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해설

[스크랩] 아함경 해설 2. 최고로 잘 베푸는 방법/요령, 자비/사랑의 베품

수선님 2017. 12. 3. 12:13

 

 

사랑이나 자비를 베풀다.

이 베푸는 것이 바로 보시입니다.

 

베푸는 대상이 바로 타인입니다. 남이죠.

그리고 베푸는 것은 물건이나 또는 진리에 대한 설법 등입니다.

 

증일아함경에는 어떤 마음 자세로 남에게 사랑이나 자비를 베풀어야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베풀어야 할 대상은 크게 두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풀었을 때 고마워하는 부류와, 베풀었을 때 화를 내면서 욕을 하는 부류입니다.

 

고마워하는 부류야 크게 신경쓸게 없지만,

베풀었을 때도 욕을 하면서 때리고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워야 합니다.

 

세속법에서야

잘하는 사람에겐 잘대해주고, 못하는 사람에겐 똑같이 복수해서 못살게 구는게 정석입니다만,

부처님 법에서는 그렇게 하지를 않습니다.

 

아래와 같은 마음을 굳게 갖기 위해서 부처님께서는 보시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라고 하셨고

또 어떤 마음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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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보시만을 생각한다.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은 보시 중에서도 최상의 보시이다.

뉘우치는 마음이 아주 없고 되돌려 받을 생각이 없으면 좋은 이익을 얻을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나를 꾸짖어도 나는 끝내 되 갚지 않을 것이요,

설령 어떤 사람이 나를 해치고 주먹으로 때리며, 칼이나 막대기를 들고 달려들고 기왓장이나 돌을 던지더라도,

나는 꼭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켜 성내지 않을 것이다.

 

나의 시와 보시하는 마음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큰 보시로서 곧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사유하면서 보시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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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경전에 나와 있다시피, 부처님께서는 크게 다음과 같은 자세로 베풀라고 하셨습니다.

 

1. 후회하지 말고 베풀 것.

2. 내가 너한테 이만큼 베풀었으니, 너도 나한테 이만큼 베풀어라는 기대감을 완전히 버릴 것.

3. 받은 사람이 화를 내고 때리고 욕해도 절대 화를 내지 말 것.

 

 

진리(法)에 접어드는 첫 관문이 바로 보시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시로 인해 공덕이 쌓여야 그때부터 제대로 도를 닦게 된다는 것 입니다.

 

 

보시!!!

베풀다는 의미는 곧 버린다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외부적으로는 나의 것을 남에게 줘서 버린다는 뜻이며,

내부적으로는 나의 욕심을 버려야만 남에게 베풀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시란 버리는 것입니다.

왜냐면 버릴수록 홀가분해지기 때문이죠.

 

사실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괴롭게 됩니다.

욕망이 많을수록 괴롭죠.

욕망이란 결코 채워질수가 없기 때문에 괴롭습니다.

 

 

보시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물건을 보시하는 재보시.

진리..즉 법을 보시하는 법보시.

 

물건을 남에게 주면 줄수록 내 소유물은 적어지지만,

법보시를 하면 할수록 더더욱 지혜는 증장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내가 남에게 보시를 했는데도 상대방이 화를 내면서 짜증을 내고 심하면 때리기까지 했을 때

우리는 절대 화내지 말고 잘 참아야 합니다.

 

그 참는 방법이 바로 진리 입니다.

진리가 곧 그걸 인내하게 만듭니다.

 

어떤 진리일까요?

무아/공의 진리입니다.

 

 

보시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베푸는 자, 베푸는 물건, 받는 자.

 

이 세개는 공통적으로 모두다 실체가 없습니다.

본질적으로 따져보면 베푸는 자의 실체도 없고, 베푸는 물건의 실체도 없으며, 받는 자의 실체도 없습니다.

 

모두가 공한 것 입니다.

이런 자세로 베풀어야 베풀었다는 교만이 없습니다.

 

공하다라는 의미는 아예 없다는 뜻이 아니라,

베푸는 자도 있고, 베푸는 물건도 있고, 받는 자도 있되...거기에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다라는 뜻 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세개가 다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만,

본질적으로 따져보면 그렇질 않다는 뜻 입니다.

 

고정불변의 영원한 실체가 없어서, 세가지가 모두 변해갑니다.

변화한다라는 것....그 의미는 곧 고정불변의 영원한 실체가 없다라는 뜻 입니다.

 

 

불교에서 크게 중요시 하는 것은 법보시입니다.

진리를 베푸는 것이죠.

 

온갖 물건으로 온 세상의 보물을 다 베푼다 한들...이 윤회의 고통에서는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리를 베풀면 그런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있으므로, 법보시가 최고입니다.

 

그러나, 배가 고프고 너무 너무 가난하면 진리를 배울 수가 없습니다.

가난하면 오히려 죄를 지어 나쁜 업만 쌓아 지옥에 태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재보시가 필요합니다.

일단 풍족하게 먹이고, 진리를 베풀어야 그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 베푸는 대상은, 무량합니다.

또 교만을 없애고 베풀므로 그것이 진정한 자비/사랑의 베품....즉 보시입니다.

 

 

 

 

 

아함경 해설 2. 최고로 잘 베푸는 방법/요령, 자비/사랑의 베품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반야바라밀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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