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가? 비구들아, 이 몸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인가,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그런데도 너는 과연 '이것은 곧 나요, 나는 곧 저의 것이다'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느냐?"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통(痛 : 受)·상(想)·행(行)·식(識)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비구가 대답하였다.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가령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그런데도 너희들은 과연 '이것은 내 것이요. 나는 저의 것이다' 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느냐?"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까닭에 비구들아,
모든 존재하는 색(色)이 과거·미래·현재의 것이거나,
또는 크거나 작거나 좋거나 추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그것은 다 내 것이 아니고, 나도 또한 저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지혜로운 이께서 깨달으신 것이다.
또 모든 느낌[痛]이 과거·미래·현재의 것이거나 또는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그것은 내 것이 아니고, 나는 저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지혜로운 이가 배우신 것이다.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관찰해야 하느니라.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680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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