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색(色)은 무상(無常)한 것입니다.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이요, 괴로운 것에 나[我]라고 할 것은 없으며,
나라고 할 것이 없으면 공(空)한 것이요, 공한 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또한 나라고 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혜로운 자만이 깨달아 아는 것입니다.
통(痛 : 受)·상(想)·행(行)·식(識)도 무상한 것입니다.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이요, 괴로운 것에 나라고 할 것은 없으며, 나라고 할 것이 없으면 공한 것이요,
공한 것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지혜로운 자만이 깨달아 아는 것입니다.
이 5성음(盛陰)은 무상한 것이요, 괴로운 것이며, 공한 것이요,
나라고 할 것이 없는 것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온갖 고뇌(苦惱)만 많아 다스릴 수 없는 것이요,
항상 냄새나는 곳에 있는 것으로서 오래 보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모두 관찰해 보아도 거기에는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오늘 이러한 법을 관찰하고 곧 여래를 보았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사미야, 나는 네가 큰 사문임을 인정하노라."
그 때 그 사미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680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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