 낼 업이 제게는 적은 과보를 낼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적은 과보를 낼 업이 내게는 많은 과보를 낼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경험해야 할 업을 내가 경험하지 않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경험하지 않을 업은 내가 경험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2. “도반 사리뿟따여, ‘금생에 경험해야 할 업을 내가 내생에 경험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내생에 경험해야 할 업을 내가 금생에 경험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즐거움을 일으킬 업이 내게는 괴로움을 일으킬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괴로움을 일으킬 업이 내게는 즐거움을 일으킬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과보를 받을 업이 내게는 받지 않을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과보를 받지 않을 업이 내게는 과보를 받을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많은 과보를 낼 업이 제게는 적은 과보를 낼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라도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적은 과보를 낼 업이 내게는 많은 과보를 낼 업이 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경험해야 할 업을 내가 경험하지 않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경험하지 않을 업은 내가 경험하기를.’이라는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도대체 어떤 목적 때문에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3. “도반이여,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고 관통하지 못한 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실현하고 관통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어떤 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고 관통하지 못했기에, 그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실현하고 관통하기 위해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도반이여,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고 관통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실현하고, 관통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다.


도반이여,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 라고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고 관통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실현하고, 관통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다.


도반이여,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라고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고 관통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실현하고, 관통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다.


도반이여,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 닦음이다.’라고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고 관통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실현하고, 관통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다.


도반이여,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고 관통하지 못한 이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실현하고, 관통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다.”


사밋디 경(A9:14)

Samiddh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무셨다. 그때 사밋디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밋디 존자에게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사밋디여, 무엇을 조건으로 하여 사람에게 사유가 일어나는가?”

 “존자시여, 정신과 물질[名色]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어느 곳에서 다양하게 되는가?”

 “존자시여, 요소[界]들에서 다양하게 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가?”

 “존자시여, 감각접촉 때문에 일어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어디로 모이는가?”

 “존자시여, 느낌으로 모입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으뜸으로 하는가?”

 “존자시여, 삼매를 으뜸으로 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의 지배를 받는가?”

 “존자시여, 마음 챙김의 지배를 받습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최상으로 하는가?”

 “존자시여, 통찰지(지혜)를 최상으로 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핵심으로 하는가?”

 “존자시여, 해탈을 핵심으로 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에 들어가는가?”

 “존자시여, 불사(不死)에 들어갑니다.”


2. “사밋디여, 내가 ‘사밋디여, 무엇을 조건으로 하여 사람에게 사유가 일어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정신과 물질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어느 곳에서 다양하게 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요소[界]들에서 다양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감각접촉 때문에 일어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 그러면 그것은 어디로 모이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느낌으로 모입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으뜸으로 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삼매를 으뜸으로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무엇의 지배를 받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마음 챙김의 지배를 받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최상으로 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통찰지를 최상으로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핵심으로 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해탈을 핵심으로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에 들어가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불사(不死)에 들어갑니다.’라고 말했다.


장하고 장하구나, 사밋디여. 사밋디여, 그대는 내가 물은 질문을 잘 해결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


종기 경(A9:15)

Gaṇḍa-sutta 

1.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에게 수년 된 종기가 있는데 그것에 아홉 개의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이 있다 하자. 그러면 그곳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더러운 것이 흘러나올 것이고, 악취 나는 것이 흘러나올 것이고, 넌더리나는 것이 흘러나올 것이다. 그곳에서 새어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더러운 것이 새어나올 것이고, 악취 나는 것이 새어나올 것이고, 넌더리나는 것이 새어나올 것이다.”


2. “비구들이여, 여기서 종기라는 것은 이 몸을 두고 한 말이다. 그것은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것에 아홉 개의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이 있다. 그곳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더러운 것이 흘러나올 것이고, 악취 나는 것이 흘러나올 것이고, 넌더리나는 것이 흘러나올 것이다. 그곳에서 새어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더러운 것이 새어나올 것이고, 악취 나는 것이 새어나올 것이고, 넌더리나는 것이 새어나온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 몸에 대해서 염오해야 한다.”


인식 경(A9:16)

Saññā-sutta 

1. “비구들이여, 아홉 가지 인식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무엇이 아홉인가?”


2. “부정(不淨)을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죽음에 대한 인식, 음식에 혐오하는 인식, 온 세상에 대해 기쁨이 없다는 인식, 오온에 대해 무상(無常)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무상한 오온에 대해서 괴로움이라고 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괴로움인 오온에 대해]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버림을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아홉 가지 인식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가문 경(A9:17)

Kula-sutta 

1. “비구들이여, 아홉 가지 요소를 갖춘 가정을 아직 방문하지 않았으면 더 이상 방문할 필요가 없고, 방문했으면 더 이상 앉아있을 필요가 없다. 무엇이 아홉인가?”


2. “마음에 들도록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지 않고, 마음에 들도록 공경을 하지 않고, 마음에 들도록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으면서도 감추고, 많이 있지만 적게 주고, 맛있는 것이 있지만 거친 것을 주고, 성의 없이 하고 정성을 다해서 하지 않고, 법을 듣기 위해 앉지 않고, 설한 것을 음미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아홉 가지 요소를 갖춘 가정을 아직 방문하지 않았으면 더 이상 방문할 필요가 없고, 방문했으면 더 이상 앉아있을 필요가 없다.”


3. “비구들이여, 아홉 가지 요소를 갖춘 가정을 아직 방문하지 않았으면 방문하는 것이 좋고, 방문했으면 앉아있을 만하다. 무엇이 아홉인가?”


4. “마음에 들도록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마음에 들도록 공경을 하고, 마음에 들도록 자리를 내놓고, 있는 것을 감추지 않고, 많이 있으면 많이 주고, 맛있는 것이 있으면 맛있는 것을 주고, 성의를 가지고 정성을 다해서 하고, 법을 듣기 위해 앉고, 설한 것을 잘 음미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아홉 가지 요소를 갖춘 가정을 아직 방문하지 않았으면 방문하는 것이 좋고, 방문했으면 앉아있을 만하다.”


자애 경(A9:18)

Metta-sutta 

1. “비구들이여, 아홉 가지 구성요소를 갖춘 포살을 준수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빛이 있고, 크게 과보가 퍼진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아홉 가지 구성요소를 갖춘 포살을 준수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빛이 있고, 크게 과보가 퍼지는가?”


2.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는다. 그분들은 양심적이고, 동정심이 있으며, 모든 생명의 이익을 바라고, 연민하며 머문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으리라. 나도 양심적이고, 동정심이 있으며, 모든 생명의 이익을 바라고, 연민하며 머물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첫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3.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들은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문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 나도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물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두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4.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는다. 그분들은 도덕적이고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의었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으리라. 도덕적이고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의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세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5.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들은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며,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리라. 나도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며, 세상을 속이지 않으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네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6.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버리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버리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다섯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7.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하루 한 끼만 먹는다. 그분들은 밤에 [먹는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하루 한 끼만 먹으리라. 나도 밤에 [먹는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여섯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8.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춤, 노래, 연주,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들은 화환과 향과 화장품으로 치장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춤, 노래, 연주,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 화환과 향과 화장품으로 치장하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일곱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9.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높고 큰 침상을 버리고,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들은 긴 의자나 골풀로 만든 돗자리의 낮은 침상에서 잠을 잔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높고 큰 침상을 버리고,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의리라. 긴 의자나 골풀로 만든 돗자리의 낮은 침상에서 잠을 자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여덟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10.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애[慈]가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그는 이러한 아홉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아홉 가지 구성요소를 갖춘 포살을 준수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빛이 있고, 크게 과보가 퍼진다.


천신 경(A9:19)

Devatā-sutta 

1. “비구들이여, 간밤에 많은 천신들이 밤이 아주 깊었을 때 아주 멋진 모습을 하고 온 제따 숲을 환하게 밝히면서 내게 다가왔다. 다가와서는 내게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천신들은 내게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다가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기는 했지만, 절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2.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다가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이하고 절을 올리기는 했지만, 자리를 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3.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기는 했지만,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기는 했지만, 법을 듣기 위해 앉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법을 듣기 위해 앉기는 했지만, 귀를 기울여 법을 듣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법을 듣기 위해 앉고, 귀를 기울여 법을 듣기는 했지만, 들은 법을 호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법을 듣기 위해 앉았고, 귀를 기울여 법을 듣고, 들은 법을 호지하기는 했지만 호지한 법의 뜻을 숙고하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법을 듣기 위해 앉았고, 귀를 기울여 법을 듣고, 들은 법을 호지하기는 했지만 호지한 법의 뜻을 숙고하기는 했지만, 주석서를 뜻을 완전하게 알고 삼장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4.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다가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법을 듣기 위해 앉고, 귀를 기울여 법을 듣고, 들은 법을 호지하고, 호지한 법의 뜻을 숙고하고, 주석서를 뜻을 완전하게 알고 삼장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여 낙담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게 되어 수승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여기 나무 밑이 있다. 여기 빈집들이 있다. 삼매를 닦아라. 비구들이여, 방일하지 마라.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마치 처음 여덟 무리의 신들처럼.”


웰라마 경(A9:20)

Velā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무셨다. 그때 급고독원 장자가 세존께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급고독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자여, 그대의 가문에서는 보시를 하는가?”

“세존이시여, 저의 가문에서는 보시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친 것이어서, 시큼한 죽과 함께 뉘가 섞인 싸라기 쌀로 만든 것입니다.”


2. “장자여, 거친 것을 보시하든 뛰어난 것을 보시하든 존중함이 없이 보시하고, 종겸함이 없이 보시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하지 않고, 내버리듯이 보시하고, 보시의 과보가 오지 않는다는 견해를 가지고 보시하면, 비록 어떤 곳에서 그에게 그런 보시의 과보가 생기더라도 그의 마음은 훌륭한 음식을 즐기는 것을 기울지 못하고, 훌륭한 의복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지 못하고, 훌륭한 탈 것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지 못하고, 다섯 가닥의 훌륭한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들이나 아내나 하인들이나 심부름꾼들이나 일꾼들도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그가 한 말을 잘 알아서 마음에 새기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장자여, 이것은 존중함이 없이 한 업들의 과보이기 때문이다.”


3. “장자여, 거친 것을 보시하든 뛰어난 것을 보시하든 존중하면서 보시하고, 존경하면서 보시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하고,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하고, 보시의 과보가 온다는 견해를 가지고 보시하면, 어떤 곳에서 그에게 그런 보시의 과보가 생길 때 그의 마음은 훌륭한 음식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고, 훌륭한 의복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고, 훌륭한 탈 것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고, 다섯 가닥의 훌륭한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것으로 기운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이나 아내나 하인들이나 심부름꾼들이나 일꾼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고, 귀 기울이고, 그가 한 말을 잘 알아서 마음에 새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장자여, 이것은 존중하면서 한 업들의 과보 때문이다.”


4. “장자여, 옛날에 웰라마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그는 이러한 큰 보시를 했다. 그는 은으로 가득 채운 8만4천 개의 황금그릇을 보시했고, 금으로 가득 채운 8만4천 개의 은그릇을 보시했고, 칠보로 가득 채운 8만4천 개의 동 그릇을 보시했다. 8만4천의 코끼리를 보시했나니 황금으로 장식되고 황금의 깃발을 가지고 황금의 그물로 덮인 것들이었다. 8만4천 대의 마차를 보시했나니 사자 가죽으로 덮인 것, 호랑이 가죽으로 덮인 것, 표범 가죽으로 덮인 것, 황색 담요로 덮인 것, 황금으로 장식된 것, 황금의 깃발을 가진 것, 황금의 그물로 덮인 것들이었다. 8만4천의 암소들을 보시했나니 섬세한 황마(黃麻)로 엮은 밧줄을 가졌으며 은으로 된 우유통을 가진 것들이었다. 8만4천의 처녀들을 보시했나니 보석을 박은 귀걸이로 장식하고 있었다. 8만4천의 침상을 보시했나니 양털로 된 덮개가 있고, 흰색의 모직 이불이 깔려 있고, 영양 가죽의 깔개가 펴져있고, 차양으로 가려졌고, 양쪽에 심홍색의 베개가 있었다. 8만4천 꼬띠의 옷을 보시했나니 섬세한 아마(亞麻)로 된 것, 섬세한 비단으로 된 것, 섬세한 모직으로 된 것, 섬세한 면으로 된 것이었다. 하물며 먹을 것과 마실 것, 즉 딱딱한 것, 부드러운 것, 액즙, 주스에 대해서는 더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그것은 마치 강처럼 흘렀다.”


5. “장자여, 그대에게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참으로 그때에 큰 보시를 한 웰라마 바라문은 아마 어떤 다른 사람이었을 것이다.’라고. 장자여, 그러나 그렇게 여겨서는 안 된다. 바로 내가 그때 웰라마 바라문이었으며 내가 그런 큰 보시를 했다. 장자여, 그러나 그러한 보시를 할 때 보시 받아 마땅한 사람이 없었으며 아무도 그런 보시를 청정하게 하지 못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견해를 구족한 사람을 공양한다면, 이것은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견해를 구족한 백 명의 사람들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일래자를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백 명의 일래자를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불환과를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백 명의 불환자를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아라한을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백 명의 아라한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벽지불을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백 명의 벽지불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여래∙아라한∙정득각을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비구 승가를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사방 승가를 위하여 승원을 짓는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과 법과 승가에 귀의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청정한 마음으로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서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소젖을 한번 짜는 동안만큼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닦는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손가락을 튀기는 순간만큼이라도 무상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을 닦는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제2장 사자후 품이 끝났다. 두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안거를 마침 ② 취착이 남음[有餘] ③ 꼿티따 ④ 사밋디 ⑤ 종기 ⑥ 인식 ⑦ 가문 ⑧ 자애

⑨ 천신 ⑩ 웰라마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